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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큐티(수정)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롬 7:1~13)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1.21|조회수198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로마서 7:1~13)

 

* 본문요약

 

    여인들이 남편이 죽으면 더 이상 그 남편에게 매이지 않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예수께서 죽으실 때 그와 함께 죽었으므로 더 이상 율법에 매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기게 됩니다.

 

    본래는 율법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으나

    사람이 죄를 이기지 못하므로 율법으로 인하여 더욱 고통과 번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죄책감과 번민은 회개를 일으키게 하기 위한 고통입니다.

 

찬 양 : 330장 (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35장 (새 200)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본문해설

 

1. 율법에 대한 결혼법의 비유(1~6절)

 

1) 형제들아 내가 (율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의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찌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

5)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육신을 따라 살아갈 때)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찌니라.

 

- 율법 아는 자들(1절) :

    이미 복음과 은혜의 시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구약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3절) :

    남편이 죽으면 그 남편에서 얽매인 법에서 자유가 되어

    다시 다른 남자에게 시집갈 수 있는 자유(권리)가 생긴다는 뜻.

 

-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4절) :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우리도 주와 함께 죽었습니다.

    그때 우리는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그 역할을 다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부활하시는 바로 그 순간부터 영의 새로운 법에 따라 지배를 받습니다.

 

-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4절) :

    이 새 법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거룩함의 열매를 맺게 하는 법입니다.

 

-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5절) :

    신앙을 갖기 전에 오직 육신의 법으로만 살던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때에는 육체 안에서 정욕이 역사하여

    사망을 위한 열매(죄의 열매)를 맺으면서 살았습니다.

 

- 죄의 정욕(5절) :

    직역하면 ‘죄의 유혹에 반응하는 감정이나 느낌, 죄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를 뜻하나,

    여기에서는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향하게 하는

    세상의 자극에 반응하는 죽을 몸(6:12)의 영역입니다(묵상 포인트 참조).

 

- 사망을 위하여 열매을 맺히게(5절) :

    죄의 정욕이 우리의 지체 중에서 ‘죽을 몸’을 자극하여

    우리 몸이 ‘불의의 병기(불의를 위한 도구, 롬 6:13)’가 되게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6절) :

    우리는 자발적으로 역사하는 성령의 새로운 법으로 섬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율법 조항에 얽매여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2. 도리어 나를 죽게 만든 율법(7~11절)

 

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

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10) 생명에 이르게 할(생명으로 인도해야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 율법이 죄냐(7절) :

    율법이 도리어 우리 안에 있는 욕망을 자극하여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했다고

    말하자,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그러면 율법이 죄냐?”하고 묻는 것입니다.

 

- 율법이 …탐심을 알게 했다(7절) :

    율법의 금지조항들이 도리어 사람의 육체 안에 있는 죄의 정욕을 자극하여

    죄를 범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생겼다는 것.

 

-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8절) :

    율법으로 죄가 무엇인지 알게 되자 오히려 죄가 나타날 기회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금지된 열매일수록 더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처럼,

    율법은 죄를 폭로할 뿐만 아니라 죄를 짓고 싶은 충동까지 일으켰다는 것을 뜻합니다.

 

-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니(8절) :

    율법이 오히려 탐심을 자극하였으니 결국 율법이 탐심을 일으킨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율법이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정욕이 율법의 금지조항을 범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9절) :

    전에 율법(말씀)을 모를 때에는 죄를 지어도 죄인 줄 모르니 마음 편하게 살았습니다.

    그때는 나름대로 선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9절) :

    율법을 통해 내가 죄지은 것을 알게 된 후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 죄가 기회를 타서 나를 속이고(11절) : 여세파테센

    ‘속이고’에 해당하는 ‘여세파테센’은 ‘완전히 길을 잃게 만들었다’라는 뜻으로,

    죄가 우리에게 들어와서 우리로 심한 갈등과 혼란을 느끼게 한다는 뜻입니다.

 

    율법에 대한 훈련을 했고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율법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이제는 율법을 지킬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고 자부했으나 여전히 그 죄를 범하고 있으니

    ‘그래도 네가 죄에 대하여 죽었다고 말할 수 있느냐’하는

    고민과 갈등을 ‘죄가 나를 속인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죄가 나를 혼란에 빠뜨려 길을 잃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11절) :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갈등과 번민을 말하는 것

 

 

3. 나를 더욱 깊은 갈등에 빠뜨린 율법(12~13절)

 

12)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인하여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니라.

