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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문

엘리야를 택하여 세우신 하나님(8월 21일; 왕상 17:1~24)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8.22|조회수174 목록 댓글 0

설교제목 : 엘리야를 택하여 세우신 하나님

설교본문 : 열왕기상 17:1~24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2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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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아합과 엘리야가 등장하기까지

 

    열왕기상 16장부터 열왕기하 2장에는 구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나옵니다.

 

    다른 선지자나 선지자들은 보통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만 하고,

    혹시 어떤 능력을 행할 때에도 아주 필요한 때에만 제한적으로 행합니다.

 

    그런데 엘리야와 그의 제자 엘리사, 이 두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마음대로 가져다 쓸 정도로 엄청난 능력을 행합니다.

 

    이 두 사람 중에서도 엘리야의 능력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이스라엘 온 땅에 3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했다가 다시 내리게도 하고,

    단 60마디의 기도로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도 하였으며,

    무려 20km나 되는 거리를 마차보다 빨리 달렸고,

    마지막엔 불말과 불병거를 탄 채로 회리바람을 타고 산채로 하늘로 승천하여 올라간 자입니다.

 

    가장 사악한 왕 아합과 가장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의 대결,

    이 두 사람은 그 존재만으로도 흥미진진하게 합니다.

 

➠ 마지막 때의 신실한 성도들을 상징하는 엘리야

 

    가장 사악한 왕 아합을 상대한 엘리야는

    그 이후에는 하나님의 충성된 능력의 일꾼의 상징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보다 먼저 활동했던 세례요한을 가리켜 엘리야라고 말씀하셨고,

    마지막 때의 신실한 성도들도 엘리야의 능력과 사명을 가진 자라고 하였습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말라기 4:5~6)

 

    본격적으로 아합과 엘리야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여로보암부터

    아합의 아버지 오므리까지의 일을 간략햐게 살펴보겠습니다.

 

 1) 여로보암의 가족을 모두 멸한 바아사

 

    여로보암이 죽은 후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년간 다스립니다.

 

    나답은 그의 아버지 여로보암이 했던 모든 죄를 그대로 따라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노를 격발하여 바아사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바아사가 나답을 죽이고 왕이 된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여로보암의 집안사람들을 죽이는 일이었습니다.

 

    바아사는 여로보암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다 죽였습니다.

    이로써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2) 바아사의 가족을 모두 멸한 시므리

 

    그러나 나답을 죽인 바아사 역시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악을 행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니의 아들 선지자 예후를 통해서

    바아사의 집 사람들이 모두 멸족을 당할 것이라는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바아사가 자기 손으로 여로보암의 집사람들을 멸족을 시켜놓고

    여로보암이 했던 악한 일을 모두 따라 했기 때문입니다.

 

    바아사가 죽고 그의 아들 엘라가 왕이 된 지 1년 남짓 지났을 무렵

    그의 신하 시므리가 반란을 일으켜 바아사와 바아사의 집사람들을 모두 죽입니다.

 

 3) 아합의 아버지 오므리가 시므리를 죽이고 왕이 됨

 

    시므리가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7일간 다스립니다.

    그때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의 기브돈 성읍을 공격하려고 진을 치고 있었는데,

    시므리가 엘라 왕을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령관인 오므리를 왕으로 삼고,

    군대를 디르사로 회군하여 성읍을 포위합니다.

 

    성읍이 함락되자 시므리는 왕궁에 불을 지르고 불에 타 죽습니다.

    그가 이렇게 죽은 것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된 오므리는 세멜에게서 산을 사서 성읍을 건축하고,

    그 성의 이름을 산 주인이었던 세멜의 이름을 따서 ‘사미리아’라고 하였습니다.

 

    오므리는 여로보암이 한 죄를 모두 따라 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노하시게 합니다.

 

 4) 가장 사악한 왕 아합의 등장

 

    오므리가 죽고 그의 아들 아합이 왕이 되어 22년간 다스리는데,

    아합은 시돈 왕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고,

    바알의 신전과 제단과 아세라 목상을 세우는 등 이전의 어떤 왕들보다도 더욱 악을 행합니다.

 

 

1 : 가장 사악한 왕 아합의 등장

 

1. 사악한 왕 오므리의 등장(16:21~23)

 

           21.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두 파로 갈라져서

                그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라 그를 왕으로 삼으려 하고,

                나머지 절반은 오므리를 따랐는데

           22. 오므리를 따르는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르는 백성을 여기서

                결국 디브니가 죽고 오므리가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됐습니다.

