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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문

하나님의 능력은 말씀에 대한 반응에서(11월 3일; 수 1:1~18)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11.04|조회수38 목록 댓글 0

설교제목 : 하나님의 능력은 말씀에 대한 반응에서

설교본문 : 여호수아 1:1~18

참고 : 여호수아 2장, 사도행전 11~12장)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4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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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신약으로 보면 사도행전 2장과 4장에 나온 가장 신실했던 초대교회의 모습처럼

    이스라엘 백성 전체로 볼 때 구약에서 가장 신실했던 때를 여호수아 1~2장에서 살펴보고,

 

    이어서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이 이방인에게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 이방인 복음 전파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가 시작된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셋째로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고난 중에도 멈추지 않은 복음 전파의 일을 살펴보겠습니다.

 

 

1 : 구약에서 이스라엘이 가장 신실했던 때

 

1.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된 여호수아

 

 1) 카리스마의 일상화 : 모세 ➠ 여호수아(수 1:1~7)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수종자, 모세의 개인 보좌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함께 일어나서,

       이 요단강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이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남쪽 네게브)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유프라데스에 이르기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지중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너를 당해 낼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는 내가 이 백성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준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모세의 수종자였던 여호수아에게 임하였습니다.

    모세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이스라엘을 이끄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죽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계속됩니다.

    모세 곁에서 모세의 시중을 들며 그에게 하나님 섬기는 법을 배운 여호수아가

    모세에 이어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자가 됩니다.

 

    이처럼 어떤 지도자가 죽어도 또 다른 사람에 의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카리스마의 일상화’라고 합니다.

    어느 사람이나 어느 계층이 그 지위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에 의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마치 우리에게 일상적인 일이 날마다 계속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역사가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이 시대에서 저 시대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2)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의 사람을 통해서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사람이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에 의해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믿음으로 반응했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의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의 근원의 복과 사명’이 이어졌고,

    역시 믿음으로 반응했던 모세와 여호수아에 의해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졌습니다.

 

 

2.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하는 말씀

 

 1)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수 1:8)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밤낮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물리치고 그 땅을 차지하게 하는 모든 힘은

    무기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의 군인들에게서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이 모든 힘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는지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 안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늘 가까이하고 사는 것입니다.

 

 2)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9절)

 

            (9절 성경구절 아래)

 

    ➀ 마음을 강하게 하고 : 단단히 꼭 달라붙어 있으라는 것

 

       개역 성경에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라고 되어 있으나

       원어의 뜻은 ‘꽉 잡고 달라붙어 있으라’입니다.

 

       어디에 달라붙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달라붙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힘이 하나님의 말씀에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➁ 담대히 하라 : 무릎에 힘이 있는 상태 ➠ 그러니 용기를 내서 일어서라는 것

 

       개역 성경에 ‘담대히 하라’로 되어 있는 ‘아마츠’는

       이미 무릎에 힘이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꽉 달라붙어 있으면 이미 그 무릎에 힘이 있습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➂ 전쟁에 나갈 힘과 용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섬길 힘과 용기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것은 용기를 내서 전쟁에 나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용기를 내서 다시 말씀의 자리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3) 왜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이 반복되어 나옵니까(6, 7, 9절)

 

            6.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는 내가 이 백성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준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가나안 족속과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밖에 있던 자가 그 땅에 들어가면서

    본래 그 땅에 살던 원주민들과 절대 타협을 하지 말라니

    참으로 지키기 어려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원주민 전체를 다 합한 것보다

    하나님의 능력이 더 크시다는 것을 믿는다면 그 말씀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나안 족속의 협박에 기죽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묵상 : 세상에 기죽지 말고 오직 말씀을 가까이하는 자가 되십시오.

 

  ➀ 세상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마십시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가장 크게 경고하신 말씀이

      바로 가나안 족속에게 마음 빼앗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生卽必死, 死卽必生 ➠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필히 살 것이라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이 말을 본문에 적용하여 봅시다.

      살기 위해 가나안 족속과 타협하면 오히려 죽을 것이요,

      죽기로 작정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면 오히려 살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았던 다윗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크게 부흥하였으나,

      살기 위해 가나안 족속과 타협했을 때에는 나라를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세상에 기죽지도 마십시오.

 

  ➁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는 자가 되십시오.

 

      역사를 이끄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힘 있어 보이는 저 사람이 세상을 혼자 이끄는 것처럼 말할지라도

      그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그의 생명을 거두시면 그가 장담하는 모든 일이 다 허사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는 자가 되십시오.

