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능력으로 나타나신 하나님
설교본문 : 출애굽기 7:1~25(참고, 8:1~10:20)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4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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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으로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증거한 책이고,
출애굽기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할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사람들 앞에 나타나신 것을 증거한 책입니다.
오늘 말씀은 출애굽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 10가지 재앙 중에
여덟 가지 재앙에 대한 말씀입니다.
1) 바로 왕 앞에 보인 기적 : 지팡이가 뱀이 됨(7:8~13)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명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가져 바로 앞에 던지라’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10.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졌더니 뱀이 된지라.
11. 바로 왕도 박사와 박수(마술사)를 부르니,
그 애굽 술사(요술사)들도 그들의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12.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13.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더라.
드디어 모세가 아론과 함께 그렇게도 두려워했던 애굽의 바로 왕에게 갔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아론에게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여
아론이 바로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모세가 준 지팡이를 아론이 던졌더니
이전에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와 같이
크고 무서운 뱀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바로의 수하에 있는 술객(마술사)들도
똑같이 지팡이로 뱀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아론의 지팡이로 된 뱀이
바로의 술객들의 지팡이로 된 뱀을 집어삼켜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모세에게 보이신 기적(출 4:3)에서는
지팡이가 그저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는 뱀 중에서 크고 두려운
코브라 정도의 뱀 ‘나하쉬’가 되었었지만
바로 왕 앞에서는 용처럼 가공할 두려움을 주는 엄청나게 큰 뱀 ‘탄닌’이 되었습니다.
2) 아론의 지팡이와 애굽 술객들의 지팡이의 차이(11~13절)
(11~13절 성경구절 위에)
아론의 지팡이와 애굽 술객들의 지팡이,
이 둘의 능력은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능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의 술객들의 마술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능력을 과시하는 전시용 마술에 불과합니다.
뱀을 뻣뻣하게 하여 지팡이처럼 되게 하였다가
던져서 다시 뱀이 되게 하는 속임수에 불과했습니다.
그 능력이 사람을 변화시키지도 못하고, 그저 조금 신기하게 보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살아 있는 능력입니다.
지팡이가 정말로 살아있는 뱀이 되었고,
그것도 괴물이라 할 만큼 아주 큰 뱀이 되었으며,
그 증거로 바로의 술객들이 던진 뱀을 집어삼켜 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아론의 지팡이가 마술이 아니라 진짜 뱀이 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서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창조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제 1 부 : 처음 두 재앙
1. 피로 변한 나일강
1) 첫째 재앙 : 애굽의 땅 위에 있는 모든 물이 피가 됨(7:20~21)
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나일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하수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애굽의 바로 왕이 마음이 완강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계속해서 내보내지 않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일강 강가로 가라고 명하십니다.
나일강 강가로 가면 바로가 나올 것이니
그때 “바로가 히브리인의 하나님의 명을 듣지 않아
애굽에 재앙을 내린다”라고 선언하고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라고 명하십니다.
또 이어 아론에게 지팡이를 잡고 운하와 못과 호수 위에 펴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하였더니
나일강과 운하와 못과 호수의 모든 물이 피가 되어
나일강의 고기들이 죽어 악취가 났습니다.
심지어 애굽인의 집에 있는 그릇에 담긴 물까지
애굽의 땅 위에 있는 물들이 모두 피가 되었습니다.
2) 애굽인이 자랑하는 나일강의 신 하피와 오리시스가 허상임을 증거하신 것
나일강은 세계에서 제일 긴 강으로 애굽인들의 자랑거리였습니다.
이 나일강을 중심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고대 이집트 문명이 발생했습니다.
애굽인들은 이 나일강을 ‘하피(Hapi)’라는 신으로 숭배했고,
지하세계의 신으로 알려진 ‘오시리스(Osiris)’의 핏줄이
바로 나일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10가지 재앙 중에 첫 번째 재앙으로 나일강물이 피가 되게 하신 것은
애굽인들이 자랑하는 이 신들이 모두 헛된 것임을 밝히시려 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재앙으로 인간이 자랑 모든 문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허망한 것임을 밝히셨습니다.
