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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문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5월 7일; 롬 1:17)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5.09|조회수340 목록 댓글 0

설교제목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설교본문 : 로마서 1:17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3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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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올해 가애교회 표어말씀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동시에 지난 몇 주간 전한 말씀을 정리하여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 론 :

 

 1)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로마서 1:17, 하박국 2:4)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있어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의에 이르게 하는 것이니),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바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라고 한 것과 같으니라.

 

           - 하박국 2:4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로마서 1:17의 이 말씀은

    바울보다 600여 년 전에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하박국 2:4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바벨론 포로 직전에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이라는 몽둥이로

    재난과 시련을 겪게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박국 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큐티 참조)

 

 2) 의인 : 자기의 죄에 대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에스겔 9:4)

 

           - 에스겔 9:4 “탄식하고 우는(슬퍼하고 신음하는) 자들의 이마에 표시를 하라”

 

    그러면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한 그 앞 단어인‘의인’은 누구를 가리키는 말입니까?

    그 말씀이 에스겔 9장에 나옵니다.

 

    에스겔 9장을 보면 유다가 바벨론에 망하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일곱 천사를 부르신 후,

    그 첫 번째 천사에게 붓과 먹통을 주고

    다른 여섯 천사에게는 칼이나 창과 같은 무기를 주십니다.

 

    그리고는 첫째 천사에게

    “탄식하고 우는(슬퍼하고 신음하는) 자들의 이마에 표시를 하라”(에스겔 9:4)

    라고 말씀하시고, 나머지 여섯 천사에게는

    이마에 표시를 하지 않은 자들을 죽이라고 명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큐티 참조)

 

 3) 믿음 :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대부분 명사가 아니라 현재형의 동사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기근이나 지진이나 전쟁이나 화산폭발이나 언제 어떤 상황이든지

    그때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일이 계속 진행 중인 사람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입니다.

 

 4) 마지막 때에도 이와 같이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주의 재림의 때가 되면

    사람이 견딜 수 없는 엄청난 일들이 이러나리라는 경고의 말씀이 성경에 가득합니다.

 

    그러나 그때의 그 시련과 환난이 어떤 것이든 간에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믿음의 삶을 계속하며 사는 자들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사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1 : 마지막 때 연단하여 골라내시는 때

 

1. 마지막 때의 환난은 믿는 자를 시험하는 환난입니다.

 

           7.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다니엘 12:7)

 

    마지막 때의 환난은 세상을 시험하는 환난이 아닙니다.

    믿는 자들을 시험하는 환난입니다.

 

    다니엘 12:7은 마지막 때의 환난이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 계속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마지막 때의 환난은 참믿음을 가진 사람을 골라내시기 위한 시험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믿음 생활하기 힘든 세상이 될 것입니다.

    교회조차도 신앙의 모임 아니라 인간적인 사교를 위한 모임이 될 것입니다.

 

    참믿음을 가지려는 사람은 목사도 평신도도 다 외롭고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끝까지 이기는 자는 주님과 함께 영광의 나라에 들어갑니다.

    코로나보다 더한 어떤 것이 올지라도 끝까지 믿음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2. 마지막 때의 연단 : 그의 백성을 연단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

 

    스가랴 13장에는 마지막 때의 교회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1)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같이 도망할 것이라(5절)

 

            5. 그 산골짜기는 아셀까지 이어지고, 너희는 그 산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같이 하리라.

               그때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하리라.

 

    예수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시기 전에

    악한 영들이 세상 죄를 동원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할 때에

    많은 사람이 믿음을 잃고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도망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도망하는 모습을

    마치 지진을 피해 도망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때에 교회가 급격히 쇠락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분의 일은 불 속에 던져 연단 하며 시험하리라(8~9절)

 

            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 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9. 그 삼분의 일마저도 내가 불 속에 던져 넣어서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라”할 것이라.

 

    거짓 선지자, 거짓 목자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무너져 갈 때에

    불쌍하고 가련한 백성들이 믿음을 잃고 세상으로 떠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 중 삼분의 이가 세상으로 빠져나가

    멸망의 자식들이 될 것이고,

    그나마 남은 삼분의 일도 하나님께서 불 속에 던져서

    금이나 은같이 연단하고 시험하실 것입니다.

 

 3) 아직 제 발로 서 있는 동안에 살과 눈과 혀가 썩으며(12절)

 

            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 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9. 그 삼분의 일마저도 내가 불 속에 던져 넣어서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라”할 것이라.