           23. 아사가 유다 왕으로 있은 지 31년째 되던 해에

                오므리가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12년을 다스렸는데,

                 그 가운데 6년은 다르사에서 다스렸습니다.

 

    시므리를 죽이고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된 오므리와

    그의 아들 아합이 왕이 된 때는 둘이 합하여 33년쯤 되는데,

    이때가 북왕국 이스라엘의 전체 역사 중에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던 번영의 때입니다.

 

    세상 역사의 관점에서 보면 이때가 북왕국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화려한 때라고 하겠지만,

    성경은 이 두 사람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사악한 왕이었다고 증거합니다.

 

묵상 : 세상의 눈으로 성공과 업적을 평가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오므리와 아합은

    큰 부와 권세를 이룬 자이니 성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니 이들을 하나의 교회의 지도자로 본다면,

    이들은 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자로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인정받을 만한 이런 성과를 이루었으나,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이들은 가장 무서운 지옥에 빠질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눈으로 성공과 업적을 평가하는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2. 오므리보다 더 악한 아합 왕

 

    오므리도 그 이전의 모든 왕보다 더 악하다고 했는데,

    아합은 그보다 더 악하다고 했으니 명실공히 최고의 악을 가진 자입니다.

    아합이 최고 악한 왕이 된 것은 다음 몇 가지 때문입니다.

 

 1) 바알을 섬기는 나라의 왕의 딸과 결혼한 것

 

    아합은 시돈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했습니다.

    엣바알은 본래 아스다롯 신전의 제사장이었는데,

    히람의 후손인 펠레스 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였습니다.

    이세벨의 극성스럽고 잔인한 성품은 부친인 엣바엘에게서 물려받은 것입니다.

 

    아합은 이렇게 그 뼛속까지 바알의 정신이 깊게 박힌 여자 이세벨과 결혼하였으므로

    그 여자의 영향을 받아 이스라엘을 가장 큰 죄의 구렁으로 빠뜨립니다.

 

    아합이 이세벨과 결혼한 이유는 솔로몬이 주변 나라의 공주들과 결혼한 이유와 같습니다.

    힘이 있는 나라의 공주와 결혼하여 소위 결혼 동맹을 맺어

    나라의 안정을 가져오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오므리와 아합의 시대에 나라의 안전을 가져오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 아합의 가족 모두가 멸문지화를 당하고,

    가장 무서운 지옥의 자식들이 됩니다.

 

 2) 바알을 숭배하고 그 앞에 절한 것

 

    아합이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한 후 바알을 숭배하고 그 앞에 절을 합니다.

    바알은 가나안의 우상들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우상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우상을 다 미워하시지만

    바알신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가 바알의 제의에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 바알의 신전과 제단, 아세라 목상을 만든 것

 

    아합은 자기만 바알을 섬긴 것이 아니라,

    바알의 신전과 제단을 만들고 아세라 목상까지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알신을 섬기도록 조장하였습니다.

 

 4)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박해함

 

    무엇보다도 아합이 악한 왕이었던 것은 이전의 왕들은 죄를 짓도록 하기만 했는데,

    아합은 바알을 섬기지 않는 자는 물론

    하나님을 섬기는 자까지 찾아내어 박해하고 죽이기까지 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왕 중에서 아합이 가장 사악한 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묵상 :

 

    이렇게 가장 사악한 왕이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성공한 자처럼 보입니다.

    바른 지혜를 갖지 않으면 우리도 이런 자를

    성공한 자로 여기고 부러워하는 엉터리들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참된 믿음을 가진 자가 되기 위해

    먼저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바른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2 : 엘리야를 택하여 세우신 하나님

 

1. 엘리야의 등장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사악한 왕 아합의 시대에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진 선지자 엘리야가 나왔습니다.

 

➠ 길르앗에 사는 디셉 사람 엘리야(17:1)

 

            1. 길르앗에 사는 사람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기를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비는 물론

               이슬도 한 방울 이 땅에 내리지 아니하리라”하였습니다.

