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누가복음 16:1~13)
* 본문요약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으로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어느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였다가
주인이 이를 알게 되자 곧 쫓겨날 것을 염려합니다.
이에 청지기는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서 자기 임의로 빚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주인은 이 청지기가 지혜롭게 행하였다고 칭찬합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십니다.
작은 것에 충성된 자가 큰 것에도 충성하므로,
이 땅의 재물로 주께 충성하는 자에게 주께서 참된 것을 맡기십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합니다.
찬 양 : 506장(새 453) 예수 더 알기 원함은
370장(새 330) 어둔 밤 쉬 되리니
* 본문해설
1. 불의한 청기기의 비유(1~9절)
1) 예수께서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자기의 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있었는데,
그가 주인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 청지기를 불러 이르되 ‘네게 대하여 이런 말이 들리는데
이 어찌 된 일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장부를 정리하라).
이제부터 너는 청지기 일을 계속하지 못하리라’하니
3) 이에 그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일자리를 빼앗으려 하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4) 옳지,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내가 청지기 자리에 물러날 때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주인에게 빚진 것이 얼마냐?’
6) 그가 말하되‘기름 백 말이니이다’, 그 청지기가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불의한 청지기가 일을 지혜롭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상의 자녀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자기들의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처소로 영접하리라.
- 기름 백 말, 밀 백 석(6,7절) :
기름 백 말은 1천 데나리온(약 3년간의 품삯)이고,
밀 백 석은 2,500~3,000데나리온(8~10년간의 품삯)입니다.
그러므로 이 청지기가 줄여준 빚은
동일하게 500데나리온(약 1년 반의 품삯) 정도 됩니다.
2.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10~13절)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이 세상의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도 충성하지 못했다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누가 너희 몫의 재산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이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업신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 묵상 point
1.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신 예수님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은
이 땅의 시간에 있을 동안에 해야만 합니다.
땅의 시간이 끝나면 그 기회도 함께 끝이 납니다.
땅의 시간에 있을 동안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주께서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로 말씀해주셨습니다.
1) 청지기의 불의한 행위(1~7절)
어떤 부자가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를 두었는데,
그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빼돌려서 흥청망청 쓰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에 주인이 그 청지기를 불러
“네게 대하여 이런 소문이 들리는데 이 어찌 된 일이냐?
네가 보던 장부를 정리하라.
이제부터 너는 더 이상 청지기 직을 계속하지 못하리라”하고 말합니다.
그러자 쫓겨나게 된 청지기가 이제부터 무슨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일일이 불러서 그 증서의 일정부분을 자기 임의로 감해줍니다.
그가 감해준 금액은 노동자 1년 반의 품삯에 해당합니다.
그 정도 빚을 감해주면 자기가 쫓겨났을 때
그 빚진 자들이 자기를 함부로 대하지는 않을 것이라 여긴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청지기는 주인에게 또다시 막대한 손해를 입혔습니다.
2) 미래를 대비한 청지기를 칭찬하신 예수님(8절)
이 불의한 청지기의 일은 분명한 사기로 범죄행위입니다.
주인 몰래 증서를 조작하여 빚을 줄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불의한 청지기를 지혜롭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칭찬하신 것은 그의 불의한 행동이 아니라,
그가 미래를 대비할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3) 이 세상의 자녀들이 자기 시대에는 빛의 아들들보다 지혜롭다(8절)
예수님은 이처럼 이 세상 사람들도
이 세상의 일에 있어서는 미래를 대비할 줄 아는데,
빛의 자녀들이 장차 맞이하게 될 영생의 일에 대하여 대비하지 않는 것을
매우 이상한 일로 여기십니다.
이 세상의 일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답답해도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곧 당하게 될 미래의 일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인데,
그걸 알면서도 이 땅의 일에만 관심을 갖고
자신이 영원히 살아갈 미래의 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아주 이상하게 여기십니다.
● 묵상 :
장차 우리 모두가 만나게 될 하늘의 시간은 이 땅의 시간에 달려 있습니다.
이 땅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하늘의 시간이 영광의 시간이 될지 멸망의 시간이 될지가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땅의 시간이 끝나기 전에
그 다음이 영광의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미래를 준비하게 하기 위해 주께서 오셨습니다.
바로 나와 당신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 날을 위해 준비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2.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1)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9절)
불의한 재물이라 하신 것은 불의하게 벌었다는 말이 아니라,
재물이 사람을 불의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이 세상이 끝날 때)
그 친구가 우리를 영원히 거할 처소로 영접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친구는 예수님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처소로 영접할 능력을 가진 친구는 오직 예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재물로 예수님을 친구로 사귀라는 것입니다.
2) 재물을 주께서 원하시는 것에 사용하라는 것
재물로 예수님을 친구로 사귀라는 것은,
재물을 예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사용하라는 말씀입니다.
재물로 연약한 자들을 돕고,
재물로 하나님 나라 일에 참여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그날에 주께서 우리를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이 땅의 것으로 영원한 미래의 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으로 그날의 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사용하면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중의 일부를 주님을 위해 사용하면
주께서 우리를 영원한 나라로 영접하십니다.
● 묵상 : 사회 십일조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교회에 헌금으로 바치는 십일조 외에,
사회에서 가난한 자를 돕든지, 기부에 참여하는 사회 십일조를 바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기독교 역사가 100년을 넘었으니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 외에,
사회 십일조를 바치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3. 지극히 작은 일이 충성된 자(10절)
우리는 재물을 크게 보지만,
예수께서는 재물을 아주 작은 일로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 된다는 것은,
재물을 사용하는데 신실한 사람을 뜻합니다.
재물을 사용하는데 충실한 자에게 주께서 하나님 나라의 참된 것을 맡기시고,
재물에 욕심을 내는 사람은 주께서 결코 하나님 나라의 참된 것을 맡기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으려면 두 번째의 거듭남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첫째 거듭남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을 때요,
두 번째 거듭남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주님의 뜻대로 물질을 사용할 줄 아는 자가 되었을 때입니다.
● 묵상 :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11~13절)
재물에 욕심을 내는 자는 결단코 하나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물질에 욕심을 낸다는 것은,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물질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탐욕을 우상숭배의 하나로 보았고,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우상이 바로 돈을 의미하는 ‘맘몬’이라고 했습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내 마음에 채우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 기도제목
1. 주님의 뜻대로
물질을 사용하여
우리의 영원한 친구인
주님을 사귀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것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물질의 욕심을 버리고
주님을 사랑을 채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