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누가복음 20:9~18)
* 본문요약
예수께서 백성들에게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포도원의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로 주고 멀리 타국에 갔다가
소출할 때가 되자 소작료를 받기 위해 종들을 보냅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세 차례나 연이어 때리고 능욕한 후에
빈손으로 돌려보냅니다.
주인은 아들을 보내면 그들이 존대하리라 생각하고 아들을 보내자
그들은 포도원을 가로채기 위해 아들을 죽입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 농부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농부들에게 줍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백성들이 이 일이 결단코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예수님은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면서,
누구든지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부서지고 가루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336장(새 278)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465장(새 40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 본문해설
1.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9~16절)
9)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 또 백성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랫동안 있다가
10) 때가 이르매(포도를 수확할 때가 이르자) 포도원 소출의 얼마를 소작료로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그 종을 심히 때리고 빈손으로 보내었거늘
11) 다시 주인이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빈손으로 보내었으며
12)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큰 상처를 입히고) 내어 쫓은지라
13) 포도원 주인이 가로되 ‘어찌할꼬?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설마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지 않겠느냐?’ 하였더니
14) 그러나 농부들은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이 사람은 상속자니 그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어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 때가 이르매(10절) : 카이로스
‘때’에 해당하는 ‘카이로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어느 한 시점이나 시기’를 뜻합니다.
이 비유에서 포도를 따는 때가 이르렀다는 것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종말론적인 심판의 때가 이르렀다는 것을 뜻합니다.
- 이 사람은 상족자니 그를 죽이고…(14절) :
농부들은 아들이 온 것을 보고 포도원 주인이 죽었다고 오해를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아들만 죽이면 포도원은 자기들의 것이 되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2. 집 모퉁이의 머릿돌(17~18절)
17) 예수께서 그들을 똑바로 바라보시며 가라사대
“그러면 기록된바‘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시 118:22)라고 기록된 말씀이 무슨 뜻이겠느냐?
18) 누구든지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부스러질 것이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어버리리라” 하시니라.
- 모퉁이의 머릿돌(17절) :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것은
시편 118:22의 말씀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모퉁이의 머릿돌은 유대인들의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돌입니다.
이 돌을 중심으로 기둥과 서까래를 연결하며 벽을 쌓고,
이 돌에 건축자의 이름을 새겨 넣습니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말은
이제 곧 예수께서 유대의 지도자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는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 누구든지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18절) :
그러나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예수님과 연결되어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가 아니면
사기그릇이나 항아리가 돌에 떨어지면 산산이 부서지는 것처럼
그 사람도 산산이 부서져 파멸에 이른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
십자가에 달리실 때가 가까워진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의 핵심을 담은 비유를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예수께서 하신 하나님 나라의 비유는
대부분 하나님 나라의 기쁨이나 능력이나 생명력에 관한 말씀이었는데,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1) 오랜 기간 자유로이 일할 기회를 가짐(9절) : 사람의 일평생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먼 타국으로 떠났습니다.
이것이 이 비유의 첫째 비유점입니다.
농부들은 분명히 다른 사람의 포도원을 맡은 소작인들이지만
포도원 주인이 오랫동안 먼 타국에 가 있었기에
마치 자기 소유의 포도원처럼 오랜 기간 자유로이 일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평생의 삶을 뜻합니다.
우리가 죽을 때 이 땅의 있는 그 어떤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우리가 사는 동안 빌려 쓰는 것들인데,
이 땅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 보니
마치 그것들이 다 내 것인 줄 알고 있는 것을 빗대어 비유하신 것입니다.
● 묵상 :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의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집이나, 차량이나, 내가 입고 있는 옷이나,
심지어 내 육신까지 내 소유라고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이 내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로부터 빌려서 잠시 사용하는 것뿐입니다.
2) 그러나 회계(會計, 심판)할 날이 옴(10절)
그들이 영원토록 자기 소유로 살아갈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포도원 주인이 종들을 보내어
그동안 소출한 것을 계산하여 일정한 소작료를 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역시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았던 삶을
주님 앞에서 판단을 받는 심판의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시간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 시간의 끝을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 그 시간의 끝을 육신의 죽음으로 자기 홀로 감당하게 되겠지만,
언젠가 주께서 이 땅에 오시는 날에는 그날에는
이 땅에 있던 모든 자들이 한꺼번에 시간의 끝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그날에는 세상의 모든 자들이 주님 앞에 나와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을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3) 그들은 자신이 청지기였다는 사실을 잊고 살았다(10~12절)
그런데 농부들이 주인이 보낸 종들을 능욕하고 빈손으로 쫓아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의와 진리와 신실함의 열매를 전혀 맺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사 3:14~15, 5:3~4,7).
