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문둥병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심(누가복음 5:12~26)
* 본문요약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와서 주께서 원하시면 깨끗하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그의 몸에 손을 대시며 원한다고 말씀하시니 그가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규정대로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많은 사람이 모여왔으나 예수님은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십니다.
하루는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이 앉았는데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지붕을 뚫고 달아 내립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죄 사함을 선포하시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을 모독한 일이라며 진노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중풍병자를 고치시며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보이십니다.
찬 양 : 410장(새 310) 아 하나님의 은혜로
133장(새 135) 어저께나 오늘이나
* 본문해설
1. 문둥병자의 치료(12~16절)
12) 예수께서 한 마을에 계실 때에 온몸에 문둥병이 들린 사람이 찾아와
예수님을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하니
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자 곧 문둥병이 그에게서 떠나니라.
14) 예수께서 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시고는,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네 몸이 깨끗하게 된 것에 대하여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셨더니
15) (그에게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더욱 퍼져나가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의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16) 예수님은 물러가사 한적한(외딴)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2. 중풍병자의 치료(17~26절)
17) 하루는 가르치실 때에 갈릴리의 모든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교법사(율법학자)들이 예수님 주변에 둘러앉았는데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님과 함께하여 많은 병자를 고치셨더라.
18) 그때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침상에 눕힌 채로 데려와서
환자를 집안으로 들여 예수님 앞에 눕히려 하였으나
19)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으로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지붕을 뚫어
병자를 침상에 누인 채로 사람들 가운데로 예수님 앞에 달아내리니
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21) 서기관(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속으로 생각하여 이르되
“이 참람한(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다는 말인가?”하니
22)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 마음에 무슨 의논을 하느냐(어찌하여 마음에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23) ‘네가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말하기가 더 쉽겠느냐?
24)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25)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자기가 누웠던 침상을 거두어 들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양을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니
26)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도다”하니라.
- 어느 쪽이 말하기가 더 쉽겠느냐(23절) :
능력으로 하면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겠으나,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으로는 중풍병자에게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으라”하고 말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질병을 말씀만으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알게 하리라(24절) :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만으로 병을 고치실 수도 있고,
죄를 사하는 권세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 중풍병자에게 손 하나 대지 않고 말씀만으로 일어나 걷게 하심으로
죄를 사하는 권세도 있는 분임을 나타내 보이시겠다는 뜻입니다.
-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도다(26절) :
베드로는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은 것을 보고
자신의 죄를 깨달아 예수님 앞에 엎드려 절하였었는데,
이들은 그저 오늘 놀라운 일을 보았다고 말하기만 하고
믿음으로 발전시키지는 못합니다.
* 묵상 point
1. 문둥병자를 치료하신 예수님
1)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12절)
예수께서 한 마을에 계실 때에 온몸에 문둥병이 들린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문둥병은 오늘날의 나병(한센병)이 아니라
치유가 어려운 심한 피부병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온몸에 문둥병이 가득한 환자라고 했으니,
치료도 어렵고 고약한 피부병이 온몸에 번진 환자입니다.
이 정도면 오늘날의 의술로도 시간이 한참 걸려서야 고칠 수 있고,
고친다고 하더라도 그 흉터는 그대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환자는 예수께 와서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하고 고백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천지를 만드신 분이시니 주께서 허락하시기만 하면
아무리 중한 질병에 걸렸더라도 말씀 한마디로 치유하실 수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병이 낫기를 허락해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2)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13절)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에게 안수하시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하시니 그 즉시로 병이 나았습니다.
병만 나은 것이 아니라 그의 몸이 흉터 하나 없이 전처럼 깨끗하여진 것입니다.
질병도 예수님의 명령에 복종합니다.