 

    ‘아직 제 발로 서 있는 동안’이란 아직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아직 병이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살과 눈과 혀가 그 몸속에서 썩기 시작할 것입니다.

 

    살은 사람이 지탱하는 몸이고,

    눈은 사람이 보는 것이며,

    혀는 맛을 보고 말을 하고 자기를 자랑하는 기관입니다.

 

    썩는다는 것은 부패한다는 것이니,

    건강하다는 사람도 몸과 마음이 부패하여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건강하게 보이는 자들도 그 속에 병이 있습니다.

    마음과 심령에 병이 있어 울컥하며 엄청난 일들을 저지릅니다.

    사는 것 자체가 괴로움입니다.

 

 4) 여호와께서 크게 요란하게 하시리니 자기들끼리 서로 붙잡고 싸울 것이라(13절)

 

            13. 그날이 오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크게 요란하게 하시리니(큰 공포가 그들에게 임하게 하실 것이니),

                자기들끼리 서로 손을 붙잡고 자기들끼리 서로 손을 들어 싸울 것이라.

 

    여호와께서 큰 두려움과 공포를 내리셔서

    사람들이 마음과 정신을 잃어 자기들끼리 서로서로 공격할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이 무너지고, 학교가 무너지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서로 공격하여

    세상 어디에도 평안한 곳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런 때 내가 이렇게 힘들게 된 것이 저 사람 때문이라며 그 문제의 함정에 빠지면
    그것은 곧 마귀에게 공격할 빌미를 만들어 주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5) 그 시험에 이긴 자들에게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할 것이라(9절)

 

            9. 그 삼분의 일마저도 내가 불 속에 던져 넣어서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라”할 것이라.

 

    거짓 선지자와 거짓 목자가 무너지는 사태에도 이기고,

    불같은 시련과 고통으로 연단을 받을 때에도 끝까지 이긴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이는 내 백성이라”할 것입니다.

 

    그들은 장차 주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심판을 이기고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리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3. 마지막 때의 환난의 예 : 욥의 고난

 

    욥기는 욥이 건강을 회복하고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갑절로 복을 받았다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욥이 받은 복이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를 바로 이해하려면

    욥이 당했던 재앙이 어떤 성격을 가진 것이었는지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1) 욥이 당했던 재앙

 

    하나님께로부터 욥에게 재앙을 내릴 것을 허락받은 사탄은

    하루아침에 욥의 모든 재산을 도적과 벼락과 폭풍 등으로 모두 빼앗고,

    욥의 자녀들도 한꺼번에 죽게 합니다.

 

    그래도 욥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께 경배하자,

    사탄은 최후로 욥의 온몸에 악성종기가 나게 합니다.

    이 악성종기는 히스기야가 이 병으로 보름 만에 죽으리라고 했던 그 무서운 종기입니다.

 

    ➀ 하나님께로부터 욥에게 재앙을 내릴 것을 허락받은 사탄은

       하루아침에 욥의 모든 재산을 도적과 벼락과 폭풍 등으로 모두 빼앗고,

    ➁ 이어서 욥의 자녀들도 한꺼번에 죽게 합니다.

    ➂ 그래도 욥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께 경배하자

       사탄은 최후로 욥의 온몸에 악성종기가 나게 합니다.

       이 악성종기는 히스기야가 이 병으로 보름 만에 죽으리라고 했던 그 무서운 종기입니다.

    ➃ 가려움을 이기지 못해 기와로 온몸을 긁습니다.

    ➄ 몸에는 구더기가 가득하며,

    ➅ 뼈를 깎는 듯한 엄청난 통증이 단 1초도 쉬지 않고 계속됩니다.

 

    ➆ 귀에서는 하나님도 너를 버렸으니

       차라리 죽어버리라는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➇ 눈을 감으면 아주 흉악한 환상이 계속 보입니다.

    ⑨ 잠이라도 자면 좀 나으려나 싶은 생각에 잠을 자려 하지만

       통증과 이상한 소리와 흉한 환상 때문에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➉ 그러다 어쩌다 잠이 들면 어김없이 아주 흉악한 악몽을 꿉니다.

 

 2) 절대고독 : 가족과 친구들과 마을 공동체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욥

 

    욥이 당한 사회적 고난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➀ 욥의 모습을 보고 욥의 아내가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욕하고 떠납니다.