 

    길르앗은 엘리야가 살던 당시에는 사람은 살지 않고 수풀만 우거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더구나 디셉은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조차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엘리야가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두메산골에서 살던 사람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첩첩산중에서 살던 사람이니 바알을 숭배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발견되는 즉시 처형을 당하던 아합의 시대에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을 가진 ‘엘리야’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아직까지 잡히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가 아무리 구약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선지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 역시 모세나 다윗이나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험의 과정을 거쳐

    그 믿음이 자라서 그 엄청난 능력을 나타내는 선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1) 시험 1 : 아합에게 가서 말하라(17:1)

 

            (성경구절 위에)

 

    엘리야에게 내린 첫 번째 시험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두려운 일에 대하여도 그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아합에게 가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실 때까지는

    비는 물론 이슬도 한 방울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이것은 마치 악어 아가리에 머리를 넣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린 그 장본인에게로 가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라고 하는 것이니

    얼마나 위험한 일입니까? 목숨을 걸어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말씀대로 순종하여

    목숨을 걸고 그 명령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첫 번째 시험을 무사히 통과합니다.

 

 2) 시험 2 : 그릿 시냇가에 가서 숨어라(17:2~3)

 

            2.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 “너는 이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강 앞 그릿 시냇가에 숨어서 지내며

 

    엘리야에게 내린 두 번째 시험은

    이해할 수 없는 명령에도 순종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험입니다.

 

    서슬이 시퍼렇던 그 무서운 탄압의 시대에 그 독재자 앞에 가서 호령했던 엘리야의 모습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쳤을까요?

    그가 살던 동네가 어디인지조차 모를 두메산골에서 온 완전한 촌놈이

    왕 앞에 호령하며 등장하였으니 그야말로 화려한 등장입니다.

 

    그렇게 화려하게 등장했으면 그다음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에 그를 더욱 알릴만한

    더욱 강력한 어떤 명령을 내릴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경우에는 애굽의 바로 왕 앞에 가서

    이스라엘 민족을 내어달라고 말하라고 한 때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구할 때까지 결코 숨지 않았습니다.

    그 첫 시험인 목숨을 거는 일조차 순종했는데 그다음에 순종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릿 시냇가에 가서 숨으라고 명하십니다.

    가장 사악한 왕 아합 앞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라고 명하신 후에

    갑자기 꼭꼭 숨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엘리야처럼 활동적인 사람에게 조용히 숨어있으라고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있으라는 두 번째 시험에도

    아무 말 없이 순종하여 무사히 통과합니다.

 

    ➠ 능력의 체험 : 그릿 시냇물을 마시고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심(5~6절)

 

           5. 그리하여 엘리야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곧 가서

              요단 강 앞 그릿 시냇가에서 지냈습니다.

            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엘리야는 그곳의 시냇물을 마셨습니다.

 

       그 두 번째 시험의 현장인 그릿 시냇가에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하십니다.

       그가 숨어있는 동안 까마귀가 아침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어 그를 먹게 하셨고,

       비는 물론 이슬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때에

       그릿 시냇물을 마음껏 마시게 하시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 묵상 : 시험의 과정 중에 경험하는 하나님 체험

 

       하나님의 일꾼이 되려면 믿음의 시험을 이기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경험해야

       목숨까지도 바칠 만큼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엘리야는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더욱 깊이 체험합니다.

 

 3) 시험 3 : 그릿 시냇물이 마름(7절)

 

            7. 그런데 땅에 비가 내리지 않으므로 얼마 후에 그곳의 시냇물까지 다 말라버렸습니다.

 

    엘리야에게 내린 세 번째 시험은

    믿음의 위기에 대한 시험입니다.

 

    그릿 시냇가에서의 그 달콤한 하나님 체험도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릿 시냇물이 점점 마르더니

    결국 물 한 방울 얻을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곳에서 물을 마시며 숨어있으라고 하셨는데,

    다음 말씀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물이 끊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외면하시는 것 같은 시험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나를 돕지는 않으실 것 같은 시험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가

    아무런 말씀도 설명도 없이 갑자기 끊어질 때 오는 믿음의 위기의 시험입니다.

 

    이 시험이 며칠 동안 계속되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한 자기 분명한 것은 엘리야는 이대로 물이 끊어져서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그다음 하나님의 명령을 속절없이 기다리고만 있었다는 점입니다.

 

    엘리야는 이 세 번째 시험에도 통과하여 그다음 하나님의 명령을 듣습니다.

