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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큐티(수정)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다윗의 애가哀歌(삼하 1:17~27)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1.12.19|조회수394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다윗의 애가哀歌(사무엘하 1:17~27)

 

* 본문요약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며

    조가(弔歌)를 지어 유다 족속에게 이 노래를 가르치게 합니다.

 

    이 노래는 야살의 책에 ‘활의 노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인 두 용사가 산 위에서 죽임을 당했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했으며,

    그들의 화살과 칼은 절대로 빗나가는 법이 없었도다.

    사울과 요나단이 살았을 때에 서로 사랑스럽고 유쾌한 자이더니 죽을 때에도 함께 죽었도다.

    요다단 형이여,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오호라, 이스라엘의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찬 양 : 394장(새 354) 주를 앙모하는 자

         396장(새 356) 주 예수 이름 소리 높여

 

 

* 본문해설

 

1.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애가를 가르치라고 명함(17~18절)

 

17)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弔歌)를 지어

18) 유다 족속에서 이 노래를 가르치라 명령하였습니다.

     이 노래는 ‘활의 노래’라 부르며,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 야살의 책(18절) :

    BC 8세기경에 집대성된 이스라엘의 고대 시집입니다.

    이 책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이스라엘의 용사나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이 두 영광을 잃어버렸도다(19~21절)

 

19) “ 이스라엘아, 너의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20) 이 일을 가드에도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듣고서 기뻐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좋아서 환호성을 올릴까) 염려로다.

21) 길보아의 산들아,

     이제부터는 너희 위에 이슬과 비가 내리지 아니하며 제물 낼 밭도 없을 것이라.

     거기(길보아 산)에서 두 용사의 방패가 버려졌으며,

     사울의 방패가 기름칠도 하지 않은 채(녹슨 채로) 버려졌음이로다.

 

 

3. 두 용사의 엎드러짐을 탄식함(22~27절)

 

22) 죽임을 당한 자의 피에서 용사들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이 결코 빗나간 일이 없었으며,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않았도다.

     (혹은, 원수들을 치고 적들을 무찌를 때 요나단의 활이 빗나간 일이 없었으며,

             사울의 칼이 허공을 친 적이 없었도다.)

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있을 때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떨어지지 않았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자줏빛 좋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너희의 옷에 금노리개(금장식)를 달아 주었도다.

25) 오호라, 두 용사가 전쟁 중에 엎드러졌도다.

     요나단이 이 산에서 죽음을 당하였도다.

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하니 그대는 나에게 심히 아름다운 자라(진정한 친구라).

     나를 향한 그대의 사랑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27)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려졌으며, 싸우는 무기가 망하였도다.”

 

- 서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더니(23절) : 나임

    ‘아름다운’의 히브리어 ‘나임’은 ‘기쁜’, ‘즐거운’, ‘유쾌한’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사울과 요나단은 서로 사랑스럽고 유쾌한 사이였다는 뜻입니다.

 

- 그대는 나에게 심히 아름다운 자라(26절) :

    어떤 사람들은 이 구절을 들어 다윗과 요나단이 동성애를 하던 사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동성애를 우상숭배와 같은 죄로 여겨

    아주 무섭게 처벌하였습니다( 레위기 18:22).

    그러므로 이것은 다윗과 요나단이

    마치 형제와 같이 깊은 우정을 나눈 사이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싸우는 무기가 망하였도다(27절) :

    이스라엘의 두 영웅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으니,

    이제 그들이 쓰던 무기는 쓸모없는 것이 되었다는 탄식입니다.

 

 

* 묵상 point

 

1. 사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는 다윗(17절)

 

    드디어 다윗을 죽이려고 10년이나 지독하게 쫓아다녔던 사울 왕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아무 까닭도 없이 자신을 10년이나 쫓아다니며 죽이려 했던 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그의 죽음을 크게 기뻐하며 축배라도 들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지난 10년간 자신을 추격하며 죽이려 했던 사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며 그를 위해 조가(弔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은 ‘사울을 위한 조가’를

    유다 족속에게 가르쳐 부르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묵상 : 재앙을 당한 자를 불쌍히 여기십시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가 비록 원수라 하더라도

    재앙을 만났을 때 기뻐하지 않습니다.

    재앙을 당한 자를 보고 기뻐하며 조롱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대신하여 보복하십니다.

