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길보아 전투에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죽음(사무엘상 31:1~13)
* 본문요약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이스라엘 군대는 길보아 산에서 쓰러져 죽거나 도망쳤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사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세 아들을 죽이고
사울은 화살을 맞아 중상을 입습니다.
사울이 스스로 칼을 뽑아 그 위에 엎드러져 죽자,
블레셋 군대가 사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신전에 보관하고,
사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아 매답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사울과 세 아들들의 시체를 가져다가 화장을 하고 7일간 그들을 슬퍼하며 금식합니다.
찬 양 : 500장(새 446) 주 음성 외에는
102장(새 94)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본문해설
1.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의 죽음(1~10절)
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치다가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쓰러져) 죽었습니다.
2)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바싹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였습니다.
3)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전세가 사울에게 점점 불리해졌습니다.
활을 쏘는 자들이 사울을 알아보고 활을 쏘자 사울이 그 화살을 맞고 중상을 입었습니다.
4) 사울이 자기 무기 든 자에게 말했습니다.
“네 칼을 뽑아서 나를 찔러라. 그렇지 않으면 저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나 무기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사울을 찌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자기 칼을 뽑아서 (그 칼끝을 배에 대고) 그 위에 엎드러졌고,
5) 그 무기 든 자도 사울이 죽은 것을 보고 자기도 자기의 칼을 뽑아
칼끝을 배에 대고 엎드러져 사울과 함께 죽었습니다.
6) 이렇게 해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의 무기 든 자와 그의 군사들이
그날에 다 함께 죽었습니다.
7) 그 골짜기(이스라엘 골짜기) 건너편과 요단강 건너편에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라엘군이 모두 흩어져 도망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은 것을 보고,
살던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그 성들을 차지하여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들의 옷을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 쓰러져 죽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9) 그들은 사울의 목을 자라고 갑옷을 벗긴 다음, 블레셋 땅 전역에 사람을 보내
자기들이 섬기는 우상들의 신전과 백성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10) 그들은 사울의 갑옷은 아스다롯 신전에 보관하고,
사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아 매달아 놓았습니다.
- 이스라엘 사람들은 길보아 산에서 죽었다(1절) :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 길보아 산에서 죽었다는 것이 아니라,
사울과 함께 그 전쟁에 참여한 사울의 군대가 죽었다는 뜻입니다.
- 사울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 못 박아 매달고(10절) :
역대상 10:10에 의하면 사울의 머리는 다곤 신전에 매달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벧산 성벽에는 사울의 몸만 못 박아 매달았습니다.
성벽에 매다는 것은 그 시체가 새들의 밥이 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시체가 새들의 밥이 되는 것을 가장 큰 모욕으로 여겼습니다.
2.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의 장례를 치르다(11~13절)
11) 그때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전해 듣고
12) 그들의 모든 용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다가
야베스로 가져와서 불태웠습니다(거기에서 화장火葬 하였습니다).
13) 그리고 그들이 그 뼈를 거두어다가 야베스에 있는 에셀나무 아래에 묻고,
7일 동안 금식했습니다.
-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11절) :
사울이 왕이 된 후 처음 구원한 지역이 길르앗 야베스입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사울의 시체가 새의 밥이 되지 못하도록 밤새 달려가서
시체를 야베스로 가져와서 사울의 장례를 치릅니다.
* 묵상 point
불안한 마음에 하나님께 구하였으나 자신이 기대한 답이 나오지 않자
사울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만나 죽은 사무엘을 불러냈습니다.
그러나 신접한 여인이 불러낸 자는 죽은 사무엘이 아니라
사무엘로 위장한 사탄이었습니다.
그 거짓 사무엘의 말에 속은 사울은
더욱 깊은 절망에 바친 채로 블레셋과의 전투에 임합니다.
이미 마음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황에서 하는 전쟁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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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겸손하고 선지자로 불릴 만큼 신앙이 좋아
하나님께로부터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택함을 받았던 이스라엘의 영웅 사울 왕,
그러나 그런 그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비극적으로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그가 왕이 된 이후부터 그의 인생 전체를 요약해보겠습니다.
1. 사울의 자살
블레셋 군사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이스라엘 군사들은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치다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죽었습니다.
