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우리를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게 하려고
설교본문 : 에스겔 38:1~23, 베드로후서 1:1~21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3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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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1) 지난주 설교에서 다시 보아야 할 것
지난주 설교에서 다음 사항을 다시 살펴보십시오.
베드로가 죽기 전 그의 성도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던 말씀들입니다.
그러므로 다음 사항의 내용을 파아하고,
베드로가 왜 이 말을 그렇게도 간절하게 부탁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➀ 염려를 주께 맡겨버리고
➁ 대적마귀 :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➂ 마귀를 대적하라
➃ 우리를 친히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자
2) 오늘 설교의 전개
오늘 설교는 본문 베드로후서 1장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지난주에 우리가 큐티 한 에스겔 38장의 곡과 마곡에 대한 말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베드로가 베드로전서와 후서를 쓸 때
베드로는 그때 예수님이 오시리라 생각하고 긴박한 말씀을 전했는데,
마침 에스겔 38장에 마지막 때의 말씀이 담겨 있으므로
먼저 에스겔 38장을 전하고
이어서 오늘 본문 베드로후서 1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에스겔 38장에 나오는 곡과 마곡에 대한 말씀은
예수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시기 직전 세상 마지막 때의 일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요한계시록 뒷부분에도 이와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만,
에스겔 38장은 요한계시록처럼 구체적으로 말씀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에스겔 38장의 곡과 마곡에 대한 말씀을 살펴 봐야 하는 이유는
에스겔 38장이 마지막 때 있을 큰 환난의 성격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1 부 : 곡과 마곡의 전쟁(에스겔 38장)
1. 곡과 마곡에 대한 심판 예언
8. 여러 날 후 곧 말년(끝날)에 네가 (무장을 하라는) 명령을 받고
곧 오래 황무하였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리니,
그 땅 백성은 칼을 벗어나서 열국에서부터 모여들어 오며
이방에서부터 나와서 다 평안히 거하는 중이라(겔 38:8)
에스겔 38~39장은 에스겔서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우선 곡과 마곡이 어디이며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8절에 나온 ‘여러 날 후 끝 날’은
이 세상 역사의 최종적인 끝인 최후의 심판의 때를 가리키는 말인데,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주제가 바뀌어 마지막 때를 말씀하시는 뜻을 이해하기 힘들어
본문의 해석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렇게 이 말씀을 해석하기가 다소 까다롭지만
그 내용 파악이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이 말씀의 전체적인 윤곽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에스겔 38:2에 나오는 ‘곡과 마곡’, ‘로스’에 대한 단어해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네 얼굴을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 곡과 마곡(2절) :
마곡 땅에 있는 메섹과 두발은 모두 흑해 연안에 있는 족속으로,
유대인들은 이 마곡을 마케도니아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20:8에서는 곡과 마곡이 하나님의 대적자로 나타납니다.
본문 역시 마지막 최후의 심판 때를 말씀하는 것이므로
본문의 곡과 마곡도 요한계시록과 같이 마지막 심판 때의 최후의 적인
사탄과 악령들을 가리킵니다.
- 로스(2절) :
로스는 ‘최고의 왕 우두머리’를 뜻합니다.
로스가 어디를 가리키는지에 대하여는 몇 가지 이견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러시아를 가리킨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슬람 세력이나 히틀러 같은 악한 자들을 가리킨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로스의 왕(네시 로에쉬)’의 원어의 뜻이
‘우두머리가 되는 왕’이라는 뜻이므로
로스가 어느 특정 지역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마곡 땅의 우두머리 대왕’이라는 뜻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성경이 3절을 ‘메섹과 두발의 우두머리 대왕 곡아’로 번역합니다.
1) 메섹, 두발, 고멜, 마곡, 두갈마, 구스, 붓(1~6절)
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2)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네 얼굴을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3) 이르기를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너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4) 너를 돌이켜(돌려세우고)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의 말과 기마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은(완전무장한) 군대,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들고 칼을 휘두르는 큰 무리를 이끌어낼 것이라.