 

 4) 시험 4 : 사르밧으로 가라(17:8~9)

 

            8. 그러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에서 지내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게 하였느니라.”

 

 

    엘리야에게 내린 네 번째 시험은

    또다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에 대한 시험입니다.

 

    그릿 시냇물이 마른 상황이 며칠 동안 계속되었는지 모르나,

    그 답답한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하나님의 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태산입니다.

    그릿 시냇가에서 사르밧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온 나라에 엘리야를 잡는 즉시 처형하라는 방이 붙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무려 120km 나 되는 먼 거리를

    그를 잡으려는 사람들을 피하여 가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사르밧으로 가기 위해 때로는 산속으로,

    때로는 사막으로 그렇게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조심스럽게 갔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네 번째 시험도 말씀대로 순종하여 그 시험을 통과합니다.

 

 5) 시험 5 : 가난한 과부를 통해 음식을 대접받으라(17:10~13)

 

           10. 엘리야가 곧 일어나서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르렀을 때

                한 과부가 나뭇가지를 줍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엘리야가 그 여인을 불러서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하였습니다.

           11. 그 여인이 물을 가지러 가려 할 때에 엘리야가 다시 그 여인을 불러 말했습니다.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 그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에게 빵은 한 조각도 없고, 통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제가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집에 가서 저와 제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죽을 생각이었습니다.

           13.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방금 내가 말한 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조그마한 빵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라.

 

    엘리야에게 내린 다섯 번째 시험은

    눈 앞에 펼쳐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한 시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르밧에서 만나는 한 과부에게서 음식을 제공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르밧에서 만난 과부는 마지막 남은 밀가루 한 줌과 기름 조금으로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먹고는 아들과 함께 죽으려 하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가난한 과부에게 음식을 제공받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들었습니다.

    엘리야가 그 과부에게 음식을 제공받으라고 하셨으니

    그 여인이 가지고 있던 마지막 밀가루와 기름은 엘리야의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 여인도 살고 엘리야도 살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자기에게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엘리야는 어찌 보면 가장 힘든 시험이라고 할 만한

    이 다섯 번째 시험도 말씀대로 순종하여 통과합니다.

 

 

2. 믿음의 승리

 

1) 사르밧 과부의 믿음(17:14~16)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나 여호와가 비를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하셨느니라.”

           15. 과부는 가서 엘리야가 말한 대로 하였더니

                과연 그 여인과 엘리야와 그 여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바와 같이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 했는데 그 마지막 빵을 달라니요,

    제정신을 가진 자냐고 따져 물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께서 그리 명령하셨으니

    그 빵은 자기가 먹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엘리야의 말을 믿었습니다.

    그 말을 믿고 마지막 빵을 엘리야에게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말씀대로 정말 그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기름도 마르지 않는 것입니다.

 

 2) 엘리야의 믿음

 

    엘리야는 그 과부가 부자일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과부에게 음식을 제공받으라고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마지막 빵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는 지독히도 가난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광경을 보고도 엘리야는

    그 여자에게 음식을 제공받으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은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믿었기에    

    그 마지막 빵을 자기에게 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묵상 :

 

    만일 엘리야가 그 과부의 장면을 보고 자기 생각에 빠졌다면

    아마도 크게 마음이 흔들렸거나,

    혹은 이번만큼은 하나님께서 잘못 생각하신 것이라며

    그 여자에게 인사하고 그냥 떠났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우리는 성경에서 엘리야라는 사람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눈에 보는 것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더욱 믿었습니다.

    우리도 눈에 보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믿어야 합니다.

 

 

3. 시험 6 : 사르밧 과부의 아들의 죽음(17~24절)

 

           17.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에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병이 들었는데,

                그 병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18. 그 여인이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저에게 오셔서

                내 죄를 생각나게(내 죄가 드러나게) 하여 내 아들을 죽게 하나이까?”

           19.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아들을 달라고 하고는 그 여인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안고

                자기가 머물고 있는 다락으로 올라가서 자기 침대에 눕혔습니다.

           20. 그리고는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내가 머물고 있는 이 과부에게 재앙을 내려 그 아들을 죽게 하셨나이까?”

           21. (그렇게 기도하고 나서) 엘리야는 몸을 쭉 펴서

                죽은 아이의 몸 위에 세 번 엎드리고 다시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여,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들어오게 하옵소서.”