 

 

3. 즉시 그 말씀에 순종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1) 즉시 순종하는 여호수아(수 1:10~11)

 

           10.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유사(관리, 지휘관)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1. “너희는 진중에 두루 다니며 백성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강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을 내리시자

    여호수아는 곧바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유사(관리, 지휘관)들에게 명령하여

    백성들에게 곧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기쁨으로 순종하는 자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2)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하는 백성들(12~18절)

 

           12.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3.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14. 너희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강 동쪽의 이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 형제들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15.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처럼 너희의 형제들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의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강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16. 그러자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어디로 보내시든지 우리가 그곳으로 가리이다.

           17. 우리가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18.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음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여호수아는 요단강 동쪽에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그들의 처자는 요단강 동쪽에 그대로 머물겠지만

    이 두 지파 반의 용사들은 아직 땅을 차지하지 않은 나머지 아홉 지파 반을 위해

    그들보다 먼저 요단강을 건너 형제들을 도우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모세의 명령에 순종했던 것처럼

    여호수아의 명령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듣고 순종하겠다고 말하고,

    누구든지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굳게 맹세합니다.

 

 

4. 기생 라합의 믿음

 

    여호수아가 정탐꾼 두 사람을 여리고로 보내어

    그 땅의 상황을 은밀하게 살피고 오게 했습니다.

 

    여리고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번째로 만나는 도성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려면

    반드시 정복해야만 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1) 두 정탐꾼을 기생 라합의 집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수 2:1~6)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고 오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유숙하더니

            2. 그때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이런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오늘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에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모든 땅을 정탐하려고 온 자들이니라.”

            4. 그러나 그 여인은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로 오기는 하였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날이 어두워져 성문을 닫을 때쯤 그 사람들이 집을 떠났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따라잡으리라.”

            6. 그러나 그때는 라합이 이미 그들을 데리고 지붕에 올라가서

               지붕에 널어놓은 삼대 속에 숨겨 놓은 뒤였더라.

 

    두 명의 정탐꾼은 곧바로 여리고로 잠입하여 들어가서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이 정탐꾼들이 곧바로 여리고로 잠입하여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라합의 집으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유대인이 잘 가지 않는 길로 가신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믿음을 가진 기생 라합을 구원하시기 위해

    두 명의 정탐꾼을 그의 집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이 가장 위대한 신이라 고백하는 라합(수 2:8~10)

 

            8. 정탐꾼들이 잠들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알고 있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있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강 건너편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개역 성경에는 라합이 기생이라 하였지만 실상은 몸을 파는 창녀입니다.

    앞뒤 문맥을 보면 몸만 파는 것이 아니라 술도 함께 파는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라합은 자기 집에 오는 많은 남정네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해서 애굽에서 나와서 여기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 자세한 과정을 들었습니다.

 

    라합은 당시 최고 강한 나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하나님이시라면

    그보다 더 위대한 신(神)은 없다고 생각하고 자기도 하나님을 믿기로 다짐합니다.

 

    그때 마침 자기 집에 이스라엘의 정탐꾼이 들어오자 그들을 숨겨주고는,

    그 정탐꾼들에게 이 세상에 하나님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신은 없다고 고백합니다.

 

 3)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여리고 사람들과 라합과의 차이(11~13절)

 

           11. 우리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정신을 잃었나니,

               과연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당신들을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겠다고 여호와 앞에서 내게 맹세하고,

               내게 그 확실한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라합 뿐만 아니라 여리고 사람들도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여리고 성의 사람들도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의 일이나,

    광야에서 40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거인족인 아모리 족을 어떻게 물리쳤는지를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치러 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그들은 곧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을 만큼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리고의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만 했지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라합만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기로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여리고 성의 다른 사람들과 라합의 차이입니다.

 

 4) 두 정탐꾼이 말대로 곧바로 붉은 줄을 맨 라합줄(수 2:18~21)

 

           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이 붉은 줄을 매어 놓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 만일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당신과 함께 집안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허물이 없으리라”하니

           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하고는,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라합은 두 정탐꾼을 자기 집의 창문에서 붉은 줄을 달아내려 피신시키고는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침략할 때 자기 아버지의 집을 구원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두 정탐꾼은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침략할 때

    자기들을 달아 내린 그 붉은 줄을 창에 매고

    그 집 안에 모두 들어와 있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만일 붉은 줄을 매고 있지 않거나 그때 집 안에 있지 않고 거리에 있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자 라합은 두 정탐꾼을 창에서 달아 내린 후 곧바로

    그 붉은 줄을 창에 매어 놓았습니다.