5) 또 그들과 함께 한 방패와 투구로 무장을 한 바사와 구스와 붓을 끌어내고
6) 고멜과 그의 모든 군대와, 북쪽 끝이 있는 도갈마 족속과 그의 모든 군대 등
수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
마곡의 왕 곡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그가 통치하던 지역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메섹은 오늘날 터기(튀르키예)에 해당하는 서부 아나톨리아에 위치한 지역의 옛 이름이고,
두발은 동부 아나톨리아의 옛 이름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름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기가 어려웠는데,
창세기 10장을 보니까 노아의 아들 함과 야벳의 아들들과 같은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므로 ‘메섹, 두발, 고멜, 마곡, 두갈마’는 지명 이름이 아니라
노아의 아들 야벳의 후손들을 가리키고(창 10:2),
구스와 붓은 함의 후손(창 10:6)을 가리키는 것이니,
에스겔 38장은 함과 야벳의 후손이 셈의 후손을 공격한다는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 이스라엘이 바로 셈의 후손이므로
셈은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고, 함과 야벳은 택함 받지 못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 38장의 말씀은 마지막 때에 택함 받지 못한 자들이
하나님의 택한 받은 백성들을 공격하리라는 말씀입니다.
2) 여러 날 후 끝날(8절) : 역사의 최종적인 끝
8. 여러 날 후 곧 말년(끝날)에 네가 (무장을 하라는) 명령을 받고
곧 오래 황무하였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리니,
그 땅 백성은 칼을 벗어나서 열국에서부터 모여들어 오며
이방에서부터 나와서 다 평안히 거하는 중이라.
그런데 이 일이 일어나는 때가 바로 여러 날 후 끝 날이라고 했습니다.
끝 날은 이 땅의 역사의 최종적인 끝을 말하는 것이니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세상 만민을 심판하실 때를 가리킵니다.
인류 역사의 마지막 때에 있을 최후의 심판이 있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택함 받지 않은 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지막 때에 믿는 자들에게 일어날 최후의 환난입니다.
2. 곡과 마곡의 전쟁
1) 곡과 마곡은 울타리도 대문도 없이 평안히 사는 자들을 공격한다(10~11절)
10.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이 오면 네 마음속에서 온갖 생각이 떠올라서 악한 꾀를 내어
11. 말하기를, ‘내가 평원의 고을들로 올라가리라.
성벽(울타리)도 없고, 문이나 빗장(대문)이 없어도 염려 없이
다 평안히 거하는 백성에게 나아가서(침략하여)
본문 11절을 보면 그때 재등장한 사탄은 곡과 마곡의 군사들과 함께
먼저 울타리도 대문도 없이 평안히 사는 자들을 공격합니다.
10~11절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본문에서 곡과 마곡이 공격하는 대상이 바로 마지막 때의 우리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울타리와 대문은 주님의 보호를 뜻합니다.
교회에는 다니지만, 주님의 보호 속에는 있지 않은 자들이 일차 공격 대상입니다.
교회에 몸만 왔다 갔다 할 뿐 그 심령 속에 주님이 계시지 않은 자들이
그들(곡과 마곡, 사탄)의 공격에 함께 멸망 당하는 자들이 됩니다.
2) 그러므로 곡과 마곡은 이 세상이고,
곡과 마곡과의 전쟁은 ‘가인의 도성’과의 전쟁입니다.
➀ 곡과 마곡과의 전쟁은 하나님의 백성을 타락시키는 전쟁
이때 사탄이 곡과 마곡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는 인류 최후의 전쟁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말하듯
세계 3차 대전이나 핵전쟁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차라리 핵전쟁이었다면
지금 믿음을 가진 채로 죽으니 걱정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때 일어날 마지막 전쟁은 하나님의 백성을 타락시키는 전쟁입니다.
➁ 마지막 때는 노아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태복음 24:36~38)
우리는 이런 전쟁을 창세기 6:1~2에서 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그들을 자기 아내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셋의 후손이고, 사람의 딸들은 가인의 후손입니다.
