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잃은 양의 비유, 잃은 은전의 비유(누가복음 15:1~10)
* 본문요약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수많은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여들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이 죄인들과 어울리고 음식까지 함께 한다며 수군거립니다.
이에 예수님은 잃은 양의 비유와 잃은 은전의 비유를 통하여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99명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더 기뻐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252장(새 518) 기쁜 소리 들리니
191장(새 297) 양 아흔아홉 마리는
* 본문해설
1. 잃은 양의 비유(1~7절)
1) 많은 세리들과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께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이 수군거리며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기까지 한다” 하더라.
3)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여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판에 남겨두고 그 잃어버린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5) 그러다가 찾으면 기뻐하며 양을 자기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었던 내 양을 찾았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라.
- 영접하고(2절) : 프로스테케타이
‘영접하고’에 해당하는 ‘프로스테케타이’는 ‘기쁨으로 받아들이다’라는 뜻입니다.
- 그 잃어버린 양을…(4절) :
양의 가시거리는 15m밖에 안 됩니다.
그러므로 길을 잃은 양은 스스로 길을 찾아올 수 없습니다.
- 들판에 남겨두고(4절) :
양들은 대개 마을의 2~3인의 목자들이 함께 양 떼를 지킵니다.
양 떼가 무사하면 목자들은 저녁에 양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길 잃은 양이 있으면 목자가 양을 찾으러 나갑니다.
이때 온 동네가 그 목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돌아오면 온 동네가 함께 기뻐하며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러므로 99마리의 양을 들판에 남겨둔다는 것은
함께 양을 지키는 마을의 다른 목자들이 있으므로 가능한 일입니다.
- 어깨에(5절) : 에피투스 오무스 아우투
‘어깨에’에 해당하는 ‘에피투스 오무스 아우투’는
직역하면 ‘그의 어깨들 위에’입니다.
‘오무스’가 복수이므로 ‘어깨들’이 됩니다.
이것은 목자가 양을 자신의 양어깨 위에 올려놓은 모습을 나타냅니다.
- 회개할 것 없는(7절) :
회개할 것이 없는 완전한 의인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들 스스로 회개할 것이 없다고 여기는 교만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2. 잃은 은전의 비유(8~10절)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를 가지고 있다가 그중에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온 집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겠느냐?
9) 그러다가 그 동전을 찾게 되면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내가 잃은 드라크마를 찾았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 여자와 열 드리크마(8절) :
드라크마 은화로 1 드라크마(노동자 하루 품삯)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에게 드라크마 10개는 오늘날의 결혼반지와 같은 성격을 갖습니다.
여자들은 결혼한 후 은전 10개를 은줄에 꿰어 머리에 장식으로 달고 다닙니다.
그러므로 여자들이 가진 은전 10개는 빚쟁이들도 가져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귀한 은전 중에 하나를 잃어버렸으니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등불을 켜고 온 집안을 쓸며(8절) :
당시 이스라엘의 서민들의 집은
진흙으로 다진 방에 마른 갈대를 폈으며 창이 작았으므로 낮에도 방이 어두웠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방에서 작은 은전을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 그 동전을 찾게 되면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9절) :
겨우 동전 하나 찾고 벗과 친구를 불러 잔치를 하겠는가 싶겠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여자에게 10 드라크마는
정혼자가 준 결혼반지와 같은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
벗과 이웃을 불러 잔치를 벌일 만 한 일이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죄인을 영접하시는 예수님(1~2절)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죄인들의 친구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들의 친구라는 말을 듣기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셨고, 함께 식사까지 하셨습니다.
당시 식사의 습관이 서로 옆 사람의 허벅지를 베고
옆으로 누워 식사하는 것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예수께서 세리와 창기와 같은 죄인들과 함께 이런 모습으로 식사하셨다는 것은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항상 이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고,
그들이 예수께 오는 것을 단 한 번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 묵상 :
예수님은 우리와 친구가 되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는 장차 예수님과 같은 모습으로 천국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지금은 비록 초라한 육신을 입고 있지만
장차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면 주님의 영광에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됩니다.