    라합은 정탐꾼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처럼 여기고 그 말대로 즉시 순종한 것입니다.

 

 

제 2 : 이방인 선교의 전초기지 안디옥 교회의 출범

 

1. 베드로를 비난하는 예루살렘 교회

 

 1)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을 방문한 것이 예루살렘의 스캔들이 됨(행 11:1~3)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성도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를 받은 사람들이(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그를 비난하여

            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할례도 받지 않은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었다”하니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서

    그 집 사람들과 함께 식사까지 했다는 소식이 예루살렘 교회에 전해지자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이 아주 불편해졌습니다.

 

    그러다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이들은 곧 베드로를 향하여 아주 차가운 냉소를 보내며

    어찌하여 할례도 받지 않은 자의 집에 들어가 식사까지 함께 했느냐고 비난했습니다.

 

    마치 어떤 부끄러운 일을 몰래 하다 들킨 사람 추궁하듯

    그렇게 조롱하며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습니다.

 

 2) 아직도 잘못된 유대주의에 빠진 예루살렘 교회

 

    그들은 베드로가 이방인과는 어울려서도 안 되고 함께 식사하는 것은 더욱 안 된다고 하는

    유대인의 전통을 들어 베드로를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전통은 구원의 문제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입니다.

    이들이 이제부터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단한 마당에

    지나간 옛 전통을 가지고 당시 사도들의 대표자 역할을 하고 있는

    베드로를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뜻 앞에 잠잠해진 예루살렘 교회(17~18절)

 

           17. 그런즉 하나님께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을 막겠느냐?” 하더라.

           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러면 이제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아주 차가운 냉소를 보이면서 당장이라도 집어삼킬 듯 분노에 차서

    베드로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성도들을 향해

    베드로는 차분하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설명합니다.

 

    베드로가 성령께서 그들에게도 자기들이 처음 성령을 받을 때와 똑같이 임하셨는데

    자기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그래서 그들에게 세례를 주게 되었다고 말하자,

    흥분하여 금방이라도 베드로를 단죄할 것 같았던 분노한 무리가 곧 잠잠해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하고 말했습니다.

    교회가 두 쪽으로 갈라질 것만 같았던 험악했던 분위기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된 순간 그 뜻 앞에 순종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2.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의 기점이 될 안디옥 교회

 

    드디어 초대교회에 가장 큰 선교의 역사를 이룬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가 등장하였습니다.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는 로마 점령 지역의 대부분의 도시에 복음을 전파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교사 바울과 바나바를 배출한 교회입니다.

 

 1) 스데반의 순교는 안디옥 교회의 기초(19~22절)

 

           19. 그 무렵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사람들이

                베니게(페니키아)와 구브로(키프로스)와 안디옥에까지 가서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있었는데,

           20. 그들 중에 구브로(키프로스)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주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니

           21. 주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22.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내니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사람들이

    베니게(페니키아)와, 구브로(키프로스)와 안디옥에까지 가서

    유대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들 중에 구브로(키프로스)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서 헬라 말을 하는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했는데,

    뜻밖에 유대인들보다 헬라인들에게서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름 없는 몇 명의 전도로 인하여

    안디옥에 있는 수많은 헬라인들이 믿고 주님께로 돌아왔고,

    이 소식이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까지 전해져서

    예루살렘 교회의 회의를 통해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에 파송되었습니다.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로 가던 중 다소를 들러서 사울(바울)을 데리고 가서

    둘이 함께 1년 동안 안디옥에 머물면서 주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과 바나바를 배출한 안디옥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 고넬료의 일은 안디옥 교회의 신호탄

 

    스데반 집사의 순교로 성도들이 각지로 흩어진 성도들로 인하여 안디옥 교회가 세워졌으므로

    스데반 집사의 순교는 안디옥 교회의 기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가 안디옥 교회의 기초가 되었다면,

    안디옥 교회가 일어설 수 있도록 했던 결정적인 사건은

    고넬료의 집에 성령이 임하신 일입니다.

 

    고넬료의 집 사람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던 중에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하신 사건으로

    예루살렘 교회는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을 열어주셨다고 결의하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이 결의가 있기 전에는 이방 지역으로 흩어져 가면서도

    복음은 오직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들에게만 전해졌습니다(19절).

