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마하나임에서 새 힘을 얻은 다윗(사무엘하 17:15~29)
* 본문요약
후새가 이히도벨과 자신이 내놓은 모략(계략)을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하자,
그들이 그 소식을 한 여종에게 전했고, 그 여종은 에느로겔 샘터에서 대기하고 있던
두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전하여 다윗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이에 다윗이 그와 함께하고 있는 모든 백성과 밤새 요단강을 모두 건넙니다.
아하도벨은 자기의 모략이 채택되지 않은 것을 알고는
고향으로 내려가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고 난 후에야
압살롬은 이스라엘 군사들을 모아 길르앗 땅에 진을 칩니다.
소바와 마길과 바르실래는 마하나임에 도착한 다윗 일행에게 극진한 대접을 합니다.
찬 양 : 434장(새 38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469장(새 412)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본문해설
1. 긴급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15~20절)
15) 그 후에 후새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말했습니다.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러이러한 모략(계략)을 내놓았고,
나도 이러이러한 모략(계략)을 내놓았습니다.
16) 그러니 당장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
‘오늘 밤 광야 나루터에서 주무시지 말고, 빨리 강을 건너가시라’고 전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왕은 물론 그와 함께 있는 백성까지 모두 전멸을 당할 것입니다.”
17) 그때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사람에게 들킬까 두려워
성에 들어가지 않고 에느로겔 샘터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여종이 그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해주면,
그들이 다윗 왕에서 가서 소식을 전해주게 되어 있었습니다.
18) 그런데 한 젊은이가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일러바쳤습니다.
그 두 사람은 자기들의 정체가 탄로 난 줄 알고
재빨리 그곳을 떠나 바후림 마을의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 집 마당에 있는 우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19) 그러자 그 집 여인은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를 덮고
그 위에 곡식을 넣어놓아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20)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으로 들어와서 그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그 여인이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방금 저 시내를 건넜습니다.”
그들이 뒤쫓아 가서 사방으로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 바후림(18절) :
바후림은 다윗이 압살롬에게 피하여 도망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마을입니다.
- 우물(18절) :
그때가 마침 비가 오지 않는 건기였으므로 그 집에 있는 우물은 마른 우물이었습니다.
2. 아히도벨의 자살(21~23절)
21) 그들이 돌아간 뒤에 그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
다윗 왕에게 가서 그 말을 전했습니다.
“일어나 빨리 강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왕을 해치려고 이러이러한 모략(계략)을 세웠나이다.”
22) 그리하여 다윗이 일어나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니,
동이 틀 때까지 요단강을 건너지 못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23) 아히도벨은 자기의 모략(계략)이 채택되지 않은 것을 알고는,
나귀에 안장을 얹어 타고 거기에서 떠나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집안일을 정리한 뒤에 스스로 목매어 죽어서,
그의 아버지의 무덤에 묻혔습니다.
3. 마하나임에서 새 힘을 얻은 다윗(24~29절)
24)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야 비로소
압살롬은 이스라엘 군사들을 데리고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25) 압살롬은 요압을 대신하여 아마사로 군사령관을 세웠는데,
아마사는 ‘이드라라는 이스라엘 사람의 아들입니다.
이드라는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결혼하여 아마사를 낳았는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인 스루야의 여동생입니다.
26) 이스라엘 사람들과 압살롬은 길르앗 땅에 진을 쳤습니다.
27) 다윗이 마하나임에 도착했을 때에 암몬 족속에 속한 나하스의 아들 소비가 찾아왔고,
로데발에서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에서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찾아와서
28) 침대와 이부자리와 대야와 질그릇을 가져왔고,
밀과 보리와 밀가루에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29)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와 다윗과 그의 일행들에게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그들은 다윗 일행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배고프고 지치고 목말랐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져온 것입니다.
- 마하나임(24절) :
마하나임은 ‘하나님의 군대’라는 뜻으로,
요단강 동쪽 갓과 므낫세 지파 사이의 길르앗에 있던 성읍입니다.
이곳은 지형 자체가 천혜의 요새인 데다가 성벽도 튼튼하게 지어져서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여 지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 묵상 point
1. 긴급하게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
1) 후새가 전한 소식이 다윗에게 전달되는 과정(15~21절)
후새는 곧바로 아히도벨과 자신이 내놓은 모략(계략)을
즉시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합니다.
그러자 그 소식은 한 여종에게 전달됐고,
그 여종은 에느로겔 샘터에서 대기하고 있던
두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전달됐습니다.
2) 이들은 모두 목숨을 걸고 그 소식을 다윗에게 전했습니다.