● 묵상 :
내가 자랑하는 것, 내가 의지하는 모든 것이
한순간에 모두 사라질 수 있는 허망한 것임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을 가지십시오.
3) 애굽의 술객들이 비슷한 일을 흉내 내자 또다시 완강해지는 바로 왕(7:22~23)
22. 애굽 술객들도 자기들의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더라.
23. 바로가 돌이켜 왕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도 관념치 아니하였고(이 일을 마음에도 두지 아니하였고)
그러나 이때 애굽의 술객들(마술사들)도 똑같은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보인 기적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조금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모세가 행한 기적은 나일강의 모든 물과, 운하와 못과 호수의 물까지 모두 피가 되었고,
심지어 애굽인들의 그릇에 담긴 물까지 모두 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피가 되지 않은 땅을 파서 얻은 지하수의 물을 조금 떠다가
한 잔 정도의 물이 피가 되게 했을 뿐입니다.
4) 땅을 파서 물을 얻는 애굽인들(24~25절)
24) 애굽 사람들은 하수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하숫가의 땅을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25) 여호와께서 하수를 치신 후 7일이 지나니라.
이 재앙은 7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땅을 파서 얻은 지하수 물이 있었기에
그들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애굽인들은 이 엄청난 기적을 보고도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생각 속에는
그저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계속 두어야 하겠다는 욕심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택하지 않고
땅을 파서 얻은 지하수 물로 연명하며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쪽을 택하였습니다.
2. 두 번째 재앙 : 개구리 재앙
1) 개구리 재앙(8:1~4)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3. 개구리가 하수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에와 네 침실에와 네 침상 위에와
네 신하의 집에와 네 백성에게와 네 화덕에와 네 떡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들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하라.”
개구리 역시 애굽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신들 중의 하나입니다.
애굽인들은 개구리가 그들에게 자식을 낳게 하고 풍요를 주는
여신 헤케드(Heqt)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굽인들은 개구리를 잡으면 벌을 줄 정도로 개구리를 신성한 동물로 여겼습니다.
또한 여신 ‘헤케드’의 남편 ‘크눔(Khnum)’은
나일강 강물이 넘치게 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개구리가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3절)
(3절 성경구절 위에)
단순히 물에 있는 개구리들이 모여 올라오는 것이 아닙니다.
개구리들이 물에서 생겨서 벌레들처럼 나일강에 우글거리더니
마치 군대가 오와 열을 맞추어 행진하듯
떼를 이루어 끝없이 올라오는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지팡이가 뱀이 되듯 물이 개구리가 되어 올라오는 것입니다.
3) 애굽인들이 신성한 동물로 여겼던 개구리가 더러운 것이 되었습니다(13~14절)
13. 여호와께서 모세가 간구한 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에서, 마당에서, 밭에서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죽은 개구리를)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재앙으로 애굽인들이 신성한 동물로 숭배하는 개구리가
그들의 집과 마당과 밭에 가득하여 혼비백산하여 놀라게 하셨고,
개구리가 죽은 후에 악취가 진동하게 하여
그들의 우상이 더럽기 짝이 없는 헛된 것임을 다시 한번 보이셨습니다.
3) 애굽 술객들도 비슷하게 흉내 내고(7절)
7. (애굽의) 술객들도 자기들의 술법대로 그와 똑같이 하여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애굽이 술객들도 모세가 행한 기적을 따라 흉내를 냅니다.
그러나 모세의 기적은 물에서 개구리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며
끊임없이 떼를 지어 올라오는 것이고,
그들은 주변의 개구리들을 조금 땅으로 올라오게 했을 뿐입니다.
그 능력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만,
세상일에 욕심이 가득한 그들의 눈에는 비슷한 능력으로 보입니다.
4) 모세와 애굽 술객들의 결정적인 차이 : 개구리들을 죽이지 못함(9~14절)
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어느 때에
구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서 하수에만 있게 하오리이까? 내게 보이소서.
