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의 감사기도(사무엘하 7:18~29)
* 본문요약
나단 선지자의 말을 듣고 다윗이 성막 안으로 들어가 여호와 앞에 꿇어앉아 기도합니다.
다윗은 자기와 자기 집이 아무것도 아닌 천한 자들인데,
어찌 자기를 이 자리에까지 이르게 하셨느냐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어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 삼으신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자신의 집이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복을 받게 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찬 양 : 500장(새 446) 주 음성 외에는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다윗이 하나님께 자기의 부족함을 고백함(18~21절)
18) 이 말을 듣고 다윗 왕이 성막으로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 꿇어앉아 기도하였습니다.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안이 무엇이기에
나를 이 자리에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19) 주 여호와여 (이것만도 분에 넘치는 일인데) 주께서는 이것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주의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 말씀해 주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어찌 주께서 사람을 대하는 법이리이까?
(그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이런 대접 받기를 기대할 수 있으리이까?)
20) 주 여호와께서 주의 종을 아시오니, 이 다윗이 주께 무슨 말씀을 더 하오리이까?
21) 주의 말씀을 인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위대한) 일을 행하셨고,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
- 여호와 앞에 꿇어앉아(18절) :
여기에서 말하는 여호와 앞은 성막의 지성소 휘장 앞을 뜻합니다.
그 휘장 안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있으나
그 안에는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으므로
다윗은 그 휘장 앞에서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2.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22~24절)
22) 주 여호와여 주는 위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참 신이 없음이니이다.
23) 이 세상의 어느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께서 친히 가셔서 구원하여 자기 백성 삼으시고 주의 이름을 드러내셨나이다.
그들을 애굽에서 구하여 내시려고 큰일을 행하셨고,
다른 여러 민족과 그 신들에게서 구원하시려고
주의 땅에서 크고 (두렵고) 놀라운 일을 행하셨나이다.
24) 주께서 이렇게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튼튼히 세워서 영원히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으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3.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주시기를 간구함(25~29절)
25)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이제 주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확실하게 하옵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26) 사람으로 영원히 주의 이름을 크게 높이며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다’하고 말하게 하옵시며,
주의 종 다윗이 집이 주 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
27)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친히 이 모든 것을 주의 종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하고 말씀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감이 이 기도로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28) 주 여호와여 주는 오직 참 하나님이시며, 주님의 말씀들은 참되시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이런 좋은 것을 말씀하셨사오니(약속하셨사오니),
29) 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셔서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약속하셨사오니),
종의 집안이 영원히 주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29절) :
자신의 후손들이 영원히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해 달라는 것.
* 묵상 point
1. 다윗의 감사기도
다윗이 나단 선지자의 말을 듣고 곧바로 성막 안으로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일반적으로 구약성경에서‘여호와 앞에’라는 말은
성막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일반 백성들에게는 성막 입구의 회막문을 뜻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성막 안의 지성소 입구를 뜻합니다.
다윗은 언약궤가 보관된 지성소의 휘장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1) 자신은 이 복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임을 고백(18절)
다윗은 자기와 자기 집안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이라 이런 복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인데,
자기가 어찌하여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느냐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사울도 처음에는 자기가 이스라엘 중에서 가장 작은 집에 속한 자라는 고백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이 이런 겸손을 잃어버리는데 1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겸손을 잃지 않습니다.
● 묵상 :
다윗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이스라엘을 세우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22~24절)
다윗은 주와 같은 이가 또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주님 외에 또 다른 신이 있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이 세상의 그 어떤 신도 하나님처럼 신이 직접 그의 백성을 찾아가서
그 백성을 구원하여 낸 신이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크고 두려운 일로 이스라엘을 구하고,
이스라엘을 굳건히 세우셔서 그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리셨습니다.