우리를 영접하시는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잃은 양의 비유
우리가 이 땅의 시간에 있을 동안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주님을 향한 간절함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
주께서도 역시 간절한 마음으로 그를 사랑하며 구하십니다.
주께서 이 말씀을 잃은 양의 비유와 잃은 은전의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1) 잃어버린 양을 찾아다니는 목자(4~5절)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이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식사까지 함께한다고 수군거리자
예수께서 잃은 양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100마리의 양을 가진 어떤 사람이 그중에 한 마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나머지 99마리의 양을 들판에 남겨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러 나갈 것입니다.
그러다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와서
온 동네 사람들과 함께 잔치를 벌일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잃은 양을 찾은 목자의 기쁨(6~7절)
당시 양 떼를 몰고 들판으로 갈 때 보통 2~3명이 함께 가므로
99마리를 들판에 남겨두고 떠날 수가 있었고,
양을 찾을 때까지 마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찾아오면
함께 기뻐했다는 것까지는 당시 풍습과 관련이 있습니다만,
양 한 마리를 찾았다고 벗과 마을 사람들을 불러놓고 잔치를 벌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양 한 마리를 찾은 후에 잔치를 벌였다고 하신 것은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이처럼 기뻐하신다는 것을 말씀하려 하신 것입니다.
● 묵상 :
잃어버린 양을 찾기 위해 온 들판과 산을 찾아다니신 목자가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회개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우리보다 더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록 죄를 이기지 못하는 연약한 자라 할지라도
주께 도움을 청하면 주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도와주실 것을 주께 청하십시오.
3. 잃은 은전의 비유
1) 잃은 은전을 찾은 여인의 기쁨(8~9절)
잃은 은전의 비유는 양 100마리에 비하여 숫자로 보면 1/10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위의 본문해설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여자에게 은전 10개는 오늘날의 결혼반지와 같은 성격을 가진 것이므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므로 열 개의 은전 중에 하나를 잃어버린 여자는
그 은전을 찾을 때까지 거의 정신이 나갈 정도로
온 집안을 뒤지고 또 뒤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집안을 샅샅이 뒤져서 찾으면 잃어버린 정혼자를 다시 찾은 것과 같은 기쁨에
벗과 이웃들을 불러 잔치를 벌일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2) 죄인의 회개를 기뻐하시는 예수님(10절)
이 비유 역시 잃은 양의 비유처럼
죄인을 찾고 또 찾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비유되었습니다.
그리고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였을 때
이것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아하시는지가 비유되었습니다.
● 묵상 : 우리가 회개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예수님
많은 사람이 무슨 공로를 세워야 주께서 좋아하시는 줄 알고 있으나,
주님은 우리가 주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만일 공로 있는 자를 원하셨다면 주께서 바리새인의 친구가 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공로 없는 세리와 창기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그들이 주께 가까이 나아오기를 원했으므로 주께서 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통해 주님과 교제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며 회개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아하시는지를 아신다면
이 일을 하루도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4. 회개의 복
1) 무덤 수만 늘어나는 것을 어찌 부흥이라 하겠습니까?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단순히 교인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무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만큼이나
하나님께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일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목하시는 것은
그 사람들 중에서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는 자가 몇이나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2) 회개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첫 관문
예수께서 활동을 시작하시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시작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첫 관문이 회개입니다.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생명의 복이 주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가장 귀한 선물은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서
한 사람이 자기의 죄를 회개하게 하는 일입니다.
● 묵상 :
오늘날 설교에서 천국과 지옥에 대한 말씀이 사라지고,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이 사라지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사람들이 싫어한다면,
그 뒤에 악한 영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영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고,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성도와 교회가 됩시다.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서 회개하게 하는 일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과 함께
교회와 성도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이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죄인들인 우리에게
친구가 되기 위해 오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묵상하고 회개하는 일을
주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를 깨닫게 하셔서
주님 오시는 날까지
이 일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3. 말씀을 가르쳐
회개하도록 하는 일에
충성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