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언하심,
겉옷을 팔아 검을 사라(누가복음 22:24~38)
* 본문요약
제자들 사이에 가장 큰 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다툼이 일어납니다.
이를 보시고 예수께서 이방인들은 권세를 가진 자와 섬김을 받는 자들이 큰 자이나,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섬기는 자가 큰 자라고 하시며,
예수님도 섬기는 자로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고난을 받았으니
장차 주님의 나라를 그들에게 맡길 것이며,
주님과 함께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날 닭이 울기 전에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 말씀하시고,
이제는 때가 되었으니 전대와 주머니를 준비하고,
겉옷을 팔아서라도 검을 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며
347장(새 212) 겸손히 주를 섬기며
* 본문해설
1. 누가 더 큰 사람인지에 대한 제자들의 논쟁(24~27절)
24) 또 제자들 사이에서 그들 중 누가 가장 큰 사람이 누구냐 하는 문제로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방인의 왕들은 그들이 주관하며(자기 백성들 위에 군림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백성들의 은인’인 것처럼 행세를 하나)
26) 그러나 너희는 그러지 않을지니(너희는 그래서는 안 될 것이니),
너희 중에서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가장 힘이 없는 자인 것처럼 되어야 하고),
다스리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처럼(마치 자신이 종인 것처럼) 되어야 할지니라.
27)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 자가 크냐, 그의 곁에서 섬기는 자가 크냐?
식탁에 앉은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26절) : 호 메이존, 호 네오테로스
‘큰 자’에 해당하는 ‘호 메이존’과
‘젊은 자’에 해당하는 ‘호 네오테로스’는 비교급의 단어이지만,
앞에 있는 ‘너희 중에’와 연결되어
‘큰 자’에 해당하는‘호 메이존’은‘the greatest(가장 위대한 자)’이고,
‘젊은 자’에 해당하는 ‘호 네오테로스’는
‘아주 어린 자,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한 자’를 뜻하게 됩니다.
- 세상에서는 다스리는 자가 큰 자이나…(25~26절) :
세상에서는 다스리는 자와 권력을 잡은 자가 큰 자이나,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섬기는 자가 큰 자입니다.
- 세상에서는 앉아서 먹는 자가 큰 자이나…(27절) :
26절의 말씀처럼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섬기는 자가 큰 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으로
예수님 역시 섬기는 자로 이 땅에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2.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맡겨(28~30절)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내가 온갖 시련을 겪는 동안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내 나라에 들어와)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심판하게) 하려 하노라.
- 다스리게(30절) : 크리논테스
‘다스리게’에 해당하는 ‘크리논테스’는 ‘심판하다’는 뜻의 법정 용어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의 보좌에 함께 앉아
세상 사람들을 심판하는 위치에 있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주께서 세상을 심판하는 일에 함께 참여하는 일이라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3.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고하심(31~34절)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너희를 자기의 손아귀에 넣기를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희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네가 돌이킨 후에(다시 나에게 돌아온 후에) 네 형제를 굳세게 하라.”
33) 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여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라면 감옥에도,
죽는 데에도 주님과 함께 하기를 준비(각오)하였나이다.”
34) 그러나 예수께서 가라사대, “베드로야, 내게 네게 말하노니,
네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 밀 까부르듯 하려고(31절) : 시니아조
‘까부르듯 하려고’에 해당하는 ‘시니아조’는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려고‘체를 흔들다, 체를 치다’는 뜻인데,
여기에서는 제자들 중에서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시험 거리를 주어 흔든다는 뜻입니다.
-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32절) : 에클레페
‘떨어지다’에 해당하는 ‘에클레페’는 ‘실패하다, 사멸하다’의 뜻입니다.
여기에 부정어 ‘메’와 함께 사용된 ‘메 에클레페’는
‘실패하지 않기를, 없어지지 않기를’을 뜻합니다.
베드로에게 곧 닥칠 시험이 믿음을 사라지게 할 만큼 심각한 것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4. 전대와 주머니와 검을 사라(35~38절)
35) 그리고 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돈 자루)와 주머니와 신발도 없이 보냈을 때 부족한 것이 있더냐?”
그들이 대답하되 “없었나이다.”
36)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돈 자루) 있는 자는 그것을 가지고 다닐 것이요,
주머니도 챙기고, 칼이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서라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마치 범죄자처럼 취급을 당했다)’(사 53:12)
라고 기록된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리니,
과연 나에 관하여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느니라.
38)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칼이 두 자루 있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되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하시니라.
- 전대와 주머니와 칼을 사라(36절) :
전 대 : 돈을 몸에 지니고 다니기 위해 헝겊으로 길게 만든 자루
주머니 : 먼 여행을 할 때 필요한 물건을 넣는 베낭
그러나 이 말씀은 실제로 전대나 주머니나 칼을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 아닙니다.
곧 다가올 시험과 환난에 대비하기 위해
성령의 검을 준비하여 영적으로 무장하라는 뜻입니다.
