설교제목 :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설교본문 : 누가복음 24:1~43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2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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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실망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는 제자들(13~14절)
13. 마침 그날(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에 거기 모였던 사람들 중에 두 사람이
이십오 리(육십 스타디온, 약 11km)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 이즈음에 일어난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더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자 제자들은 큰 충격에 빠집니다.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로마에서 구원하여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거대한 왕국이 되게 하실 줄 알았는데,
죽으셔서 무덤에 묻히신 것입니다.
그들은 이제 모든 소망이 다 끊어졌다고 여기고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그렇게 실망하고 고향으로 가던 사람들 중의 하나를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로 죽으신다는 것과
사흘째 되는 날 부활하시리라는 것을 이미 그 전에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그들은 예수께서 하신 그 모든 말씀을 다 잊어버리고
절망에 싸인 채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때 예수님은 고향으로 돌아가던 제자들을
주께서 친히 만나셔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4장은 그 중에서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이야기를 증거합니다.
제 1 부 : 실망한 제자들을 직접 만나신 예수님
1.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1) 제자들이 실망한 이유 : 잘못된 것을 구하고, 헛된 소망을 품음(19~21절)
19.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슨 일이뇨?”,
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에 관한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력이 있는 선지자이시거늘
20.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지도자)들이 그를 (빌라도에게) 넘겨주어
사형 판결을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 우리는 그분이 이스라엘을 원하실 분이라고 믿고 그분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노라.
그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제자들이 실망한 이유는
그들은 예수님이 과거 다윗 시대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여 주실 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의 왕국을 원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이 회복되면 자기들은
그 나라에서 중요한 직책을 가진 관리들이 되리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니
그 모든 희망이 다 사라졌다고 여기고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2) 그들을 만나시는 예수님(15절)
15. 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문의(토론)할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오셔서 함께 동행하시나
모든 희망을 잃고 각자 이전에 살던 삶으로 돌아가던 제자들을 주께서 찾아가셨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먼저 그들을 찾으시고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가던 제자들을 주께서 일일이 만나셔서
주님이 부활하셨음을 친히 직접 찾아가서 알리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흩어져 가던 제자들이 다시 모여
주께서 부활하신 날 첫 번째 주일 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임에 참여해보니 자기들만 주님을 만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가복음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경우만 기록되어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주께서 흩어져 가던 제자들을 직접 만나 부활하셨음을 알리셨습니다.
이렇게 주께서 흩어진 자들을 다시 모으셔서 초대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복음의 말씀을 이루신 이도 주님이시요,
그 복음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이룰 교회를 세우신 이도 주님이십니다.
● 묵상 : 그들을 찾으셨던 주님께서 우리에게도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희망을 잃고 좌절과 절망에 빠졌을 때에도
주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지금 ‘주님’하고 불러 보십시오.
따뜻한 손길로 내 손을 잡아주십니다.
2. 같은 공간에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
1) 주님과 함께 있으나 주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15절)
(성경구절 위에)
그들이 엠마오로 가는 도중에
예수님을 만나 함께 몇 시간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한 공간에 같이 있으나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나중에는 주님이신 줄 알아보았으나,
적어도 그때에는 주님과 같이 있으나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함께 같은 공간에 같이 있으나 같이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2) 같이 있어도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예수께서도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두 사람이 함께 맷돌을 갈고, 두 사람이 함께 밭을 갈아도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4:40~41).
같은 공간에 있으나 전혀 다른 세계를 산다는 말씀입니다.
한 이불을 덮고 같이 잠을 자도, 같이 한솥밥을 먹고 있어도,
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한 사람은 죄와 사망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내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자는 어디에 있든
그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그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 자는
그가 어디에 있든 그는 이미 죄와 사망의 나라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을 내 안에 모시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십시오.
3.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신 예수님(27, 32절)
27. 이에 예수께서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기록된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예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단순히 성경 말씀의 내용을 이해하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영적인 눈이 떠지게 하셔서
성경 말씀 속에 담겨 있는 구원의 길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전에는 부활의 소식을 들었어도 믿지 못하고 허튼소리로 알아들었으나,
이제는 주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다 믿고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 묵상 :
이처럼 주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말씀을 바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께 성령을 구하십시오.
그래서 나도 제자들처럼 말씀을 깨닫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기도와 함께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말씀을 깨닫지 않으면
그 말씀을 통해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항상 말씀과 기도를 놓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기를 쉬지 마십시오.
4. 그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떡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열려서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이 주님을 알아보게 되기까지
주께서 그들에게 하신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들에게 왜 이렇게 하셨는지
우리는 이 말씀을 주목해서 보아야 합니다.
