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이 후새를 압살롬의 진영으로 잠입시킴(사무엘하 15:24~37)
* 본문요약
사독이 레위인들과 함께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오자
다윗이 다시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 가라고 하면서,
그들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을 통해 압살롬 진영의 소식을 전하라고 명합니다.
그때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함께 모반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도를 마친후 감람산 꼭대기의 예배처로 올라가니 다윗의 친구 후새가 그를 맞이합니다.
다윗은 후새를 압살롬 진영으로 위장 잠입시킵니다.
찬 양 : 433장(새 383) 눈을 들어 산을 보니
447장(새 393) 오 신실하신 주
* 본문해설
1. 다윗이 제사장들과 언약궤를 돌려보냄(24~29절)
24)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온 레위인의 일행 가운데는 사독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아비아달 옆에 내려놓고,
백성들이 모두 성에서 나와 왕의 앞을 지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25) 그러자 왕이 사독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다시 성안으로 메어 가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다시 돌아오게 하셔서,
이 궤와 이 궤가 있는 곳을 다시 보게 하실 것이라.
26)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를 싫다고 하시면,
오직 나는 ‘종이 여기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고 기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으로 돌아가라.
28) 너희가 나에게 소식을 보내올 때까지, 내가 광야의 나루터에서 기다릴 것이라
29) 그리하여 사독은 아비아들과 함께 하나님의 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러 있었습니다.
- 하나님의 궤를 다시 성안으로 메어 가라(25절) :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 개인의 용도로 사용하기를 거부합니다.
2. 다윗이 아히도벨의 반역 소식을 듣고 기도함(30~31절)
30) 다윗은 맨발로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감람산 길을 올라갔습니다.
다윗과 함께 있던 모든 백성들도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그의 뒤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31) 그때 누군가 다윗에게 와서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도 끼어 있다는 말을 전하자, 다윗이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아히도벨의 모략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하옵소서.”
-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로 끼어 있다고 전하자(31절) :
아히도벨은 다윗의 친구 가운데 하나로, 그 머리가 아주 비상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아히도벨이 압살롬 진영에 있다는 것이
다윗에게 아주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윗이 알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3. 다윗이 후새를 압살롬 진영으로 잠입시킴(32~37절)
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예배처가 있는 감람산 꼭대기)에 이르자,
아렉 사람 후새가 자기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쓴 채로 그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33) 다윗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나와 함께 가면 내게 짐만 될 뿐이다.
34) 그러나 만일 네가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시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으나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하고 말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
35) 그곳에 가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합세할 것이니
네가 왕궁에서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하라.
36) 그들은 지금 그들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그곳에 있으니,
무엇이든지 듣는 대로 그들 편에 소식을 전하여라.”
37) 그리하여 다윗의 친구 후새는 성안으로 들어갔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습니다.
-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서 후새가 맞으러 나옴(32절) :
다윗이 아히도벨의 모략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직후에
다윗의 또 하나의 친구 후새를 만납니다. 이때 다윗이 후새를 만난 것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해 달라는
다윗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실제로 후새로 인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이 거절되어 압살롬이 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시 돌려보내는 다윗(24~25절)
제사장 사독은 왕이 예루살렘을 떠나니
하나님의 언약궤도 당연히 다윗 왕의 곁에 있어야 하리라 생각하고
언약궤를 메고 따라왔습니다.
사독이 레위인들과 함께 메어 온 언약궤를 제사장 아비아달 옆에 내려놓고는
백성들이 모두 성안에서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때 다윗이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언약궤를 메고 다시 성 안으로 들어가라고 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면 자기가 다시 언약궤가 있는 성전으로 갈 것이니,
언약궤를 본래 있어야 할 곳에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1) 하나님 중심 신앙을 가진 다윗
사무엘이 어릴 때 이스라엘과 블레셋 간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 오게 했습니다.
