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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문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2월 4일, 출 3:7~12)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2.05|조회수228 목록 댓글 0

설교제목 :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설교본문 : 출애굽기 3:7~12(참고, 출애굽기 3:7~4:23)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4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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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최근에 과학자들이 나와 토론하는 어느 유튜브에서

    아직도 평평한 지구 이론을 믿는 자들이 꽤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평평한 지구 이론을 믿는 자들 중에 젊은이들이 꽤 있고,

    심지어 점점 더 늘어나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그들에게 아무리 증거를 보여줘도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며 답답해했습니다.

 

    우주인들이 찍은 지구 사진도 있고, 비행기가 지구를 돌며 매일 하늘을 나는 것도 있고

    그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감각되지도 않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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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세상에 처음으로 자신을 나타내신 일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통해서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을 보이심으로

    그의 백성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하여 당시 세계 최강의 나라 애굽에 노예로 있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80세의 노인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하시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리려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그가 한창 건강하게 일할 나이인 40세때 부르지 않고 80세의 노인이 되었을 때 부르신 것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야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스라엘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앞서

    먼저 80세의 노인 모세에게 자신을 나타내시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고 듣고 아신 하나님(3:7)

 

            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핍박자들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가까이 애굽의 노예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단 한 순간도 그들을 버리신 적이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중요한 네 개의 단어를 말씀하십니다.

 

    이 단어는 우리에게도 아주 중요한 단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단어의 뜻 그대로 우리에게도 똑같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1) 보고(라오 라이티)

 

    ‘라오’와 ‘라이티’는 둘 다 ‘보다’라는 말입니다.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켜보셨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고통받는 것을 눈을 부릅뜨고 똑똑히 분명하게 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그의 가족 70명이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가던 그때부터 계속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노예로 있으면서 얼마나 처절하게 고통받고 있는지를 보고 계셨습니다.

 

 2) 듣고(샤마)

 

    ‘듣고’에 해당하는 ‘샤마’는

    신음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그 마음의 소리를 경청하여 들으시는 것을 뜻합니다.

 

    그들의 고통의 울부짖음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다 듣고 계셨습니다.

    그냥 들으신 것이 아니라 경청하여 들으셨습니다,

 

 3) 알고(야다)

 

    ‘알고’에 해당하는 ‘야다’는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들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70년쯤 해로한 부부가 서로를 아는 것처럼 교제하고 경험하여 아는 것을 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

    그 마음의 아픔과 고통과 슬픔을 모두 아셨습니다.

    그 절박한 심정을 마치 하나님께서 직접 느끼시는 것처럼

    그렇게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4) 내가 내려가서 건져내고(8절)

 

            (8절 성경구절 아래)

 

    ‘내가 내려가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기 위하여 내려오시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기 위해 내려오시는 날을

    ‘여호와의 날’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친히 역사하시는 날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오셔서 그들을 건져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물에 빠진 물건을 건지는 것처럼 건지는 것이 아닙니다.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어떻게 해서든 건져내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건져내는 일에 하나님의 모든 능력과 권세를 다 동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2. 그리고 모세를 보내시는 하나님

 

 1) 행동하시는 하나님 :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기 위해 모세를 보내심(3:7~10)

 

            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9.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핍박자들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음을 지금까지 모두 보고 듣고 알고 있다고 말씀하신 후

    그들을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모세에게 맡기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어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하시지만

    모세를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파트너로 삼아 함께 일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2) 모세의 첫 번째 번명과 거절 : 내가 누구관대(11절)

 

           11.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그때 모세는“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하고 대답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자신의 자격 없음을 들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주저하는 비겁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모세의 이 말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모세가 한 말 중에 가장 자신 없는 대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자신 없어 하는 이 말을 하기까지

    40년을 기다리셨습니다.

 

 3) 모세가 겸손하게 되기까지 기다리신 하나님

 

    물론 모세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주저한 것이 맞습니다.

    그는 분명 바로 왕에게 가는 일에 잔뜩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바로 이런 모습이 되기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힘만 믿고 무모하게 움직이는 자보다

    이렇게 겸손하게 자기의 능력 없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가 되기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 하나님은 능력 있는 자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택하십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욕이 충만했던 40년 전의 모세는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기의 뜻이 강했습니다.

    이렇게 자기의 주관이 너무 강한 모세는 합당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양이나 치며 지내는 동안

    자신감을 완전히 잃고, 바로 왕을 만나는 것조차 겁을 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때야말로 하나님을 의지하기 가장 좋은 때라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이때 그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하나님의 일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3.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自存者)이다

 

 1) 모세의 두 번째 변명 : 그들이 나에게 묻기를 너를 보낸 자가 누구냐 하리이다(12~13절)

 

           12.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13.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라.

