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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문

선택, 그 선택에 대한 결과(7월 31일; 왕상 13:1~24)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8.01|조회수228 목록 댓글 1

설교제목 : 선택, 그 선택에 대한 결과

설교본문 : 열왕기상 13:1~24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2년 7월 31일

====================

 

서 론 :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오늘로 우리의 내일을 만드십니다.

    오늘 내가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를 보시고

    그것으로 우리의 내일을 만드십니다.

 

    모든 말과 행동은 선택의 결과입니다.

    그 순간 그 상황에서 내가 이런 말과 저런 행동의 선택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내가 한 그 선택으로 내일을 만드십니다.

 

    오늘 말씀에는 사람의 선택이 어떤 내일을 가져오게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몇 사람이 나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내가 만일 그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나는 어떤 사람에 가장 가까운 사람인지

    각자 자신의 삶을 비교하면서

    오늘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1 : 솔로몬의 선택 : 이스라엘의 분단

 

➠ 이스라엘의 분단에 대한 선지자 아히야의 예언

 

    오늘 우리가 봐야 할 여러 사람 중에 첫 번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풍성한 복을 누렸던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이 누리는 이 모든 복은 그의 아버지 다윗 덕분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잘 섬기자 그가 받은 복을 솔로몬이 그대로 이어받아 이런 풍요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가 누리는 이 모든 복이 자기의 능력으로 된 것으로 착각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후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향락과 우상숭배에 빠집니다.

 

    열왕기상 11장은 이러한 솔로몬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1) 선지자 아히야와 여로보암의 만남(11:29~32)

 

           29. 그 무렵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오다가

               길에서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를 만났습니다.

               아히야는 새 옷을 입고 있었고, 그 들판에는 두 사람만 있었습니다.

           30. 아히야는 자기가 입고 있던 새 옷을 벗어서 열두 조각으로 찢고

           31. 여로보암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열 조각은 가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32. 오직 한 지파는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내가 특별히 선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솔로몬이 다스리도록 그대로 남겨 둘 것이니,

 

    솔로몬이 그의 아내인 바로 왕의 딸을 위하여 밀로 궁을 건축할 때

    여호와의 선지자 아히야가 여로보암을 만나서

    장차 여로보암에게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에서 10지파를

    떼어 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2) 이때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

 

    이때는 솔로몬이 밀로 궁을 건축할 때라고 했으니,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입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부터 1,000명의 여자를 맞이하고

    하나님께서 가증스럽게 여기시는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열두 조각 중에 열 조각을 여로보함에게 준 선지자 아히야(11:30~32)

 

            (성경구절 위에)

 

    아히야는 자기의 새 옷을 벗어 열두 조각으로 나눈 후에 여로보암에게 열 조각을 주면서,

    장차 그가 이스라엘의 열 지파를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이것은 사무엘이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셨다는 말을 사울에게 전했을 때

    사울이 사무엘의 옷을 붙잡았다가 옷이 찢어지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삼상 15:28) 하고 말한 것과 비교됩니다.

 

 4)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합니다(11:40)

 

           40. 그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자, 여로보암은 일어나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로 가서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애굽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윗이었다면 이 말을 들은 즉시 옷을 찢고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을

    자신을 대적하는 자로 세우셨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일임을 알면서도 그를 죽이려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우려 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윗을 죽이려 했던

    사울과 같은 모습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세우려 하시는 자 여로보암을 죽이려 함으로써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여로보암이 아니라

    바로 솔로몬 자신이라는 것을 더욱 확증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2 : 르호보암의 선택 : 원로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버림

 

 1) 세겜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만나는 르호보암(12:1~2)

 

            1. 온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우려고 세겜으로 가자

               르호보암도 세겜으로갔습니다.

            2. 솔로몬 왕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도

               애굽에서 그 소문을 들었습니다.

 

    솔로몬이 죽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우려고 세겜으로 갑니다.

    세겜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진영입니다.

 

    르호보암은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의 조짐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달래기 위해 이스라엘 진영인 세겜으로 간 것입니다.

