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나는 분쟁을 일으키러 왔노라(누가복음 12:49~59)
* 본문요약
예수님은 이 땅에 불을 던지고, 화평이 아닌 분쟁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곧 가족들이 서로를 향하여 대적하며 분쟁을 일으키는 날이 올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이 시대의 의미는 분간하지 못한다고 한탄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금은 나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재판장에게 가는 과정에 있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재판장에게 도착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화해해야 합니다.
단 한 푼이라도 다 갚지 못한 것이 있으면
결단코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되리라고 경고하십니다.
찬 양 : 262장(새 523) 어둔 죄악 길에서
269장(새 522) 웬일인가 내 형제여
* 본문해설
1. 나는 분쟁을 일으키러 왔노라(49~53절)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내가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느뇨)?
50) 그러나 내가 받아야 할 세례가 있으니,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나의 답답함이(괴로움이) 어떠하겠느냐?
51) 너희는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노라.
52) 이제부터 한 집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서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맞서서 서로 분쟁하리라”하시니라.
-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49절) :
한 편으로는 신령한 불, 거룩한 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불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심판의 불입니다.
이 두 가지 불은 언제나 함께 옵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이 곧 심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나의 받아야 할 세례(50절) : 예수께서 지셔야 할 십자가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2. 시대를 분별하라(54~56절)
54) 예수께서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겠구나’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5) 또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날이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6) 외식하는 자여(위선자들아) 너희가 하늘과 땅의 기상은(날씨는) 분변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변하지 못하느냐(이 시대의 뜻을 알지 못하느냐)?
-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변하지 아니하느냐(56절) : 카이로스
‘시대’에 해당하는 ‘카이로스’는
기계적인 시간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질적인 시간을 뜻하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지
그 시간과 때의 의미를 분별하지 못하느냐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마음이 세상에 있으니 하나님의 시간과 때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3. 너무 늦기 전에 하나님과 화해하라(57~59절)
57) 또 어찌하여 무엇이 옳은 일인지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8) 너를 고소하는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가게 되거든, 너는 도중에 그 사람과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가고
재판장이 너를 형무소의 관리에게 넘겨주어,
형무소의 관리가 너를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호리라도(그 마지막 한 푼이라도) 모두 가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호리라도, 마지막 한 푼이라도(59절) : 렙돈
한 푼은 ‘1 렙돈’을 뜻하는 것으로 하루 품삯의 1/28입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마지막 1원까지라도 모두 갚기 전에는’의 뜻이 됩니다.
* 묵상 point
1. 마지막 때의 징조 : 가정의 붕괴
1) 가족끼리 서로 분쟁하게 되리라(51~53절)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에 있을 마지막 때의 징조는 어떤 모습일까요?
영화나 소설에서는 종종 아주 끔찍한 재앙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가족끼리의 분쟁이 일어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때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어머니와 딸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맞서서 분쟁하게 될 것입니다.
2) 가정의 붕괴는 가장 끔찍한 재앙
가정의 붕괴는 사람이 경험하는 그 어떤 재앙보다도 끔찍한 재앙입니다.
가정이 화목하다면 어떤 재난이 오더라도 능히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나 기근이나 홍수의 재난이 오더라도 가정이 화목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으로 인하여 살아야 할 이유가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화목한 가정으로 인하여 그 어떤 재난 속에서도 삶의 의지가 분명해지고,
삶에 대한 열정도 강렬해지니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가족들이 서로분쟁을일으켜 가정이무너지면 삶의의욕이사라지니
평안한 때라도 삶에 대한 의지도 열정도 없어집니다.
3) 오직 본능적인 욕망만 남는 무서운 시대
고향의 따뜻함을 가장 느끼게 하는 가정마저 무너졌다면
이 사회에서 내가 기댈 곳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친구도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길 때에만 함께 있을 뿐입니다.
이런 때에는 오직 본능적인 욕망만 남습니다.
그 욕망의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우리의 욕망을 부추기는 것들을 더욱 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믿음을 갖기 힘든 시대입니다.
4) 마지막 때의 최대의 위기 : 묵상의 자리가 무너진다
이처럼 가정이 무너져서 마음에 의지할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그 마음에 미움이나 염려나 욕망이 생기면 그것들을 쉽게 물리치지 못합니다.
이미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인데다
그 위에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할 만한 것들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삶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하루하루 견디기조차 힘든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2. 나는 불을 던지러 왔노라 : 구원과 심판의 불
예수님은 복음의 말씀을 ‘불’로 표현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으면
그 불은 우리를 구원하는 은혜와 능력의 불이 되겠지만,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 불은 그를 사르는 심판의 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 나는 화평이 아니라 분쟁을 일으키러 왔노라(49, 51절)
이렇게 본능적인 욕망만 가득한 세상에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면
강력한 저항이 일어납니다.
온통 욕망을 자극하는 것들만 가득한 이 세상에 길들어져 있는 사람들이니
이런 자들에게 영생이라든가, 죄의 회개와 용서받음, 구원에 대한 말씀을 전하면
마치 불을 켜면 벌레들이 도망하는 것처럼 마음을 닫고 거부하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화평이 아니라 분쟁을 일으키러 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우리의 내부의 분열 : 갈등과 번민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불이 됩니다.
죄를 태우는 불입니다.