1) 그곳에서 더 멀리 가려 하신 예수님(28절)
28. 그들이 가려던 촌(엠마오 마을)에 가까이 다다랐으나,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 하시자
두 사람의 목적지인 엠마오에 거의 가까이 이르게 되었을 때입니다.
이들은 멈추어 서려는데 예수님은 더 가시려는 듯한 행동을 취하십니다.
그러자 두 사람은 이제 날도 저물었으니
우리와 하룻밤 유하면서 말씀을 더 들려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십니다.
주께서 더 가셔야 할 곳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더 가시려는 듯한 행동을 취하셨을까요?
이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더 들으려는 열망이 있는지를 보려 하셨던 것입니다.
만일 이들이 그때 예수님을 붙잡지 않고 예수께서 그냥 가시게 하였다면,
이들은 영영 주님을 떠난 자들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2)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 사라지신 예수님(31절)
31. 그제야 그들의 눈이 밝아져(눈이 열려서) 예수님이신 줄을 알아보았으나
예수께서 한순간에 사라지셔서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둘째로 이상한 점은 그들이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았을 때
예수께서 왜 갑자기 사라지셨느냐 하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그저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만 하시고는
이들에게 예루살렘에 모인 공동체로 가라는 그 어떤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냥 갑자기 사라지셨습니다.
여기에서 주께서 보려 하셨던 것은
그들이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보려 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에게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선물을 준다든지,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다든지 하는 일들을 하게 됩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라면
사랑하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들 역시 주께서 기대하신 대로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11km를 걸어 예루살렘의 형제들에게로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3) 자신을 나타내어 주님이신 줄 알게 하신 예수님(31절)
(성경구절 위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떡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열려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본문에는 이렇게 그들의 눈이 떠졌다고 표현했으나,
사실은 주님이 그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 묵상 :
주님이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지 않으면
몇 시간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어도 주님이신 줄 알지 못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는다고 다 주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 아닌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의 다른 학문은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연구가 가능하지만,
신앙의 문제는 결단코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과 교제를 하는 골방에서 알 수 있습니다.
5. 더디 믿는 자들이여
1)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한 자들(24~25절)
24. 또 우리와 함께 있던 사람들 중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더니,
과연 그 여자들이 말한 대로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았으나
예수님은 보지 못하였느라”하고 말하거늘
25.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어리석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들은 예수께서 묻히셨던 무덤이 비어 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천사들이 나타나서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는 것도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자들이 전하는 이 소식을 정신 나간 자들의 허튼소리로 듣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직접 무덤에 가서 여자들이 한 말과 같이
무덤은 비어 있었고,
예수님의 몸을 쌌던 세마포만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도 들었음에도
그들은 아직 믿음에 이르지 못하고 그 일을 단지 기이한 일로만 여깁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 두 사람에게 “이 어리석은 자들아,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더디 믿는 자들아”하고 책망하십니다.
깨닫는 영이 내 안에 없으면 아무리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어도 믿지 못합니다.
2) 기적을 보고도 믿지 못한 자들
심지어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기까지 하신 것을 이미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셨고(누가복음 7:11~17),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셨습니다(누가복음 8:49~56).
나사로는 죽은 지 4일이나 지나서 그 몸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음에도 살리셨는데,
이런 모든 것을 보고도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믿지 못했습니다.
● 묵상 :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10가지의 재앙을 만나고도
하나님을 믿지 못했던 애굽의 바로왕도 그렇고,
예수님의 부활하신 것을 알고도 그저 그 소식을 덮기에만 급급했던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도 그렇습니다.
노아의 시대의 사람들도 세상의 모든 짐승들이
짝을 이루어 노아의 방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그들에게 엄청난 위기가 오고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믿음이 없으면 기적을 보여 주어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믿음이 있어야 말씀의 뜻도 알게 되고,
하나님께서 보이신 기적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제 2 부 :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
1. 육체로 부활하신 예수님
1) 첫 번째 주일예배로 모인 초대교회(36절)
36. 그들이 아직 이런 일들(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들)을 말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떡을 떼어 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다는 것을 알아본 순간 예수님이 사라지셨습니다.
예수께서 어떻게 하라는 그 어떤 말씀도 없으셨으나
그들은 도저히 그 자리에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 형제들에게로 한걸음에 달려갔더니
다른 형제들 역시 그들처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는 그 자리에 다 모여 있습니다.
그들이 먼저 자기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말해주자,
이들 역시 주님을 만나게 된 과정을 말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초대교회를 이룬 예루살렘 공동체가 모이게 되었고,
예수님의 주선으로 첫 번째 주일예배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2)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39절)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영(유령)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가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제자들이 저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갑자기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조금 전까지 서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나타나신 예수님을 유령으로 알고 크게 놀라고 무서워합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하고 책망하시면서,
영은 살과 뼈가 없으나 나는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어서 와서 자신의 몸을 만져보라고 말씀하십니다.