 

 2) 르호보암에게 솔로몬의 멍에를 줄여줄 것을 요청하는 여로보암(12:3~5절)

 

            3.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람을 보내 여로보암을 불러내자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과 함께 르호보암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4. “왕의 아버지는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사오니, 이제 왕께서는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중노동)과 우리에게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옵소서.

               그리하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대답했습니다. “돌아갔다가 사흘 후에 내게로 다시 오라.”

               이 말을 듣고 백성들이 돌아갔습니다.

 

    그 무렵 솔로몬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와서

    이스라엘 회중들을 이끌고 르호보암 앞으로 나갑니다.

 

    그들은 르호보암의 아버지인 솔로몬이 그들에게 고역과 무거운 멍에를 메웠다고 하면서

    만일 자기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자기들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섬기며 받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3) 원로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버리는 르호보암(12:6~7)

 

            6. 르호보암 왕은 그의 아버지 솔로몬이 살아 있을 때에 솔로몬을 섬긴 원로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백성들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너희의 생각을 말하라.”

            7.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만일 왕께서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선한 말로) 대답하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될 것이니이다.

 

    르호보암은 먼저 솔로몬을 섬겼던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원로들은 그들의 말대로 백성들을 섬기는 자가 되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면 백성들 역시 왕을 섬기며 받들게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조언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자기의 지혜와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 백성들을 괴롭게 했는데,

    그 아들까지 백성들을 괴롭게 한다면 그들의 마음이 왕을 떠나게 될 것이므로

    다윗처럼 백성들을 섬기는 자가 되라고 조언한 것입니다.

 

 4) 지혜로운 조언을 거부하고 어리석은 조언을 받아들이는 르호보암(12:8~11)

 

            8. 그러나 왕은 원로들의 조언(자문, 충고)를 버리고, 자기와 함께 자란 자들로서

               자기를 받들고 있는 소년(젊은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9.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백성들이 나에게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메워 주신 멍에를 가볍게 해 주옵소서’하고 말하고

               있는데, 이 백성들에게 내가 어떤 말로 대답해야 하겠느냐?”

           10. 함께 자란 소년(젊은 신하)들이 말했습니다.

              “이 백성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의 멍에를 가볍게 해 주옵소서’하고 말하였으나,

               왕께서는 그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옵소서.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너희가 나에게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다’하고 말하고 있다마는,

                나는 그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 것이라. 내 아버지께서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셨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계하리라’하고 말씀하옵소서.”

 

    르호보암은 다시 그와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젊은 신하들은 백성들에게 메운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솔로몬은 채찍으로 징계하였으나 자기는 전갈로 징계할 것이라고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그 말을 듣고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거부하고

    자기와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의 조언을 듣습니다.

 

 5) 전갈로 징치하리라 : 군림하는 왕이 되겠다는 것(12:11)

 

            (성경구절 위에) 

 

    여기에서 전갈은 곤충 전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죽으로 된 채찍에 모래와 날카로운 쇳조각을 붙인 것을 전갈이라 부릅니다.

    전갈처럼 사람을 괴롭게 하는 채찍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르호보암이 여기에서 전갈로 징계하겠다고 말한 것은

    백성들을 섬기는 대상이 아니라 자기가 부리는 종과 같은 자로 여기겠다는 뜻입니다.

 

 6) 르호보암의 두 번재 선택 : 역군의 감독 아도람을 이스라엘을 보낸 르호보암(12:18)

 

           18. 르호보암 왕이 역군의 감독 아도람을 보내자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쳐 죽였습니다.

                이에르호보암왕이급히병거(전차)에 올라서서예루살렘으로도망하였습니다.

 

    르호보암이 포학한 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동시키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자기들은 더 이상 다윗의 집안과는 관계가 없다며

    결별을 선언하고 떠납니다.

    그때 르호보암은 역군의 감독 아도람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냅니다.

 

    아도람은 솔로몬 때에 모든 건축물을 지을 때 그 모든 일을 총감독했던 자입니다.

    르호보암이 아도람을 이스라엘 진영에 보낸 것은,

    르호보암이 포학한 말로 했던 것처럼

    그들을 더욱 무겁게 다스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 그러나 아도람은 그들 진영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습니다.