블레셋 군사들은 이스라엘을 계속 추격하여 사울의 세 아들을 죽이고,
사울에게 화살을 쏘아 중상을 입혔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의 손에 죽는 것을 싫어하여
자기의 무기 든 자에게 죽여 달라고 요청하다가
스스로 자기의 칼에 엎드러져서 자살하고 맙니다.
1) 사울의 최초의 잘못 :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번제를 드린 것(사무엘상 13:8~12)
사울이 하나님께 처음 버림을 받은 때는 블레셋과 전투를 하기 전에
사무엘이 오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번제를 드린 때였습니다.
사울은 오직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번제를 자신이 왕이라 하여 자기 마음대로 번제를 드렸다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어지럽힌 교만한 자로 여김 받아서
하나님께 최초로 버림을 받습니다.
2) 두 번째 잘못 :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지 않음(사무엘상 15:1~23)
시간이 꽤 흐른 후에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라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회복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 사명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기 마음대로 짐승들 중에 좋은 것을 빼돌리고 나쁜 것들만 진멸합니다.
이때 사울은 두 번째로 버림받는 경고의 말씀을 듣습니다.
3) 세 번째 잘못 : 다윗이 수금을 칠 때 회복하지 못한 것(사무엘상 16, 18, 19장)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자
악령이 사울에게 들어와 사울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지배합니다.
악령이 사울을 점령할 때마다 사울이 괴로움에 몸부림칩니다.
이때 다윗이 사울 앞에 나와 수금을 치며 찬양을 하면
악령이 떠나가고 사울이 상쾌함을 얻습니다.
사울이 상쾌함을 얻었다는 것은
악령의 지배에서 벗어나 맑은 정신을 회복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사울이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시편 51편의 다윗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했다면
사울은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다윗의 도움으로 상쾌함을 얻었을 때
하나님의 영이 자기 안에 들어오시도록 하나님께 구하고 또 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저 다윗이 수금 치는 그 음악 소리를 즐길 뿐입니다.
그 음악의 상쾌함에 젖기만 할 뿐입니다.
모처럼 생긴 은혜의 기회를 그렇게 날려버렸습니다.
그러다 사울이 상태가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는 다윗의 수금으로도 악령이 떠나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4) 네 번째 잘못 : 다윗이 사울을 살려주었을 때의 기회를 붙잡지 못함(사무엘상 24, 26장)
악령은 더욱 더 사울을 지배하니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악령에 시달리는 사울을 치유해줄 자가 다윗뿐인데,
자기 안에 있는 악령을 내보낼 유일한 능력을 가진 다윗을
자기 스스로 죽이겠다고 달려드니,
사울이 악령에게서 벗어날 기회가 점점 사라집니다.
그러다 다시 사울은 두 차례에 걸쳐서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를 체험할 기회를 갖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만났으나
죽이지 않고 살려주는 경험을 두 번 한 것입니다.
이 일로 사울은 통곡을 하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큰 은혜를 체험합니다.
그러나 역시 그때의 상황을 즐길 뿐,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5) 은혜의 때를 그냥 흘려보낸 사울 : 오직 왕권만 붙잡느라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후에도
이처럼 때때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를 만났습니다.
이것은 사울이 다시 회복 되도록 하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단지 그때의 상쾌한 기분을 즐길 뿐입니다.
그 은혜의 때를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로 삼지 못합니다.
오직 왕권만 붙잡으려는 사울의 욕심이 은혜의 때를 흘려보내게 만들었습니다.
6) 죽기 전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만난 사울(사무엘상 28장)
결정적으로 사울은 죽기 전날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만나 귀신을 불러냅니다.
사울은 무당이 불러낸 귀신을 죽은 사무엘로 여기고
그 앞에 절하며, 그가 말한 두려운 말을 진실로 여기고 더욱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
7)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가장 큰 죄는 자살입니다(사무엘상 31장)
그러나 사울이 위의 모든 죄를 다 범하였더라도
그가 하나님 앞에 나와 “주여 내가 죄를 범하였나이다.”하고 죄를 고백하였다면
적어도 지옥에 빠지는 형벌은 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끝내 하나님 앞에 이 간단한 죄의 고백 한마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에게 죽는 것만 두려워하여
스스로 자기 칼로 자결을 합니다.