가인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떠나 가인의 도성을 만들었는데,
그 가인의 도성에 술과 음악과 문화와 쾌락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백성들인 셋의 후손이 가인의 도성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모두 그 육체의 향락의 죄에 빠졌고, 그 결과가 바로 노아의 홍수입니다.
이와 같이 마지막 때에도 사탄이 곡과 마곡의 부대와 더불어
가인의 도성에 있는 육체의 즐거움들을 무기로 삼아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할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무기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을 빼앗을 것입니다.
교회가 흔들리고, 믿는 자들이 타락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➂ 그러므로 곡과 마곡은 마지막 때의 이 세상이고
곡과 마곡과의 전쟁은 가나안 도성과의 전쟁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전쟁을 일으키는 곡과 마곡은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 자체를 말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타락시키려는 곡과 마곡의 무기는
바로 가인의 도성인 이 세상의 쾌락과 화려함입니다.
사탄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유혹하려 합니다.
이 유혹을 이기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만이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3. 최후의 심판의 때 : 곡과 마곡이 전쟁하려 할 때
1) 세상에 흩어져 살다가 고향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백성을 치려 할 때(12절)
12. 물건을 약탈하며 노략질하리라’라는 악한 생각을 품게 될 것이라.
그러나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살다가 돌아와서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던 땅에 다시 정착하여 살고 있는 백성을
네가 손을 들어 치고자 할 때에
그러면 사탄이 곡과 마곡의 세력과 함께 공격하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사탄과 악령들이 누구를 파멸시키려 하는 것입니까?
본문 에스겔 38:12을 보면
세상에 흩어져 살다가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던 땅에 다시 정착하려 할 때
그 백성을 치려고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백성은 바벨론 포로 되었다가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곡과 마곡이 공격하는 대상은
하나님의 택함 받은 성도들입니다.
주님의 은혜 속에서 천국의 소망을 간직하며 사는 자들을 공격하여
멸망의 자식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곡과 마곡이 일으키는 전쟁입니다.
2) 곡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날 것이라(18절)
18.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진노가 내 얼굴에 나타날 것이라.
그러나 주님을 믿는 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곡과 마곡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11절에서 본 바와 같이 교회에 몸만 왔다 갔다 하는 자들은
이때 사탄과 악령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타락하여 함께 멸망하는 자들이 되겠지만,
끝까지 주님의 손을 놓치지 않고 참된 믿음으로 사는 자들은
주님의 보호 속에서 주님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곡과 마곡이 천국 백성들까지 손을 대려 할 때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이 모두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3) 곡과 마곡과의 전쟁이 있은 직후에 있을 최후의 심판(요한계시록 20:11~15)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사탄이 곡과 마곡의 세력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려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 당한 직후에 인류 최후의 심판이 있습니다.
그때 주께서 영원히 영생을 누리게 될 자들과
영원히 멸망 당할 자들을 구분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류 최후의 때에 일어날 일입니다.
● 묵상 : 이제 남은 징조는 오직 주님 오시는 일 하나뿐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모든 징조들은
이미 요한의 시대에 다 일어났습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것 중에 남은 것은 사탄이 곡과 마곡의 세력과 함께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타락하도록 유혹하는 일들인데,
이 일은 지금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조차 지금이 말세라고들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예수님이 오시는 것, 오직 이것뿐입니다.
이상한 종말론에 심취하여 인류 전체의 대재앙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니
주님 오실 때가 되지 않았다며 안심하고 있다가
영원히 파멸하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제 2 부 : 우리를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려고(베드로후서 1장)
그러면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가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지를
베드로후서 1장의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우리를 생명에 이르게 합니다.
1)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베드로후서의 주제입니다(3, 8절).
3. 그리스도께서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주께서 가지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니라.
(혹은,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아는 것을 통해 받게 되는, 누리게 되는 것이라.)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이런 것들이 너희에게 갖추어지고 넉넉해지면)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른 자가 되지 않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왜 중요한지가 3절에 나옵니다.