    ➁ 욥이 병이 들자 성 바깥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 던져져 그 티끌 속에서 지냅니다.

    ➂ 욥의 친구들이 그를 찾아와서 욥에게 죄를 밝히라며 괴롭게 합니다.

    ➃ 온 마을 사람들이 욥을 벌레 취급하며 그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리며 돌을 던집니다.

 

    욥이 당한 재앙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루도 견디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고통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고통당하는 욥을 바라보면서 그를 불쌍히 여기기는커녕

    욥이 재앙을 당한 것을 보면 그가 엄청난 죄를 지었음에 틀림없다며

    욥에게 회개할 것을 촉구하며 공격합니다.

 

    그러다 욥 같은 자는 아무리 회개해도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실 것이라며

    차라리 죽으라고 악담을 합니다.

 

    욥은 가족과 친지들, 그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자들,

    심지어는 종들에게까지 철저히 외면을 당합니다.

    때로 사람들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위협을 당합니다.

 

 3) 욥을 가장 힘들게 한 것 : 속에서 불같이 터져 나오는 강한 욕망

    죽고 싶은 욕망과 같은 추한 욕망들

 

    위에 언급된 각종 재앙들뿐만 아니라 욥을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욥의 내면에 있었습니다.

    마귀는 욥의 마음과 정신까지 건드려서 욥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끝없이 들려오는 환청과 눈만 감으면 보이는 끔찍한 환상들,

    어쩌다 잠이 들면 어김없이 꾸는 흉한 악몽들과 함께

    그의 마음속에서 죽고 싶은 욕망과, 저주의 증오의 감정들이

    마치 화산처럼 터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 이런 일들은 욥 자신이 보기에도 영락없이 저주받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3) 그럼에도 끝까지 승리한 욥

 

    그러나 욥은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그를 타격하는 고난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물론 욥이 그 과정에서 때로 하나님께 절규하기도 하고,

    자신을 외면하는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차라리 자기를 죽여 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습니다.

 

    욥의 이런 모습이 때로 불경스럽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럴지라도 욥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기를 끝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더욱 감동스러운 것은, 귀에서는 하나님께서도 너를 버리셨으니

    차라리 죽으라는 사탄의 그 끔찍한 속삭임이 끝없이 계속되고 있고,

    눈만 감으면 흉악한 환상이 보이며, 꿈까지 악몽을 계속 꾸고 있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의심하지 않고 믿었다는 점입니다.

 

묵상 : 욥이 당한 재앙은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인이 당할 고난의 예고편입니다.

 

    욥기를 단순히 오래전에 있었던 한 의인이 당한 옛이야기로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욥이 당한 재앙은 마지막 때의 그리스도인들이 당하게 될 혼란의 그림자입니다.

 

    욥이 당한 것과 똑같은 독한 종기를 앓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가 사회적으로 고립된 일이라든지,

    우울감, 환상, 환청, 악몽 등 그의 내면에 큰 혼란이 일어난 일이라든지,

    하나님을 향한 절규의 외침 등이 마지막 때의 성도들이 당할 재앙을 예고합니다.

 

    위에서 말한 욥이 당한 10가지 재앙 중에

    어떤 사람은 이런 재앙을, 어떤 사람은 저런 재앙을 당하며

    그가 가진 믿음을 시험받게 될 것입니다.

 

    그 재앙 중에도 욥이 끝까지 그 믿음을 지켰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 가장 큰 위기 예배의 자리가 위협받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마지막 때의 가장 큰 위기는 예배의 위기입니다.

    예배가 살아있다면 아무리 큰 죄를 지은 자라도

    하나님께 용서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용서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예배의 자리가 무너졌다면,

    그것은 불이 난 빌딩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탈출구가 막혀버린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기근이나 홍수나 전쟁과 같은 재난보다

    예배가 무너지는 것이 가장 큰 재난이고 위기입니다.

 

    예배가 무너지는 것을 경고한 말씀이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입니다.

    예배가 무너졌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말라기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멸시하는 자들(말라기)

 

    말라기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이

    성전을 짓고 난 후 형식적인 신앙이 된 것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성전만 멋지게 지으면

    솔로몬의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짙은 구름처럼 임하였던 것처럼

    그렇게 그들에게도 임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성전은 완공한 후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다는 그 어떤 증거도 나타나지 않으니

    점차 신앙이 형식적인 것이 돼갑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새로 멋지게 지은 성전에 임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가 드려질 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새로 성전을 지어놓고

    무작정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시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새로 지어진 성전에서 그들이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기에 힘써야 했습니다.