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하수에만 있으리이다”하고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13. 여호와께서 모세가 간구한 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에서, 마당에서, 밭에서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죽은 개구리를)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모세의 기적과 애굽의 술객의 기적의 결정적인 차이는
애굽의 술객들은 개구리들을 죽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 개구리를 없앨 시점을 말하라고 요청
모세는 이 차이를 보다 분명하게 인식시키기 위하여
바로 왕에게 개구리들을 없앨 시점을 말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바로 왕이 다음날이라고 말하자
모세는 왕이 말한 대로 다음 날 하나님께 간구하여
애굽에 있는 모든 개구리들을 밖으로 나와 죽게 합니다.
5) 숨 돌릴 틈이 생기자 다시 완악해진 바로 왕(15절)
15. 그러나 바로가 한숨을 돌릴 수 있음을 보았을 때에
그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다음 날 모든 개구리들이 죽자 땅에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이런 일이 애굽 전역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전율이 일어날 만큼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개구리들이 죽어 숨 돌릴 틈을 얻게 되자
다시 그 마음이 완악하여집니다.
제 2 부 : 셋째 ~ 여섯째 재앙
1. 셋째 넷째 재앙 : 이와 파리 재앙
1) 셋째 재앙 : 이(작은 날벌레)의 재앙(8:16~19)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17.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오르니
18. 애굽의 술객(마술사)들도 자기 술법으로
이와 같이 행하여 이가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하였고,
이가 사람과 짐승에게 있은지라(계속해서 번져 나간지라).
19. 애굽의 술객이 바로에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더라.
하나님께서 땅의 티끌(창세기 2:7의 흙이 ‘티끌’과 같은 단어)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 능력으로 이번엔 땅의 티끌로 애굽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이가 되게 하십니다.
여기에서 이는 ‘킨님’으로 모기처럼 사람을 쏘는 작은 날벌레를 뜻합니다.
아론이 지팡이로 땅을 치니
애굽에 있는 모든 땅의 티끌(고운 흙)이 모두 이(작은 날벌레)가 되어
애굽 사람과 애굽의 짐승들에 달라붙어 피를 빨며 고통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창조의 영역이므로 애굽의 술객들이 흉내 내지 못합니다.
2) 넷째 재앙 : 파리(큰 날벌레)의 재앙(20~24절)
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들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의 거하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22) 그날에 내가 내 백성이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 떼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나는 세상 중의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에 구별을 두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하라” 하시고
2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시니 무수한 파리 떼가
바로의 궁에와 그 신하의 집에와 애굽 전국에 날아들었고,
파리 떼로 인하여 큰 해를 받더라(큰 재앙을 받더라, 황폐하였더라).
이어서 하나님께서 명하시자
사람이나 짐승의 피를 빨아먹는 말벌 정도의 큰 파리가
엄청난 규모의 떼를 이루며 애굽 사람의 집에 들어가 사람을 공격했습니다.
개역성경에는 ‘파리 재앙’으로 되어 있지만, 원어의 ‘아보르’는
파리를 포함하여 바퀴벌레나 딱정벌레와 같은 큰 날벌레들을 모두 합한 말입니다.
사람의 피부에 새까맣게 달라붙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온갖 종류의 큰 벌레들이
사람과 짐승을 공격한 것입니다.
셋째 재앙에서 ‘이’로 표현된 작은 날벌레의 재앙이 있었고,
넷째 재앙에서는 ‘파리’를 포함한 큰 날벌레의 재앙이 있었습니다.
3) 이와 파리 재앙의 의미 : 대지의 신 게브와 파리의 신 바알세붑에 대한 징계
이 재앙은 대지의 흙이 재앙이 되게 하였으므로
애굽인이 대지의 신으로 섬기는 ‘게브’에 대한 하나님의 공격입니다.
또 파리 재앙은 애굽 사람들이 운명의 신으로 숭배하는
파리의 왕 ‘바알세불’ 혹은 ‘바알세붑’에 대한 하나님의 공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애굽인들이 섬기는 신들을 하나씩 공격하여
애굽인들이 섬기는 신들이 아무런 힘도 없는 허상들임을 밝히셨습니다.