 

- 죄가 드러나기 위하여 …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13절) :

    진실한 회개가 이루어지려면

    먼저 죄책감이나 좌절이나 번민과 같은 죄에 대한 깊은 고통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죄의 감각이 더 예민하게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먼저 깊은 갈등에 빠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 계명으로 인하여 죄로 심히 죄가 되게 하려 함이니라(13절) :

    죄를 이겨보려는 나의 도전이 계속 실패를 하고 그럴수록 더욱 죄 속에 빠지니,

    계명이 나를 더욱 죄책감과 번민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죄책감과 번민은 회개로 인도하기 위한 고통입니다.

 

 

* 묵상 point

 

1. 율법의 치명적인 약점 : 도리어 죄의 욕망을 자극함

 

 1) 율법의 약점 1 : 도리어 죄의 욕망을 자극함(8절)

 

    율법은 본래 구약 시대에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주신 말씀이었으나,

    사람들이 그 율법을 지키지는 못하니

    도리어 사람의 죄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금지된 것을 범하고 싶은 죄의 욕망을 더욱 자극한 것입니다.

 

    가령 탐심을 품지 말라는 계명이 없을 때는

    탐심을 품었더라도 죄인 줄 몰랐으니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탐심을 품지 말라는 계명을 알고 난 후에는

    탐심을 품지 말아야지 하면서 더욱 탐심을 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도리어 죄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2) 율법의 약점 2 : 죄를 폭로하고 죄를 짓고 싶은 충동까지 일으킴(8절)

 

   “죄가 기회를 타서 이 계명을 통하여 내 속에서 온갖 탐욕을 일으켰다”(8절)는

    율법으로 죄가 무엇인지 알게 되자 오히려 죄가 나타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마치 금지된 열매일수록 더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처럼,

    율법은 죄를 폭로할 뿐만 아니라 죄를 짓고 싶은 충동까지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3) 율법의 약점 3 : 도리어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했다(8절)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율법은 본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주어진 선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구원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탄이 그 율법을 범하고 싶은 충동을

    자꾸 일으켜서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탐욕을 품지 말라는 금지의 조항이 담긴 율법이

    도리어 각종 탐심을 이루게 했습니다.

    율법이 도리어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한 것입니다.

    율법이 더욱 지옥의 자식이 되도록 부채질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를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바로 죄의 정욕입니다(5).

 

    죄의 정욕은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우리 몸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욕망의 자리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죽을 몸’(6:12)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세상의 일에는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하나님에 관한 일에는 게으르다면

    내 안에 있는 죽을 몸의 자리가 더욱 자라서 죄의 정욕이 나를 집어삼킵니다.

    그러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우리가 멸망의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죄를 깨닫게 하는 율법

 

 1) 율법에서 벗어난 그리스도인들(1~4, 6절)

 

    이처럼 사람을 구하기 위해 주신 율법이 도리어 사람을 얽어매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더욱 죄의 늪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을 때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어서 더 이상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 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결혼법에 비유합니다.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더 이상 그 남편에게 얽매이지 않고

    다른 남자에게 가도 간음한 여자가 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께서 죽으실 때 주와 함께 죽었으므로

    이제는 더 이상 율법에 얽매이지 않는 자가 된 것입니다.

 

 2) 율법의 역할 : 죄를 깨닫게 하여 회개에 이르게 함(7절)

 

    그러면 율법은 쓰레기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줍니다.

    그래서 율법이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는 예수께로

    우리를 인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죄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예수께 나아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텐데

    율법을 통해 죄가 무엇인지 알았고,

    또 우리 힘으로는 그 죄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으니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예수께로 나아가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3. 나를 더욱 갈등과 번민에 빠뜨린 율법

 

 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을 통하여 나를 속이고 나를 죽였다(11절)

 

    그러나 율법이 죄를 깨닫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갈등과 번민의 과정을 지나갑니다.

 

    우리가 죄를 모두 용서받고 하나님의 의까지 온전히 받은 성령이 충만한 상태가 되었다면

    갈등과 번민도 모두 사라지고 기쁨으로 가득한 상태가 되었겠지만,

    그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번민과 갈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 갈등과 번민의 상태를 바울은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을 통하여 나를 속이고 죽였다”(11절)로 표현했습니다.