 

    자신감을 완전히 잃고 바로 왕에게 갈 것을 겁을 내는 모세는

    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갔을 때

    누가 보냈느냐고 물으면 무엇이라 말할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입니다.

 

 2)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13~14절)

 

           (13~14절 위에)

 

    그때 하나님께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한자로는 ‘자존자(自存者)’입니다.

    존재의 원인이 스스로 자신에게 있다는 말입니다.

 

    누군가 하나님을 만든 자도 없고, 누군가에게서 태어난 적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십니다.

 

 3) 나는 존재하게 하는 자, 존재하게 할 힘과 권세를 가진 자이다.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나는 존재하게 하는 자’라는 말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구원이 필요한 자에게 구원을 줄 힘과 능력을 가진 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자에게 구원을 주고, 생명을 주시며,

    원하시는 자에게 힘과 능력을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며, 다른 이를 존재하게 할 힘과 권세를 가지신 분,

    다른 이에게 심판을 내리기도 하시고 구원을 베풀기도 하시는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힘과 능력을 가지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2 : 하나님의 약속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1. 내가 정녕 너와 함께하리라

 

 1) 모든 힘이 그에게서 나오니 80 노인이라도 얼마든지 그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존재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며,

    우리에게 생명과 힘과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겠다고 하십니다.

 

    정녕 그가 어디에 있든지, 누구와 만나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그와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 모세가 하는 일은 모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80세의 노인일지라도

    당시 세계 최강의 나라 애굽을 상대할 수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2)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는 자에게만 그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모든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여야

    다른 사람을 구원하게 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렇게 자신 없는 말을 하기까기 기다리신 것입니다.

    모세가 자기의 뜻과 자기의 고집을 버렸으니

    일단 한 가지는 이루어졌습니다.

 

 2) 또한 하나님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믿는 자에게만 그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나 아직 하나가 남았습니다.

    모세는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다

    하나님 신앙을 배워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서 능력을 나타내시는 것을 보면서

    서서히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을 배워갑니다.

 

    그러다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너갈 무렵에는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됩니다.

    소위 하나님 맨이 된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되었을 때,

    40년 전에 그가 애굽의 왕궁에서 배웠던 모든 능력이 다시 살아나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는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묵상 : 나는 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는 이 믿음

 

    나는 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는

    두 가지 신앙의 그릇이 준비된다면

    우리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고집과 교만과 이기심과 못된 자아를 꺾는 일을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하나님 신앙을 가지십시오.

 

    이 일은 결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묵상하는 동안 오랜 시간에 걸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고집은 꺾여지고,

    하나님 신앙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가 응답이 되지 않는다고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주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이 모든 일이 당신에게서도 일어납니다.

 

 

2.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시는 하나님

 

 1) 사람을 통해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15~18절)

 

           15. 하나님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칭호)니라.

           16.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실로 너희를 권고하여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보았노라.

           17.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18.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 하오니

               사흘 길쯤 광야로 가기를 허락하소서’ 하라.

 

    그의 백성을 지키시는 하나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기 위하여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는 홀로 하셨으나,

    역사를 이끄실 때 반드시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일을 모세에게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그 일을 맡기에 합당한 믿음의 그릇이 될 때까지 80년을 기다리셨고

    이제 그때가 되어 모세에게 이 일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2) 그의 일꾼들에게 힘과 능력이 되어주시는 하나님(19~22절)

 

           19.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의 가기를 허락지 아니하다가

           20. 내가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21.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 것이라.

                너희가 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22 여인마다 그 이웃 사람과 자기 집에 우거하는 자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 자녀를 꾸미라.

                너희가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리라.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따라 애굽의 바로 왕에게로 가면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는 증거들이 매 순간마다, 매 역사적인 사건마다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 능력이 어떤 것이든, 그것은 모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을 따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모세와 같이 하십니다.

    그러므로 내 능력, 내 힘, 내 조직으로 무엇을 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명을 따라 행하는 자가 되려 하십시오.

 

묵상 :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려 하십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맡을만한 믿음의 그릇을 가졌는지를 살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일꾼으로 세움 받을만한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하나님께서 보내셨음을 알리는 객관적인 표징을 주심

 

  • 모세의 세 번째 거절과 변명(4:1)

 

            1. 모세가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모세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사람들이 그가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염려는 근거가 있는 염려입니다.

    40년 전에 그가 애굽의 공주의 아들로 있을 때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지 않았는데,

    지금 한낱 80세의 노인에 불과한 모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다음과 같은 능력과 표징을 주어

    모세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임을 증명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 첫 번째 능력 : 지팡이가 뱀이 됨(2~4절)

 

            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대답하여 가로되 “지팡이니이다”

            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것을 땅에 던지라.”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앞에서 피하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꼬리를 잡으니 그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첫 번째 표징은 모세가 가진 지팡이가 뱀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지팡이가 뱀이 되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그냥 ‘뱀’이라 되어 있으나,

    원어의 ‘나하쉬’는 엄청나게 큰 독사를 의미합니다.