4) 그의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22~23절)
(22~23절 성경구절 위에)
파리 재앙부터는 애굽 사람들에게만 임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고센 땅에는 하나도 임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만천하에 보이셨습니다.
우리가 출애굽기 6:3에서 살펴보았듯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어머니의 모성적 사랑으로 돌보시되,
그의 백성을 돌보시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그 능력으로 그의 백성을 돌보시고,
그 능력으로 그의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벌하십니다.
➠ 하나님의 능력을 흉내 내지 못하는 애굽의 술객들(8:18~19)
18. 애굽의 술객(마술사)들도 자기 술법으로
이와 같이 행하여 이가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하였고,
이가 사람과 짐승에게 있은지라(계속해서 번져 나간지라).
19. 애굽의 술객이 바로에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더라.
땅의 티끌(흙)이 이가 되자 바로의 술객들도 해보려 했으나 실패합니다.
그들은 곧바로 바로 왕에게 가서
이 일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된 일이라고 보고합니다.
원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아론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손가락이니이다”하고 보고한 것입니다.
그들은 셋째 재앙에서부터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바로는 여전히 그 마음의 걍퍅함을 풀지 않습니다.
3. 더 두려운 재앙이 다가온다 : 짐승의 재앙에서 사람의 재앙으로
지금까지의 재앙은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그저 조금 삶을 불편하게 하는 재앙이었습니다.
강이 피가 되는 재앙도 강 주변의 지하수를 파서 물을 구할 수 있었고,
개구리나 이나 파리의 재앙도
징그럽거나, 혹은 피부가 가렵고 통증이 있는 정도에서 그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섯 번째 재앙인 짐승의 악질의 재앙부터는
이전과는 그 차원이 다른 재앙입니다.
짐승이나 사람이 그 생명을 잃는 재앙이기 때문입니다.
1) 다섯째 재앙 : 짐승에 내려진 악질(가축 전염병)(9:1~7)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그들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 두면
3. 나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생축 곧 말과 나귀와 약대와 우양을 쳐서
그것들에 심한 악질이 있을 것이며,
4.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생축과 애굽의 생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하라” 하시고
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 이르시되
“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
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자
애굽의 모든 생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생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7. 바로가 사람들을 보내어 조사해 보니
과연 이스라엘의 생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
먼저 짐승의 악질(심한 전염병)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로 그날부터 며칠 동안
애굽 전역에 아주 심한 가축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생축들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생축은 단 한 마리도 악질에 걸리지 않아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된 일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2) 여섯째 재앙 : 짐승과 사람에 내려진 심한 독종(심한 종기)(8~12절)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풀무(화덕)의 재 두 웅큼을 가져다가
모세가 바로 앞에서 하늘을 항하여 날려라(공중에 뿌려라).
9. 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독종을 발하리라(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10. 그들이 풀무(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공중에 뿌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독종이(악성 종기가) 생기고,
11. 애굽의 술객(마술사)들도 독종으로 인하여 모세 앞에 서지 못하였으니,
이는 독종이 술객들로부터 애굽의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그래도 바로가 고집을 꺾지 않자
이번엔 사람과 짐승 모두에게 아주 심한 독종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 독종이 생기는 것도 아주 드라마틱하게 일어났습니다.
모세로 하여금 바로 앞에서 풀무에 있는 재를 한 웅큼 쥐게 한 후
하늘을 향하여 날리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재가 애굽 온 땅을 덮는 티끌로 변하여
애굽의 사람과 모든 짐승에 달라붙었습니다.
이 독종은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걸렸을 때 생겼던 것과
욥이 걸렸던 병과 같은 병입니다(왕하 20:7, 욥 2:7).
또 마지막 주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온 땅에 내릴 재앙도 같은 병입니다(계 16:2).
3) 점점 더 강도를 더해가며 압박하시는 하나님
➀ 재앙 : 최종적인 심판을 면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행위
바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대가를 아주 엄하게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최종적인 벌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심판을 내리기 전에 이렇게 점점 강도를 더해가며 압박을 하십니다.
