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누가복음 13:22~35)
* 본문요약
예수께서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며 말씀을 가르치시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던 중에 어떤 사람이 예수께 구원받는 사람이 적은지를 묻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에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구원의 문은 한 번 닫히면 다시는 열리지 않습니다.
구원을 얻기를 구하였던 사람 중에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자가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는
구원의 길을 거부한 예루살렘이 망하리라고 경고하십니다.
찬 양 : 313장(새 524)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253장(새 521) 구원으로 인도하는
* 본문해설
1.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22~30절)
22) 예수께서 각 성과 각 마을을 들러서 가르치시면서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23) 어떤 사람이 예수께 “주여, 구원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하고 물으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5)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는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하고 아무리 졸라도
그 주인은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하리니
26) 그때에 너희가 ‘우리가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또한 주께서 동네의 거리에서 우리를 가르치셨나이다’하고 말할 것이라.
27) 그러나 주인이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불의를 일삼는) 모든 자들아 모두 나를 떠나가라’하리라.
28)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는데
오직 너희는 바깥으로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29)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30) 보라, 나중에 시작했으나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시작했으나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하시니라.
- 좁은 문(23절) :
구원의 문을 가리킵니다. 사람들이 찾는 이가 적어서 좁은 문이요,
때가 되면 닫히므로 좁은 문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문입니다.
- 힘쓰라(24절) : 아고니제스데
‘힘쓰라’에 해당하는 ‘아고니제스데’는
운동경기에서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현재 명령법으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기를 구하여도…(24절)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구하는 자들 중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많을 것입니다.
-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25절) :
당연하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권리가 있는 것처럼 당당하게 문을 두드린다는 뜻.
이들은 천국에 들어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던 사람들이지만,
정작 천국 문 앞에서 주님께 거부당한 사람들입니다.
- 알지 못하노라(25,27절) : 우크 오이다
‘알지 못하노라’에 해당하는 ‘우크 오이다’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전혀 만난 적도 없고 그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2.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31~35절)
31) 바로 그때에 어떤 바리새인이 예수께로 나아와서 이르되
“여기에서 나가 다른 곳으로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32)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서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칠 것이요,
셋째 날이 되면 내 일이 온전하여지리라(내 일을 끝마치리라)’하라.
33)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마땅히 내가 내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5) 보라! 너희 집이 버림을 받아 황폐하게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시 118:26)라고 말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하시니라.
- 여우(32절) :
꾀가 많고 교활한 사람, 혹은 무의미하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말.
-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33절) :
여기에서 말하는 선지자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예루살렘에서 죽으셔야만 하기 때문에
예루살렘이 아닌 이곳에서는 죽을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에 힘쓰라.
1)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22~24절)
예수께서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며 말씀을 전하시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실 때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께 나아와서 “주여, 구원받을 자가 적으니이까?”하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한마디로‘구원받을 자가 정말로 적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기를 구하는 사람들 중에도
많은 사람이 그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으니,
구원받을 자가 얼마나 적은지 짐작해보라는 것입니다.
2) 이 땅의 일에 마음을 빼앗긴 자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자들이 참으로 적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서
아예 그런 설교 듣는 자체를 싫어합니다.
죽은 후 구원받는 것보다 지금 이 땅의 문제가 더 급하다는 것입니다.
설교도, 예배도, 섬김도
구원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만족을 위한 것이라면
그가 행하는 이 모든 신앙생활이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성도와 목사와 교회가 모두 이 땅의 일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면
참으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기관인 교회마저 그 구원의 길이 막혀버렸기 때문입니다.
3)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들어가기를 구하는 자들이란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을 뜻합니다.
주일 예배에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헌금 생활이나 봉사활동까지
누가 보아도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자들 중에도
구원받지 못할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에만 열심히 했을 뿐,
그들에게 주께서 주신 새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거듭난 자에게 주시는 새로운 영의 생명이 없으므로
믿지 않는 자들과 똑같이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 구원 얻기를 바라는 사람도 적은데
구원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도 적은데,
예수님의 말씀은 구원 얻기를 바라는 사람 중에도 구원받을 자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두려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경고의 말씀을 듣고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
그러나 더욱 두려운 것은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도 두려워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
바로 자신의 문제인데 남의 말을 듣듯 하는 사람들이 저는 더 두렵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 묵상 :
힘들고 긴 시간이 걸려도
회개하고 용서받은 후
주님의 성령이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내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의 생명을 넣어주시는
거듭난 자가 누리는 기쁨과 평안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2.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
1) 당당하게 문을 두드리지만 거절받을 자들(25~27절)
구원의 문이 최종적으로 닫힐 때까지도 이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구원받을 믿음을 가진 자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마치 주인이 문 앞에서 자기 종들에게 “이리 오너라”하고 부르는 것처럼
당당하게 천국 문을 두드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유대인들이
구원의 문이 최종적으로 완전히 닫힌 후에야 비로소
자기들이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두려운 말씀입니다.