 

    이에 놀란 르호보암은 자신의 병기에 올라타서 급히 예루살렘으로 도망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라져서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로 나뉘고,

    여로보암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남왕국 유다는 르호보암이 왕이 됩니다.

 

묵상 : 르호보암이 한 가지 잘한 일 : 르호보암의 순종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보낸 역군읙 감독 아도람이 죽자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곧바로 유다와 베냐민 족속에 동원령을 내려

    정병 18만 명을 선발하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스마야가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일어난 것이니

    이스라엘과 전쟁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말씀에 순종하여 군인들을 돌려보냅니다.

 

    르호보암은 선지자 스마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 일이 더 무서운 재앙으로 가는 것을 막았습니다.

 

 

3 : 여로보암의 세 가지 치명적인 선택 : 복을 저주로 바꾼 여로보암

 

1. 금송아지를 세운 여로보암

 

 1) 여로보암의 염려(12:25~27)

 

           25. 그때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세우고(세겜 성을 도성으로 삼고)

                거기에서 살며, 또 그곳에서 나와 브누엘을 건축했습니다.

           26. 여로보암이 그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이대로 두었다가는 이 나라가 다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27. 이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러 올라가면,

                이 백성들의 마음이 그들의 주인인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갈 것이 아닌가?

                그러면 필경 그들이 나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갈 것이라.”

 

    르호보암이 전쟁을 일으키려 했다가 선지자 스마야의 말을 듣고

    그 전쟁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은 여로보암은,

    지금은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 자기가 죽지 않고 살 수 있었지만

    이스라엘이 매년 세 차례 절기 때에 예루살렘의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경배해야 하는 일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에 세 번이나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하나님을 섬기면,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의 주인인 르호보암이

    이스라엘의 참된 왕이라 여기게 될 것이 아닌가,

    그러면 필경 자기를 죽이고 다시 이 백성이 모두 르호보암에게로 가리라 생각했습니다.

 

    ● 묵상 : 문제는 염려가 아니라 그 염려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습니다.

 

       여로보암의 이 염려는 이제 막 시작되는 신생국의 왕으로서 당연한 염려였습니다.

       문제는 염려가 아니라 그 염려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염려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에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우리를 염려하게 하는 이 문제를 내어놓고 도와주실 것을 구해야 합니다.

 

 2) 여로보암의 선택

 

    여로보암은 이 문제를 하나님께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혼자서 궁리하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묘안을 생각해냅니다.

 

    ➀ 금송아지를 만들어 벧엘과 단에 세움(28~30절)

 

           28. 그리하여 여로보암은 궁리한 끝에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고는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일이 번거로운 일이니,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니라.”

           29. 그리고는 금송아지를 하나는 벧엘에 두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습니다.

           30. 이 일이 죄가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멀리 단에까지 가서 그 금송아지를 경배했습니다.

 

       여로보암은 먼저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벧엘과 단에 세우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이상 절기를 지키러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고,

       이 금송아지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 금송아지가 바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내신 이스라엘의 신이라고 말합니다.

       여로보암은 출애굽 때에 아론이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상징물로 금송아지를 만든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가장 안쪽 지성소에

       하나님의 이미지물은 여호와의 언약궤가 있는 것처럼,

       자기는 단지 하나님의 이미지물로 금송아지를 만들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➁ 제사장을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세움(31절)

 

           31. 여로보암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여로보암은 두 번째로 제사장을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세웠습니다.

       레위인으로 세우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를 드려야한다고 주장하게 될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제사장이 되기를 원하는 자는

       그 출신성분을 따지지 않고 제사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➂ 여호와의 절기를 자기 마음대로 바꿈(32~33절)

 

           32. 여로보암은 유다의 명절과 비슷하게 하여, 여덟째 달 보름(15일)을 절기로 정하여

                제단에 올라가게 하되, 벧엘에서 자기가 만든 금송아지에게 희생제물을 바쳤습니다.

                또한 벧엘에서 자기가 만든 산당에 제사장들을 세웠습니다.