● 묵상 : 자살은 스스로 지옥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
힘들고 괴로울 때
지옥에서는 그 괴로움을 영원히 겪어야만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참고 견디십시오.
어떤 상황이든 자기 스스로 자기 생명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고통 중에 있다는 것을 주께서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참고 견디면서 주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십시오.
2. 사울의 시체가 벧산 성벽에 매달리고
1) 사울의 시체를 성벽에 매단 블레셋(10절)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이 골리앗의 목을 벤 것에 대한 복수로 사울의 목을 베고는,
그의 시체가 벧산 성벽에 못을 박아 매답니다.
사울의 시체를 성벽에 매단 것은 그 시체를 새들의 밥으로 주기 위해서입니다.
고대 근동 지방 사람들은 사람의 시체를 곱게 장례를 치르지 않고 매달아서
짐승이나 새들의 먹이가 되게 하는 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일로 여겼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에게 가장 큰 치욕을 안겨준 것입니다.
2) 이것은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뜻합니다.
이것은 또한 그만큼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진노하고 계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왕권을 오직 자기 욕심만을 위해 사용한 것에 대하여 진노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끝까지 자신이 죄를 범했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않고
자살로 끝낸 그의 불순종에 진노하셨습니다.
● 묵상 :
우리도 사울처럼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사울과 똑같은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잘못했을 때 “주여, 내가 주님 앞에 범죄하였나이다”하는
죄의 고백을 해야만 합니다.
이미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
죄의 고백을 하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려운 일입니까?
이 죄의 고백을 미루다가
사울처럼 진노의 형벌을 당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3. 사무엘상의 주제 : 이스라엘의 참된 왕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1) 평생 왕권에만 집착하다 멸망한 사울
사울은 평생 왕이 가진 칼의 힘으로 자기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자기가 가진 모든 힘을 오직 왕권을 지키는 데에만 사용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남으면 왕권을 지키는 방법을 묵상했고,
마음에 번뇌가 가득하다가 어쩌다 마음이 상쾌해지면
그 상쾌해진 시간에도 왕권을 지키는 법을 묵상하는 것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왕권을 지키지 못하고 자살합니다.
2) 사울을 통해 이스라엘의 참된 왕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것을 알리셨습니다.
사무엘상은 사울이 이렇게 평생 왕권을 지키려 했으나
왕권을 지키지 못하고 그가 가진 칼로 죽었다는 소식을 전함으로,
이스라엘의 참된 왕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사울이 왕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만 마음을 쏟았다면
그의 왕권은 오히려 더욱 강력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이 왕권에만 마음을 쏟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고 새로운 사람에게 그 왕위를 넘기시는 것입니다.
● 묵상 : 지금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나도 혹시 사울처럼 하나님 섬기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세상 것을 얻는 일에만 마음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 자신을 살펴봅시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그것이 나를 파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4.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의 장례를 치름
1) 사울의 장례를 치른 야베스 사람들(11~13절)
사울의 시체가 벧산 성벽에 못 박혀 매달려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그 즉시 달려가서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야베스로 가져와서 불살라 화장을 하고,
그 뼈를 거두어서 야베스에 있는 에셀나무 아래 묻습니다.
그리고는 7일 동안 매일 해가 질 때까지 금식을 했습니다.
2) 사울의 은혜를 갚은 야베스 사람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이렇게 극진히 사울의 장례를 치러준 것은,
사울이 왕이 된 후 처음으로 구원하여 준 사람들이
바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울에게 받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으려 이렇게 한 것입니다.
3) 은혜를 원수로 갚은 나발과 야베스 사람의 비교
나발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칭찬 받아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나발은 다윗이 도움을 크게 받았으나
다윗이 쫓기는 신세가 되자 이름도 없는 건달 취급을 했습니다.
그러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록 사울이 죽은 후이기는 하지만,
사울에게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자기들의 목숨까지 걸었습니다.
● 묵상 :
우리가 다윗처럼 큰 믿음의 사람들은 되지 못할지라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처럼 받은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자들은 돼야 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사울처럼 은혜받을만한 때에도
세상 것을 얻으려는 욕심에만 사로잡혀
그 은혜의 때를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처럼
받은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