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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큐티(수정)

다윗이 아말렉을 쳐서 이김(삼상 30:1~20)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1.12.12|조회수573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다윗이 아말렉을 쳐서 이김(사무엘상 30:1~20)

 

* 본문요약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블레셋 군사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전쟁에 타가려다

    사흘째 되던 날에 되돌아와 보니 아말렉 족속이 시글락을 불태우고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을 모두 포로로 사로잡아 간 것을 발견합니다.

 

    그들이 울 힘이 없을 정도로 목 놓아 울다가 다윗을 돌로 쳐서 죽이려 합니다.

    다급해진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서 그들을 쫓아가라는 답을 듣습니다.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다 지친 200명은 브솔 시내에 머물고,

    다윗은 남은 400명만을 데리고 아말렉을 쳐서 그들을 크게 이기고

    빼앗긴 것을 모두 되찾아 옵니다.

 

찬 양 : 394장 (새 354) 주를 앙모하는 자

         384장 (새 585) 내 주는 강한 성이요

 

 

* 본문해설

 

1. 아말렉 족속에게 약탈당하고 불에 탄 시글락(1~6절)

 

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삼일 째 되던 날(만 이틀 후)에 시글락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아말렉 사람들이

   네겝(남부 지역)과 시글락을 습격하고 떠난 뒤였습니다.

   아말렉 족속이 시글락을 공격하여 성에 불을 지르고,

2) 여자를 비롯하여 성읍 안에 남아있던 모든 사람을

   어린이나 노인 할 것 없이 사로잡아 죽이지는 않고 모두 끌고 갔습니다.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시글락에 도착하여 보니 성읍은 이미 모두 불타버렸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은 모두 포로로 사로잡혀 간 뒤였습니다.

4)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지쳐서

   더 이상 울 힘이 없을 때까지 큰 소리로 목 놓아 울었습니다.

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습니다.

6)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이 모두 자녀들로 인하여 슬퍼한 나머지

   다윗을 돌로 쳐 죽이자고 했습니다.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큰 곤경에 빠졌으나),

   다윗은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여호와를 의지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 다윗을 돌로 쳐 죽이자고 했습니다(6절) :

    울 힘이 없을 정도로 울었던 자들은 자기들의 슬픔을 달랠 희생양을 찾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을 이끌었던 지도자 다윗을 돌로 쳐서 죽여

    자신들의 슬픔을 달래려 합니다.

    또한 이 일은 다윗의 사람들인 아둘람 공동체가

    얼마나 형편없는 오합지졸들이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 크게 군급하였으나(6절) : 야차르

    ‘군급하다’에 해당하는 ‘야차르’는

    ‘답답하다, 곤란하다, 고통을 당하다, 위험한 지경에 처하다, 포위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크게 군급해졌다는 것은

    ‘일이 트이지 않고 막히어 몹시 급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다(6절) :

    같은 상황에서 사울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았는데,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사울과는 달리 다윗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에서도

    지켜야 할 믿음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2. 아말렉의 치고 빼앗긴 모든 것을 되찾은 다윗(7~20절)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했습니다.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 가져오자

8)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었습니다.

  “제가 이 군대를(이 약탈자들을) 추격하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들을 쫓아가라. 네가 그들을 따라잡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

9) 그리하여 다윗은 그와 함께 있던 600명을 이끌고 출동하였습니다.

   그들이 브솔 시내(브솔 골짜기)에 이르렀을 때에,

   낙오자들이 생겨 일부는 그 자리에 남아 있었습니다.

10)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할 만큼 지친 사람들 200명은 그 자리에 남겨 두고,

     다윗은 400명만 이끌고 계속 추격하였습니다.

11) 그들이 들녘에서 한 애굽 사람을 발견하여 다윗에게로 데려왔습니다.

     그들은 그에게 빵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하였으며,

12) 또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습니다.

     그는 사흘 밤낮을 빵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으므로

     이것을 먹고서야 제정신을 차렸습니다.

13) 다윗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너의 주인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애굽 소년으로서, 아말렉 사람의 노예로 있었는데

     사흘 전에 병이 들자 주인이 저를 버렸나이다.

14) 우리는 그렛 사람의 남부 지역과 유다 지역과 갈렙 사람의 남부 지역을 습격하였고,

     시글락도 우리가 불태웠나이다.”

15) 다윗이 또 그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나를 그 군대가 있는 곳으로 인도해 줄 수 있겠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손에 넘기지도 않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들에게로(그 도적 떼들에게로) 인도하리이다.”

16) 이렇게 해서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과연 그 아말렉 군사들이 그 일대에 사방으로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빼앗았음을 인하여

     먹고 마시고 춤추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17) 다윗이 새벽부터 그 이튿날 저녁때까지 그들이 치자

     그들 가운데서 낙타를 타고 도망친 400명의 젊은이들 외에는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18) 이리하여 다윗은 아말렉 족속에서 약탈당하였던 모든 것을 되찾고,

     자신의 두 아내도 구해냈습니다.

