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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큐티(수정)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서기관을 삼가라(눅 20:41~47)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7.04|조회수360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서기관을 삼가라(누가복음 20:41~47)

 

* 본문요약

 

    예수님은 서기관들을 비롯하여 그 앞에 모인 백성들에게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후손이라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다윗의 시편 110:1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보면 다윗은 그리스도를 주님이라 말씀하셨고,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하나님으로 노래하였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백성들과 서기관들이 보는 앞에서

    제자들에게 서기관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윗자리를 탐하며 길게 기도하여

    자기의 경건성을 과시하는 위선적인 사람들이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일반 백성들보다 훨씬 더 무거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102장(새 94)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349장(새 214) 나 주의 도움 받고자

 

 

* 본문해설

 

1.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41~44절)

 

41)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42) 다윗이 시편에서 친히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네 발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시 110:1) 하였느니라.

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 불렀으니

     어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하시니라.

 

- 주님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42절) :

    앞의 ‘주님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키고,

    뒤의 ‘내 주께’는 다윗의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내 우편에 앉았으라’하신 것은

    그리스도가 여호와 하나님 다음으로 존귀한 자리에 앉으신

    이 땅과 하늘의 왕이심을 의미합니다.

 

- 발등상(43절) :

    발등상은 본래는 좌석 앞에 발을 올려놓는 발판을 말합니다.

    그러나 고대의 전쟁에서

    승리한 왕이 패배한 왕의 목을 발로 밟았던 관습에서 유래하여(수 10:24),

    상대를 굴복시켜 발아래 엎드리게 한다는 것을

    ‘원수를 발등상 되게 한다’하고 표현을 합니다.

 

 

2. 서기관들을 삼가라(45~47절)

 

45) 모든 백성이 듣고 있는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6) “서기관들(율법학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긴 옷(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원하고,

     장터에서 문안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상석에 앉기를 좋아하느니라.

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外飾)으로 (남에게 보이기 위하여)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 긴 옷(예복, 46절) :

    예수님 당시 서기관들(율법학자들)은

    술 장식이 달리고 옷이 거의 땅에 닿는 긴 옷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장식이 달린 옷을 입고 다니며 자기의 권위를 자랑하기를 좋아했고,

    기도할 때 큰 숄을 걸치고 큰 소리로 길게 기도하여 자기의 경건성을 과시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이런 위선적인 신앙을 책망하십니다.

 

-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47절) :

    사두개인들이 율법의 판결권을 남용하여

    성전에서 일하는 과부의 재산을 교묘하게 착복하면서도

    겉으로는 경건한 사람인 척하는 것,

    속에는 탐욕이 가득하면서 사람들에게 문안받기 좋아하고

    혼자 신실한 사람인 척하는 것에 대하여 예수께서 책망하십니다.

 

 

* 묵상 point

 

1.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님이시라는 것

 

 1) 태초부터 계셨던 예수님(44절)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켜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음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는 분명히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의 집안인 요셉의 가정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러나 실상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다윗보다도 높으신 다윗의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다윗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인 태초부터 계셨습니다.

 

 2)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온 것은,

    예수께서 다윗의 왕권을 회복하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다윗의 후손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이런 기대감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인 이때에 예수께서 세우려는 왕국은

    다윗의 왕국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 이 말씀을 하십니다.

 

    다윗의 왕국이란 유대인만의 왕국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만을 위한 왕국을 회복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 만민을 구원하셔서

    그들이 모두 다 함께 참여하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 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단지 유대인의 왕으로서만이 아니라

    만왕의 왕으로 오셨음을 지적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결코 다윗의 후손이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시 110:1)

 

  1) 시편 110:1을 인용하신 예수님

 

    시편 109편은 예수께서 고난을 당하시리라는 것을 예언한 시이고,

    그 다음 시인 시편 110편은

    고난당하신 후 승리의 영광을 얻게 될 것임을 예언한 시입니다.

 

    예수께서 여기에서 인용하신 시는 바로 그다음인 시편 110:1절입니다.