3절의 말씀을 쉽게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과 덕으로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아는 것을 통해 받게 되는(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 8절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게으르면
열매 없는 자가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우리가 구원받는 백성이 되는 데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 지식은 단순히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지식으로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여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서
주님과 내가 하나가 되는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베드로전서에 있었던 엄청난 핍박을 이기기 위해서도
‘주님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하고,
베드로후서에서 경고하고 있는 이단을 이기기 위해서도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주님이 누구이며, 왜 우리가 그를 믿어야 하고,
주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주님을 위하여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신앙의 결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10~11절).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서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것과 택하심을 받은 것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들을 행하면 언제든지 실족하지(넘어지지) 아니하리라.
11. 이렇게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영원한 나라에 너희가 넉넉히 들어가게 하시리라)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란,
예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성자 하나님)이심을 믿는 것이고,
따라서 예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고,
그 말씀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며,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구주 나의 왕이심을 고백할 때
주께서 주시는 새로운 생명이 내 안에 생깁니다.
이것이 거듭남입니다.
이런 일은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함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일을 통해서만 일어납니다.
● 묵상 :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은 신앙이 좋은 바울 같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신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밥을 먹듯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2. 거듭남, 성화, 의인
1) 성화(聖化) ➠ 날마다 거룩해져가는 과정
우리를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고 부르신 하나님(4절)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셔서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부패한, 파괴적인)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적인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거듭남과 거룩해져 가는 성화(聖化)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2) 광야 40년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이스라엘
우리는 이것을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에
광야 생활을 거쳐서 가나안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확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인도하기 위해 애굽에서 불러내셨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가나안 땅만 주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 부르셨습니다.
광야 40년의 고난의 삶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의 거듭난 이후
날마다 거룩해져 가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 묵상 : 하나님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인정을 받음(의인, 義認)
우리가 날마다 거룩해져 간다고 할지라도
결단코 하나님의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못합니다.
의학이 발달하여 우리가 1000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수준에는 결코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복음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수준에 형편없이 모자랄지라도
날마다 거룩해져 가는 성화의 과정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은
하나님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의인(義認)이고,
이 일은 오직 주님의 은혜로 된 일입니다.
※ 정리 : 거듭남과 성화와 의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이 생기는 것이 거듭남이고,
그 생명이 자라가는 것이 성화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주신 그 새로운 생명을 가진 자가 주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서
그 생명을 계속 자라가는 성화의 과정에 있는 자는 누구든지 완전함에 이르렀다고
주께서 인정하여주시는 것을 의인(義認)이라고 합니다.
의로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3. 부활의 증인의 사명 : 기억하고 생각나게 하여 진리에 서게 하는 일
이제 자신의 육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안 베드로는
남은 시간 동안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주님의 능력과 영광과 위엄이 얼마나 크신지를 증거 하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님이 누구신지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뵙고 그 말씀을 직접 듣고 경험한 베드로이기에
후손들에게 한 마디라도 더 전해야 하리라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1) 이미 진리 안에 서 있을지라도 계속 기억하게 하려고(12절)
12. 그러므로 비록 너희가 이미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고,
또한 너희가 이미 받은 진리에 굳게 서 있다고 할지라도,
나는 너희가 이런 것들을 항상 생각나게(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베드로가 그의 남은 생애 동안에
이렇게 간절하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이미 진리 안에 서 있을지라도 이 말씀을 계속 듣고 읽고 묵상하여
말씀을 항상 생각하고 기억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믿음은 주께서 새롭게 주신 생명이므로
이 생명이 계속 이어지려면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계속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이 이야기는 사람이 교묘히 만든 신화의 이야기가 아니라(16절)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권능)과 강림하심(다시 오심, 재림)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이 교묘히 꾸며 낸 신화에서 나온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직접 본 사람이라.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행하신 모든 일과,
이 땅에 살았던 모든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또다시 오시리라는 이 모든 말씀은
사람이 교묘히 꾸며 만든 신화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이스 로마 신화처럼
몇 명의 종교적인 천재들이 모여 적당히 꾸며 만든 이야기가 결단코 아닙니다.