19) 또 다윗과 함께한 사람들은 아말렉 군사들이 약탈하였던 것,

     곧 아들과 딸들과 어린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들에게 빼앗겼던 물건들까지 모든 것을 되찾았습니다.

20) 다윗은 또 양 떼와 소 떼를 모두 되찾았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은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면서 “다윗의 전리품이다”하고 외쳤습니다.

 

- 따라잡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8절) :

    다윗이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께 여쭙자 하나님께서 다윗이 그들을 따라잡을 것이고,

    반드시 모든 것을 도로 찾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울이 우림으로 응답을 받지 못한 것(삼상 28:6)과는 대조적입니다.

 

    사울은 우림과 둠밈으로 한 번 여호와께 여쭈었다가

    그가 기대한 우림이 나오지 않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뜻을 보이지 않으신다며

    더 이상 하나님께 묻기를 중단한 것과 대조적으로,

    다윗은 그들을 따라갈 것인지, 따라가면 그들을 이기고

    빼앗긴 것을 다시 되찾을 것인지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물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있는 다윗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 브솔 시내(9절) :

    시글락에서 브솔 시내까지는 약 24km쯤 되고,

    시글락에서 아벡까지는 약 100km쯤 됩니다.

    이들은 시글락에서 블레셋 군의 주둔지인 아벡까지 다녀왔으니

    이미 왕복 200km나 되는 거리를 7일 동안 행군하였습니다.

    거기에 다시 시글락에서 브솔 시내까지 추격하였으니,

    이들은 무려 224km를 쉬지 않고 행군한 것입니다.

 

-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12절) :

    무화과에서 딴 무화과 열매가 아닙니다.

    무화과를 말려서 만든 빵 한 덩이를 말합니다.

 

- 되찾았다(18~20절) :

    18~20절에 ‘되찾았다’라는 말이 세 번 반복해서 나옵니다.

    이것은 다윗의 무리들이 빼앗긴 것을 다시 찾아온 것을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 다윗의 전리품이다(20절) :

    다윗의 무리가 자기들이 약탈한 짐승들을 그들 앞으로 몰고 가면서 외친 말입니다.

    이제 서서히 그들의 마음속에

    다윗이 그들의 지도자로 각인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는 일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다윗에게 닥친 더 큰 재난

 

 1) 시글락으로 돌아온 다윗에게 닥쳐온 더 큰 재난(1~4절)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이스라엘 접경 지역까지 따라갔던 다윗은,

    블레셋 장군들의 미움을 받은 것이 오히려 다행한 일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그들이 블레셋에서 거주하는 땅 시글락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땅 시글락으로 돌아온 다윗에게 더 큰 재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블레셋이 모두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앞두고 모든 병력을 북방 전선에 집결하니,

    자연히 남방 지역에는 힘의 공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아말렉이

    유다와 블레셋 남부 도시를 습격하는 중에 시글락도 불태우고,

    그 안에 남아있던 그들의 가족들과 모든 물건을 빼앗아간 것입니다.

 

 2) 슬퍼하며 울다가 다윗을 죽이려하는 무리들(4~6절)

 

    눈 앞에 펼쳐진 기가 막힌 장면에 그들은 더 이상 울 힘이 없을 때까지 목 놓아 울다가

    이 모든 일이 저 다윗 때문이라며 다윗에게 돌을 던져 죽이려 합니다.

 

    다윗의 주변에 모인 이 아둘람 공동체는

    이처럼 생각 없이 감정대로 행동하는 오합지졸들이었습니다.

    거칠기가 짝이 없는 사람들,

    내 감정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줄 모르는 형편없는 건달들이었습니다.

 

 3) 그러나 이 오합지졸이 다윗 시대를 여는 훌륭한 인재들이 됩니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역시

    이틀이 멀다하고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했던 오합지졸이었고,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 다윗과 함께했던 아둘람 공동체 역시

    자기들의 마음이 슬프다 하여 다윗을 돌로 쳐서 죽이려 할 정도로

    형편없는 오합지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오합지졸들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고,

    이 오합지졸들이 다윗과 함께 시련을 겪으면서

    위대한 다윗 시대를 열어가는 훌륭한 인재들이 됩니다.

 

 

2. 그러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은 다윗

 

    갑자기 무리들이 다윗에게 돌을 던져 죽이겠다고들 하니 다윗이 몹시 군급해졌습니다.

    군급해졌다는 것은 ‘일이 트이지 않고 막히어 몹시 급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블레셋 진영을 보고 크게 두려워한 사울의 상태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다윗과 사울은 똑같이 군급한 상태,

    일이 트이지 않고 막혀서 몹시 두렵고 답답한 상태가 됐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1) 사울이 군급했을 때

 

    사울은 블레셋의 군대가 집결한 모습을 보고 크게 두려워합니다.

    이때의 다윗처럼 몹시 군급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때 사울은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부정의 뜻인 둠밈이 나오자 사울은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뜻을 밝히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뜻을 보여주실 때까지 기다리며 기도할 생각을 하지 않고

    곧바로 엔돌의 신접한 여인(무당)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2) 다윗이 군급했을 때

 

    자기를 따르던 무리들이 갑자기 자기에게 돌을 던져 죽이려 할 때

    다윗 역시 몹시 군급한 상태였습니다.