           33. 여로보암은 자기 마음대로 정한 여덟째 달 15일에 벧엘에 세운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이 지켜야 할 절기를 정하고,

                자기도 그 제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여호와의 절기가 되면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올까 싶은 마음에

       아예 절기도 그 날자를 바꾸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막절은 본래 7월 15일인데

       그 날자를 한 달 연기하여 8월 15일을 여호와의 절기로 정한 것입니다.

 

➠ 여로보암은 단지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상징물을 세우려 했을 뿐

 

    이 일이 하나님 보시에기에 매우 죄가 되는 일이었습니다만,

    그러나 여로보암은 이 일을 하나님과 대적하기 위해 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려 했을 뿐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하는 역할을 하듯,

    자기가 세운 북왕국 이스라엘 땅에서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어떤 상징물이 필요했고,

    그것을 금송아지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아론이 금송아지를 가리켜 너희의 하나님이라고 말한 바와 같이

    여로보암도 이것이 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3) 그러나 그 일이 하나님께 죄가 되었습니다.

 

    ➀ 금송아지는 바알신의 상징물

 

       아마도 여로보암은 상징물을 금송아지로 세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 시대와 같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게 될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는 단지 그 시대에 금송아지의 형상이 어디에나 있는 흔한 것이었으므로

       그것을 세웠을 뿐이라고 변명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옛날 아론이 금송아지를 세웠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금송아지를 보고

       같은 형상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집트의 아피스(Apis)신을 생각하고,

       그 우상 앞에서 행했던 것과 같은 그 음란한 광란의 축제를 벌였던 것처럼,

 

       여로보암이 만든 금송아지를 보고 역시 같은 형상물을 가진

       바알신을 숭배하던 것과 같은 음란한 광란의 축제를 벌였습니다.

 

       여로보암이 단순히 생각하며 만든 금송아지가 온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와 음란의 향락에 빠지게 만든 도구가 된 것입니다.

 

    ➁ 제사장과 절기를 자기 마음대로 바꾼 것

 

       여로보암이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제사장을 삼고,

       여호와의 절기를 자기 마음대로 바꾼 것은

       남왕국 유다의 신앙적 전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나 이것이 결국 그 자신과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단절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론의 두 아들 나납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향로가 아닌 다른 향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분향하였다가

    그 향로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을 살라 죽었습니다(레 10:1~2).

 

    하물며 하나님께서 정하시지 않은 다른 상징물을 만들어

    십계명의 제 2 계명을 어기고, 제사장과 절기를 제 마음대로 바꾼 것은

    얼마나 더 큰 죄가 되겠습니까?

 

 

2.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 일을 했어야 했습니다.

 

    만일 여로보암이 이 문제를 하나님께 물었다면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그 성읍을 세겜이 아닌 실로로 정하라 하셨을 것입니다.

 

    실로는 사실 예루살렘 성전이 있기 전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먼저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 군에 빼앗기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잊혀진 도시가 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이 만일 실로를 성읍으로 정하고

    그때 잃어버린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신앙을 다시 회복하자고 외쳤다면

    아마도 이스라엘의 역사의 전통성은

    남왕국 유다가 아니라 북왕국 이스라엘로 이어졌을지로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기보다

    자기의 정권의 안정을 세우기에 급급하여 결국 멸망의 자식이 되고 맙니다.

 

묵상 :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의 질서는 세우는 자가 되십시오.

 

    눈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이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살피는 자가 되십시오.

    자칫하면 여로보암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 자가 되십시오.

 

 

3. 베냐민 지파의 선택 : 유다에 남은 베냐민 족속

 

 1) 유다 지파에 남은 베냐민 족속(12:21)

 

           2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유다의 온 족속과 베냐민 지파에 동원령을 내려

               정병 18만 명을 선발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과 전쟁을 일으켜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위해 나라를 되찾으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베냐민 족속이

    북왕국 이스라엘에 포함되지 않고 남왕국 유다에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사울 왕의 후손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사울 왕이 바로 베냐민 족속인데 정작 사울 왕과 같은 족속인 베냐민 사람들은

    다윗왕의 후손인 르호보암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2) 정치적인 입장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존중히 여긴 베냐민 족속

 

    만일 이들이 정치적인 입장만 생각했다면

    당연히 북왕국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을 따라갔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유다 족속에 계속 남기로 한 것은

    정치적인 입장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존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을 배반한 여로보암의 잘못된 정책에 실망하여

    유다 땅으로 내려온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묵상 :

 

    이처럼 우리도 누군가를 지지할 때가 있습니다.

