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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큐티(수정)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함(눅 1:26~38)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1.12.26|조회수535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함(누가복음 1:26~38)

 

* 본문요약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을 한 후 숨어 지낸 지 6달이 지난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이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와서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하고 전합니다.

 

    마리아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신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묻자

    천사는 엘리사벳의 예를 들면서 성령을 통하여

    지극히 높으신 분의 능력이 마리아에게 임하여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마리아는 말씀대로 자기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찬 양 : 104장(새 104) 곧 오소서 임마누엘           360장(새324) 예수 나를 오라하네

         120장(새 120) 오 베들레헴 작은 골           497장(새440)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본문해설

 

1. 예수님의 탄생 예고(26~33절)

 

26) 그 후 (엘리사벳이 임신한 지) 여섯째 달이 되었을 때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마리아가 그 말을 듣고 몹시 당황하고 놀라며

    “도대체 천사의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하고 곰곰이 생각하니

30) 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저가 큰 자(위대한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끝이 없을 것이라).”

 

- 예수라 하라(31절) :

    ‘예수’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여호수아’의 헬라식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당시에 아주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2. 마리아가 말씀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함(34~38절)

 

34) 마리아야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인데 어찌 네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그러므로 태어나실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가졌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임신한 지 벌써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할(하지 못하실) 일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하고 말하자

     천사가 떠나가니라.

 

-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인데(34절) : 파르데논

    ‘처녀’에 해당하는 ‘파르데논’은 ‘미혼녀, 소녀’라는 뜻으로,

    그 당시 일반 사회에서는 이 단어가 동정녀가 아니라

    단지 젊은 여자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단어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이라는 구절을 첨가하여

    마리아가 남자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는 숫처녀였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구절을 들어 가톨릭에서는 마리아가 죽을 때까지 동정녀였다고 주장하나,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천사와 말하는 이 순간까지는 처녀였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후에 여러 아들과 딸을 낳았는데,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은

    남동생이 4명, 여동생이 2명 이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남동생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이고 여동생은 이름은 안 나와 있지만,

    ‘누이들’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여동생도 적어도 2명 이상입니다.

 

-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36절) :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엘리사벳이 임신을 했다는 것으로 인하여,

    처녀인 마리아가 남자와의 관계없이 아이를 잉태하게 된다는 것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들을 통해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

 

 1) 엘리사벳의 부끄러운 수치를 가려주시는 하나님(25절)

 

    엘리사벳은 자신이 아기를 가진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의 부끄러운 수치를 가려주셨다고 고백했습니다(25절).

    당시 아기를 갖지 못한 여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로 여겨져

    큰 수치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벳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의로운 자였으나,

    단지 아기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더구나 그녀는 제사장의 아내였는데 그런 말을 듣고 있었으니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노인이었을 때 아기를 가졌으니

    이는 누가 보아도 하나님의 권능으로 난 아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였다는 그동안의 숙덕거림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기쁜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끄러운 수치를 가려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죄의 부끄러움을 가려주시려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의 부끄러운 수치를 예수께서 대신 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을 받을 의로운 자로, 하나님의 자녀로 여겨주셨습니다.

 

 2) 하나님의 권능으로 난 아기 : 예수님을 소개하는 세례요한의 사명을 위하여

 

    세례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이미 나이가 들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자였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아이를 갖지 못하던 여자였는데,

    이제 나이까지 들었으니 엘리사벳이 아이를 갖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소개할 세례요한을

    아이를 갖지 못하던 엘리사벳을 통해 태어나도록 하셨습니다.

    노인이 아이를 낳았으니 얼마나 놀랄만한 일입니까?

 

    세례요한을 이렇게 특별한 방식으로 태어나게 하신 것은,

    그가 어릴 때부터 사람들에게 주목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이 장성하여서는 엘리야처럼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광야에서 지내 더욱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이 세례요한을 주목할 무렵,

    그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신 예수님을 소개하고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묵상 :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구약성경에서 증거하는 메시야이며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알리시기 위하여,

    그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세례 요한을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사벳이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까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원하는 대로 기도를 응답하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더 귀한 뜻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2.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

 

 1) 마리아의 믿음을 위해 미리 준비하신 하나님(24절)

 

    아이를 낳지 못하던 엘리사벳이

    아이를 도저히 가질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많이 들어서 아이를 갖게 되었으니

    그 자신이나 가족에게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하고 싶은 일이겠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6개월 동안 이 사실을 숨기고 숨어 지냈습니다.

