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열 므나의 비유(누가복음 19:11~27)
* 본문요약
예루살렘 가까워지고, 사람들이 당장이라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줄로 생각하고 있자
예수님이 열 므나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한 귀인이 열 명의 종에게 각각 한 므나씩 주어 장사하게 하고,
왕위를 받기 위해 먼 나라로 떠납니다.
돌아와 보니 한 종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고,
또 한 종은 다섯 므나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한 종은 주인을 두려워하여 한 므나를 수건에 싸 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옵니다.
주인은 진노하여 그를 악한 종이라 말하고,
그의 것을 빼앗아 열 므나를 가진 자에게 주라고 명합니다.
이어서 있는 자는 더 받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90장(새 433)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350장(새 320) 나의 죄를 정케 하사
* 본문해설
1. 열 므나를 맡기고 떠나는 왕(11~14절)
11) 그들이 (삭개오의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는)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한 가지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셨고,
또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라.
12)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먼 나라로 길을 떠날 때에
13) 그의 종 열 명을 불러서 열 므나의 돈을 각각 한 므나씩 나누어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것으로 장사하라’ 하니라.
14) 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므로 왕위를 줄 자에게 밀사를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11절) :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나타나면 로마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이 독립하여
다윗 시절의 국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들을 포함하여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은
이제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 먼 나라로 갈 때에(12절) :
로마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은 로마에 가서 왕위를 받았습니다.
당시 유대의 분봉왕 헤롯 일가의 왕들도 모두 왕이 되기 위해
로마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로마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 한 므나(13절) :
화폐의 기본단위는 그리이스는 드라크마, 로마는 데나리온으로 노동자의 하루 품삯입니다.
한 므나는 100 드라크마로 노동자 100일 품삯입니다.
2. 충성된 자에게 주시는 상급(15~19절)
15) 그러나 그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맡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 첫 번째 종이 나아와 가로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 두 번째 종이 와서 가로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3. 악한 종과 원수에 대한 심판(20~27절)
20) 또 한 사람이 와서 가로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이것을 수건으로 잘 싸두었나이다.
21) 이는 주인님이 엄하신 분이라 제가 주인님을 두려워하여 이렇게 하였나이다.
주인님은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가시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어가시므로
제가 두려워하였나이다.’
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내가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맡기지 않은 것을 찾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어들이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은화를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찾았으리라’ 하고
24)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그가 가진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 그들이 가로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 주인이 가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치 않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 악한 종아(22절) :
세 번째 종을 악하다고 하신 것은,
주께서 그에게 주신 능력과 권한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게으름 때문입니다.
그는 주인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지 못한 사람을 상징합니다.
- 은행(23절) :
고대 환전상들이 상품을 진열해 놓던 판매대나
돈거래가 행하여지던 상점이나 건물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은행이 바벨론 포로 이후 시작되었습니다.
- 있는 자는 더 받겠고 없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26절) :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주신 뜻대로 잘 사용하는 자들에게는
더욱 그 능력을 더하시겠고,
하나님의 주신 뜻대로 사용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그 능력을 빼앗아 가시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 원수들의 죽음(27절) :
여기에서 말하는 원수들의 죽음은 다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①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 때
첫째는 주후 70년 이스라엘이 로마에 반대하였다가
로마의 군인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사건을 말합니다.
이때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믿지 않았던 많은 유대인이 죽었습니다.
② 예수님의 재림의 때
둘째는 예수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실 때에 있을 최후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 묵상 point
1. 열 므나의 비유 : 우리에게 복음과 그 권세를 맡기신 예수님
1)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한 유대인들(11절)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에 가까워지자 제자들을 비롯하여 따르는 모든 무리가
이제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구약 성경에서 예언하였던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로마를 어떤 식으로 물리칠 것인지,
다윗 시대의 이스라엘 민족의 영광스러운 모습은 어떻게 회복될 것인지를 꿈꾸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가시는 것인데
예수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었던 것입니다.
2) 열 므나의 비유(12~27절)
이에 예수께서 열 므나의 비유의 말씀을 통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후부터 일어나게 될 일들을 요약하여 말씀하십니다.
열 므나의 비유는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기 위해 먼 나라로 떠나면서
열 명의 종들에게 각각 한 므나씩 주고는 이것으로 장사하라는 명령을 내린 후에
그 귀인은 왕이 되어 돌아와서 열 명의 종들을 불러
그가 귀인이었을 때 주었던 한 므나로 각각 무엇을 하고 얼마를 남겼는지 확인을 하고,
그에 따른 상과 벌을 내린다는 내용입니다.
3) 이제 곧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그들 곁을 떠나시리라는 것
이것은 이제 곧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후 그들 곁을 떠나실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들 곁을 떠나시면서 그들 모두에게
복음의 말씀과 함께 각자에게 맞는 은사들을 성령과 함께 보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후일 다시 오셔서
주께서 주신 복음의 말씀과 그들 각자에게 내려주신 은사들을 가지고
어떤 사역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 묵상 :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을 주께서 보고 계십니다.
그 모든 것을 마지막 날 주께서 오셔서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주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며 살아가십시오.
2. 맡은 자들에 대한 주님의 판결
귀인은 먼 나라에서 왕이 되어 다시 돌아와서
이전에 종들에게 주었던 한 므나로 무엇을 하여 얼마나 남겼는지를 확인합니다.
1)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17, 19절)
첫 번째 종이 왕 앞에 나와서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다고 보고합니다.
그러자 왕은 그에게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하고 말하고는,
그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줍니다.
이어서 두 번째 종 역시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남겼다고 하니
그에게 다섯 고을을 다스릴 권세를 줍니다.