 

    그러나 기다려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지 않는다면서

    다음과 같이 예배를 훼손하는 짓을 합니다.

 

 1) 그들 중에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존경하지도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다(6절)

 

            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비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였으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기 아버지는 존경할 줄 알고

    종들도 자기 주인은 두려워할 줄 아는데.

    이스라엘의 일반 백성들은 물론 제사장들조차도

    하나님을 존경하지도 않고 두려워할 줄도 모른다고 탄식하십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라고 표현할 때는

    전쟁의 하나님,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만군의 여호와가 말한다’하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렇게 하나님을 존경하지도 않고 두려워할 줄도 모르는 자는

    진노의 심판을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2)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예배)를 가볍게 여겼다(7~12절, 성경 참조).

 

            (7~12절 성경구절은  성경참조)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내다 팔아야 돈도 되지 않는

    눈먼 짐승, 다리를 저는 짐승, 병든 짐승을 바쳤고,

    곡물을 바칠 때에도 곰팡이가 펴서 먹을 수 없는 것을 바쳤습니다.

   “그거 먹지도 못하고 시장에 내다 팔 수도 없으니 하나님께 제물로나 바쳐라.”

    이런 식이었습니다.

 

    이들은 예배 의식에 참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 예배에 참여하는 것도 얼마나 힘들게 참여했는데,

    거기다 좋은 제물을 바치라고까지 하나?”

 

    그들은 이렇게 예배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희생을 했는데

    거기다 예물까지 좋은 것을 바치라고 하느냐고 말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똑같은 것을

    총독에게 드려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식민지 백성들이 자기들을 다스리는 총독에게

    눈먼 것, 다리를 저는 것, 병든 것을 바치고,

    곰팡이가 펴서 먹을 수도 없는 것을 바친다면

    그들이 참으로 잘도 기뻐하며 받아주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총독에게 바치지도 못할 것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바치고 있으니,

    그들이 하나님을 세상의 총독보다 못한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예배)를 귀찮은 일로 여겼다(13절)

 

            (13절 성경구절은  성경참조)

 

    그들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아주 귀찮은 일로 여겼습니다.

    다른 것은 돈벌이가 되는데 예배는 오히려 내가 돈을 드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돈으로 평가되는 시대에

    예배는 오히려 돈을 바쳐야 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들은 아주 귀찮고 쓸데없는 일로 여겼습니다.

 

    심지어 제사장들조차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리며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이런 쓸데없는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면서 예배를 드렸다는 뜻입니다.

 

 4) 오직 돈벌이가 되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제사장들

 

    제사장이 하는 일 중에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예배)에는

    특별히 정해진 보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제사장들 역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려야 하는 책임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화목제의 경우 그 제물의 일부가 제사장의 몫이 되기는 하지만,

    드려지는 제물 자체가 병든 것인데 제사장이 이에 관심을 가질 리가 없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물론 제사장들까지

    오직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만 관심을 갖고 있으니,

    자기들에게 큰 이익이 되지 않는 예배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것입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참여하기만 할 뿐입니다.

 

 5) 오직 예전(禮典 : 예배 의식)만 있는 예배

 

    제물이 그렇게 형편없는 것인데도 그들이 하나님께 큰소리치는 것은,

    그들의 예배가 절차상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입니다.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절차를 다 지켰고,

    요제나 거제를 드리는 규칙도 다 지켰는데 뭐가 문제냐는 것입니다.

 

➠ 이렇게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들을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가인이 하나님께 이런 예배를 드렸다가 저주를 받았습니다.

    사울 역시 하나님께 이렇게

    하나님을 멸시하는 마음으로 번제를 드렸다가 저주를 받았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역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없이 예물을 바쳤다가

    저주를 받아 죽었습니다.

 

묵상 :

 

    예배가 거절되면 곧 지옥의 백성이 됩니다.

    하물며 예배 자체를 드리지도 않는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배를 존중히 여기십시오.

    예배를 존중히 여기는 것이 그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 됩니다.

 

 

2. 차라리 성전 문을 닫으라, 이방인들이 대신 제물을 바칠 것이다(9~10절).