    예수께서 이 시를 인용하심으로

    이제 다가오는 고난당하신 후 승리의 영광을 얻게 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고난이 원수들인 악한 영들을 멸하기 위한 일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기까지(42~43절)

 

    네 원수가 네 발등상이 되리라는 것에는 다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➀ 주님의 백성들 앞에 마귀들이 힘을 잃게 되리라는 것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원수들인 마귀와 사탄은

       예수님의 발아래 굴복되어 완전히 그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마귀는 예수님 앞에 꼼짝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로

       예수님의 그 힘과 권세가 주님을 믿는 자들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예수님 앞에서 마귀들이 꼼짝 못 했던 것처럼

       이제는 주님을 믿는 백성들 앞에서도 꼼짝 못 하게 되는 것입니다.

 

    ➁ 마지막 날에 완전히 멸망 당하리라는 것

 

        이 말씀은 또한 주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실 때에

        주님의 원수들인 마귀와 사탄은 모두 포박되어

        영원한 멸망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지옥은 바로 그 원수들을 위한 멸망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굳이 그 멸망자들을 따라가니

        마귀와 사탄의 감옥에 사람들이 함께 들어가는 것입니다.

 

 3) 그러나 그 영광을 위하여 먼저 고난을 받으셔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 영광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은 반드시 고난의 길을 걸으셔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제 곧 그 엄청난 고난의 길을 걸으시게 될 예수님을 앞에 두고

    이스라엘 민족의 영광만을 생각하니,

    예수께서 그리스도는 다윗보다 크신, 다윗의 주님이시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묵상 :

 

    먼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신 것은,

    주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오직 내 뜻만 구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당시 유대인들처럼 예수님의 뜻과는 다르게

    우리가 원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시다.

 

 

3. 서기관들을 삼가라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은

    백성들과 함께 서기관들이 보고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보란 듯이 서기관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 서기관들의 교만을 조심하라(46절)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랍비들을 존경하는 것이 사회적인 관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가령 아버지와 랍비가 함께 물에 빠졌다면

    랍비를 구한 후에 아버지를 구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랍비를 존경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서기관(율법학자)들은

    길에서든 장터에서든 언제나 사람들에게 문안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서기관들은 자기들이 존경받는 랍비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술 장식이 달린 긴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홑이불같이 생긴 넓은 천을 둘둘 감아 띠를 둘러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들이 굳이 불편한 긴 예복을 입고 다닌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또 회당이나 잔치 자리에서 언제나 상석에 앉기를 좋아했습니다.

 

    ● 묵상 :

 

       오늘날 교회의 중직 중 일부의 사람들이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배 때에 중직들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성도들에게 인사받기를 좋아하지만,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나 찬양의 마음이 없습니다.

       사람을 둘러보며 참견할 자들을 찾거나 자기를 존대할 자들을 찾을 뿐입니다.

 

       주께서 이런 자들을 아주 싫어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직분이 무엇이든, 교회에서의 내 위치가 어떤 것이든 간에

       우리는 모두 다 예수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께로부터 미움받을만한 일을 조심하십시오.

 

 2) 서기관들의 외식(위선적인 신앙)을 조심하라(47절)

 

    이렇게 사람들로부터 존대를 받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속에는 탐욕이 가득합니다.

    어떻게 해서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을까만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특히 이들이 율법의 판결권을 남용하여

    성전에서 일하는 가난한 과부의 재산을 교묘하게 착복하고,

    또 부유한 과부들의 경우에는, 그들을 위해 길게 기도하고는 돈을 받는 일들,

    이것을 예수님은 과부의 가산을 삼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그들의 마음속에는

    심지어 가난한 과부의 돈까지 움켜쥐려는 탐욕을 가지고 있으면서,

    언제나 신앙이 좋은 사람인 것처럼

    사람들 보는 곳에서 큰 숄을 걸치고 큰 소리로 길게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외식(위선적인 신앙)에 아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품으십니다.

 

    묵상 :

 

       때로 어쩔 수 없이 위선적으로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만,

       적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진실해야 합니다.

       위선적인 신앙의 행태는 하나님 앞에서까지 거짓을 보인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3) 이런 자들은 더욱 엄중한 심판을 받는다

 

    교회의 중직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위치에 걸맞은 존대를 받기를 바라는 사람,

    속에 담긴 죄와 허물과 탐욕을 회개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

    겉으로만 신앙이 좋은 척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며 도우려 하기보다,

    참견하고 책잡을 것만 찾다가 하나를 발견하면 그의 인격을 무시하고 능욕하는 사람….

 

    이런 자들은 더욱 무거운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교만이나 위선적인 신앙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 기도제목

 

1. 내 뜻보다

   주님이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하옵소서.

 

2. 교만이나 위선적인 신앙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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