    선거를 하는 것도 누군가를 지지하는 일입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고

    그를 지지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 여로보암에 대한 경고

 

1.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

 

 1) 여로보암과 벧엘 제단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13:1~3)

 

            1.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서 막 분향을 하려고 하는데,

               바로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려고 유다로부터 벧엘로 왔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바라보며 여호와께 받은 말씀을 외쳤습니다.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한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서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들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그가 네 위에서 사람의 뼈를(그 제사장들의 뼈를) 태울 것이라’”하고 말하고는

            3. 바로 그날에 이 말이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임을 보여주는 한 가지 징조를

               보여줄 것이라고 하면서 말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 말씀하신 징표라.

               이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질 것이라.”

 

    여로보암이 자기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벧엘과 단에 두고,

    제사장을 자기 마음대로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임명하고,

    여호와의 절기도 자기 마음대로 날짜를 바꾸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유다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벧엘로 보내어

    여로보암의 죄를 경고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을 벧엘에까지 보내시면서 여로보암에게 경고하시는 것은,

    여로보암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왕의 입장에서 그가 망하리라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는 것이

    매우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당장 죽이시지 않고 먼저 경고의 말씀을 보내시는 것이므로

    그 말씀을 전하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2) 경고와 징조(13:2~6)

 

                (2~3절은 위에)

            4. 여로보암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 제단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듣고

               제단에서 손을 뻗으며 말했습니다. “저놈을 붙잡으라!”

               그러자 그를 가리켰던 손이 말라(굳어져, 마비되어) 다시 오므릴 수 없었습니다.

            5. 그리고 곧이어서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제시한 징표대로

               그 제단이 갈라지고 그 제단 위에 있던 재들이 쏟아졌습니다.

            6. 그러나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청하건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회복되도록 해 주시오!”하고 애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장차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는 사람이 나와서 이 제단(벧엘 제단)을 부수고,

    그 제단을 섬겼던 그 산당의 제사장들을 죽여서

    그들의 뼈를 그 제단에서 불사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 경고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라는 것을 알리는 징조로

    그날 그 제단이 갈라지고 제단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던 여로보암 왕은 손을 뻗어 저놈을 붙잡으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그 손이 뻗은 채로 굳어져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말을 바꾸어

    제발 나를 위하여 기도하여 이 손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은혜를 구하자 왕이 손이 회복되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그 징조대로

    벧엘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던 재가 쏟아집니다.

 

묵상 : 징조는 더 큰 심판을 준비하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요시야라는 임금은 그 후 300년쯤 후에 태어날 자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일어날 일이지만,

    그 일이 반드시 일어나리라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에서 그날 징조를 보이셨습니다.

 

  ➀ 징조는 더 무서운 심판을 위한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주 무서운 심판을 내리실 때는 언제나 징조를 보이셨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는 노아가 산 위에서 배를 만드는 것 자체가 징조였고,

     마지막 7일 동안에는 모든 생물이 각각 한 쌍이나 일곱 쌍씩 오와 열을 맞추어

     배 안으로 들어가는 신비한 장면으로 그 징조를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 징조를 무시하여 홍수의 심판을 당했습니다.

 

  ➁ 징조의 경고를 두렵게 받아들이십시오.

 

     성경에는 주께서 오실 때 그 마지막 때에 일어나리라고 하는 징조를 경고하십니다.

     이 징조를 보이시는 이유는 주님의 백성들을 위해서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말씀 자체를 믿지 않으니 징조를 보이셔도 의미가 없지만,

     말씀을 믿는 자들은 그러한 일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징조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처럼 경고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마음이 흔들리고 신앙이 흐트러지면

     하나님의 경고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됩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근신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두려워할 줄 아는 자가 되십시오.