3)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좀 있느냐(41절)
41. 제자들은 너무 기뻐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시니
예수님은 육신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영이 아니라 육신으로 부활하신 것을 보이시기 위해
일부러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하시고는
제자들이 주는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잡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의 나라에 가면
서로 만질 수 있는 육신을 가졌고,
음식도 먹고 마실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아무 것도 만지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영의 세계가 아니라,
만지고 느끼고 먹고 마시는 육신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4) 전혀 다른 영광스러운 육신으로 부활하신 예수님
그러나 그때의 육신은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병에 걸리고 죽는 연약한 육신이 아닙니다.
갑자기 제자들 앞에 나타나기도 하시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시는 완전히 새로운 육신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창조물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가리켜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장차 부활하면 입게 될 육신을
제자들에게 미리 보이시고 자신의 몸을 만져보라 하신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는 눈으로 그 때의 주님의 몸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말씀으로 우리도 주님처럼 육신으로 부활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을 신실하게 살아갑시다.
2. 승천하신 예수님
1)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님(51절)
51. 축복하실 때에(그들을 축복하시는 중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시니
예수께서 제자들을 베다니 앞까지 데리고 오신 후에
제자들에게 축복하고는 하늘로 승천하여 올라가십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여 올라가신 것은
본래 예수님의 자리였던 성자 하나님의 자리인 하나님 보좌 우편으로 복귀하신 것입니다.
이 땅과 하늘의 왕의 자리로 복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올라가신 그대로 조만간 다시 내려오실 것입니다.
2) 다시 오실 때까지의 중간시간을 사는 우리들
우리는 주께서 승천하여 올라가신 때로부터
다시 내려오실 때까지의 중간시간을 사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주께서 언제 오실는지 알 수 없는 긴장된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너무 오래 지연되다 보니
마치 주께서 오시지 않을 것처럼 영적인 긴장감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모두들 마치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이 땅의 문제에 빠져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주께서 오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영적인 긴장감을 잃지 마십시오.
● 묵상 :
주님은 반드시 오십니다.
우리가 생각지 못한 때에 갑자기 느닷없이 오십니다.
그러므로 영적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제 3 부 : 제자들이 주님의 증인이 되는 과정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고 부활하심을 통해
누구든지 주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 길을 열어 놓으셨지만,
그 복음의 말씀이 전해져야 하는 마지막 일이 남아 있습니다.
어찌 보면 구원사의 전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이 복음을 전하는 일인데,
예수님은 이 중요한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일이 이렇게 중요한 일이니,
아무나 이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될 수 없습니다.
누가는 누가복음 24장에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네 가지 단계를 증거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믿음의 성장 과정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각자 다음 네 단계를 보고 자신은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봅시다.
1. 첫째 단계 :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25절)
25.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어리석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1) 말씀의 내용은 알지만 믿음은 없는 상태
처음 단계는 예수님도 알고 성경도 알지만, 그 말씀을 잘 믿지 못하는 단계입니다.
예수님을 지식으로만 알 뿐입니다.
에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후 고향인 엠마오로 돌아가던 두 제자가 바로 그런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 삼일 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안식 후 첫날인 주일 아침에 몇 명의 여자들이 무덤에 갔다가
천사들로부터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소리까지 들었으나
이를 믿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2) 신앙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여기는 자들
이처럼 말씀을 그저 지식으로만 아는 자들은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주님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알지 못합니다.
성경을 그저 마음에 평안을 주는 책으로만 여깁니다.
신앙생활을 고상한 취미로 여길 뿐입니다.
3) 이런 자들은 길가에 떨어진 씨와 같은 자들입니다.
이런 자는 이 말씀이 나를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라 여기지 않으니
조금만 어려움이 생겨도 말씀대로 살기를 포기합니다.
이런 자들은 길가에 떨어진 씨와 같은 자들입니다.
성경을 읽어도 항상 자신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살아갑니다.
2. 둘째 단계 : 저희 눈이 밝아져 주님이신 줄 알아보더니(31절)
31. 그제야 그들의 눈이 밝아져(눈이 열려서) 예수님이신 줄을 알아보았으나
예수께서 한순간에 사라지셔서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1) 신앙의 즐거움은 알지만 생명에까지는 이르지 못한 상태
둘째 단계는 신앙의 즐거움을 알게 된 단계입니다.