- 그것으로 충분하다(38절) :
예수께서 말씀하신 칼은 손에 들고 싸우는 칼이 아니라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제자들이 칼이 두 자루 있다고 하니
예수께서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예수님 앞에서 제자들의 다툼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신 후에도 벌써 며칠이 지나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이 되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최후의 만찬을 하십니다.
이 최후의 만찬은 최후의 유월절 식사이며
동시에 최초의 성찬식이 되는 역사적인 식사가 됩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유월절 양으로 죽으시는 것이므로
이 유월절을 끝으로 더 이상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니 마지막 유월절 식사요,
이후로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념하는 식사가 되니 첫 번째 성찬식이 됩니다.
이 역사적인 만찬을 마치신 다음에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잠시 기도하신 후 곧바로 붙잡히시게 됩니다.
그 엄청난 고통의 십자가가 이제 눈앞에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제 곧 극심한 고통을 당하실 주님 앞에서
누가 제일 큰 사람인지를 두고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1) 누가 큰 자인가(24절)
제자들의 다툼은 이스라엘이 로마를 물리치고 독립하여
다윗 시대의 국력을 회복하게 되리라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전통적인 믿음에 근거합니다.
이 믿음은 성경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장차 세상을 구할 메시야가 나시리라는 구약 성경의 예언에다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니 하나님께서 그냥 이대로
로마의 식민지로 살게 놔두지는 않으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섞여서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지난 3년 동안 제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이러한 이스라엘의 메시야론이 잘못된 것임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합니다.
제자들이 왜 이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을까요?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자기들이 로마 제국처럼 거대한 이스라엘 제국의
정승 판서들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떤 생각에 한번 사로잡히면
옆에서 아무리 그것이 아니라고 말을 해 주어도 그 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나중에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야 비로소
이때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 묵상 :
우리도 세상 생각으로 내 마음을 채우면 주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주님의 말씀이 내 생각을 채우게 하십시오.
2) 세상 권력자들의 허위의식(25절)
세상은 권력을 잡은 자와 남에게 섬김을 받는 자들이 큰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이 그들 군림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다스리는 그 백성들로부터 은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폭력과 억압으로 백성들을 다스리면서
백성들로부터는 ‘은혜로운 후원자’나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성군(聖君)’의 칭호를 받고 싶어 한다고 하시면서
세상 권력가들의 허위의식을 지적하셨습니다.
3) 주님의 나라에서는 섬기는 자가 큰 자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다스리시는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남을 돕고 섬기는 자가 큰 자라는 것입니다.
백성 위에 높이 서서 남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자가 큰 자가 아니라,
남이 보든지 안 보든지 항상 남을 돕고 섬기는 자가 큰 자입니다.
4) 섬기는 자로 오신 예수님(27절)
우리의 왕이시며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도 우리를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져야 할 죄의 짐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죽기까지 섬기며 봉사하셨습니다.
5) 섬기는 모습을 잃어버린 한국교회
1919년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기독교인이 3만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섬기는 자세로 설 때 그 작은 인원으로
온 나라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3.1운동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때에 비하여 한국교회가 거의 300배로 성장했지만,
이 사회를 향한 교회의 영향력은 그때의 300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한국교회가 섬기는 자세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부흥과 성장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느라
옆에 우리가 섬겨야 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 묵상 :
이제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간에
그 교회가 서 있는 주변에 섬겨야 할 자들이 누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전국에 있는 교회들이 섬기는 경쟁을 벌인다면
세상 사람들이 성도들이 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이 살아계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2. 제자들에게 맡겨진 나라
1)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함께 한 자들인즉(28절)
사실 지금까지 제자들이 시련을 겪은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여 예수님의 마음만 아프게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그렇게 가끔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지라도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고 항상 함께 동고동락했던 것을 크게 여기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은 우리의 무슨 공로를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 그 자체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은 때나 고통스러울 때나
항상 변함없이 주님과 동행하는 자를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2) 너도 너희에게 나라를 맡겨(29절)
이렇게 주님의 제자들이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고 항상 함께 동고동락하였으니
주께서 그들에게 주님의 나라를 맡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말씀과 함께 그 능력과 권세를 맡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권세로 지옥에 속한 자들을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로 인도하고 이끄는 능력을 가진 자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3)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고, 심판하게 하시리라(30절)
①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고
이렇게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과 동행하는 자와,
주께서 맡기신 하나님 나라의 일에 충성하는 자가 받을 가장 큰 상은
그들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보다 더 큰 상은 없습니다.
②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하시리라 : 이 땅에서의 책임
주님의 나라에서 먹고 마시는 것은 주의 백성이 받게 될 상급이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하는 것은
주의 백성들이 이 땅에 감당해야 할 책임을 뜻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세상을 심판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그들은 죄 가운데 죽어 멸망하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실상 우리가 주와 함께 세상을 심판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됩니다.
● 묵상 :
① 시험을 만날 때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들 앞에 다가올 시련과 고난을 잘 이겨서
주께서 준비하신 이 모든 상을 받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주님의 나라에 속한 자가 되고, 주와 함께 먹고 마시며,
주와 함께 세상을 심판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께서 맡기신 사역을 감당하다가
시련을 만날 때에 시험당하지 말고 오히려 기뻐해야 합니다.