언약궤가 전쟁터로 나오자 그들은 마치 전쟁에서 이긴 것처럼 환호했으나
그날의 전쟁은 아주 참담할 정도로 패하였고, 언약궤는 블레셋에 빼앗겼으며,
언약궤를 메고 있던 두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상징물인 언약궤를 더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의 성막으로 메고 가라고 명합니다.
언약궤가 자기에게 없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자신이 언약궤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올 것임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눈에 보이는 언약궤보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더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언약궤를 하나님 그분과 동일시하고 있었는데,
다윗은 놀랍게도 언약궤와 하나님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언약궤가 내 곁에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소용없고,
언약궤가 없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가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2) 제사장들에게 예배를 중단하지 말라고 명하는 다윗
다윗이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언약궤를 다시 메고 가라 명한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예루살렘을 떠나 도망하는 처지에 있더라도
제사장들은 성전을 지키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기의 문제를 고백하며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안위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더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다윗(26절)
다윗은 만일 언약궤가 자기에게 함께 하지 않아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은혜를 주시기 않는다면,
그래서 결국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인생을 마치게 된다면,
“여호와의 선하신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하고 기도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언약궤를 가져가지 않아서 죽는다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니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죽더라도 언약궤는 본래 있어야 할 성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자신이 죽더라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자기가 다시 왕의 자리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살고 죽는 것까지 그 모든 것의 주권을 하나님께서 갖고 계심을 믿고 있습니다.
● 묵상 :
압살롬에게 쫓기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처지보다
하나님께 드릴 예배 걱정을 더 했던 다윗에게서 우리는 예배 중심의 삶을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신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을 본받아
세상 것을 얻기 위해 예배를 포기하는 자가 되지 말고,
예배를 위해 세상 것을 포기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아히도벨의 모략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해 줄 것을 기도하는 다윗(31절)
1)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진영에 들어갔다는 것을 들은 다윗
그때 누군가 다윗에게 와서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끼어 있다는 소식을 전해줍니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친구로서 머리가 아주 비상한 자입니다.
그동안 많은 전쟁을 했던 다윗은
머리가 비상한 모략가가 전쟁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으므로
아히도벨이 압살롬 진영에 합류했다는 것을 아주 큰 재앙으로 받아들입니다.
2) 아히도벨에 대한 말을 듣고 곧 하나님께 기도하는 다윗
다윗은 그 말을 들은 즉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아히도벨의 모략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하옵소서.”
다윗의 입장에서는 그저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아히도벨 만큼 뛰어난 머리를 가진 모략가는 없기 때문입니다.
3. 다윗이 그의 친구 후새를 압살롬의 진영으로 위장 잠입시킴
1) 다윗을 도울 자 후새(32절)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의 기도를 얼마나 빨리 들으시는지요.
다윗이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바로 그 자리에서
다윗을 도울 자를 만납니다.
다윗이 그 기도를 드린 후 감람산 꼭대기에 있는 예배처(마루턱)에 가니
다윗을 도울 또 다른 친구 후새가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쓴 채 다윗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2) 압살롬의 지혜를 무너뜨릴 다윗의 조력자 후새(33~37절)
후새는 아비도벨만큼 비상한 머리를 가진 자는 아니었으나,
적어도 그의 모략을 방해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즉시 후새를 압살롬의 진영으로 위장 잠입시킵니다.
다윗은 후새를 압살롬에게 보내면서
그곳에서 무엇을 듣든지 곧바로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하라고 명합니다.
그러면 사독과 아비아들이 그들의 아들들에게 알려
다윗에게 전하여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 묵상 :
아히도벨이 압살롬 진영에 있다는 소식은
다윗에게 아주 큰 산이 막힌 것처럼 답답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이런 답답한 일을 만납니다.
이런 때에 한숨만 쉬지 말고 다윗처럼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그러면 다윗을 도우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 중심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다윗처럼 답답한 일을 만날 때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