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로마서 8:17~30)
* 본문요약
현재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고난은 장차 우리가 받게 될 영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피조물이
사람의 죄로 인하여 허무에 굴복하고 썩어짐의 종노릇 한 이래로
피조물들조차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이 이르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성령이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며 양자 될 것을 기다립니다.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소망이 참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음으로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를 도우시며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시고 작정하신 대로 사람들을 부르셨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를 믿는 자들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의롭다 하시고 그들을 또한 영화롭다 하셨습니다.
찬 양 : 330장(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169장(새 182)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 본문해설
1. 피조물의 탄식과 영광의 소망(17~22절)
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이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19)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피조물이 제구실을 못한)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러나 피조물에게도 소망은 남아 있으니)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신음)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 현재의 고난(18절) :
장차 주와 함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중에 당하는 고난,
주님을 믿으며 당하는 핍박과 박해의 고난,
그리고 죄와 싸울 때의 갈등과 번민도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해야 하는 현재의 고난입니다.
- 피조물(19절) : 무생물, 동식물을 포함한 우주 만물 전체
- 고대하는 바(19절) : 아포카라도키아
‘고대하는’에 해당하는 ‘아포카라도키아’는 ‘목을 쭉 내민다’라는 뜻으로,
‘간절한 기대, 맘을 졸이며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19절) :
여기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뜻합니다.
-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20절) :
사람이 범죄한 이후로 이 땅에 있는 모든 피조물이 다 자기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썩어지고 부패하는 허무의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 썩어짐이 종노릇(21절) :
허무에 굴복한 피조물들이 썩고 부패하여 결국 사라지고 마는 것을 말합니다.
- 이제까지(22절) :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백성들이 새 생명을 얻는 그 순간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영광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 함께 탄식하며(22절) : 피조물들의 신음 소리, 고통의 울부짖음
- 함께 고통하는 것을(22절) : 피조물들이 해산의 고통을 함께 겪고 있다는 것.
2. 우리의 속사람도 양자될 것을 기다림(23~25절)
23)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찌니라.
-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23절) :
구약 시대에 처음 익은 열매는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께 바쳐야만 했습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면 마지막 열매까지 풍성한 수확을 약속하십니다.
바울은 이것을 비유하여 우리가 지금
성령을 통해 주시는 영광스러운 첫 열매를 맛보고 있다고 증거합니다.
- 양자 될 것,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23절) :
지금 이 땅에서 우리가 성령을 통해서 경험하는 이 첫 열매는
마지막 열매인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광을 약속합니다.
그러므로 첫 열매를 얻은 우리의 속사람(새 생명)도
마지막 열매인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광을 기다린다는 것.
- 보이는 소망(24절) :
이 세상에서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들은
모두 허망에 굴복하여 썩어져 없어질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은 결코 우리의 진정한 소망이 될 수 없습니다.
3.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는 하나님(26~30절)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감찰하시는(꿰뚤어 보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미리 정하신, 전부터 알고 있었던)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자기의 아들)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며,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 간구하심이니라(27절) :
우리 안에 임재하셔서 누구보다도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는 성령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친히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여주십니다.
- 미리 아신 자들(29절) : 에그노(헬라어), 야다(구약의 용어)
‘알다’에 해당하는 구약의 용어 ‘(yada, 야다)’라는 말은
결혼관계와 같은 지속적인 관계를 통하여 서로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 ‘하나님께서 그들을 알고,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 미리 정하셨으니(29절) :
하나님께서 아신 자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자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입혀주셔서,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많은 형제들(그리스도인들)의 맏아들이 되게 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 영화롭게 하셨느니라(30절) :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광을 얻게 하셨다는 말입니다만,
동사가 미래형이 아니라 단순과거형으로 되어 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얻을 만한 믿음을 이런 자들에게 주셨다는 뜻이 됩니다.
* 묵상 point
1. 피조물의 탄식과 영광의 소망
1) 사람과 함께 저주를 받은 피조물들
➀ 피조물들의 탄식과 신음(22절)
왜 농작물은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벌레가 먹든지 잡초가 무성해지든지 하는 것일까요?