 

 

2.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어진 세 가지 명령

 

 1) 세 가지 명령(13:9)

 

           9.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하고 명하셨음이니이다.”

 

    손이 다시 회복된 여로보암은 말을 바꾸어

    하나님의 사람에게 자기 집으로 같이 들어가자고 말합니다.

    유다에서 오느라 힘이 들었을 테니

    함께 들어가서 음식을 먹고 그 피곤을 풀자고 말합니다.

 

    그런 후에 자기가 예물도 드리겠다고 말하자,

    하나님의 사람은 그곳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않고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2) 하나님의 명령이 두려운 것임을 알게 하기 위하여 주신 명령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 내리신 명령입니다.

    음식은 물론 물로 마시지 말고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하는 이 세 가지 명령은

    그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은 두렵고 무서운 것임을 여로보암에게 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3) 사소하게 보이는 명령을 주신 이유 : 하나님의 명령을 귀하게 여기라는 것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자리를 망가뜨린 여로보암의 입장에서 보면,

    먹는 것과 마시는 것과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명령은

    여로보암 입장에서 아주 사소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이 아주 사소한 일로 여기는 그 명령을 어겼을 때

    그 하나님의 사람이 어떻게 무섭게 하나님의 징계의 심판을 받게 되는지를 보이심으로,

    여로보암을 회개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하나님께서 이 하나님의 사람을 희생하면서까지

    그를 회개하게 하려 했던 것을 끝내 거부하고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서 그렇게 비참하게 죽습니다.

 

 

3. 하나님의 사람을 속이는 벧엘의 늙은 선지자

 

 1) 거짓말로 음식을 먹도록 유혹하는 늙은 선지자(13:11, 15~19)

 

           11) 그즈음에 한 늙은 선지자가 벧엘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들이 와서 그날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한 일과,

                그가 왕에게 말한 내용을 모두 그의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15) 그러자 그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내 집으로 가서 무엇을 좀 드시고 가십시오.”

           16) 하나님의 사람이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돌아갈 수도 없고 당신 집에 들어갈 수도 없으며,

              내가 이곳에서 당신과 함께 떡을 먹을 수 없고 물도 마실 수도 없습니다.

           17) 여호와께서 나에게 ‘너는 거기에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하고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18) 벧엘의 그 늙은 선지자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당신과 같은 선지자입니다. 여호와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나에게 이르시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도 마시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소.” 그러나 이것은 거짓말이었습니다.

           19)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람은 그와 함께 (오던 길을) 되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고 물도 마셨습니다.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의 아들들이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의 제단에서 한 일을

    아버지에게 모두 말해줍니다.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어디로 가더냐고 묻고는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는 그를 발견합니다.

 

    늙은 선지자는 자기도 선지자라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천사를 보내서 유다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오면

    자기 집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먹이고 물도 마시게 하라고 했다며

    거짓말로 속여 그가 음식을 먹도록 유혹합니다.

 

 2) 하나님의 사람의 예언이 거짓임을 밝히기 위해

 

    늙은 선지자가 일부러 그의 길을 뒤 따라가서

    거짓말로 속이면서까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에게 음식을 먹이려 한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 제단에서 한 예언이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었습니다.

 

    만일 그가 음식도 먹고 물도 마셨는데 그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가 한 예언은 모두 거짓임이 판명되기 때문입니다.

 

 3) 죽은 하나님의 사람 곁에 나란히 서 있는 사자와 나귀(13:24)

 

           24. 이에 그 하나님의 사람이 길을 떠났는데, 가는 길에 사자를 만나 그 사자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그의 시체는 길에 버려진 채 나뒹굴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오던 길을 되돌아가

    늙은 선지자의 집에서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신 하나님의 사람은

    가는 길에 사자를 만나 물려 죽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일이 일어납니다.

    사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기만 하고 그 곁에 서 있기만 한 것입니다.

 

    본래 사자는 배고플 때만 공격합니다.