2) 하나님 나라에서 받게 될 상급의 차이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동일한 신분을 갖게 된다는 것을 말하지만,
여기에서는 이 땅에서 우리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상급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열 므나를 남긴 자에게는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가,
다섯 므나를 남긴 자에게는 다섯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가 주어집니다.
처음에 그들이 맡았던 한 므나(약 3개월의 품삯)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큰 상급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각자 맡겨진 사역에 충성하십시오.
교사나 성가대나, 선교의 사역이나 주방 봉사나,
구역 활동이나, 교회 청소하는 일이라도 맡겨진 일에 충성하십시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된 자에게 주께서 아주 큰 상급을 내리십니다.
3) 한 므나를 수건에 싸 두었던 종(22절)
이어서 세 번째 종이
지금까지 수건에 싸 두었던 한 므나를 가지고 와서 왕에게 건넵니다.
그는 주인이 맡기지도 않은 물건을 찾는다든지,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아주 몰염치하고 파렴치한 자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섣불리 장사하려 했다가 잘못되면 큰 봉변을 당하리라 생각하고는
아예 수건으로 잘 감싸두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왕은 자신을 그렇게 무서운 자로 알았다면
차라리 은행에다 예금하여 그 이자라도 받게 했어야 했다고 말하고는
그의 돈을 빼앗아 열 므나를 가진 자에게 주라고 명합니다.
4) 악한 종아(22절)
한 므나를 그대로 가지고 온 세 번째 종은 왕에게 ‘악한 종’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가 무슨 악한 일을 해서 악한 종이 아닙니다.
그가 맡은 한 므나를 수건으로 싸 두었다는 것이 악한 종으로 판결을 받은 이유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법 감정과는 엄청나게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에 내가 남에게 해가 될 만한 일을 한 적이 없으니
적어도 중간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님을 위해 힘써 일하지 않은 것 자체가
악한 종으로 판결받는 이유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악한 일을 하지 않았어도, 주께서 내게 주신 것들이
오직 나와 내 가족, 내 조직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악한 종이라 판결받는 이유라는 것을 기억하고,
주께서 나에게 주신 물질이나 능력이나 재주들이
주님을 위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3. 있는 자는 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26절)
단지 한 므나를 수건으로 싸 두었다가 가져왔다는 이유만으로
졸지에 악한 종이 된 세 번째 종은, 그가 가진 한 므나마저 빼앗깁니다.
그리고 그 한 므나를 10 므나를 가진 자에게 주라고 명합니다.
1) 충성된 자에게는 더 큰 은사를, 게으른 자에게는 있는 것도
물질이나, 능력이나, 재주나, 기타 그 어떠한 신령한 능력들이라도,
주께서 내게 주신 은사들을 가지고
주를 위해 힘써 일하는 자들에게 주께서 더 큰 능력과 권세를 주십니다.
주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된 자에게 큰 것을 주시리라는 것을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복을 주셨는데 그 복을 주님을 위해 쓰지 않는다면
주신 복을 도로 거두어가시는 것입니다.
주를 위해 힘써 일하는 것이 있는 자는 더 큰 능력과 은사를 받고,
주를 위해 힘써 일하는 것이 없는 자는
그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과 은사들마저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내게 주신 힘과 능력을 가지고
주를 위해 힘써 섬기십시오.
2) 믿음을 갈망하는 자에게는 더 큰 믿음을, 원하지 않는 자에게는 있는 것도
이것은 은사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믿음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려고 말씀을 열심히 경청하여 듣고,
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일에 힘쓰는 자들에게는 더 굳건한 믿음을 주시고,
주님의 말씀에 대하여 늘 데면데면 대하는 사람은
그가 가진 작은 믿음마저 잃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악한 영이 우리의 믿음을 삼키려고 늘 살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4. 악한 종들에 대한 최후의 심판(27절)
한 므나를 수건으로 싸 두었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가
악한 종이라 판결을 받은 종이나,
그 귀인이 왕위를 받으러 갈 때에 밀사를 파견하여
왕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던 자들이 모두 왕 앞에 불려 나와
왕이 보는 앞에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것은 주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신 후에
우리가 세상에서 한 모든 일에 대한 판결을 받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일에 힘쓰며 주님 다시 오심을 기다리십시오.
1) 개인 경건에 힘쓰십시오.
먼저 주님과 나 사이에 신령한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삶 속에서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통하여 주님과 교제를 하십시오.
그리고 가정이나 직장이나 학교에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신실한 삶을 살아가십시오.
2) 주님의 시간을 잘 지키십시오.
하루 24시간, 1주일 168시간, 1년 365일 중에
우리가 지켜야 할 주님의 시간이 있습니다.
매일 주님과 만나는 묵상의 시간,
매주 주님과 만나는 주일 예배 시간,
매년 주님과 만나는 주님의 절기들입니다.
이 시간을 잘 지켜서 하나님의 백성 된 의무를 다하십시오.
그 시간은 주님의 시간이므로,
오직 주님을 기억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되게 하십시오.
3) 주를 위해 힘써 일하며 섬기십시오.
각자 주께서 나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 살피십시오.
말을 잘하는 능력이 있든지, 돈을 잘 버는 능력이 있든지, 남을 위로하기를 잘하든지….
무엇이든지 주께서 내게 주신 능력과 재주로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쓰십시오.
교회에 속한 성도들을 내게 주신 능력으로 돕고 섬기십시오.
봉사하고 섬기고 돕는 일에 힘쓰십시오.
● 묵상 :
이런 일에 힘쓰다가 주님 오심을 맞이하는 자들을
주께서 “잘 하였다 착한 종아”하며 하나님 나라의 복을 내리십니다.
* 기도제목
1. 주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며 살게 하옵소서.
2. 주께서 내게 주신 능력과 재주로
주의 일에 더욱 힘써 일하게 하옵소서.
3. 주님 오시는 날 기쁨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