 

    구약학자들은 그것이 코브라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굽 사람들이 섬기는 뱀신들 중에서 최고의 신이 코브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지팡이를 코브라가 되게 하고,

    다시 코브라가 지팡이가 되게 하심으로,

    애굽 사람들이 섬기고 있는 뱀신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보이신 것입니다.

 

 2) 두 번째 능력 : 손이 문둥병에 걸렸다 고쳐짐(6~8절)

 

            6.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모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 손에 문둥병이 발하여 눈같이 희어졌더라.

            7. 또 가라사대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손이 여상하더라(본래대로 돌아왔더라).

            8.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이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둘째 이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두 번째 표징은 모세의 손에 갑자기 문둥병에 걸리게 하셨다가

    다시 곧바로 치료해 주시는 표징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손을 품 안에 넣었다 빼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말씀대로 하니 모세의 손에 문둥병이 발하여 보기에 아주 흉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손을 품 안에 넣었다 빼라고 하십니다.

    말씀대로 하였더니 다시 이전처럼 깨끗한 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문둥병 같은 심각한 피부병을

    금방 걸리게 하기도 하시고,

    또 곧바로 치료하실 수도 있는 분이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3) 세 번째 능력 : 나일강물이 땅에서 피가 됨(9절)

 

            9.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하수를(나일강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 온 하수가 육지에서 피가 되리라.

 

    위의 두 가지 표징에도 모세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하수(나일강물)를 조금 떠다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땅에 쏟으면 땅에 떨어진

    그 물이 곧바로 피가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앞으로 전개될 본격적인 10가지 재앙의 서곡에 해당하는 표징입니다.

    지금은 한 잔의 물만 피가 되었을 뿐이지만,

    그때에는 나일강 전체가 피가 될 것입니다.

 

 

4. 패배자의 지팡이가 능력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1) 핵무기보다 더 강력한 모세의 지팡이(3~4절)

 

            (3~4절 성경구절 위에)

 

    만일 우리 동네에 사는 어느 80 노인이

    지팡이 하나를 들고 북한이나 중국을 치겠다고 한다면

    사람들이 그를 무엇이라 말할까요?

 

    지팡이 하나를 가지고 세계 최강의 나라를 상대하겠다는 것은

    이처럼 허망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 지팡이 하나가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능력의 도구가 됩니다.

 

 2) 패배자의 지팡이가 능력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모세의 지팡이는 패배자의 상징물이었습니다.

    바로 왕이 두려워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온 자의 지팡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순간,

    지팡이는 하나님의 사역자의 능력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 지팡이로 홍해 바다를 치니 바다가 갈라졌고,

    그 지팡이로 바위를 치니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3 : 하나님의 명령 이제 가라

 

1. 하나님은 말(언어, 설교)에 탁월한 능력자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1) 모세의 네 번째 거절과 변명(10절)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말이 어눌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모세는 네 번째로 하나님께 그가 혀가 뻣뻣하고 말이 둔하다고 변명했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양이나 치던 삶을 사는 동안

    이웃집 아저씨들 설득하기도 어려울 만큼 소심한 자가 되었는데

    당시 최강의 나라 애굽의 바로 왕을 설득하라니요, 그것도 달랑 지팡이 하나 들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바로 왕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사람의 입과 혀를 하나님께서 지으셨다고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할 말을 일러줄 테니 염려하지 말고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 모세는 자기가 바로 왕을 설득해야 하는 줄로 착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바로 왕을 모세의 능력으로 설득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가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하나님의 말씀의 전달자로, 하나님의 대변인으로 세우신 것이지,

    모세에게 하나님과 같은 능력을 나타낼 것을 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2) 하나님은 말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달변가를 원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능력자는 모세가 아니라 아론이었습니다(14절).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진노하시며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오고 있나니, 그가 너를 볼때에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아론이 모세보다 더 말을 잘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달변가 아론을 택하지 않고 말이 둔한 모세를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아론에게 하나님처럼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3) 말이 둔하더라도 바른 믿음을 가진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이 둔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택하실만한 믿음의 그릇을 가진 자를 원하십니다.

    말 뿐 아니라 다른 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2. 이미 모세를 위해 아론을 준비하신 하나님

 

 1) 모세의 다섯 번째 거절(13절)

 

           13. 모세가 이르되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이제 더 이상 변명할 거리가 없는 모세는

    하나님께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이 일에 대한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힙니다.