이렇게 점점 강도를 더해가며 압박하시는 것은
마지막에 내려질 무서운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가장 무서운 심판을 면하게 하기 위해 내리시는 재앙이므로
점점 강도를 더해가며 압박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➁ 고센 땅과 구별하신 이유 : 하나님이 누군지 알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이 일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도록 하기 위해
애굽의 모든 지역에 내려지는 재앙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한 건의 재앙도 내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셨음에도
바로 왕은 자신의 완악함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제 3 부 : 일곱 째 재앙(우박과 불)
1. 일곱째 재앙 : 맹렬한 우박과 불덩어리
1) 이전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른 엄청난 재앙을 경고하시는 하나님(9:13~19)
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14.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서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
15. 내가 손을 펴서 온역(전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라.
16. 그러나 내가 너를 세운 것은 나의 능력을 너에게 보이고,
내 이름을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17. 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서 자고(교만)하고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18. 내일 이맘때면 내가 중한 우박을 내릴 것이니,
애굽이 세워진 이래로 지금까지 그 같은 것이 있지 않았던 것이리라.
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생축과 들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자에게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하라”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에게 가서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지 않으니
이번에는 바로와 그의 신하와 애굽 백성들 모두의 몸과 마음에
엄청난 재앙을 내릴 것이라 전하게 하십니다.
이에 모세는 자기가 바로에게 경고한 그다음 날 같은 시간에
아주 큰 우박이 불과 함께 쏟아질 것이며,
만일 이 경고의 말을 듣고도 피하지 않고 들에 나와 있는 사람이나 생축은
모두 죽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합니다.
2) 우박과 불덩어리의 재앙(22~23절)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하늘을 행하여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사람과 짐승과 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23. 모세가 하늘을 행하여 지팡이를 들자
여호와께서 뇌성과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모세가 지팡이를 하늘을 향하여 들어 올리자
천둥과 벼락이 치면서 우박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 우박은 우리가 보는 그런 우박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 맞으면 죽을 만큼 크고 무거운 우박이었고,
그 우박에 불덩어리까지 함께 섞여서
소나기처럼 맹렬하게 쏟아붓는 그런 우박이었습니다.
이것은 애굽 역사상 처음 있는 엄청난 우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재앙 역시 앞으로 전개될 더 무서운 심판의 징조에 불과합니다.
바로가 고집을 꺾지 않으면 이 재앙보다 더 무서운 심판이 계속될 것입니다.
2. 듣고 피한 자와 듣고도 피하지 않는 자,
육신의 생명만 구한 자와 영의 생명을 구한 자
1)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은 자(9:20~21)
20.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생축을 집 안으로 피하게 하였으나
21.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자는
그 종들과 생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이 재앙이 내려지기 24시간 전에 선포하게 하셔서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그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재앙을 선포하시면서 그 재앙을 피할 시간과 방법까지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랬더니 애굽 사람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들은
생축들을 미리 집 안으로 피하여 들였고,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피한 자들은 자신과 생축을 살렸지만, 피하지 않은 자들은
자신뿐 아니라 생축들도 모두 그 맹렬한 우박과 불을 맞고 죽었습니다.
2) 듣고 육신의 생명만 구한 자와, 듣고 믿어 영원한 생명까지 구한 자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고 하나님을 믿어 영생까지 얻은 자와,
단지 생축만 구한 자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얼마의 사람들인지 모르지만 애굽 사람들 중에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이 일로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만일 한 사람이라도 기생 라합처럼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한 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생축만 살린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원한 생명까지 얻게 된 것입니다.
● 묵상 :
신앙생활을 하되 육신의 복에만 관심을 갖는 자들은
생축은 피하였으나 영생은 얻지 못한 애굽 사람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여 영생의 복까지 누린 자들은
생축도 살리고 하나님의 백성까지 된 자들과 같습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나는 어디에 속한 자인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3. 죄를 고백하는 바로 왕
1) 이번에는 내가 범죄하였노라(9:27)
2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에는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내 백성은 악하도다.
