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부자 청년의 질문(누가복음 18:18~30)
* 본문요약
어떤 부자 관리가 예수께 와서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예수께서 계명들을 말씀하시니 그는 어려서부터 그것들을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아직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시며,
그의 재산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그 후에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이에 그가 심히 근심하고 돌아가자,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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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부자 관리의 질문(18~27절)
18) 어떤 유대의 관리 한 사람이 예수께 물어 가로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였느니라.
21) 그러자 그가 다시 여짜오되, “이런 것들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가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24) 예수께서 그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보시고 가라사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리라”하시니
26)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자들이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나이까?”
27)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 계명들에 대한 언급(20절) :
예수님은 여기에서 1~4계명을 제외하고 5계명부터 9계명까지만 언급하십니다.
1~4계명은 하나님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이고,
5계명부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이 하나님과 관련된 1~4계명은 열심히 지키면서
사람 간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은 소홀히 하는 위선적인 신앙을 경고하시기 위해
일부러 1~4계명은 빼고 5계명부터 9계명까지만 언급하셨습니다.
- 이런 것들은 내가 다 지키었나이다(21절) :
부자는 사람 간의 관계에 해당하는 계명들까지 다 지켰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다는 대답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아주 결정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하십니다.
- 얼마나 어려운지(24절) : 포스 뒤스콜로스
‘얼마나’에 해당하는 ‘포스’는 ‘심히, 어떤 방식으로든지, 어떻게 하든지’이고
‘어려운지’에 해당하는 ‘뒤스콜로스’는 ‘곤란하게 하다, 어렵다’로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정도로 심히 곤란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뜻입니다.
- 재물이 있는 자(24절) : ‘재물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라는 뜻입니다.
-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쉬우리라(25절) :
예수님 당시 유대의 랍비들은 어떤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할 때
‘코끼리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속담을 인용하곤 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이 속담에서 코끼리 대신에 낙타를 사용하셨습니다.
2.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 대한 복(28~30절)
28) 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이 세상에서)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29절) :
가족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버린다는 말은 무엇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느냐에 대한 말씀입니다.
내가 가장 의지하는 것, 내 마음에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
1) 부자 청년의 질문 :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18~23절)
유대의 관리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예수께서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네가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 관리는 그런 계명들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부족한 것이 한 가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가진 재물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그 후에 와서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관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합니다.
그는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2)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24~25절)
예수님은 그 관리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보시고
부자가 하나님 나라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낙타와 바늘구멍에 대한 말씀은 그 당시 유대의 랍비들이 불가능한 일을 말할 때
가끔 인용했던 속담을 따서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 속담에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말할 때
“코끼리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려 한다”고 하였는데,
예수님은 코끼리 대신에 낙타를 사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는 뜻입니다.
3)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 :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므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24절의 ‘재물이 있는 자’는
‘재물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라는 뜻입니다.
재물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로 여기고,
가족이 먹고 쓸 것 이상으로 주신 것은 주님의 뜻대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만 여기고 쌓고 채우기만 했으니,
재물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로 여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부자이기 때문에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니까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돈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있음을 보이십시오.
돈을 쌓아두지 말고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2. 어린아이와 부자 관리와의 비교(15~17, 24~25절)
1)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두 부류의 사람 : 어린아이와 부자
우리는 본문에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기를 원하는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납니다.
어린아이와 부자 관리입니다.
어린아이는 그 당시 사회 관습으로 볼 때 아직 사람으로 여기지 않은 때입니다.
성인이 되기 전의 어린아이는 자기 의견을 제시할 능력도 없는 사회적 약자입니다.
반면에 부자 관리는 그 사회의 핵심층에 있는 자입니다.
더구나 그는 율법까지 철저하게 지켜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단순 비교로만 보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누가 보더라도 부자 관리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자 관리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시고,
도리어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거룩’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는 정반대의 말씀입니다.
2) 어린아이와 같이 천국을 받드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갑니다.
①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예수님은 그 사회에서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하는 겨자씨와 같은 존재입니다.
연약하여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갈대와 같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되어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연약하므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니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연약하기 때문에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② 어린아이와 같이 천국을 의심 없이 믿고 갈망하는 자
어린아이와 같이 천국을 의심 없이 믿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어린아이들은 천국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
천국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그 나라에 들어가기를 갈망합니다.
어른들처럼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재고 따지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천국이 있음을 믿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천국이 있음을 확실히 믿고
그 나라에 들어가기를 갈망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3) 부자는 천국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이 땅에서는 어린아이보다 더 많은 권세를 가졌으나,
그가 가진 그 돈과 권세로 인하여 천국을 갈망하지 못하는 자가 됩니다.
천국을 소망하기에는 그가 너무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가 되려면 이 땅의 것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부자는 천국을 소망하기도 어렵고,
혹시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이 땅의 것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지 못하므로
결국 천국 문 앞에서 좌절하는 자가 됩니다.
3. 다 버린 자의 복
1)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자의 복(28~30절)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근심에 사로잡힌 부자 관리를 보시고 예수님은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이 세상에서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29절)하고 말씀하십니다.
2)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라는 것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리라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의 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중단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일들을 위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중단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렇게 주님을 섬기기 위해 세상의 이익을 포기하는 자들은
현세에서도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복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기도제목
1.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갈망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 나라의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