● 묵상 :
주님이 허락하시면 이보다 더한 일도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기도할 때
주께서 원하시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했음에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주께서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거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때에는 왜 주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원치 않으셨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나의 죄 때문인지, 기도 내용이 주님의 뜻에 맞지 않았는지,
의심을 품고 기도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기도 내용이 주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라면
들어주실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이런 때는 주께서 기도를 통해서 나와 교제를 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니
기도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2. 중풍병자를 치료하신 예수님
1) 지붕을 뚫고 중풍병자를 침상에 눕힌 채 줄에 달아 내린 사람들(18~19절)
다음에 나오는 중풍병자의 경우 역시
오늘날의 의술로도 치료가 어려운 아주 중한 병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주께서 반드시 치료해주실 것을 믿고
침상째로 메고 와서 어떻게든 들어가려 했으나
사람이 많아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기와를 벗기고 지붕을 뚫은 후에
침상을 줄에 묶어 지붕에서 달아내려 그를 예수님 앞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죄가 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2) 질병보다 죄의 병을 먼저 치료하신 예수님(20절)
예수께서 병을 고치지 않으시고 먼저 죄 사함부터 하신 것은
병을 고치는 것보다 죄 사함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병을 고쳐 건강한 몸을 갖게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다시 죽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심판을 받습니다.
하지만 죄 사함을 받으면
비록 몸이 건강하지 못할지라도 후일 심판 때에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나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예수께로부터 죄 사함을 받기보다는 병 낫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잘 되는 것만 구하고
우리의 심령이 거룩해지고 신령해지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교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로 하여금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신령한 백성이 되게 하기보다는
그저 세상에서 잘 되는 복만 구하게 하고, 그저 교회 부흥만을 부르짖습니다.
그러는 동안 성도들의 영은 피폐해져서 별것 아닌 유혹에서 넘어지고,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사교집단에도 넘어가는 것입니다.
죄 사함을 받는 것이 병이 나아 건강한 몸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임을 깨닫고
주께 죄 사함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죄 사함의 능력이 있으심을 보이신 예수님
1)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하는 말과 ‘일어나 걸으라’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말하기가 더 쉽겠느냐(23절)
실제 능력으로 본다면 죄 사함을 받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죄 사함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눈앞에서 말로 하는 것만 따진다면
일어나 걸으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죄 사함은 지금 당장에는 확인할 수 없는 일이니
죄 사함의 능력이 없더라도 그저 말만 하면 그만이지만,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걸으라고 하는 것은
병을 고치는 능력이 있어야만 확인시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24절)
실상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말하는 것만으로 따진다면 죄 사함은 눈으로 확인이 안 되는 일이므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질병의 치유의 일보다 더 쉬운 일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이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손 하나 대지 않고 말씀만으로 일어나 걷게 하심으로
죄 사함의 권세가 있는 분이심을 나타내 보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중풍병자에게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하고 말씀하시자
중풍병자가 자기가 누웠던 침상을 거두어 들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 일이 왜 중요한 일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하여
더 중요한 일로 그들을 인도하여야 합니다.
그들에게 사랑과 섬김의 일들, 착한 행실을 보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인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섬기는 일은 그들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구원 사역의 일로 여기고 힘써 행합시다.
4. 예수님을 피곤하게 하는 사람들
1) 몰려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곤함을 느끼시는 예수님(15~16절)
예수께서 온몸이 문둥병이 들린 사람을 단번에 치료해주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많은 무리가 예수께로 몰려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피곤함을 느끼시고 그들을 피하여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십니다.
2) 예수께서 피곤함을 느끼신 이유 : 호기심에 머무르기 때문(26절)
예수께서 피곤함을 느끼신 것은 단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문둥병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신 것을 호기심 정도로만 여겼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힌 것을 보고 주님 앞에 엎드려서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께서 치료하신 일을 그저 호기심 어린 구경거리로만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그 수가 아무리 많아도 예수님을 피곤하게 할 뿐입니다.
● 묵상 : 믿음을 가진 자가 되십시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10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사흘이 가지 못해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자들은 아무리 놀라운 기적을 보아도
사흘이 가지 않아 그 믿음을 잃어버립니다.
호기심 정도에 머무르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교회에서 내 감정을 만족시킬 프로그램만 찾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교회에서 무엇인가 재미나고 신기한 일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교회는 쇼나 만담을 하는 곳이 아니라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곳입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리라는 것을
믿고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2. 세상일이 잘 되는 것보다
죄 사함을 받기를
더 사모하며 간구하게 하옵소서.
3. 주님을 피곤하게 하는 자가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