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됨, 이스라엘과 유다의 전쟁(사무엘하 2:1~17)
* 본문요약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여호와께서 유다의 헤브론으로 가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다윗은 자기를 따르는 모든 자를 데리고 가서 헤브론의 각 성읍에 정착하게 합니다.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습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 처음 한 일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을 장사했다는 것을 듣고 그들을 크게 칭찬한 일입니다.
한편 사울의 군대 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
다윗의 조카인 요압에게 도전합니다.
처음에는 일종의 전쟁놀이로 시작했다가 큰 전쟁으로 확산되었으나,
이스라엘 진영의 아브넬의 군사들이 다윗의 신복에게 패합니다.
찬 양 : 34장(새 10) 전능 왕 오셔서
50장(새 35) 큰 영화로신 주
* 본문해설
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됨(1~7절)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었습니다. “제가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올라가라.” 다윗이 다시 여쭈었습니다.
“어디로 가리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2) 그리하여 다윗은 그의 두 아내 이스라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헤브론으로 올라갔습니다.
3) 다윗은 그동안 자신을 따르던 자들과 그의 가족들을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의 여러 성읍에 정착하게 했습니다.
4) 그때 유다 사람들이 그리로 찾아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장사 지낸 사람들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라는 말을 듣고는
5) 다윗이 전령(심부름꾼)들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로 보내어 말했습니다.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그의 장례를 잘 치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를 너희에게 베푸시기를(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대하여 주시기를) 원하노라.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7) 비록 너희 주 사울은 이미 세상을 떠났으나, 유다 족속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삼았으니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라(용기를 가지라).
2.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의 왕이 됨(8~11절)
8) 한편 사울의 군대 사령관이었던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9) 이스보셋을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40세에 왕이 돼 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랐습니다.
11)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으로 헤브론에서 다스린 기간은 7년 6개월이었습니다.
3. 기브온 못가에서의 이스라엘과 유다의 전쟁(12~17절)
12)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
13)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연못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붙게 되었으니,
한 편은 연못 이쪽에 한 편은 연못 저쪽에 자리 잡았습니다.
14) 그때 아브넬이 요압에게 “청년들을 뽑아 우리 앞에서 장난하게(겨루게) 하자” 하고 말하자
요압도 그렇게 하자고 말하였습니다.
15) 그리하여 젊은이들이 정해진 수대로 나아갔으니
베냐민 곧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쪽에서 12명,
다윗의 신복 중에서 12명이 나아갔습니다.
16) 그들이 서로 상대편 사람의 머리를 잡고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자
그들이 모두 함께 쓰러져 죽었습니다.
그래서 기브온에 있는 그곳을 ‘헷갓 핫수림’이라 부릅니다.
17) 그날의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이 거느린 이스라엘 군사들이 다윗의 신복들에게 패하였습니다.
- 장난하게 하자(14절) :
일종의 전쟁놀이로,
이스라엘 진영과 유다 진영이 각각 12명씩 나와 싸우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 자의 나라가 승리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과 같이
12명씩 싸워 한 명이라도 더 남는 쪽이 승리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12명씩 24명이 모두 죽어 승부가 가려지지 않자
결국 본격적인 전쟁으로 확산됩니다.
- 헷갓 핫수림(16절) : ‘날카로운 칼의 밭’이란 뜻
-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17절) : 카솨
‘맹렬하다’에 해당하는 ‘카솨’는 ‘잔혹하다, 단단하다’라는 뜻으로
그날의 전쟁이 매우 참혹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각 진영에서 12명씩 선택된 24명의 용사들이 승부를 가리지도 못한 채 모두 죽자
피를 본 양측의 군사들이 자극을 받아 전면전에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가로되(1절)
사울이 죽었으니 이제 다윗 세상이 됐습니다.
이제 자기 수하의 사람들을 이스라엘의 각 성읍에 보내 정권을 장악하면
곧바로 왕이 되는 순간이 온 것입니다.
10년 전에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까지 받은 마당에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내가 유다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이와 같이 무엇이든 선택해야만 할 때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분명할 때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할 때에는 그 말씀대로 하면 됩니다.
가령 주일에 예배를 드릴지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할지에 대한 선택은
말씀에 이미 나와 있으니, 말씀대로 주님 앞에 모여 예배를 드리면 될 것입니다.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착하고 신실한 자가 되라든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기에 힘쓰라는 말씀도
그 말씀 그대로 행하면 될 것입니다.
2) 분명하지 않을 때는 말씀의 원리대로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지 않을 때는 말씀의 원리대로 하면 됩니다.
가령 서로 대화를 주고받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그렇게 구체적인 것까지 성경에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화의 원리는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화목한 자가 되라든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갚으라든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든지,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원리가 나와 있습니다.
3) 보다 더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그러나 지금의 다윗과 같이 이곳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하는지,
유다 성읍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를 때에는
하나님께 그 뜻을 묻고 주께서 응답해주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다윗은 전쟁을 할 때마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진격을 하든지 기다리든지 했습니다.