    이 사람들이 세상에서 마지막 남은 자기의 사람들입니다.

    그들마저 자기를 죽이려 한다면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그때 다윗은 그 순간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 믿음으로 다윗은 용기를 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용기를 얻은 다윗은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합니다.

    다윗은 그 에봇에 있는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이때 다윗은 하나님께로부터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면 그들을 따라잡을 것이고,

    크게 이겨서 빼앗긴 모든 것을 다 되찾아오게 될 것이다.”하는 말씀을 듣습니다.

    우림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다는

    사울에 비하여 다윗은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이때 다윗이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들은 것이 아닙니다.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들었으니,

    이것은 다윗이 구체적으로 첫 번째에는 그들을 추격하면 따라잡을 것인지,

    그다음에는 다윗이 이길 것인지,

    그다음에는 빼앗긴 것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인지를

    일일이 다 여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묵상 :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이처럼 아주 군급한 상태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모든 일이 트이지 않고 다 막혀버려서

    내 인생에 희망이란 조금도 없을 것 같은 상황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 다윗처럼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그 자리에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를 절망에 빠뜨리려는 유혹에 넘어지지 마십시오.

 

 

3. 400명의 군사로 아말렉 족속을 크게 이긴 다윗

 

 1) 지친 몸을 이끌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시 아말렉을 치러 가는 다윗(9~10절)

 

    다윗은 하나님께로부터 출전에 대한 허락을 받은 즉시

    아말렉 족속의 땅을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이들은 이미 지난 7일 동안 무려 200km나 되는 먼 거리를 행군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곳에서 24km나 떨어진 브솔 시내까지 아말렉을 추격하여 갔습니다.

    그곳에 이르니 600명 중에서 200명이 힘이 빠져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합니다.

    다윗은 낙오한 200명을 그곳에 남겨 두고 나머지 400명만을 데리고 계속 갑니다.

 

 2) 400명의 군사로 아말렉을 물리친 다윗(17~19절)

 

    이때 아말렉 족속과 싸우겠다고 남은 자들이 불과 400명밖에 안 됩니다.

    그것도 이미 224km나 행군을 하여 지칠 때로 지친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아말렉의 군사들을 크게 물리치고, 400명의 젊은이만이 겨우 살아남아서

    낙타를 타고 도망하는 엄청난 승리를 거둡니다.

    이것은 300명의 군사로 13만 5천 명의 미디안 군사와 싸웠던 기드온을 연상하게 합니다.

 

 

4. 애굽 소년을 도운 다윗

 

1) 급한 때에라도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다윗(11~12절)

 

    200명이 낙오하고 다윗에게 400명의 군사만 남았을 때입니다.

    그때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한 애굽 소년을 만납니다.

 

    지금 포로로 잡혀간 아내와 자식들 생각에 한 걸음이라도 빨리 달려가고 싶지만

    다윗은 먼저 이 소년을 돕습니다.

    다윗은 그 소년에게 빵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하였으며,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습니다.

 

 2) 그 소년의 도움을 받은 다윗(13~16절)

 

    소년은 다윗이 준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나서야 비로소 기운을 차립니다.

 

    다윗이 그 아이에게 어디서 왔는지를 물으니 그는 아멜렉 사람의 종이었는데,

    3일 전에 그가 병이 들자 그의 주인이 그를 버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자기를 따뜻하게 맞아준 다윗에게

    아말렉 족속이 있는 곳으로 다윗을 인도하여줍니다.

 

    이렇게 하여 다윗은 아주 쉽게

    아말렉 족속이 머문 곳에 은밀하게 잠입하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묵상 :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실 때 언제나 한 가지 시험 거리를 주십니다.

    아브라함과 롯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나그네에게 대접했다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를 대접하여 복을 받았습니다.

 

    이때의 다윗 역시 자기들도 매우 군급한 상태임에도 허기진 소년 하나를 극진히 대접하여,

    그로부터 아말렉 족속이 있는 곳을 인도받습니다.

    내가 힘들고 어려워도 내가 해야 할 사명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자가 됩시다.

 

 

5. “이것이 다윗의 전리품이다”하는 무리들의 외침(20절)

 

    다윗은 아말렉 족속으로부터 사로잡힌 사람들을 모두 구했고,

    빼앗긴 모든 짐승과 물건들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돌을 던지려 했던 그 무리들이

    이번엔 빼앗아 온 짐승들을 몰고 가면서

   “이것이 다윗의 전리품이다.”하고 외치며 갑니다.

 

    이것은 그들 마음속에 서서히

    다윗이 자기들의 참된 지도자라는 각인이(굳은 확신과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실 준비를 하나씩 시작하십니다.

    사울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다윗은 점차 세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그저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기만 하십시오.

    그러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준비하십니다.

 

 

* 기도제목

 

1. 대단히 군급하여 힘이 빠져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매우 군급하여 힘이 들 때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포기하지 말게 하옵소서.

 

3. 때가 되면 주께서 우리에게도

   힘과 능력과 용기를 주시리라는 것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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