왜 짐승들은 서로 잡아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살벌한 구조가 되었나요?
왜 사람에게 이렇게도 병이 많은 것일까요?
➁ 사람의 범죄로 피조물에까지 내린 저주
본래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셨던 이 세상은 우리가 지금 보는 세상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 만드신 후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지금과 같이 된 것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이 땅의 피조물들이 사람과 함께 저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사람이 먹을 만한 곡식은 사람이 땀 흘려 일을 해야만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동물들이 서로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살벌한 구조가 된 것도 그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들이
다 늙고 병들어 죽고 썩어서 사라지고 마는 허망한 것들이 된 것도
모두 사람으로 인하여 받은 저주 때문입니다.
2) 피조물들의 탄식(20~22절)
바울은 맹수에 쫓기는 연약한 짐승들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을
피조물들의 탄식하는 소리로 듣습니다.
비바람과 홍수, 지진과 해일, 이 모든 자연의 신음소리들이
자신들이 받은 저주를 풀 수 있는 자들은 오직 사람들뿐이라고
사람들에게 외치는 고함과 절규로 들립니다.
사람들이 저주를 받을 때 그들도 함께 저주를 받아 이렇게 되었으니,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그들이 장차 영광을 받을 때 피조물들에게 부어진 저주도
함께 풀어질 것이라는 외침을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2. 우리의 구원을 애타게 기다리는 자들
바울이 믿음을 가진 후로
이 세상에 사람들이 영광 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1) 피조물들이 우리의 영광 받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20~22절)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피조물들이 우리가 영광 받기를 탄식하며 고대하고 있습니다.
바울처럼 피조물들의 신음하는 소리를 한 번 들어보십시오.
사람들의 죄 때문에 자기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당하는
피조물들의 억울한 탄식 소리가 들린다면
영적인 삶에 대한 긴장감을 결코 늦출 수 없을 것입니다.
2) 우리들의 속사람이 우리의 양자 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23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속사람도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되기를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자들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져 갈 때마다
나의 속사람의 탄식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러나”, “이러면 안 되는데”하는 소리들이
바로 내 속사람이 나에게 외치는 탄식소리인 것입니다.
3)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의 구원을 바라십니다(26절)
그리고 우리 안에 임하여 오신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의 구원을 바라시며 우리를 도우십니다.
때로 우리가 말씀에서 멀어질 때 우리에게 징계를 내리기도 하고,
우리가 연약할 때는 우리에게 힘을 주시며,
우리가 주께 충성할 때는 기뻐하며 우리에게 더욱 큰 은혜를 주시면서
우리를 그 영광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 묵상 :
그러나 세상일에 지나치게 분주하거나 마음이 복잡하면
우리를 향한 이러한 탄식하는 소리들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할 때에 나를 향한 이러한 탄식소리들을 듣기를 사모하십시오.
무엇보다도 성령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들기에 힘쓰십시오.
나를 향한 이 소리들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면 너무 바쁘게 사는 것입니다.
잠시 짬을 내어 나를 향하여 외치는 이러한 소리들을 들어보십시오.
3.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23절)
바울은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받아 누리는 모든 은혜를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라고 표현했습니다.
구약 시대에 추수한 곡식 중에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바쳤던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그 해(年)의 마지막 곡식이 추수될 때까지 그들을 도우셔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시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을 받는 것이 바로 처음 익은 열매입니다.
처음 익은 열매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그 해의 모든 곡식이 아름답게 되게 하신 것처럼,
성령을 통해 처음 익은 열매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성령의 마지막 익은 열매인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누리게 하십니다.
소망 가운데 믿음을 잘 지키면 반드시 성령의 마지막 익은 열매인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광도 반드시 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하니(24~25절)
➀ 우리는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와 마지막 열매의 중간 시간을 살아가는 자들
우리는 지금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는 경험하였으나
아직 성령의 마지막 익은 열매는 경험하지 못한 중간의 시간에 사는 자들입니다.