    율법에 대한 훈련을 했고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율법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오직 말씀대로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자부했는데,

    여전히 그 죄를 범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죄가 자신을 속였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도리어 내 안에 있는 죄가 계명을 어기도록 자꾸만 내 안에서 못된 욕망을 일으키니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을 통하여 나를 속이고 나를 죽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2)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9절)

 

    율법을 배우기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죄 가운데서 살아도 그것이 죄인 줄 몰랐으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저 그 죄의 욕망을 즐기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 안에 여전히 죄를 즐기고 싶은 욕망은 있는데

    그것을 하지 말라는 율법을 알았으니 고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을 알기 전에는 내가 살았더니

    이제 율법을 알고 나서 계명이 나에게 이르니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3) 죄책감과 갈등과 번민 : 회개로 인도하기 위한 고통(13절)

 

    그러나 이 죄책감과 갈등과 번민은

    우리가 회개하기 전에 반드시 지나가야만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이 고통과 번민이 있어야 간절한 회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라는 놈은 아주 흉악해서

    우리가 회개하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조금만 여유가 있어도 그저 죄 속에서만 머물도록 우리를 충동합니다.

 

    그러므로 간절한 회개에 이르도록 율법과 계명을 통해서

    우리 안에 심한 죄책감과 갈등과 번민에 시달리게 하는 것입니다.

 

묵상 : 나를 살리기 위한 번민과 갈등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배우고 난 후에 일어나는 심한 죄책감과 갈등과 번민은

    나를 살리기 위한 과정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죄를 범하다가

    또 하나님 앞에 나와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는

    또다시 죄를 범하기를 반복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죄책감과 갈등과 번민은 점점 심해져서

    결국 주께 나를 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하면 믿음 없는 자가 되고 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브라함이나 다윗이나 바울 같은 사람도 다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므로 죄책감과 갈등과 번민을 이상한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이 모든 것이 나를 살리기 위한 과정입니다.

 

 

4. 사람을 파괴시키는 죄의 세 가지 전략

 

    본래 율법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육신의 내부에 있는 죄의 정욕을 그대로 둔 채 주어진 것이었으므로

    오히려 율법에서 금하고 있는 것을 더욱 행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게 되는

    역기능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율법을 사망의 도구가 되게 한 죄의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1) 점점 커지는 죄의 번식의 법칙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죄의 첫 번째 전략은 죄의 번식 법칙입니다.

    죄는 처음에는 사람에게 접근할 때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을 가지고 접근합니다.

    그러나 그 작은 죄를 덥석 물면 점점 저 큰 죄를 짓도록 그를 이끌어갑니다.

 

    가령 다윗이 밧세바를 취하였을 때

    다윗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살해합니다.

    본래 우리야를 살해할 목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죄를 짓고 나니 그다음 살인의 죄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죄의 번식 법칙입니다.

 

    처음에는 단지 말씀을 묵상하기 싫어서 게으름을 피웠을 뿐인데 그 죄가 점차 번식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체의 신령한 일들이 다 싫어지게 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게 시작한 죄가 점점 커져서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멸망의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 죄의 번식의 법칙입니다.

    죄는 그대로 두면 반드시 커져서 그 사람을 삼켜버립니다.

 

그래서 구하라는 것이고, 그래서 도움을 청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이기기 힘든 것은

    죄가 시작되는 바로 그때 우리를 덥석 물어서

    우리 안에 죄의 독을 집어넣기 때문입니다.

 

    그 죄의 독이 들어가면 점점 죄를 좋아하고

    신앙의 신령한 일은 싫어하는 자가 됩니다.

    평안할 때도 죄를 이기기 힘들었는데

    마귀가 죄의 독을 넣은 후에는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그러므로 죄가 처음 시작될 때,

    지극히 작은 죄의 그 시작점에서 주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께서 우리 안에 죄의 독을 중화시키는 해독제를 넣어 주시는 것입니다.

 

 2) 우리의 죽을 몸의 자리를 계속 자극하는 죄

 

    죄는 우리의 죽을 몸의 자리를 자꾸만 자극하여

    율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을 더욱 하고 싶게 만듭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을 범하고 싶은 욕망을 일으킵니다.

    자꾸 그 죄의 근처에서 맴돌게 합니다.

    그 죄를 범하고 싶은 욕망의 자리를 자꾸 자극하여 죄를 범하고 싶게 만듭니다.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 주변을 계속 맴돌았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 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금지하셨기 때문입니다.