그 시련으로 말미암아 주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맡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련에도 변하지 않는 믿음을 보시고
우리에게 더 큰 것을 맡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장차 주님과 함께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시련을 만날 때 기뻐 뛰라고 말했습니다.
시련에 기죽지 말고 더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의 백성임을 나타내십시오.
②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을 감당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상급을 받은 자라고 기뻐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땅에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자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또 교회 안에서 교회에 다니기만 했지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도 주님의 참된 백성이 되도록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책임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3.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리라는 것을 예언하심
그러나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강하고 담대한 일꾼들이 되기 전에
먼저 큰 시험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험을 이긴 후에 그들은 초대교회를 세우는 주님의 진정한 일꾼들이 됩니다.
1)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청구하였으니(31절)
예수님은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사탄이 그들을 밀 까부르듯 하려고 주께 청구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사탄이 제자들 모두 무너뜨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계획을 하였더라도 예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우리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참된 믿음을 가진 자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사탄이 우리를 흔드는 것을 일정부분 허락하십니다.
사탄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이 두려운 일을 이용하려 합니다.
제자들의 마음에 두려움과 공포를 증폭시켜서 예수님을 배반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이 계획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사탄이 흔드는 그 시험 거리를 이긴 자를
참된 믿음을 가진 자로 여기시겠다는 것입니다.
2)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32절)
마치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기 위해 채를 흔들듯 사탄이 주님의 백성들을 흔듭니다.
사탄은 성도들의 믿음을 떨어뜨리기 위해 흔드는 것이지만,
예수님은 그 시험에서 이긴 자들을 참된 믿음의 사람으로 여기십니다.
여기에서 믿음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들에게 믿음이 사멸되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사탄에게 져서 믿음이 떨어지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대신 베드로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장차 마지막 때의 환난을 이길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3) 베드로가 부인하리라는 것을 예고하심 (34절)
제일 먼저 넘어진 자는 가룟 유다입니다.
사탄은 그가 돈을 좋아한다는 것과,
그가 이스라엘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꺾지 않고 있다는 두 가지 점을 이용하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이에 넘어갔고,
결국 예수님의 제자로서 유일하게 영원한 멸망의 자리에 들어가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넘어진 자는 베드로입니다.
예수님은 그날 닭 울기 전에 베드로가 세 번 주님을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머지 제자들 역시 모두 예수님 곁을 떠날 것입니다.
● 묵상 : 지나친 자신감을 조심하십시오.
베드로는 예수께서 가시는 곳이면 그곳이 감옥이든 죽는 자리든,
어디를 가시든 함께 하겠다고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만일 그 때 베드로가 자기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께 도움을 청했다면
그날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너무나도 자신을 믿었습니다.
곧 다가오는 시련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시기 전 마지막 때의 환란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곧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처럼 지나친 자신감에 빠지지 말고
주께 그 환난을 이길 믿음을 주시기를 구합시다.
그날의 환난을 이길 믿음을 갖도록 지금부터 준비하십시오.
4) 돌아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32절)
가룟 유다는 영영 돌아오지 않고 멸망의 길로 갔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한바탕 갈등을 겪은 후에 주께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후의 말씀도 하십니다.
“네가 돌아온 후에는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베드로에게 주셨던 이 말씀이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
각자 이런저런 시련과 갈등을 겪은 후에
예수님을 믿는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믿음이 부족하고 연약한 성도들을 돕는 자가 되십시오.
그들의 믿음을 굳게 하여 마지막 때의 환난을 이길 강한 성도들이 되게 하십시오.
4. 겉옷을 팔아 검을 사라(35~38절)
1) 이제는 전대와 주머니와 칼을 사라(36절)
전에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워서 전도의 훈련을 시키실 때에는
전대나 주머니나 검을 가지고 가지 말고,
심지어 여벌의 신도 갖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겉옷을 팔아서라도 전대와 주머니와 검을 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전대나 주머니나 검(칼)은 문자 그대로 전대나 자루나 칼이 아니라,
악한 영과 싸워 이길 굳건한 믿음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과 이별한 후에 곧 닥칠 엄청난 환난과 핍박을 대비할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2) 그런데 왜 겉옷을 팔아서 검을 사라 하셨을까요?
겉옷은 생활필수품입니다.
생활필수품을 팔아서라도 믿음을 굳건히 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으므로 생활에 관한 일들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장차 우리에게 닥쳐올 환난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그 시간 중에 일부를 제한해서라도
반드시 주님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래서 주께로부터 힘과 능력을 얻어서
장차 다가올 환난을 이길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 묵상 :
세상일에는 빠르고, 주님의 일에는 게으른 자가 되지 마십시오.
주님과 만나는 일에 더 부지런한 자가 되십시오.
그래야만 마지막 때의 환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섬길 줄 아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2. 환난과 시련을 당하더라도
강하고 담대하게 능히 이기는
건강한 믿음의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3. 끝까지 이겨 기쁨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