이 일은 역사 속에서 분명히 있었던 일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것도,
부활하셔서 하늘로 승천하여 올라가신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죽음으로써 이 일이 분명한 사실임을 증거 하였습니다.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과 승천하심이 사실인 것처럼,
그가 다시 오시리라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입니다.
3)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19절)
19.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말씀)이 있어 곧 어두운 데서 비치는 등불과 같으니
동이 터서 너희 마음속에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
너희가 이 예언의 말씀에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복음의 말씀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전한 예언의 말씀보다 더 확실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신 주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이가 직접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4) 이 일의 증인인 베드로와 초대 교회 성도들
베드로는 남은 생애 동안에 주께서 주신 말씀이
우리를 구할 유일한 복음의 말씀임을 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사도들이 모두
자신들이 전하는 말씀이 자기들이 직접 보고 들은 말씀임을 증거했고,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도 요한을 제외한 모든 사도가 다 순교했습니다.
● 묵상 :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전한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서 믿는 자에게
어떤 복과 은혜가 주어지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베드로가 그러했듯
우리의 남은 시간 동안 주께서 주신 말씀을
우리의 자녀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 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누군가 내가 전하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말씀을 그에게 전하기에 힘쓰십시오.
이 일을 통해 그도 우리처럼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4. 모든 예언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자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20~21절)
20. 너희가 무엇보다도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제멋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니)
(혹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어떤 한 개인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
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나온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성경은 모두 사람들이 기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명을 따라 말하고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어야
그 말씀에 내 생명을 걸고 지킬 수 있게 됩니다.
● 묵상 :
성경은 소설이나 에세이집이나 역사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구절 하나하나를
존귀하신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경청하여 들으십시오.
결 론 : 그러므로 성령이 깨닫게 하실 때까지 말씀을 깊이 묵상하십시오.
성경은 또한 그 시대의 역사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이므로
그 말씀을 깨닫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1) 문학적 장르가 무엇인지 살피십시오.
성경 말씀은 다양한 문학적 장르로 되어 있습니다.
어떤 것은 편지로, 어떤 것은 역사책으로,
어떤 것은 시문학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일 말씀이 시라면 ‘하늘이 불타고 있다’는 말을 저녁노을을 보고
시적으로 하늘이 불타고 있다고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 그 말이 그 시대에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를 살피십시오.
그 말이 성경이 기록되던 시대에는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모든 성경 말씀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선포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을 오늘날의 단어의 뜻으로 해석하면 전혀 다른 뜻이 됩니다.
가끔 사교 집단들이 이런 오류를 범하여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3) 그 말씀에 담긴 배후의 뜻을 파악 하십시오.
이스라엘이 포로 되었을 때에는 점령국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 사람들만이 아는 비밀 언어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이런 것을 묵시문학이라고 합니다.
다니엘 7장 이후나 에스겔서의 앞부분과 뒷부분,
요한계시록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말씀들은 특히 그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언어 습관을 파악해야만
그 말씀의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그러나 이 모든 작업 후에도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자들이 기록한 책이므로,
우리 역시 성령의 감동을 받아야만 성경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일을 다 했다고 할지라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그 본문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묵상할 때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성서학자들이 연구하고 해석한 것의 도움을 받되,
성령께서 그 말씀의 뜻을 알게 하실 때까지 기도하면서 읽어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 묵상 :
말씀을 깨닫기를 간절히 사모하면서
말씀을 묵상하는 자에게 그 말씀을 깨닫게 하시리라고 주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간절히 사모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에 내 생각대로 함부로 생각하지 않으려 힘쓰십시오.
성경을 잘못 이해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단지 내 인생의 삶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이해하려 힘쓰고 또 힘쓰십시오.
주님
그리스도를 아는 참된 지식을 갖게 하시고
구원에 이르는 참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사람임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성경말씀을 주께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주의 깊게 경청하여 듣게 하옵소서.
마지막 때에 일어날 큰 혼란과 큰 유혹의 때를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항상 주님 은혜 속에서 살다가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