사역지를 구한다든지, 인생의 미래를 설계할 때라든지,
진퇴양난에 빠져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라든지,
하나님의 뜻이 정말 필요할 때 그 뜻을 구했으면 주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기다리면서 그 뜻을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 묵상 :
이렇게 매사에 주님 뜻대로 행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이런 일을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십니다.
내 뜻대로 행하고 그 결과를 하나님께 보고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처음부터 주님 뜻을 묻고,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2.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된 다윗
1)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후 헤브론으로 가서 왕이 된 다윗(2절)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다윗은
자기의 두 아내와 함께 자기를 따르던 모든 자를 데리고 헤브론으로 갑니다.
그러자 유다 족속의 사람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지 10년 만에 왕이 됐습니다.
2) 그러나 아직은 유다 족속만의 왕입니다(3~4, 7절)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유다 지파만의 왕입니다.
나머지 11 지파는 여전히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진영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전체의 완전한 왕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7년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선택하는 일들을 지켜보실 것입니다.
그가 자기 욕심대로 선택하는지,
아니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선택하기 위해 힘쓰는지를 지켜보실 것입니다.
3) 유다 지파만의 왕이 된 7년 6개월 : 하나님께서 다윗을 지켜보시는 기간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고 할지라도
그 약속에 합당한 삶이 있어야 약속하신 것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세상 모든 만민을 구원하시리라는 약속을 하셨지만,
그 약속에 합당한 믿음을 가져야 구원을 받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되게 하시리라는 약속이 있더라도
그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때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윗이 유다 지파만의 왕으로 살아가는 7년 6개월 동안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보시는 기간입니다.
다윗은 이때 권력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참되게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유다 지파만의 왕이 된 지 7년 6개월 후
명실공히 전체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됩니다.
● 묵상 : 나의 내일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마찬가지로 주께서 오늘 나와 여러분의 삶을 지켜보십니다.
오늘 내가 한 일로 나의 내일을 만드십니다.
하나님께서 날마다 우리의 내일을 창조하십니다.
오늘 내가 한 일을 가지고 내일을 창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렵더라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주께서 내일을 만드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날마다 주님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3.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칭찬하는 다윗(5~7절)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이 된 후에 첫 번째로 한 일은
사울의 장례를 치러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칭찬한 일입니다.
유다 지파 외에 나머지 지파들을 점령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미 다윗의 적대 세력이 된 이스라엘 진영의 사람인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빌어주었으며,
그들에게 계속 선하게 대하리라고 약속하며 그들의 일을 칭찬하는 일이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이 된 후 첫 번째로 한 일입니다.
● 묵상 : 바로 이런 점이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시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다윗의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왜 그를 칭찬하시는지,
그 역시 여러 약점을 가진 사람이었으나
예수께서 그를 가리켜 완전한 사람이라 칭찬하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다윗의 역사를 보면서 그의 단점은 무엇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주목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4. 한 사람의 욕망으로 인한 참극 : 요압에게 도전하는 이스라엘 진영의 아브넬
1) 다윗 진영에 도전장을 낸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12~14절)
다윗이 유다 지파의 왕이 될 무렵
사울의 군대 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이 사울의 남아 있는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가서 이스라엘 진영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윗의 조카이며 장차 다윗의 군대 사령관이 될 요압에게 도전장을 내밉니다.
2) 아브넬의 제안 : 각 진영에 12명 선발하여 전쟁놀이를 하자(14~16절)
아브넬은 일단 기브온 못가에 이쪽저쪽으로 서로 자리 잡게 하고는
각 진영에 12명씩 선발하여 일종의 전쟁놀이를 하게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경기의 방식은 12명이 각각 쌍을 이루어
서로 상대편의 머리를 잡고 옆구리를 찌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게 하여 다윗과 골리앗과의 싸움과 비슷하게
12명씩 나온 전쟁놀이에서 이긴 쪽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3) 전쟁놀이는 전체 전쟁으로 확산되고(16~17절)
그런데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고 24명이 모두 죽어서 승부를 가를 수 없게 되자
결국 전체 전쟁으로 확산됩니다.
그날의 싸움은 아주 맹렬했으나, 결국 이스라엘 진영의 아브넬의 군사들이 패합니다.
➠ 무모한 욕심으로 일어난 참극
아브넬이 이런 무모한 전쟁놀이를 한 것은
이스라엘 진영을 넘어 다윗까지 모두 죽이고,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다윗의 측근인 요압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아브넬의 무모한 욕심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380명이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참극이 일어난 것입니다.
● 묵상 :
무엇이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선택하기에 힘쓰는 다윗과,
어떻게 해서든 눈앞에 있는 기회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려는
아브넬과 같은 기회주의자가 대조됩니다.
이 두 사람 중에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운 사람인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 기도제목
1.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에 힘쓰는
다윗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2. 헛된 욕망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비극으로 몰아간
아브넬과 같은 사람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