그들은 그때까지도 자기 앞에 다가온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당당하게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며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나와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하니,
이 행악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하는 차가운 말씀만 듣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주인은 우리의 심판주이신 예수님이십니다.
2) 심판대 앞에 갈 때까지 구원받을 자라고 확신했던 자들
이 사람들은 자기는 신령한 사람이므로
당연하게 천국에 들어가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그리스도의 참된 종임을 과시하듯 계속 “주여, 주여” 하고 부릅니다.
그들은 주님과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주님 앞에서 성도들과 함께 먹고 마셨다는 뜻입니다.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규칙적으로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함께 주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외면하십니다.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3)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25절)
여기에서 ‘ 모른다’는 말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는 뜻입니다.
전혀 모르는 자요, 지금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과거에 주께로부터 말씀도 들었고,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기까지 했으나
주님은 그들을 전혀 알지 못하십니다.
분명히 그들은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했고 예배에도 참여했으며 말씀도 들었으나,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님의 공동체에 속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교회에 속했을 뿐입니다.
그들은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는 말씀만 들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신앙 공동체 안에서 행한 모든 일들이
다 주님 보시이게 행악하는 일들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이것이 바로 본문이 주는 두려움입니다.
심판의 자리에서까지 천국에 들어가리라고 확신했던 자들이
실상은 예수님의 미워하는 자였다는 사실에 얼마나 놀랄까요?
나는 혹시 그런 사람이 아닌지 우리는 말씀으로 자신을 살피고 또 살펴야 합니다.
3.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1) 유대인과 이방인의 처지가 뒤바뀌었습니다(28~30절).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30절)
신앙생활을 먼저 시작했으나 버림받는 자가 있고,
나중에 시작했으나 구원받는 자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유대인이 먼저 시작했으나 버림받았고,
이방인이 나중에 시작했으나 구원받게 된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방인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지 2,000년이 지나고 보니
과거 유대인들이 했던 잘못을 범하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 유대인이 범한 잘못과 같은 잘못을 범하는 이방인들도
유대인들처럼 버림받게 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28절)
예수님은 그들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선지자들이 천국에 있는 것을 보기는 하지만,
자기들만 그 아름다운 곳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보고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3) 날마다 자신의 영을 씻는 자가 되십시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잠언 16:2).
우리는 자기 자신을 세상의 저울로 재며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저울로 재고 판단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중에 하나님 앞에 깨끗한 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으로 자신을 비추어보며 끊임없이 회개하여 죄의 때를 벗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는 일을 쉬지 않고 해야 합니다.
● 묵상 : 말씀으로 나를 비추어보는 묵상을 절대로 귀찮은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말씀을 묵상할 때 내게 구원받을 믿음을 갖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을 채워 주실 것을 간구하기를
주님 오실 때까지 결단코 멈추지 마십시오.
이런 일을 하지 않고 그저 교회의 여러 활동에만 부지런히 참여하는 자들은
본문의 말씀처럼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성령은 나를 주님의 나라에까지 인도하시는 주님의 거룩한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령을 구하십시오.
이 두 가지가 나를 천국으로 인도합니다.
4. 예수님의 탄식 :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1) 예루살렘을 향하여 탄식하시는 예수님(34절)
자기들이야말로 분명히 천국에 가리라고 확신했던 사람들은
바로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입니다.
이들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모든 율법의 규칙들을 다 지켰습니다.
예배도 드렸고, 십일조도 바쳤습니다.
그들 중 바리새인들은 율법에는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만 금식하면 된다고 했는데
매주 두 번이나 금식을 할 정도로 율법을 지키기에 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버림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이라 불렸던 예루살렘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고 외치며 우십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통곡하십니다.
주께서 그들을 품에 안으려 그렇게도 힘쓰셨건만,
그들은 아예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이 당할 재앙을 알지 못한 채
구원의 손길을 스스로 거부하는 자들을 보시고 안타까움에 탄식하십니다.
2) 구원의 열매를 맺지 못했으므로
율법의 규칙을 지키기에는 힘썼으나
율법의 기본 정신인 의(義)와 인(仁)은 버렸기 때문입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마태복음 23:23)
예수님은 십일조도 바쳐야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신실한 삶인 의(義)와
어질고 선한 삶인 인(仁)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신실한 성품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의와 인은 오랫동안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주님과 교제하는 동안
서서히 우리 안에 채워집니다.
● 묵상 :
무엇이든 빨리 이루어지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오늘날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습니다.
그러나 오래 걸려서 답답하더라도 내 안에 의와 인의 성품이 채워지기를 기다리며
묵상하고 기도하기를 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성령이 내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채우십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의 열매입니다.
* 기도제목
1. 내 안에 아직 남아있는
죄의 때를 말끔히 씻어서
정결한 영이 되게 하옵소서.
2. 주님의 성령을 채워 주셔서
믿음의 열매인 의와 인이
내 안에 채워지게 하옵소서.
3. 사람만 있고 주님은 계시지 않은
껍질만의 교회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