    그런데 이 사자는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기만 하고

    그의 시체에는 전혀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귀도 사자를 피하지 않고

    나귀와 사자가 나란히 그 시체 곁에 서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죽음이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징계의 심판이었다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4) 늙은 선지자의 통곡(13:28~32)

 

           28. 그가 가서 보니 그의 시체는 길가에 나뒹굴고 있었고,

               나귀와 사자가 그 시체 곁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자는 시체를 먹지도 않았고 나귀도 찢지 않았습니다.

           29. 그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싣고는

                자기 성읍으로 옮겨와서 슬피 울며 묻어주었습니다.

           30. 그는 시체를 자기 무덤에 묻고는 그를 위하여 슬피 울며 말했습니다.

              “오호라 나의 형제여!”

           31. 그 사람을 묻어 준 후에 그가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하나님의 사람을 묻은 무덤에 나를 같이 묻어주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묻어다오!

           32.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 벧엘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선포한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늙은 선지자가 현장에 가서 보니

    정말로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는 길가에 나뒹굴고 있었고,

    그가 타고 있던 나귀와 그를 물어 죽인 사자는 그 시체 곁에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늙은 선지자는 “오, 나의 형제여!”하며 슬피 울면서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자기 나귀에 싣고 성읍으로 옮겨와서 자기의 무덤에 묻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죽으면 그 사람과 함께 묻어주되,

    그 사람의 뼈 곁에 자기를 묻어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

    벧엘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선포한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4. 회개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

 

 1)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그들이 짓고 있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게 하시기 위해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에게 아주 사소한 세 가지 규칙을 정하셨습니다.

 

    ➀ 가던 길을 단 한 발자국도 되돌아가지 말라,

    ➁ 그곳에서는 어떤 음식도 먹지 말고,

    ➂ 단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말라.

 

    여로보암이 짓고 있는 죄에 비하여 이것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가벼운 규칙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규칙을 어겼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사자에 물려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을 통해서

    말씀을 어긴 자에게 내리시는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그들에게 경고하신 것입니다.

 

    다행히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을 보고 통곡하며 회개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하려 했던 그 말씀의 선포를 그가 대신합니다.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 벧엘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선포한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32절)

 

 2) 그러나 끝내 회개하지 않는 여로보암

 

    그러나 여로보암은 이 모든 일을 다 보았음에도 그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후에도 그는 계속하여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게 합니다.

 

    이 일이 그의 집에 죄가 되어 후일 그의 집에 속한 사람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하게 됩니다.

 

묵상 : 이 말씀은 회개의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의 이야기가 본문이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된 것은

    이 말씀을 읽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주신 회개의 기회를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말씀은

    이미 죄를 범하여 구원의 기회를 잃어버린 모든 사람에게

    다시 구원의 기회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회개하여 주께로 돌아오면 잃어버린 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늦기 전에 당신도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십시오.

 

 

결 론 : 이 사람들 중에 나는 누구인가

 

    ➀ 아버지 다윗으로부터 물려받은 그 풍요의 복을 잃어버린 솔로몬의 선택

 

    ➁ 지혜를 버리고 어리석은 조언을 택한 르호보암의 선택

 

    ➂ 정치적 힘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을 정면으로 도전했던 여로보암의 잘못된 세 가지 선택

 

    ➃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을 보고도 회개를 거부하여 멸문지화를 당한 여려보암

 

    ➄ 자기들과 정치적인 입장은 다르지만, 하나님의 뜻에 복종한 베냐민 지파의 선택

 

       바울도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선택을 잘한 베냐민 지파는

       예수님 시대에까지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를 계속 이어갑니다.

 

 

 

주님

 

하나님의 뜻을 알았을 때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려 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사람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지혜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기억하여

오직 주님의 주신 지혜대로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여로보암처럼 말씀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교묘하게 다가오는 거짓 사술에

속지 않게 하옵소서.

 

참과 거짓, 참된 영과 거짓 영을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여러보암처럼 회개의 기회를 놓쳐서

멸망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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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존재 | 작성시간 22.08.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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