    그러나 이 결의를 통해 안디옥에서 이방인인 헬라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열매가 바로 안디옥 교회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안디옥 교회는 최초의 이방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3.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어짐

 

 1) 세계 최초의 이방인 교회 : 안디옥 교회

 

    안디옥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여 세운 세계 최초의 교회이며,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형제가 된 최초의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족속, 한 백성이 되어

    함께 사랑하며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2)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어짐(25~26절)

 

           25. 바나바는 사울을 찾으러 다소로 가서

           26. 그를 만나매 안디옥으로 데리고 와서

                두 사람이 1년 동안 줄곧 거기에 머물면서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안디옥 교회의 순결하고 순전한 삶의 모습은

    세상 사람들에게 아주 독특하게 보였습니다.

    오직 육체의 즐거움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당시 사람들에게

    이들의 이런 삶의 모습은 참으로 놀라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처음에는 조롱하는 뜻으로 불려진 것이지만,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 이름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게 되어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 고난 중에도 멈추지 않은 복음의 역사

 

1. 처형 전날 단잠을 자는 베드로

 

    헤롯왕이 야고보를 죽인 후 유대인들이 이를 좋아하자

    베드로까지 죽이려고 옥에 가둡니다.

 

    헤롯은 베드로를 처형하기 전날 밤에 16명의 군사들에게 철통같이 지키도록 하였으나,

    주의 천사가 베드로를 탈출시킵니다.

 

 1) 사도 중의 최초의 순교자인 야고보(행 12:1~3)

 

            1. 그 무렵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에 속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먼저 요한의 형제인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까지 잡으려 하였으나

               이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헤롯은 야고보를 참수형으로 처형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야고보는 초대교회로 보면 스데반에 이어 두 번째 순교자이고,

    사도들로 보면 첫 번째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왜 이때 야고보는 죽었고 베드로는 살았냐 하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때 야고보는 죽었고 베드로는 살았으니

    베드로가 더 복을 많이 받은 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주를 위해 죽는 것 또한 하나님께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2) 처형 전날 단잠을 자는 베드로(6절)

 

            6. 헤롯이 베드로를 백성들 앞으로 끌어내기로 한 그 전날 밤에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들에 묶여 군인 두 사람 틈에서 잠들어 있었고,

               문 앞에서도 경비병들이 감옥을 지키더니

 

    야고보를 처형한 헤롯은

    이 일을 유대인들이 좋아하자 곧바로 베드로를 잡아들입니다.

 

    아직 무교절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헤롯은 다음날 베드로를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죽이기로 작정하고는

    16의 군사들에게 철통같이 지키게 하였습니다.

 

    베드로의 몸에는 커다란 두 개의 쇠사슬이 묶여 있고,

    베드로의 양옆에는 두 명의 경비병이

    각각 그 쇠사슬 하나씩을 자기 손에 묶어 베드로와 함께 누워 있습니다.

    베드로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경비병이 그 사실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베드로는 탈출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렇게 누워 있습니다.

    다음날 처형될 확률이 100%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베드로는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마치 아무런 걱정이 없는 사람처럼, 깊은 단잠에 빠졌습니다.

    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던 베드로의 모습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이제 살고 죽는 모든 것을 주께 온전히 맡긴 사람입니다.

    내일 죽게 된다고 할지라도

    그는 오늘 주님 안에서 단잠을 잘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2. 세상의 권세를 이기는 기도의 능력

 

 1)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6절)

 

            (6절 성경구절 위에)

 

    16명의 군사들이 4개 조로 나뉘어 3시간씩 교대로 온 밤을 지킵니다.

    두 명은 문 앞에서, 두 명은 베드로의 좌우편에 함께 누워서

    각각 자기들의 손에 쇠사슬을 함께 묶고는 그렇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그 외에도 두 개의 초소를 지나야 하고 그다음에는 굳게 닫힌 철문이 있습니다.

    군대가 쳐들어오기 전에는 결단코 베드로는 탈출하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 천사의 도움으로 아무도 모르게 탈출한 베드로(7~12절)

 

            7)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우며 이르되 “어서 일어나라” 하니

               베드로의 손목에 매여 있던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오라”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천사를 따라갈새, 베드로는 천사가 하는 일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자기가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 번째 초소와 두 번째 초소를 지나서

               성으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니 철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그들이 바깥으로 나와서 거리를 지나자 천사가 곧 떠나더라.