그리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껏 자기 욕심대로 자기 생각대로 자유롭게 살아왔는데,
하나님께서 종들을 보내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고 하시니,
그 말씀 듣기 싫어하며 하나님의 종들을 핍박하고 능욕한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주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안
농부들은 그 포도원이 본래 자기들의 것이 아니고,
자기들은 다만 주인에게 밭을 맡은 소작인에 불과했다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자기 것인 양 살다가
갑자기 주인이 사람을 보내어 소작료를 계산해달라고 하니까
화를 내며 능욕하고, 심지 그 아들까지 죽인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내 인생이 내 것인 양 착각하고 살면 이들처럼 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주님이시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4) 하나님의 마지막 메신저이신 예수님(13~15절)
포도원 주인은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냅니다.
그들은 설마 아들에게는 존대를 하겠지 싶은 생각에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주인이 오지 않고 아들만 혼자 온 것을 보고
주인은 이미 죽은 것으로 오해를 합니다.
그리고는 그 포도원의 상속자인 아들만 죽이면
이 포도원은 자기들의 것이 될 것이라 여기고 아들을 죽입니다.
예수님은 듣던 청중들에게 이제 이 일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물으십니다.
결국 포도원 주인이 아들을 죽인 자들을 모두 죽이고,
그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메신저의 마지막 사람이
예수님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꾼으로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셨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최후통첩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다시 보내셔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해 이 세상에 보내신 최후통첩이 신약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신약의 말씀에는 주께서 다시 오시리라고 경고가 수없이 들어 있습니다.
그 말씀을 기억하고 두려움으로 그 날을 준비하십시오.
2.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17절)
1) 건축자의 버린 돌이
이 말씀을 듣고 백성들이 이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청하자,
예수님은 그들을 똑바로 바라보시며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시편 118:22의 말씀이
무슨 뜻이겠느냐고 물으십니다.
‘건축자의 버린 돌’은
이제 곧 예수께서 유대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버림을 받아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끝이 아니고
그 후에 주께서 다시 부활하셔서 집 모통이의 머릿돌이 되실 것입니다.
2)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집 모퉁이의 머릿돌’은 유대인의 집에서 가장 중요한 돌을 의미합니다.
이 돌에 기둥과 서까래가 함께 연결되고, 이 돌을 중심으로 벽이 쌓입니다.
건물의 모든 것이 이 돌과 연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하나님 나라의 머릿돌이 되시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누구든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예수님 안에 속한 자는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함께 하나님의 나라의 집으로 세워져 갑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기에 힘쓰는 성도가 됩시다.
3. 그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18절)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예수님과 연결되면
하나님 나라의 집으로 함께 세워져 가는 사람이 되지만,
만일 이 비유의 농부들처럼 예수님과 연결되지 않고
자기 홀로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돌로 말미암아 부서져서 가루가 되어 흩어지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것은 장차 주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그들이 영원한 멸망 당하는 자들이 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한없이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예수님이시지만,
그 때에는 한없이 무섭고 두려운 분이 되시리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은혜의 때에 주님을 만나십시오.
아직 주께서 다시 오시지 않은 지금은 은혜의 때입니다.
회개가 받아들여지는 때라는 말입니다.
어떤 죄를 지은 자라도 주 앞에 나와 자신의 죄를 통회하고 자복하면
주께서 그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집으로 세워져 가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날이 오기 전에 주님 앞에 회개하고 주님을 내 안에 모셔 들이십시오.
그날이 오늘 끝이 날지 내일 끝이 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주님을 당신 안에 영접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언젠가 주께서 다시 오셔서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리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두려움으로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2. 아직 회개가 받아들여지는
이 은혜의 때에 주께 회개하고
주님을 내 안에 모셔 들여서
우리도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3. 우리가 주께 드리는 예배가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