신앙의 즐거움은 알았지만, 아직 영원한 생명을 얻지는 못한
다소 어정쩡한 상태가 두 번째 단계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 주께서 함께 동행하시면서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관한 말씀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깨달으면서 점점 그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저녁 식사 때에 주께서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주실 때에
눈이 밝아져 주님이신 줄 알아봅니다.
이것은 성경 말씀이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말씀임을 깨달은 것에 해당합니다.
신구약 성경이 모두 예수님을 증거하는 책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읽으면서 주께서 주시는 은혜의 기쁨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신앙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단계에 불과합니다.
2) 고난과 헌신은 없고 신앙의 즐거움만 찾는 사람의 위험
신앙의 기쁨만 아는 데서 멈추어서
신앙을 인하여 고난을 받는 데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세상의 아름다운 그림이나 좋은 음악을 들으며 기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신앙은 주님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입니다만,
그 기쁨으로 인하여 고난까지도 즐겁게 받는 것을 뜻합니다.
항상 주께로부터 좋고 아름다운 것만을 얻으려 하는 것은
아직 생명의 말씀에는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3) 돌밭이나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와 같은 자들
집회를 통해 항상 은혜는 받지만,
신앙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돌밭이나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와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기쁨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셋째 단계 : 주께서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45절)
45.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니라.
1) 더 깊은 은혜의 단계로 나아간 자들
그러나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그 자리에서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알아본 즉시 그 길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모임을 갖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만나서 고난과 부활에 대한 말씀을 다시 듣습니다.
이때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2) 주께 대한 완전한 믿음과 신뢰를 갖게 된 자들 : 성경을 깨닫게 하시니라
여기에서 그들이 성경을 깨달았다는 것은
예수께서 부활하셨음을 완전히 믿고
전적으로 예수님을 신뢰하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을 위해 고난을 받기까지 충성할 마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천국 백성이 되기 위해 이 땅의 일을 손해 볼 각오가 된 것입니다.
세상 것을 다 잃더라도
주님의 백성이 된다면 그것을 더 기뻐하리라는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4. 넷째 단계 : 약속하신 능력이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49절)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으라”하시니라.
그러나 주님의 일이 나의 결단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베드로가 주님 앞에 당당하게 말하였으나
불과 몇 시간이 되지 못해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한 일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주를 위해 죽기까지 충성하리라고 결단하였더라도
주께로부터 능력을 입지 못하면
우리는 얼마 가지 못해 다시 첫 번째 단계로 다시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우리가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늘의 능력을 내려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능력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들이 능력을 입게 될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라고 명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 명령에 순종하여
열흘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다가 성령을 받게 됩니다.
● 묵상 :
우리도 주께 신령한 능력을 구하여 주시는 능력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복음 증거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됩시다.
주께 성령을 구하십시오.
밥을 먹다가도, 길을 가다가도, 언제든지 성령을 구하십시오.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주님을 섬길 능력을 얻습니다.
결 론 :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의 핵심
모든 것을 다 이루셨으나 아직 한 가지가 남았습니다.
주께서 이루신 복음이 세상에 증거되고 전파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우리에게 이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의 핵심을 본문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 복음의 핵심 1 : 주께서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신 일
주께서 제자들에게 맡기신 복음의 첫 번째는
주께서 고난을 받으신 후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신 일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바로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의 핵심입니다.
주께서 죽으셔서 우리의 죄가 용서받게 된 것,
주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하게 되리라는 것을 증거하고 전해야 합니다.
2) 복음의 핵심 2 :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세상에 전파되어야 할 일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고 부활하셨다고 해서
온 세상 만민에게 자동으로 구원의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아야만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하여 죄 사함을 얻게 하는 일을 세상에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교회에서 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단순히 참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주님 말씀대로 살지 못했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주님 말씀대로 살기로 고백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일이 우리에게 맡겨졌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 사는 사람 중에서 주님 앞에 나와서 자복하며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지 못할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든, 어떤 죄를 지은 자이든 간에
주님 앞에 나와 회개하면 주께서 그 죄를 회개하십니다.
만일 누군가 지옥에 간다면 그가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주님 앞에 나와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게 된다는 것을 전해야 합니다.
● 묵상 :
허물과 죄로 가득한 우리도
주님 앞에 나아와 그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주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백성이 된 것처럼
우리 이웃도 죄 사함을 받고 천국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합시다.
그래서 함께 영생의 나라에 가는 자들이 되자고 호소합시다.
주님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담대히 선포하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날 교회들이 부활의 능력을 가진 신령한 교회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과 귀가 가려져
주님의 말씀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자들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주께서 모이게 하신 주님의 교회를
주님의 뜻대로 세워가게 하옵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복음 증거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도 능력을 내려 주옵소서.
주께서 주신 능력으로 힘써 주님을 섬기며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를
세상에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