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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큐티(수정)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눅 24:13~27)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7.24|조회수977 목록 댓글 2

* 오늘의 말씀 :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누가복음 24:13~27)

 

* 본문요약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제자 중 두 사람이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러나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한 채

    슬픈 얼굴을 하고 요새 며칠 동안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을 예수께 말합니다.

 

    그들이 여인들이 빈 무덤을 본 것과 천사들의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슬픈 얼굴을 하고 있자 예수께서 그들의 어리석음과 더디 믿음을 책망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구약 성경에 기록된 말씀 중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찬 양 : 155장(새 165)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151장(새 162) 다시 사신 구세주 (부활하신 구세주)

 

 

* 본문해설

 

1.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예수님과의 대화(13~24절)

 

13) 마침 그날(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에 거기 모였던 사람들 중에 두 사람이

     이십오 리(육십 스타디온, 약 11km)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 이즈음에 일어난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더라.

15) 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문의(토론)할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오셔서 함께 동행하시나

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예수님이신 줄을 알아보지 못하거늘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서로 주고받은 이야기가 무엇이냐”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멈추어 서더라.

18) 그때 그 두 사람 중에 글로바라 하는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으면서

     최근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뇨?”

19)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슨 일이뇨?”,

     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에 관한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력이 있는 선지자이시거늘

20)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지도자)들이 그를 (빌라도에게) 넘겨주어

     사형 판결을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 우리는 그분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고 믿고 그분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노라.

     그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22) 또한 우리 가운데서 몇몇 여자들이 우리를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 그의 시신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서,

     천사들이 나타나 그가 살아나셨다고 알려주더라고 하더라

24) 또 우리와 함께 있던 사람들 중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더니,

     과연 그 여자들이 말한 대로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았으나

    예수님은 보지 못하였느라”하고 말하거늘

 

 

- 글로바(18절) :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중 한 사람은 ‘글로바’입니다.

    그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 곁에 있던 마리아의 남편입니다(요 19:25).

 

 

2. 예수님의 책망과 설명(25~27절)

 

25)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어리석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반드시 이런 고난을 겪고 난 후에,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하시고

27) 이에 예수께서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기록된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 묵상 point

 

1.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1) 실망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는 제자들(13~14절)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자 제자들은 큰 충격에 빠집니다.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로마에서 구원하여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거대한 왕국이 되게 하실 줄 알았는데,

    죽으셔서 무덤에 묻히신 것입니다.

 

    그들은 이제 모든 소망이 다 끊어졌다고 여기고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그렇게 실망하고 고향으로 가던 사람들 중의 하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미 예수께서 십자가로 죽으신다는 것과

    사흘째 되는 날 부활하시리라는 것을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그들은 예수께서 하신 그 모든 말씀을 다 잊어버리고

    절망에 싸인 채 집으로 돌아갑니다.

 

 2) 제자들이 실망한 이유 : 잘못된 것을 구하고, 헛된 소망을 품음(19~21절)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제자들이 실망한 이유는

    그들은 예수님이 과거 다윗 시대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여 주실 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의 왕국을 원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이 회복되면 자기들은

    그 나라에서 중요한 직책을 가진 관리들이 되리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니

    그 모든 희망이 다 사라졌다고 여기고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주려 하셨던 영원한 생명이나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이 땅의 일인 자국 이스라엘의 영광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그 모든 일이 물거품이 되자 실망하는 것입니다.

 

 3) 우리도 헛된 소망을 품으면 절망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도 헛된 것을 소망하면 절망과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주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생의 복을 주려 하시는데,

    우리는 계속해서 이 땅의 것만 찾는다면

    혹시 주께서 하늘의 복을 주셨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무슨 복을 받았는지 알지 못한 채

    앞에 있는 것만 보고 스스로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 우상을 섬기던 자가 우상 앞에서 세상의 복을 구하던 습관을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똑같이 세상의 복만을 달라고 구한다면,

    하늘의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과 서로 맞지 않으니 절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실지라도 그가 다른 것을 구하였으니

    그 복이 그에게 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우리도 믿음을 잃으면 좌절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도 이들처럼 믿음을 잃으면

    마치 예수께서 돌아가시기라도 한 것처럼 모든 소망을 잃은 사람이 됩니다.

    아주 깊은 절망감에 빠져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

    이미 예수께서 내 옆에 와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절망에 빠져 신앙의 눈이 어두워지면

    주님이 나를 도우시고 계셔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절망은 우상숭배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예수님이 계신데도 절망하고 있으니

    그가 믿는 것은 다른 것이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옆에서 나를 돕고 계신데도 나는 돈이 없다고 절망한다면

    그는 예수님보다 돈을 더 귀하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망 역시 우상숭배입니다.

 

묵상 :

 

    많은 경우 성도들의 좌절과 실망은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 혼자 생각하고 자기 혼자 구하다가 제풀에 좌절하고 실망하는 것입니다.

 

    먼저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합당한 자가 되게 해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뜻대로 하나님을 움직이려 합니다.

    그러다 그것이 안 되니 주께서 부활하신 것도 모르고

    실망하고 좌절에 빠져 고향에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주께서 나를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심을 믿고 오히려 감사하십시오.

    억지로라도 감사해보십시오.