 

    엘리사벳이 왜 6개월 동안 숨어 지냈는지 알 수 없으나,

    엘리사벳이 임신한 것으로 인하여

    마리아는 남자와 잠자리를 함께 하지 않은 숫처녀의 상태에서 아이를 갖게 된다는

    천사의 말을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엘리사벳이 임신한 사실을 6개월 동안 숨어 지내도록 한 것은,

    마리아의 믿음을 돕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 마리아의 믿음을 돕기 위해

    엘리사벳이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임신하게 하셨고,

    그 사실을 6개월 동안 숨기게 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28, 30절)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보자마자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느니라”(30절)하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그녀의 몸을 통해 이 땅에 오시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죄를 가진 사람이 하나님을 눈으로 뵙기만 해도 죽었는데,

    마리아는 하나님을 눈으로 뵙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 안에 무려 10달 동안이나 잉태하여 함께하는 자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무엇보다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자신의 몸으로 동참하는 자가 되었으니

    마리아는 이 땅에 있던 모든 사람 중에 가장 복된 자입니다.

 

 

3.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해서는 믿음과 결단이 필요하다

 

 1)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의 양면 : 복과 부담감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는 것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럽고 복된 일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고,

    요셉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애굽의 총리가 되었으며,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영광으로 다가오는 일은 미래의 일입니다.

    장차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날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에게 엄청난 영광으로 다가올 것입니다만,

    그 영광의 날이 오기까지는 엄청난 압박과 부담감을 겪어야만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기 위해 먼저

    그가 만나기를 죽기보다 더 싫어하는 애굽의 바로 왕을 만나야만 했고,

    요셉은 총리가 되기 전에 먼저 형들에게 팔려 노예와 감옥살이를 해야만 했으며,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사울 왕에게 10년간 쫓겨 다녀야만 했고,

    본문의 마리아도 처녀로서 임신한 여자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분명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감입니다.

 

 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해 믿음과 결단이 필요하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에게는 복과 부담감이 함께 있으므로,

    여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에게 엄청난 영광으로 다가오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면

    오늘 당하는 아픔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영광을 주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잘 믿지 못한다면

    오늘 당하는 아픔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 묵상 :

 

       우리 역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장차 받을 영광의 미래가 약속되어 있지만,

       오늘 이 육신의 자리에서는 믿음 생활하기 위해 감당해야 할 부담감이 있습니다.

       이 부담감을 믿음으로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마리아의 믿음을 돕기 위해 엘리사벳을 준비하심

 

    영광은 미래의 일이고, 부담감은 당장 당할 일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필요한데,

    마리아는 솔직히 처녀가 남자 없이 홀로 아이를 갖게 된다는 것을 잘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믿음을 돕기 위해 그녀의 친족 엘리사벳을 준비하셨습니다.

 

    엘리사벳은 젊었을 때에도 아기를 갖지 못했는데

    이미 노년이 되었으니 아기를 갖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엘리사벳이 임신한 지 벌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를 통하여

    마리아에게 이 사실을 알리신 후 곧바로 엘리사벳을 찾아가게 하셨습니다.

    엘리사벳을 만나자 엘리사벳의 태중의 아이가 마리아를 보고 태중에서 기뻐 뜁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마리아의 믿음을 돕기 위해 마련하셨습니다.

 

 4) 마리아의 고백 :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결국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이

    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인 줄 알고 결단의 고백을 합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하신 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절).

 

    이 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더라도

    그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하여 다 당하겠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묵상 :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입니다.

    당신을 구하기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에까지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이 땅에서 당신이 당해야 할 부담감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경건하게 살아야 할 부담감입니다.

    이 부담감을 장차 받을 영광을 위해 기쁨으로 감당하는 자가 되십시오.

 

 

4. 나사렛을 찾아간 천사 가브리엘

 

 1) 보잘것없는 외진 마을 나사렛으로 찾아간 가브리엘(26)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 나라의 천사장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전할 때 주로 나타났던 천사입니다.

    이 땅과 하늘의 왕께서 자신의 비서실장을 특별히 보내셨습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일입니까?

 

    그런데 그 당시 모든 화려한 것이 집중되어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외진 마을 갈릴리의 나사렛을 찾아갔습니다.

 

 2) 하나님은 믿음 있는 자를 찾으십니다.

 

    당시 예루살렘에 성경을 많이 아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크고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외면하시고

    나사렛의 가난하고 초라한 한 여인 마리아를 찾으셨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모든 능력과 은총을 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크게 부흥한 자를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순전한 믿음을 가진 자를 찾으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은혜를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2.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입은 자가

   감당해야 할 부담감이 있더라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3. 마리아처럼 우리도 믿음의 결단을 하여

   맡겨진 일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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