           11) 이에 베드로는 정신이 들어 “이제야 내가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셔서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음모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 이 사실을 깨닫고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그런데 16명의 군사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베드로는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천사가 오자 쇠사슬이 풀렸으나

    베드로 옆에 있던 경비병들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두 개의 초소를 지나고 굳게 닫힌 문도 열고 나왔으나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3) 베드로를 지키지 못한 경비병들을 처형한 헤롯왕(18~19절)

 

           18. 날이 새자 베드로가 없어진 일로 인해 군인들 사이에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나니

           19. 헤롯이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베드로를 찾지 못하게 되자,

                헤롯은 경비병들을 문초한 뒤에 그들을 대신 처형하라고 명하니라.

                그 후 헤롯은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머무니라.

 

    16명의 경비병들이 4명씩 한 조가 되어 3시간씩 4교대로 베드로를 감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천사가 베드로를 인도하는 동안 그들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날이 새자 베드로가 없어진 것을 알고

    베드로를 감시하던 경비병들에게 큰 소동이 일어납니다.

    헤롯왕은 사람을 풀어서 모든 곳을 샅샅이 뒤졌으나 베드로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자 헤롯왕은 16명의 경비병들을 베드로 대신 처형합니다.

 

묵상 :

 

    한 나라의 군사력을 모두 합한 것보다

    몇 사람의 기도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는 성도가 되십시오.

 

 

3. 벌레에 먹혀 죽은 헤롯

 

 1) 헤롯왕에게 환호하는 백성들(20~22절)

 

           20. 당시 헤롯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매우 노여워하고 있었으나

               그들이 헤롯왕의 영토에서 나는 식량을 공급받고 있었으므로,

               한마음으로 헤롯왕에게 나아와

               왕의 침상을 맡은 시종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친을 청한지라.

           21. 약속한 날에 헤롯이 용포(임금의 의복)를 갖춰 입고 왕좌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그때에 백성들이 크게 소리 지르며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그 무렵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사절단을 헤롯왕에게로 보냈습니다.

    헤롯왕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아주 미워했습니다.

 

    그러나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살아가려면

    헤롯 왕의 영토에서 나는 식량을 받아야만 했으므로

    그들이 연합하여 사절단을 구성해서 헤롯왕의 마음을 얻기 위한 화친을 청한 것입니다.

 

    약속한 날 헤롯은 왕의 의복을 갖춰 입고 왕좌에 앉아

    사절단과 백성들에게 연설을 합니다.

    그때 백성들이 “저 소리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입니다.

 

 2) 하나님께 올려야 할 영광을 가로채어 죽은 헤롯 왕(23절)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천사가 즉시 헤롯을 내리치니 그가 벌레에 먹혀 죽으니라.

 

    그러나 헤롯은 자기의 말이 신의 소리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도

    중지시키지 않고 그대로 외치도록 내버려두다가

    주의 천사가 즉시 헤롯을 내리쳐서 그가 벌레에 먹혀 죽고 말았습니다.

 

    초대교회의 문헌에 의하면 그때 헤롯은 극심한 복통에 쓰러졌다가 5일 후에 죽었는데,

    죽은 후에 보니 그의 배에는 벌레들이 우글거렸고,

    그의 몸에는 악취가 진동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묵상 :

 

    이것은 복음의 역사를 가로막는 세상 권력의 힘이

    이렇게도 허망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올라갈 영광을 가로채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를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 부흥을 마치 내 능력이나 내 경건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처럼

    자기나 자기 조직을 자랑하는 자들은

    헤롯왕처럼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4. 말씀이 더욱 흥왕하여(24절)

 

           24.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흥왕하여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더라.

 

    야고보를 처형하고 베드로까지 죽이려던 헤롯은

    그렇게 벌레에 먹혀서 허망하게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막으려 했던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의 복음은

    수많은 핍박과 박해를 뚫고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었습니다.

 

묵상 :

 

    이제 이 복음을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전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 복음의 바통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을 다하여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결 론

 

    말씀에 순종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이 강둑까지 넘치는 때인 모맥 거두는 시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강물이 벽돌처럼 쌓여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자 베드로는 처형 전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16명의 경비병이 지키는 감옥에서 무사히 탈출하였습니다.

 

    이처럼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게 됩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도 여호수아와 주님의 사도들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작은 시간을 내십시오.

    그 작은 시간에 마지막 때에 나와 내 가정을 살릴 것입니다.

 

 

 

주님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두 정탐꾼들처럼 우리도

책임과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라합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박해와 시련을 통해서도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며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만

함께 한다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우리 시대에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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