 

    죄는 딱 하나 금지된 열매를 자꾸만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녀와 그녀의 남편 아담이 따먹고 나자 그다음에는 죄의 본 모습이 나타나

    그들을 서로 책임 전가하게 하여 결국 파멸로 이끌고 간 것입니다.

 

 3) 죄는 기회 포착의 달인

 

    무엇보다도 죄는 기회 포착의 달인입니다.

    죄는 우리가 아주 작은 틈만 보여도 그 틈을 타고 들어와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정욕을 충동질합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바라볼 때

    마귀는 바로 그 기회를 포착하여 뱀을 통해 유혹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는지,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 모든 것을 지켜보며 마귀는 기회를 포착합니다.

 

    그런데 율법은 단지 무엇 무엇을 금지한다는 조항만 있었기 때문에

    이 죄의 교활함과 싸워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4) 죄의 교활함

 

    죄는 이렇게 우리의 죽을 몸의 자리를 자극하여 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특히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들을 범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게 하며,

    그 죄의 주변에서 맴돌게 하다가 점점 더 깊은 죄에 빠지게 하다가

    이제 파멸에 이를 정도로 깊은 단계에 들어가면 우리를 멸망의 자리로 버립니다.

 

    죄는 우리가 완전히 파멸의 자리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묵상 :

 

    그러므로 자기 혼자의 힘으로 죄를 이기려 하면 백전백패입니다.

    보이지 않는 악의 영이 내 욕망의 자리를 계속 자극하며 충동질을 하는데

    이 싸움에서 어찌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만 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로 살지 않으면 죄의 교활함에 넘어지고 맙니다.

    우리는 로마서 8장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와 싸워 이기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5.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우리가 이렇게 지극히 작은 욕망에서 맥없이 넘어져서

    도무지 선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는 자들이 되자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새로운 영의 법을 주신 것입니다.

 

    주께서 주신 이 새로운 이 영의 법으로 말미암아

    우리처럼 연약한 자라도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로마서 8장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법의 탁월함은 다음 세 가지에서 나타납니다.

 

 1) 의인(義認) : 죄의 용서와 의롭게 여김을 받음

 

    율법이 죄의 공격 앞에 그렇게도 무력하게 넘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 안에 있는 죄 때문입니다.

 

    죄의 정욕이 그대로 살아 있기에

    율법에서 무엇을 금지한다는 금령들을 아무리 무섭게 기록했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죄의 정욕이 그 금지의 법령들을 어기고 싶은 충동만 더욱 부채질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율법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정욕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셔서

    죄의 정욕이 그 힘을 잃게 하셨습니다.

 

    율법에서는 모든 것을 다 지켜야만 할 수 있는 일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는 처음부터 죄를 다 용서받은 상태에서

    신앙생활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예 처음부터 죄를 하나도 짓지 않은 것처럼

    의로운 자로 여겨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약의 성도들보다 얼마나 큰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까?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셔서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정욕을 무력하게 하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성령으로 새 본성과 새 힘을 주셔서

 

    죄를 용서해주셨을 하나님처럼 완전한 의를 가진 자로 여겨주셨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몸에는 여전히 죄에 자극을 받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이신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성령께서 주시는 힘으로 죄를 이길 능력을 갖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는 새로운 본성을 주셔서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게 해 주셨습니다.

 

 3) 성령께서 주신 새 본성 : 기쁨으로 섬기게 하는 자발성의 원리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본성을 한 마디로 ‘자발성의 원리’라고 말합니다.

    전에는 율법에 기록되어 있으니까 싫어도 해야 했는데,

    지금은 성령께서 주신 새로운 본성으로

    내가 기뻐서 스스로 자원하여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주시니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스스로 자원하여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된 것입니다.

 

묵상 :

 

    그러나 주께서 주신 새 법은

    주님의 은혜 안에 계속 머물러 있는 자에게만 그 효력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신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께서 내 안에 있는 죄의 정욕을 꼼짝 못 하게 묶어주셔서
    우리로 신실한 삶을 계속 살게 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파괴시키려는 죄의 교활함에

   넘어지지 말게 하옵소서.

 

2. 성령의 새 법을 따라

   기쁨으로 주를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새 법에 적용을 받도록

   늘 주와 함께 교제하며 사는

   건강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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