   “주여, 저 말고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2) 하나님의 답변 :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14절)

 

            (14절 성경구절 위에)

 

    그러자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는, 그에게 말 잘하는 아론이 있으니

    아론을 모세의 대변인으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벌써 아론이 모세를 만나러 이리로 오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 모세는 아론에게 하나님처럼 되고, 모세가 아론에게 말을 주면

    아론은 그 말을 받아 백성들에게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그 지팡이를 잡고 가서 이적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3) 모세를 위하여 아론을 미리 준비하신 하나님(14절)

 

           (14절 성경구절 위에)

 

    아론이 모세를 보고 무척 반가워할 것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불평하기 전부터 미리 아론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모세가 불평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그가 무엇에 불편을 느끼는지.

    그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다 알아서 그에 맞는 협력자들 붙여주시는 것입니다.

 

 

3. 이제 가라 이것으로 능력을 행할지니라

 

 1) 너는 그에게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 :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가시는 것(12, 16절)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내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

 

    이제 모세를 위하여 능력도 주시고,

    그의 입이 되어줄 대변인 아론까지 준비하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 지팡이를 들고 가서 이적을 행하라고 명하십니다.

 

    바로에게 가는 것은 모세이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 3:8에서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가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모세는 단지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가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대로 말하고 능력을 나타내면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은 순종하는 자를 통해 나타납니다(17절)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그 모든 말씀과 능력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서 말하고 행하는 하나님의 일꾼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말씀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의 능력도 주셨습니다.

    성령을 통하여 이적을 나타내게 하셨습니다.

 

묵상 : 내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요,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만 주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고,

    병든 자, 연약한 자,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능력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항상 능력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나타내시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에게 주신 명령은 곧 우리에게 주신 명령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2. 바로 왕을 강퍅하게 하신 하나님

 

 1)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21절)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놓지 아니하리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 앞에 가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능력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모세가 능력을 행하더라도

    바로 왕은 그의 백성을 내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2) 내가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 한즉(21절)

 

            (21절 성경구절 위에)

 

    때때로 이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시고,

    그 일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것은 모순된 것이 아니냐?”하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강퍅하게 하시는 그 자체가 바로 심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죄를 범하도록 그냥 방치해 두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심판입니다.

 

    강퍅하게 한다는 것은 욕심을 부리며 포학을 저지르는 자를

    그 죄를 범하도록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으로,

    그 죄 가운데서 살도록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 자체가 바로 심판입니다.

 

    예수께서도 있는 자에게는 더 주고,

    없는 자에게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사랑하는 마음을 더 주시고,

    죄와 욕심 가운데 있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자에게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아 죄 가운데 계속 머물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징계를 받아야 정상입니다.

    죄 가운데 있는데도 징계가 없는 것은 복이 아닙니다.

    그 자체가 바로 심판인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성경은 죄인의 번성함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외향적으로 번성하는 자들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고,

    내면에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채우는 자들을 보고 부러워하십시오.

 

 

결 론 :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1)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22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하나님은 애굽에 노예로 있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내 아들, 나의 장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바로가 하나님의 장자인 이스라엘을 내어놓지 않으니,

    그 대신 애굽의 장자를 죽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주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모릅니다.

 

    신앙적으로는 애굽의 우상숭배에 젖어 있고,

    그 밖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고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오합지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들을 두고

    하나님께서 ‘나의 아들, 나의 장자’라고 말씀하십니다.

 

 2) 이것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장자라 할 만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의와 결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장자와도 같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의에 찬 의지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하셨으나,

    단지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장자로서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결코 그냥 되지 않습니다.

 

    ➀ 우선 애굽에 노예로 있을 때의 죄의 습관을 벗어야 합니다.

 

       우선 그들이 430년 동안 애굽에 있으면서

       온몸에 젖은 우상숭배의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➁ 그 죄의 독을 제거하기 위하여 광야 40년의 고난을 겪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그들은 앞으로 필연적으로 고생스러운 광야를 지나야 합니다.

       그 광야를 지나는 동안 애굽의 못된 우상숭배의 습관이 고쳐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시고,

       바위에서 물이 터지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또 불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지켜주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와 은혜와 사랑을 알게 됩니다.

 

    ➂ 그 고난의 삶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경험하고 배워야 합니다.

 

       광야 40년 동안 날마다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셨으며,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여 그들을 목마르지 않게 하셨습니다.

 

       한편으로 고통스러운 광야를 지나게 하시면서,

       또 한 편으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배우게 하였습니다.

 

       ➠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됩니다.

 

묵상 :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이런 고생스러운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우리를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인 줄 믿고 감사합시다.

    우리에게 그 최종 목적지를 보여주시지 않으니 답답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고통과 환난 중에 미리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장자’가 되게 하시려고

    어려운 광야의 길을 걷게 하셨음을 믿고 감사합시다.

 

 

주님

-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바른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우리를 존재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구원과 생명과 힘과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끄실 때

우리를 주의 일꾼으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만한

믿음의 그릇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항상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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