 

    가끔 인터넷에 슬픔을 당한 자를 희롱하는 댓글들이 올라와

    슬픔 위에 아픔을 더하는 경우를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을 하나님을 직접 겨냥하여 싸우는 것으로 여기십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나를 힘들게 했던 자라 할지라도

    그가 재앙을 당했을 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백성들에게 전임자의 영광을 기억하게 하는 다윗

 

 1) 이때는 다윗이 자신의 위치를 부각시켜야만 하는 정치적으로 아슬아슬한 시기

 

    이제 다윗은 곧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이제 전임자가 됐습니다.

 

    많은 경우에 새로 왕이 되는 자는

    자신이 왕이 되어야만 할 이유들을 사람들에게 전하려 합니다.

 

    자신의 장점만을 과장하여 부각한다든지,

    자신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들을 백성들에게 전하게 합니다.

    그래야 그의 왕권이 안정되리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이런 미묘한 때 다윗은 도리어 사울의 위대함만을 강조합니다(19~27절)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위한 조가 속에

    오히려 전임자인 사울 왕이 얼마나 훌륭한 왕이었는지에 대한 노래를 넣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참으로 훌륭하고 위대한 왕을 잃었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새로 왕이 되는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보다

    전임자 사울의 위대함을 백성들에게 알리기에 힘썼습니다.

 

 

3. 정치적 계산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더 생각하는 다윗

 

 1) 그러나 이 일은 사울 진영의 사람들이 다윗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됩니다.

 

    지난 10년간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했던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이러한 행동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다윗의 인자하고 자비로운 성품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다윗은 남쪽 유다 진영이고 사울은 북쪽 이스라엘 진영이니

    당분간 두 진영 사이의 알력 다툼이 벌어지기는 합니다만,

    다윗이 이렇게 한결같이 사울을 높이고 칭찬하니

    결국 사울 진영인 북쪽 이스라엘 사람들도 다윗을 진정한 왕을 받아들입니다.

 

 2) 다윗은 이 일을 정지적인 계산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행동은 고도의 정치적인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전쟁에 나가 싸우는 장수였지 정치가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람이 슬픔이나 재앙을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람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러자 그 일이 온 나라를 화합하게 하는 것이 된 것입니다.

 

➠ 정치적 계산이란 꼭 정치인들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친구 간에, 이웃 간에 대화할 때도 내가 이 말을 하면 저 사람은 무슨 말을 할까

    바둑에서 수를 읽듯 계산을 하고 말하거나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혹시 내가 하는 말로 저 사람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일은

    판단하며 말과 행동을 해야 하겠습니다만,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상대의 심리상태까지 따지며

    철저히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자신이 손해 보는 일은 절대로 안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은 결국 주께로부터 버림받는 자가 되고 맙니다.

 

묵상 : 정치적 계산보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일을 하십시오.

 

    말하거나 행동할 때 정치적인 계산을 하지 말고,

    그저 사람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일을 하려 하십시오.

 

    그 일에 대하여 주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실지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십시오.

    그러면 그 일이 가족이나 친구나 성도들이나 이웃 간에 화합을 이루게 할 것입니다.

 

 

4. 유다 족속에서 사울의 영광을 알리는 다윗(17~18절)

 

    일반적인 경우에 사울이 죽은 것을 알았다면,

    지난 10년 동안 자신과 동거동락했던 사람 중에 믿을 만한 장수들을 몇 명 추려서

    그들을 각 성읍에 보내 이스라엘의 왕권부터 챙겼을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보는 것들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먼저 내 권리, 내 자리부터 챙긴 후에 백성을 돌보든 나라의 미래를 설계하든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런 일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자기 고향 사람들인 유다 지파만이라도 자기에게 모이도록 사람들을

    유다 지파의 각 성읍에 자기 부하들을 보냈어야 했는데,

    다윗은 사울을 애도하는 조가를 지어 유다 지파 사람들에게 가르치도록 합니다.

    그 조가에는 사울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를 기억하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묵상 : 자신의 잇속을 챙길 줄 모르는 바보 다윗

 

    다윗은 이렇게 자신의 잇속을 챙길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이 이런 사람인 줄 아시고 그를 왕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슬픔이나 재앙을 만난 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2. 중보기도 : 코로나 19 사태가 하루 빨리 진정 되도록

                 이 땅의 교회가 세상에 빛과 소금의 위치를 회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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