    절망으로 가려졌던 눈이 떠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2. 그들을 만나시는 예수님(15절)

 

    모든 희망을 잃고 각자 이전에 살던 삶으로 돌아가던 제자들을 주께서 찾아가셨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먼저 그들을 찾으시고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가던 제자들을 주께서 일일이 만나셔서

    주님이 부활하셨음을 친히 직접 찾아가서 알리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흩어져 가던 제자들이 다시 모여

    주께서 부활하신 날 첫 번째 주일 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임에 참여해보니 자기들만 주님을 만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가복음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경우만 기록되어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주께서 흩어져 가던 제자들을 직접 만나 부활하셨음을 알리셨습니다.

 

    이렇게 주께서 흩어진 자들을 다시 모으셔서 초대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복음의 말씀을 이루신 이도 주님이시요,

    그 복음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이룰 교회를 세우신 이도 주님이십니다.

 

묵상 : 그들을 찾으셨던 주님께서 우리에게도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희망을 잃고 좌절과 절망에 빠졌을 때도

    주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지금 ‘주님’하고 불러 보십시오.

    따뜻한 손길로 내 손을 잡아주십니다.

 

 

3. 더디 믿는 자들이여

 

 1)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한 자들(24~25절)

 

    그들은 예수께서 묻히셨던 무덤이 비어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천사들이 나타나서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는 것도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자들이 전하는 이 소식을 정신 나간 자들의 허튼소리로 듣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직접 무덤에 가서

    여자들이 한 말과 같이 무덤은 비어있었음을 확인했고,

    예수님의 몸을 쌌던 세마포만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도 들었음에도

    그들은 아직 믿음에 이르지 못하고 그 일을 단지 기이한 일로만 여깁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 두 사람에게 “이 어리석은 자들아,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더디 믿는 자들아”하고 책망하십니다.

    깨닫는 영이 내 안에 없으면 아무리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어도 믿지 못합니다.

 

 2) 기적을 보고도 믿지 못한 자들

 

    심지어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기까지 하신 것을 이미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셨고(누가복음 7:11~17),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셨습니다(누가복음 8:49~56).

 

    나사로는 죽은 지 4일이나 지나서 그 몸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음에도 살리셨는데,

    이런 모든 것을 보고도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믿지 못했습니다.

 

    ● 묵상 :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10가지의 재앙을 만나고도

       하나님을 믿지 못했던 애굽의 바로 왕도 그렇고,

       예수님의 부활하신 것을 알고도 그저 그 소식을 덮기에만 급급했던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도 그렇습니다.

 

       노아의 시대의 사람들도 세상의 모든 짐승들이

       짝을 이루어 노아의 방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그들에게 엄청난 위기가 오고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믿음이 없으면 기적을 보여 주어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믿음이 있어야 말씀의 뜻도 알게 되고,

       하나님께서 보이신 기적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3) 주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깨닫는 자가 되십시오.

 

    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이 오기 전, 마지막 때에

    주께서 아주 강력한 징조로 그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땅의 징조뿐 아니라 하늘의 징조까지 보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시기 위해

    우주의 별들의 질서까지 무너뜨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것을 보면서도 그저 그 위기를 막는 데에만 급급할 것입니다.

    미리 믿음의 훈련을 하여 주께서 보이시는 그 징조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모르는 자들은

    그 재앙의 두려움에만 마음을 빼앗겨

    얼마 남지 않은 회개의 기회를 붙잡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마지막 기회를 붙잡지 못하고 결국 멸망하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아주 제한된 사람들만이 그 모든 것이 다

    주께서 보내시는 경고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평안한 때에 미리 신앙의 훈련을 하여 말씀을 깨달은 자, 믿음의 비밀을 발견한 자,

    하나님께서 보이시는 징조의 의미를 아는 자들만 그날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 :

 

    세상의 분주함이나 즐거움에 마음을 빼앗기면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염려나 근심에 마음이 막혀 있어도 경고의 말씀을 주셔도 알아듣지 못하게 됩니다.

    눈앞에 위기가 와도, 바로 한 발자국 앞에 구원의 길이 있어도 알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말씀을 묵상하여 영적인 건강을 잃지 않게 하십시오.

 

 

4. 말씀을 성취하신 예수님(26~27절)

 

 1)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마지막 하나만을 남겨두신 예수님

 

    예수님은 구약의 말씀 가운데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이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하셨던 일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관한 일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로써 구약의 모든 예언이 다 이루어졌고,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한 주님의 사역도 모두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주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주께서 다시 오셔서 주께서 본래 이루려 하셨던 창조의 작업을

    완료하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2)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주께서 창조하신 이 땅의 모든 사람을 판단하시고,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하셔서

    최초에 이 땅을 창조하시기 이전의 그 혼란과 흑암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심판을 받은 자들은 영원한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자에게는 영광의 나라로,

    믿음 없는 자에게는 멸망의 나라로 들어가서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 :

 

    주께서 구약의 말씀을 성취하신 것처럼,

    주께서 다시 오시리라는 신약의 말씀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그날을 바라보면서 오늘을 신실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의 눈과 귀가 가려져

   주님의 말씀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자들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2. 주님의 말씀을 듣기를 열망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날마다 더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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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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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침빛같이 | 작성시간 24.04.05 절망과 슬픔속에 깊이 빠져있던 저를 찾아와 주셨던 주님을 오늘 이글을 통해 진심 깨달았습니다. 눈이 가려져 있엇네요
    너무 감사한 말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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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송호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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