           22.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어 주셨으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와 아이가 살았습니다.

           23. 엘리야가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아래로 내려가 아이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주며 말했습니다. “보라, 네 아들이 살았느니라.”

           24. 그러자 여인이 엘리야에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제야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과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인 줄을 알았나이다.”

 

    엘리야의 말대로 마지막 남은 밀가루와 기름으로 빵을 만들어 엘리야에게 준 후에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아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집사람들이

    모두 음식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얼마 후에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시름시름 앓더니 죽었습니다.

 

    이 일은 사르밧 과부와 엘리야에게 모두 큰 시험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 시험에 통과하여 구약에서 가장 능력있는 선지자가 됩니다.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두 사람을 보고 시험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십시오.

 

 1) 아들의 죽음을 엘리야 탓으로 돌리는 사르밧 과부

 

    사르밧 과부는 자기 아들이 죽자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가

    자기 집에 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엘리야에게 원망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가 자기 집에 오지 않았다면

    자기에게 죄가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모르셨을 터인데,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 집에 있어서

    엘리야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그대로 하나님께로 전달되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아시게 되었으므로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2) 사르밧 과부의 잘못된 신앙 : 내 죄가 드러나게 하여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가 모르면 하나님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도 사람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으니

    하나님께서도 당연히 모르실 텐데,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왔으니 그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그대로 하나님께 전달되어

    몰라도 되는 것까지 모두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3) 시험 6 : 불평부터 하는 자와 기도부터 하는 자

 

    참으로 난감한 상황을 만났습니다.

    이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죽은 자를 기도로 살린 일이 없었고,

    하나님께서도 이 일에 대하여 아무 말씀도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께 간구하여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이 일은 사르밧 과부는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머물게 하고,

    엘리야는 더욱 능력 있는 선지자로 업그레이드 되는 능력의 선지가 되게 합니다.

 

    같은 사건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그 이후의 삶이 달라진 것입니다.

 

묵상 : 시험이며 동시에 훈련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시련은 시험이며 동시에 훈련입니다.

 

    그 시험을 이기면 마치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하면 그 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듯,

    그에게 그다음 단계의 일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이나 인간관계나 돈이나 그 어떤 문제이든 간에

    시련은 시험이며 동시에 훈련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결 론 : 엘리야에게 내리신 시험의 정리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내리신 시험을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1) 순종에 대한 시험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내리신 시험은 첫째로 순종에 대한 시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경청하여 듣느냐,

    그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느냐 하는 것을 시험하십니다.

 

    엘리야에게 아합 왕을 찾아가라고 두 번이나 말씀하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합을 만나면 곧 죽게 될 터인데 그 무서운 곳을 가라고 명하실 때

    엘리야는 단 한마디의 변명이나 불평 없이 곧바로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기다림에 대한 시험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내리신 시험은 두 번째로 기다림입니다.

    그릿 시냇가에서 시냇물을 마시라 했는데 그 시냇물이 말랐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곧바로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지만,

    엘리야는 언제 말씀을 주실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다립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때도 불평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3년 반이나 지내는 동안에도 역시 기다림이 시험의 주제입니다.

    엘리야는 두 번에 걸친 기다림의 시험을 잘 통과하였습니다.

 

 3) 믿음에 대한 시험

 

    사르밧에서 한 과부를 만날 것이고

    그 과부를 통해서 음식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엘리야는 그 과부가 큰 부자일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남은 밀가루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죽을 생각을 할 정도로 가난한 자였습니다.

 

    엘리야는 이 장면을 보도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장면을 통해 엘리야의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

 

 4) 기도에 대한 시험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집에 있을 때 그녀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아들이 죽은 즉시 그의 아들의 죽음이 엘리야 탓이라며 그를 비난했지만,

    엘리야는 그 아이를 자기 침대에 눕혀놓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불평할만한 일이 생겼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누가 불평하고 누가 기도하는 자를 주께서 보십니다.

    엘리야는 죽은 아이를 두고도 하나님께 불평하지 않고 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엘리야는

    이 시험들을 잘 통과하여 불로 응답받는 능력의 사자가 됩니다.

 

 

주님

 

엘리야처럼 눈에 보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믿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르밧 과부처럼 원망부터 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엘리야처럼 기도부터 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분명히 알고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시험과 훈련을 잘 이겨서

주께 들어 쓰임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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