다윗이 처음에는 보잘것없는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노래하더니,
이번에는 기도의 내용을 민족 전체로 확장하여,
이렇게 보잘것없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셨음에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3) 자기에게 주신 권세와 권력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기를 간구함(25~26절)
다윗이 이렇게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 삼아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왕으로 세우신 것은
이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신 분이신지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세상 만방에 알게 하기 위해
자기를 왕으로 세우셨다고 고백합니다.
➠ 바로 이점이 사울과 다른 점입니다.
사울은 왕권을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백성을 하나님께로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자기에게 왕의 권한을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임을 바르게 깨닫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신 이 사명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았습니다.
4) 다윗의 후손 대대로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잃지 않게 해주실 것을 간구(27~29절)
아무리 왕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과 친밀감을 잃으면 곧 파멸되고 만다는 것을 사울을 통해 깨달은 다윗은,
자기 후손들이 대대로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잃지 않게 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다윗은 자신은 물론 그의 후손들 대대로 왕 위를 이어받는 것보다
하나님과 친밀한 자들이 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 묵상 : 자신의 직분이 무엇을 위해 있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다윗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왜 자기를 왕이 되게 하셨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왕의 자리에 있는 것보다
하나님과 친밀한 자가 되기를 더 사모하고 원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기 자녀가 하나님과 친밀한 자가 되기보다 이 세상에서 잘 되기를 더 바라고 원합니다.
자녀가 성경 읽지 않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아 하면서
성적이 조금 떨어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압니다.
그리고는 자녀 성적이 오르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고 합니다.
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과 친밀한 자녀 되기를 더 간절히 사모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자가 됩니다.
2. 통일 왕국을 이룬 후에 다윗이 한 일
1) 통일 왕국을 이룬 후에도 묵상과 기도를 잃지 않는 다윗
통일 왕국을 이룬 후 자기 공로에 취하여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잃기 쉬운데,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고, 성전 건축을 하려 했으며,
성전 건축이 좌절된 후에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복을 기억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 곧 묵상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이 됐음에도
그 교만에 빠지지 않고 묵상과 기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2) 성전 건축이 좌절된 후에 오히려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다윗
여기에서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성전 건축이 좌절된 후에 오히려 성막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공로 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은 왜 나는 안 되느냐며 불평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왜 자기는 안 되느냐는 불평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직 자격도 없는 자신을 높이 세워 주신 하나님을 기뻐하며 감사하기만 합니다.
3) 다윗이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겸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다윗이 그렇게 강력한 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겸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이 죽는 날까지 묵상과 기도를 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신앙은 기다림과 반복
신앙은 기다림과 반복입니다.
주께서 명하신 일들을 행하면서 주님 오시는 날을 기다립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매주일마다 주님 앞에 모여 예배드리며,
주께서 명하신 말씀에 충성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기다립니다.
바로 이런 자들이 다윗과 같은 자들입니다.
3. 내가 무엇을 더 바라리이까(19~20절)
성전 건축이 좌절됐음에도 다윗은
“내가 무엇을 더 바라리이까?”하며 감격의 노래를 합니다.
다윗은 주께서 거절하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주의 주신 은혜를 기뻐하며 만족할 줄 아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 주신 은혜에 만족할 줄 아는 이 믿음에서 감사가 나옵니다.
주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주님의 그 고난으로 내가 지은 엄청난 죄가 다 용서함을 받게 됐고,
저주를 받아 마땅한 자임에도 죄가 하나도 없는 자로 인정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 영광스러운 영생의 나라에 들어갈 소망을 가진 자가 됐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더 바라리이까?”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만 생각해도 너무 기뻐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주께서 나에게 주신 것을 감사할 줄 아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나에게 없는 것만 생각하며 항상 불평하는 자는 사울같이 멸망하는 자가 됩니다.
주신 것에 만족할 줄 아는 믿음,
만족만 할 것이 아니라 기뻐하며 감사할 줄 아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 기도제목
1. 아무런 자격 없는 우리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다윗처럼 주님 오시는 날까지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기를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