불덩어리가 섞인 우박이 애굽 전역에 심히 맹렬하게 쏟아져서
수많은 애굽 사람과 생축들이 죽자
바로 왕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굴복합니다.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자신이 죄를 범하였다고 고백합니다.
2) 바로의 부족한 기도에도 우박을 그치게 하신 하나님(29~30절)
2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자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뇌성이 그치고 우박이 다시 내리지 않을 것이라.
이로써 세상에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게 되리이다.
30.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참으로 어렵게 회개할 마음을 가졌음을 보시고
그가 확실한 회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세에게 우박이 그칠 시점을 말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제 성 밖으로 나가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곧 우박이 그칠 것이라고 그 시점까지 밝혔습니다.
그리고 과연 모세의 말대로 그가 손을 하늘을 향하여 펴고 기도하니
곧 우박이 그쳤습니다.
이로써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음을
바로와 그 신하들에게 더욱 확실하게 보이신 것입니다.
➠ 재앙이 시작되는 때와 끝나는 때를 일일이 알리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재앙이 시작되는 시점과
그 재앙이 끝나는 시점을 일일이 모세로 하여금 알리게 하신 것은
바로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님의 치밀하신 계획과 주권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기억합시다.
4. 더 큰 재앙을 불러오는 바로의 탐욕과 교만 ➟ 밀과 나맥을 믿고
1) 그러나 불행히도 바로는
그가 구원받을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 버렸습니다(9:31~35)
31. 그때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는 상하였으나
32. 그러나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않았으므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서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뇌성과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뇌성이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강하게 하니
바로나 그의 신하들이나 일반이라(마찬가지라).
35.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그것은 보리와 삼(아마)은 이미 싹이 난 상태에서 우박을 맞아 다 없어졌으나,
아직 싹이 나지 않은 밀과 나맥(쌀보리, 귀리)는
아직 싹이 나지 않아 피해를 면했기 때문입니다.
보리는 가난한 자들이 먹는 음식이고,
바로를 비롯한 부자들이 먹는 밀은 화를 면했으니
이것을 의지하여 탐욕과 고집이 그 마음에서 다시 일어난 것입니다.
2) 세상에 기댈 것이 많은 사람은 회개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마음을 세상에 빼앗긴 사람,
욕심과 탐욕이 그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사람은 이렇게 회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은 쥐구멍만 한 아주 작은 기회만 있어도
그것을 의지하느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합니다.
이렇게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순종하기를 거부할 만한 것들만 계속해서 찾다가
끝내 마지막 기회마저 잃어버리고 결국 심판을 받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 일곱 가지의 재앙에도 아직 견딜만하다고 여기는 바로 왕
바로는 이미 이의 재앙, 개구리의 재앙, 악질과 독종의 재앙을 당하였고,
애굽 역사상 가장 지독한 불이 섞인 우박의 재앙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바로는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를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가 아직은 피할 길이 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박의 재앙이 보리와 삼은 이미 싹이 나서 피해를 입었지만,
부자들의 양식이었던 밀과 쌀보리(나맥)은 싹이 나오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았으니
아직은 견딜만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3) 바로 왕의 착각 : 아직도 자기에게 재앙을 막을 힘이 있다고 여기는 착각(10:9~11)
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 바로가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 어린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를 너희와 함께하도록 하는 것과 같으니라.
삼갈지어다 너희가 하는 일이 악하니라.
11. 그는 불가하니(그렇게는 할 수 없으니), 너희 남자들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그리고는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그러나 모세와 아론이 지금 경고하고 있는 가공할 메뚜기 떼의 경고는
우박의 재앙보다 훨씬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모세는 메뚜기 떼로 인하여 애굽의 땅이 보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애굽 전역에 땅이 단 한 곳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메뚜기 떼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그래왔듯 이번에도 피할 길이 있으려니 생각하면서
오히려 모세에게 호통을 치고 있습니다.
제 4 부 : 여덟째 재앙(메뚜기)
1. 여덟째 재앙 : 가공할 메뚜기 떼의 재앙
1) 메뚜기 재앙의 기록
메뚜기 떼의 재앙은 요즈음에도 근동지방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재앙 중의 하나입니다.