 

            9.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기를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보라. 너희가 이같이(이런 짓을)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10)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단 위에 헛되이(쓸데없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이런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 앞에서 치워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피워 올리는 제단의 향이 역겹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어떤 제물을 바쳐도 받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드리는 예배를 전혀 돌아보지도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예배가 거절되는 순간

    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의 기도도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십니다.

 

    그 대신 장차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참되고 거룩한 제물을 바칠 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말라기의 이 예언은 그때부터 400년이 지난 후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묵상 :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이와 같이 지극히 형식적으로 드려지는 예배라면,

    하나님께서 우리 예배를 거절하시고

    그 대신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들을 찾으실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날에 그들은 구원받는 자가 되고

    우리는 버림받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참되고 신실한 예배를 드리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결 론 : 마지막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을 자는 누구인가

 

1.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스바냐 3)

 

 1) 내가 절기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자들을 모으리니 그들이 내게 속한 자라(18절)

 

           18. 내가 절기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자를 모으리니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또는, 그들은 내게 속한 자라).

               너의 치욕이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느니라.

 

    ‘절기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자들’은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갈 수 없으니

    하나님의 절기를 지킬 수 없게 된 것에 대하여 근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좀 더 우리 삶에 적용하여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근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내가 알기는 하지만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연약함을 근심하는 것입니다.

 

    나는 단지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근심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나와서 자기의 연약함을 도와달라는 간구를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자들을 가리켜

   “그들이 내게 속한 자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연약함을 도와달라고 간구하는 이들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 이 말씀을 스바냐 2:3의 말씀과 연결 지어서 살펴보십시오.

 

            내가 절기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자들을 모으리니 그들이 내게 속한 자라(3:18)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의와 겸손을 구하라.

             그러면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2:3)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그렇게 무섭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겸손을 구하고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구하는 것,

    그리고 자기의 연약함을 도와달라고 간구하는 것,

    하나님께서 바로 이것을 원하십니다.

 

    이 은혜를 주시기 위해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이 은혜로 우리도‘내게 속한 자’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었습니다.

 

 3) 내가 너희를 이끌고 너희를 다시 모으리라(20절)

 

           20. 그때에 내가 너희를 이끌고 내가 너희를 다시 모으겠다.

                내가 너희 눈앞에서 사로잡혀 간 자들을 돌이킬 때에,

                너희에게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으시고 이끄십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이룬 후에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연약함을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죄와 허물의 현장에서 나를 주님의 나라로 이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십시오.

 

 

2. 시온의 딸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노래하라

 

 1) 시온의 딸아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네 형벌을 없애 버리셨다(14~15절)

 

           14.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온 마음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15. 여호와가 너의 형벌을 제하였고(없애버리셨고), 너의 원수를 쫓아내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이렇게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히 주께 도움을 청하는 자들,

    겸손을 구하고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여호와 하나님, 바로 그분을 구하는 모든 자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백성, 자신의 자녀로 삼으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기뻐하며 노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형벌을 없애버리셨습니다.

    이제 내가 범한 죄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판하시는 분이 그 죄를 모두 없애버리셨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2)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16절)

 

           16. 그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게 이르기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네 손에 힘이 빠지지 않게 하라).

 

    주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니

    이제는 더 이상 손을 늘어뜨리며 살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힘을 잃은 사람처럼 의기소침하여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비록 지하 단칸방에 산다고 할지라도

    나는 이 땅과 하늘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당당함을 가지고 살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왕세자가 잠시 겪는 어려움이라 여기십시오.

 

       세상일로 기운 잃어버리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주께서 우리에게 더 크고 영원한 영광을 주셨습니다.

 

 3)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17절)

 

           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하나님께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셨습니까?

    내가 힘이 없고 연약하니 나를 도와달라고 간절히 간구했습니까?

    하나님께 겸손함과 하나님의 의와 하나님 그분을 찾고 구하는 기도를 했습니까?

    그렇다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미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나를 구원하는데 필요한 일이 무엇이든

    그 모든 일을 다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이가 내 안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내가 단지 주께 주님을 찾고 구하는 기도를 시작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주께서 하늘에서 천사들 앞에서 우리의 이름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십니다.

 

 

주님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신령한 은혜의 세계를 분별하고 알 수 있는

영적인 감각을 갖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내가 연약하오니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셔서

마지막 날 환난을 능히 이기는

능력의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께 충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을 충만하게 내리셔서

우리의 죄와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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