욕망에 길들여진 우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구원의 불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 전에 먼저 우리 마음속에서 분열이 일어납니다.
세상의 죄에 길들여진 마음에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면 갈등과 번민이 일어납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 말씀대로 변화될 수 있다면 갈등이나 번민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회개하고 난 후에도 계속 반복해서 그 죄를 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갈등과 번민은
마치 몸 안에 병균이 들어올 때 백혈구와 싸우느라 종기가 생기고 열이 나는 것처럼
우리의 영을 깨끗하게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때로 이런 갈등과 번민은 평생 지속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말씀을 듣고 아파하는 것은 내 영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3) 사회의 분열 : 악의 세력과의 갈등
또 사회가 악의 세력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면
사회적인 저항이 일어납니다.
악의 세력이 권력을 잡고 있다면 진리의 말씀인 핍박을 받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이런 핍박과 박해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진리의 편에 섰다가 박해를 받는 것은 도리어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주께서 이런 자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4) 마귀와 싸우기 위한 필연적인 갈등
내 안에 일어나는 것이든 사회적인 것이든 간에
이런 갈등과 번민의 아픔은 마귀와 싸우기 위해 반드시 일어나야 합니다.
마치 의사가 환부를 도려낼 때 아픔이 있는 것처럼
죄를 씻어내고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기 위해 아픔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아픔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핍박과 박해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5)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러한 갈등과 번민은 영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영이 살아있으니 내 육신 안에 있는 악과 싸우는 아픔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불이신 성령께서 함께하셔서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점점 성장해가고 있다면
주께서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주님의 말씀은 구원의 불이면서 동시에 심판의 불
그러나 우리가 변화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이런 갈등과 번민을 두려워하여
말씀을 듣는 일과 회개하는 일을 거부한다면,
더 두렵고 무서운 심판의 불을 만나게 됩니다.
구원의 불은 우리가 이 땅에 있는 동안에만 아픔이 있게 하지만,
심판의 불은 영원토록 그를 괴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잠시 아픔 때문에 말씀 듣기와 회개하는 일을 멀리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
3. 마땅히 받아야 할 세례를 피하지 말라.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 분열이 일어납니다.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들과 거부하는 자들로 나누어집니다.
받아들이는 자들은 구원의 백성이 되고, 거부하는 자들은 멸망의 사람이 됩니다.
1) 내가 받아야 할 세례가 있으니(50절)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이 불이 되어
이 세상 사람들을 구원받을 자들과 심판을 받을 자들로 나누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예수님은 먼저 십자가에 달리셔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한 발 한 발 그 십자가의 현장으로 걸어가고 계십니다.
2)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50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예루살렘이 가까워질 때마다
예수님의 마음은 답답함과 괴로움으로 가득해집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계시는 동안에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셨으므로
우리가 느끼는 답답함과 통증을 그대로 느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시지만, 십자가에 달리실 때의 예수님은
철저하게 우리와 같은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셔야만 하기에
예수님은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십니다.
3) 그 고난의 잔을 피하지 않으신 예수님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난의 세례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도 이 고난을 지나기가 무척 힘드셨기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할 수만 있거든 이 잔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잔을 받으셔야만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이 열린다는 것을 잘 아시기에 그 답답한 현장으로 걸어가십니다.
● 묵상 : 고난의 길을 피하지 마십시오.
우리 앞에도 어떤 고난의 세례가 기다리고 있다면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그 고난을 향하여 걸어갑시다.
그래야 우리를 통하여 또 다른 누군가가
예수님의 복음의 말씀을 믿어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을 들고 왔던 선교사들과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받아야 할 고난의 세례를 피하지 맙시다.
주께서 복을 내리십니다.
4.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변하지 못하느냐(56절)
1) 너희가 땅의 기상은 분변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변하지 못하느냐?
예수님은 사람들이 서쪽에서 구름이 이는 것을 보면 소나기가 오고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 날이 심히 더워지리라고 말할 줄은 알면서
어찌하여 시대의 흐름은 볼 줄 모르느냐고 질책하십니다.
하늘을 보고 날씨는 분간할 줄 알면서
‘지금’이 무엇을 해야 하는 때인지 볼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2) ‘현재’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를 깨달으라(57절)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이 무엇인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이 말을 해야 할 때인지, 잠잠해야 할 때인지,
지금이 야단을 치고 질책을 해야 할 때인지,
아니면 그를 품에 안고 위로해야 할 때인지를 분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너무 늦기 전에 하나님과 화해하라(58~59절)
예수님은 지금 우리의 상황이
고발자가 나를 데리고 재판관에게로 가는 상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재판관에게 도착하기 전에
서둘러서 그 고발자와 화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재판관에게 나를 고발하여 나를 옥에 가두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서둘러서 하나님과 화해하라는 말씀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았으니 주님 오시기 전에 회개하여
죄를 모두 사함받고 끊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단 한 푼이라도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그곳에서 나오지 못하리라’하신 것은
지극히 작은 죄라도 모두 다 용서함을 받기 전에는
결단코 주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리라는 말씀입니다.
● 묵상 :
지금은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운 때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오심을 준비하여야 할 때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분별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분쟁이나 그 어떤 고난이 와도
끝까지 믿음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2. 더 늦기 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오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옳은 일인지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분별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