처음 익은 열매를 경험했으니 마지막 영광의 열매도 반드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의 영광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그 소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➁ 그러나 그날의 영광이 아직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소망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어떤 사람들은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소망을 따로 만들려고 합니다.
가령 그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상상하며 그린 그림을 붙여 논다든지,
예수님의 형상을 조각한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이라도 지니고 다니면 조금 그 소망이 확실해질 것 같은 마음을 갖습니다.
➂ 보이지 않는 소망을 보이는 소망으로 바꾸려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아무리 거룩하게 보일지라도
역시 결국 썩어서 사라지고 마는 허망한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어떤 것들을 임의로 만들어서(이미지화 하여서)
그것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장차 우리에게 임하여 오실 주님,
바로 그분뿐입니다.
3) 참음으로 기다려야 할지니라(25절)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눈에 보이는 것들로 인하여 시련이나 환난이 온다고 할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참으며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시련이나 환난을 주는 것들조차 모두 썩어 없어질 허망한 것이니,
그 허망한 것들의 위협이나 협박에 기죽지 말고,
믿음으로 힘 있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4)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17~18절)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 번민, 갈등, 압박 등의 고난은
장차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광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엄마의 배 속에 있는 아이가 그곳이 좋다면서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아이에게 “얘야, 밖의 세상은
그 좁은 엄마의 배 속보다 훨씬 좋고 아름답단다”하고 말해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생의 나라는 이 땅과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니 보이는 세상에 자꾸 마음을 빼앗기게 되지만,
장차 우리가 들어가게 될 하나님 나라는
이 온 우주를 다 합한 것보다 더 경이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4.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는 하나님
1)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26~27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단 하나도 제대로 지킬 수 없을 만큼 연약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작은 유혹에도 쉽게 넘어지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며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멸망 당할 것임을 알면서도
여전히 미움과 증오와 갈등과 죄의 즐거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가듯 성령께서 우리를 천국까지 인도하십니다.
2)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십니다(28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으로 택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지금 고난과 시련을 당하고 있을 지라도
이 고난과 시련이 더 큰 복을 가져오는 밑거름이 되게 하십니다.
나의 오늘로 내일을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으로 나의 내일을 선하고 아름답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바꾸실 능력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한 나라의 운명도 바꾸시는 하나님께서
하물며 한 사람, 한 가정, 한 교회의 운명을 바꾸실 수 없겠습니까?
3) 자기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29절)
여기에서 미리 정하셨다는 것은
구원 받을 자와 멸망 받을 자를 처음부터 정하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본문은 이렇게 소위 숙명론적인 예정론을 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알다(yada, 야다)’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잘 알지 못해서 생긴 오해입니다.
‘야다’는 결혼 관계처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서로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서
그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서도 그를 아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로
태초부터 미리 정하셨다는 뜻입니다.
4) 주 안에 있는 자를 구원하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
그렇게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
“내 양이 나를 알고 나도 내 양을 아는”신비로운 관계를 맺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형상을 입혀주실 것을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많은 형제들의 맏아들이 되게 하실 것을 작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맏형이라면, 우리는 예수님의 동생들이 되는 것입니다.
장차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의 영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예수님이 우리의 맏형’이라는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의 일꾼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가지신 영광을 입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5) 그 아들을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고(29절)
예수께서 많은 형제들 중에서 맏아들이 되었다는 것은
그를 믿는 주의 백성들은 다 예수님이 동생들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장차 영광의 나라에 들어갈 때
우리는 주께서 부활하신 후 보여주셨던 그 영광스러운 몸을 입고 들어갑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는 못하지만 천사들보다 더 뛰어난 영광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시련이 있다 해서 코를 석자나 빼놓고 탄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절망하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으키지 않으십니다.
시련과 고통 중에도 하나님을 믿으며
그 신실한 신앙을 굳건히 지켜가는 자를 도우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사랑과 도우심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받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라는
피조물들의 탄식의 소리,
우리 속 사람의 탄식의 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이 소리들이 들릴 때마다
더욱 긴장하여 주께 충성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성령이여 우리에게 들어오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