이렇게 전달된 소식으로 인하여
다윗은 그와 함께한 모든 백성들과 함께 밤새 요단강을 모두 건널 수 있었습니다.
만일 이들이 목숨을 걸고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면
다윗과 그를 따르는 백성들은 그날 죽었을 것입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소식을 전하였기에 그들이 살 수 있었습니다.
● 묵상 : 우리들 역시 이들처럼 긴급한 소식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이루신 복음의 소식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이 복음의 말씀을 믿어 주님의 백성이 되면
영원한 멸망을 당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은 영원한 멸망을 당하는 자들이 됩니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됩시다.
2.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살린 여인의 지혜
1) 후새의 소식을 전하는 두 사람을 숨겨준 여인(18~20절)
압살롬 진영에 속한 한 젊은이에게 자기들의 정체가 탄로 난 것을 알게 되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즉시 그곳을 떠나 바후림에 있는 어느 집으로 들어갑니다.
마침 그 집 마당에 건조한 마른 우물이 있어서 두 사람이 그 우물에 들어가자,
그 집 여인이 우물 뚜껑을 덮고 그 뚜껑 위에 곡식을 널어놓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했습니다.
2) 두 정탐꾼을 숨겨준 기생 라합과 같은 일
이 장면은 마치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정복할 때
두 정탐꾼을 숨겨주었던 기생 라합의 일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때도 우연히 들어간 집이 기생 라합의 집이었는데,
라합의 기지로 두 정탐꾼이 살아납니다.
마찬가지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우연히 들어간 집에서
그 집의 여인의 뛰어난 지혜로 살아나서 다윗에게 그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 묵상 : 이렇게 주님의 일에 충성된 자에게는 주께서 적절한 도움을 주십니다.
엘리야에게는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공급해 주셨고,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지쳐 잠들었을 때는 천사를 보내 도우셨습니다.
우리도 주께 충성된 종이 되면
우리가 지치고 힘들었을 때 적절한 도움을 주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3. 아히도벨의 자살 : 교만한 자의 모욕감(23절)
아히도벨은 자기가 제시한 모략(계략)이 압살롬에게 채택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자
곧바로 고향으로 내려가 집안일을 정리한 후에 스스로 목매어 자살합니다.
이것은 천재적인 지략가들이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느끼는 모욕감 때문입니다.
“세상에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다 있다니…”
아히도벨은 이런 모욕감을 참지 못하고 자살한 것입니다.
그가 만일 다윗에게 용서를 구하였다면
다윗은 그를 용서하고 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복되게 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지략가라는 그 자존심이 무너진 것을 참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자살하여 스스로 멸망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 묵상 :
혹시 사람들 앞에서는 자존심을 내세울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가 내세울 자존심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데
그 앞에서 무슨 자존심을 내세운다는 말입니까?
그러므로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 즉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아히도벨처럼 멸망하는 자가 되지 않고 영생을 얻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4. 마하나임에서 새 힘을 얻는 다윗(27~29절)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소비와 마길과 바르실래가 다윗을 영접합니다.
1) 소비
소비는 암몬 족 나하스의 둘째 아들입니다.
암몬족의 하눈이 다윗의 부하들의 수염을 절반씩 깎고
의복을 중동 볼기까지 잘라 그 일로 전쟁이 일어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그들을 물리친 후에 그 일에 대해 보복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나하스의 아들 소비에게 암몬 족을 다스리도록 임명하자
그 일에 대한 보은으로 소비가 다윗을 영접한 것입니다.
2) 마길
마길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도왔던 자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므비보셋을 친히 왕궁으로 불러들여 자기와 함께 식사를 하게 하자
다윗이 므비보셋을 도운 일에 대한 보은으로 마길이 다윗을 영접한 것입니다.
3) 바르실래
바르실래는 80세의 노인으로, 그는 다윗에게 어떤 도움도 받은 일이 없습니다.
그저 다윗을 진정한 왕으로 알고
그에게 충성된 마음 하나로 그를 극진히 영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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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사람이 다윗에게 침구류와 그릇들과 각종 양식을 풍성하게 가져와서
다윗과 그의 백성들이 모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잠시 고난을 겪게 하셨지만
하나님께서 필요한 때에 그들을 도울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때로는 광야에서 고생을 하게 하시지만,
이렇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기도 하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묵상 :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을 믿고 오직 주께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 기도제목
1. 목숨을 걸고 긴급한 소식을 전한 자들처럼
우리도 복음 전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2. 아히도벨처럼 어리석은 자존심에 빠지지 말고
주님 앞에 회개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언제나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