메뚜기 떼는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것을 먹어버려서
푸른 것은 하나도 남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2)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가공할 메뚜기 떼(10:12~15)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애굽 땅 위에 들어
메뚜기들이 애굽 땅에 올라와서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
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자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밤과 온 낮(종일 밤낮)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자 동풍이 메뚜기들을 불러들인지라.
14. 메뚜기들이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려앉아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고,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이쯤 되면 메뚜기 떼로 인하여 땅이 보이지 않고, 대낮에도 밤처럼 어둡게 됩니다.
메뚜기들은 풀과 채소와 나무는 물론 건축물의 나무와 사람의 옷까지도 먹어 치우므로
메뚜기 떼가 지나간 자리는 그야말로 황량한 벌판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메뚜기 떼의 습격을 자주 받는 근동지방의 사람들은
홍수나 기근이나 그 어떤 재앙보다도 메뚜기 때의 재앙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바로 왕이 메뚜기 떼의 재앙이 시작되자마자
모세를 급히 불러 죄를 고백하고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애원할 정도였으니
그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이보다 더 두려운 일을 얼마든지 일으키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경청하여 들으십시오.
3) 재앙을 일으키기도 하시고 물러가게도 하시는 하나님(12~13, 18~19절)
(12~13절 성경구절은 위에)
18. 모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자
19. 여호와께서 바람을 바꾸어 강렬한 서풍이 불게 하셔서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애굽 전역의 땅에 수십cm나 메뚜기로 뒤덮을 만큼 엄청난 메뚜기 떼를
한순간에 불러들이기도 하시고,
또 모세가 기도한 후에 한순간에 그 많은 메뚜기 떼를
모두 사라지게 하시고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한 사람의 생명은 물론
한 나라도 능히 없애실 수 있으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의 권세가 어떠함을 믿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십시오.
힘이 있고 능력이 있을 때 내 위에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주신 능력과 복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 묵상 :
주신 복과 능력을 자기 개인 소유물로 여기지 마십시오.
주신 능력과 복을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아주 싫어하십니다.
2. 또다시 마음을 완강하게 하는 바로(10:20)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금방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빠져 자신의 생명을 구해달라며
모세에게 애원까지 했던 바로가 메뚜기 떼가 사라지자
또다시 그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보다 더 두려운 재앙을 얼마든지 일으키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을
금방 잊어버리는 바로에게 안타까움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 묵상 :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다가
어려움이 사라지면 게으름을 피우는 점에서
바로와 같거나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훌륭하고 좋은 믿음은 좋은 때나 나쁜 때나 언제나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들을 주께서 그의 백성으로 여기십니다.
결 론 :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사건의 그 기적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그 10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는 사건을 통해
천지만물을 지으신 이가 바로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과 그 은혜를 기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에게 자신을 나타내셨라도
우리는 그 일들을 말씀을 통해 볼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을 통해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배우고, 경험합니다.
우리가 눈으로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기록한 성경말씀을 통해 알게 된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드릴 때
우리도 그들이 받은 것과 동일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는 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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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으리라(침노하는 자는 그 나라를 차지하게 되리라).”(마태복음 11:12)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하는 이 말씀은
천국은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습관을 갖지 않은 사람은
결단코 천국을 간절히 사모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을 이스라엘 사람들 뿐 아니라 애굽 사람들에게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그 놀라운 기적을 보고도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을 깨닫지 못합니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셔도 모르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고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과 만나는 경험을 하는 신실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
마음이 무뎌져 분별력을 잃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항상 영적 긴장감을 잃지 않는
지혜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완악함이나 게으름과 같은
영적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을 섬길 기회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주께서 순종할 기회를 주실 때
순종하기를 미루지 말고 즉시 순종하게 하옵소서.
내 마음에 욕심과 탐욕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늘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채우며 살게 하옵소서.
심판의 경고가 들리지 않게 하는
욕심과 탐욕과 고집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오직 기쁨과 즐거움으로 주님을 섬기는
신실함을 채워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