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이 전리품을 분배함(사무엘상 30:21~31)
* 본문요약
다윗이 브솔 시내에 가까이 오자
그 자리에 남아 있던 200명의 낙오자들이 다윗을 영접합니다.
그러자 다윗과 함께 출전했던 자들 중에 일부의 사람들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는 되찾아온 물건들은 하나도 주지 말고
그들의 처자들만 데리고 가게 하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와 전쟁에 이기게 하셨으니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며,
전쟁에 참여한 자나 남아서 물건을 지킨 자나 똑같이 분배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전리품 중 얼마를 떼어 유다의 장로들에게도 보냅니다.
찬 양 : 278장(새 220) 사랑하는 주님 앞에
375장(새 331)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 본문해설
1. 다윗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자에게도 똑같이 분배함(21~25절)
21) 다윗이 브솔 시내 가까이에 이르자
전에 너무 지쳐서 다윗을 따라오지 못하고 그곳에 남아 있던 낙오자 200명이 나와서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을 영접하러 나왔습니다.
다윗도 그들에게 나아와 따뜻하게 문안하였습니다.
22) 그러나 다윗과 함께 출전하였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야비하고 악한 건달)들이
그곳에 남아 있던 자들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자기들과 함께 출전하지 않은 200명의 낙오자들에게는
자기들이 되찾아온 물건들을 하나도 돌려주지 말고,
다만 각자의 아내와 아이들만 데리고 가게 하자고 불평하며 말했습니다.
23)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내 형제들아, 그건 안 될 말이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셔서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24) 너희가 이런 말을 한다고 들어 줄 사람이 있겠느냐?
전쟁터에 나가 싸운 사람의 몫이 있어야 하듯,
남아서 물건을 지킨 사람의 몫도 있어야 하는 것이라.
그러므로 이 둘의 몫이 동일할 것이니, 모두 똑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25) 이때에 다윗이 정한 것이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가 되어,
오늘날(사무엘서가 기록될 때)까지 지켜지고 있습니다.
- 악한 자와 불량배들(22절) :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나누어주지 말자고 말한 것이 아니라,
나누어주지 말자고 말한 자들이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형제들과 함께 나눌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들의 것만 챙기려는 자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고 불량배들이라는 뜻입니다.
2. 다윗이 전리품을 유다의 장로들에게도 나누어 줌(26~31절)
26) 시글락으로 돌아온 다윗은 전리품 가운데서 얼마를 떼어
그의 친구들 곧 유다의 장로들에게 보내면서 말을 전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물건들을 너희에게 선물로 보내노라.”
27) (다윗이 그 선물을 보낸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델과, 남방 라못과, 얏딜과,
28) 야로엘과, 십못과, 에스드모아와,
29) 라갈과, 여라므엘과, 겐과,
30) 홀마와, 고라산과, 아닥과,
31) 헤브론에 있는 장로들에게 보냈으며,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동안 다녀갔던
모든 곳에 있던 지방의 사람들에게도 보냈습니다.
* 묵상 point
1. 낙오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분배하는 다윗
1) 낙오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분배하는 다윗(21~25절)
다윗이 다시 브솔 시내로 돌아오니
전에 아말렉 족속을 치러 나아갈 때에 너무 지쳐서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고
남아 있던 200명의 낙오자들이 다윗을 영접하러 나옵니다.
그러자 다윗과 함께 출전했던 자들 중에 일부가,
이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이니 되찾아 온 물건들은 하나도 주지 말고,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만 데리고 가게 하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의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불과 400명으로 아말렉 족속을 이긴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므로,
이 전쟁에서 빼앗은 전리품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쟁에 참여한 자나 남아서 물건을 지킨 자나
동일하게 분배를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2) 하나님의 선물을 독차지하는 것은 죄를 범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복이
그들을 통해 세상 만민에게 전달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복을 자기들만 독차지하려 했고,
이방인들은 개나 돼지로 여겼습니다.
그 결과 그들이 버림받고 지금 이방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특정한 몇 사람만 독차지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주신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물론 내게 주셨으니 나와 내 가족이 먼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의 기쁨을 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주신 것의 일부는 반드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경배하는 일과
복음을 증거 하는 일, 봉사하며 섬기는 일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주신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더 풍성하게 채우십니다.
2. 악한 자와 불량배들
1) 자기들만 독차지하려 했던 자들을 불량배로 여기시는 하나님(22절)
우리가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브솔 시내에 남아있던 200명의 낙오자들에게는 되찾아 온 물건을
하나도 주지 말자고 말했던 자들을 가리켜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본래 이들이 불량배들이어서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이런 말을 했기 때문에 그들이 불량배, 즉 야비하고 악한 건달들이 된 것입니다.
2) 이들이 불량배로 취급받는 것은 누가복음의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맏아들과 같습니다.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을 기뻐하며 큰 잔치를 벌이지만,
맏아들은 동생이 살아서 돌아온 것을 전혀 기뻐하지 않고
동생을 위해 벌이는 잔치에도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로써 돌아온 탕자의 비유는 맏아들이야말로 진짜 탕자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 역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복을 자기들만 누리려 했기 때문에
주께로부터 저주를 받는 자들이 됐습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에서 탈취물을 독차지하려 했던 자를 불량배라고 말하여
하나님께서 이들을 야비한 건달쯤으로 보고 계시다는 것을
본문을 읽는 자들은 모두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묵상 :
오늘날 많은 사람이 내 것을 채우는 것을 복이라 여깁니다.
좋은 학교나 직장에 들어가는 것,
땅이나 집값이나 주식이 오르는 것들을 복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진짜 복은 그렇게 내 소유가 늘어났을 때,
주께서 주신 그 풍성한 것들을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여
주께서 기뻐하실 만한 선한 열매를 맺는 것, 이것이 진짜 복입니다.
소유만 하고 섬김은 없는 것, input은 있는데 output은 없고,
들어가는 것은 있는데 나오는 것은 없다면
이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전리품을 유다의 장로들에게도 나누어주는 다윗(26절)
다윗은 전리품 중의 얼마를 떼어서 유다의 각 성읍의 장로들에게 보냅니다.
이것은 지금은 자신이 비록 블레셋의 시글락에 망명한 상태에 있지만,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 역시 아말렉으로부터 약탈을 당했으니,
그들에게도 되찾은 것의 일부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누어야 할 자에게 함께 나누고,
섬겨야 할 자를 섬기는 자가 하나님의 사람 받는 자입니다.
● 묵상 :
다윗의 이러한 성품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자기도 모르게 그의 성품이 하나님을 닮은 사랑이 풍성한 자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처럼 항상 말씀을 묵상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가 됩시다.
4. 그동안 자기들을 돌봐 주었던 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다윗(31절)
다윗은 또한 그가 사울에게 쫓길 때에
자기를 돌봐 주었던 마을의 사람들에게도 전리품의 일부를 보냈습니다.
이처럼 도움을 받은 자들은 자신에게 여유가 생겼을 때 자기를 도와주었던 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자들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더 여유가 생겼다면 전에
나를 도와준 그 사람처럼 이제는 나도 어려운 다른 자들을 돕는 자들이 돼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주신 것을
주신 주님의 뜻대로 사용할 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 마음에 주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이
항상 가득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