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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큐티(수정)

첫 번째 주일예배로 모인 제자들(눅 24:28~43)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7.25|조회수146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첫 번째 주일예배로 모인 제자들(누가복음 24:28~43)

 

* 본문요약

 

    그들이 가려던 엠마오 마을에 가까이 다다랐으나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 하시자 제자들이 강권하여 그들과 함께 머물게 됩니다.

    함께 음식을 잡수실 때에 예수께서 떡을 떼어 주시니

    그제야 주님이신 줄 알아보았으나 예수께서 사라지십니다.

 

    그들은 즉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공동체에 그들이 예수님을 만난 일을 전합니다.

    제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갑자기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평안을 선포하십니다.

 

    제자들이 유령인 줄 알고 두려워하자

    예수께서 손발을 보이시며 자신이 영이 아니라 육으로 살아나셨음을 알리십니다.

 

찬 양 : 154장(새 164) 예수 부활했으니

         156장(새 166) 싸움은 모두 끝나고

 

 

* 본문해설

 

1. 두 제자가 예수님이신 줄 알아봄(28~31절)

 

28) 그들이 가려던 촌(엠마오 마을)에 가까이 다다랐으나,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 하시자

29) 그들이 강권하여 가로되

    “이미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하자

     이에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 가시니라.

30)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상에 기대어) 앉아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후에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시니

31) 그제야 그들의 눈이 밝아져(눈이 열려서) 예수님이신 줄을 알아보았으나

     예수께서 한순간에 사라지셔서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 하시자(28절) :

    두 제자가 아직 예수님이신 줄 알지 못했을 때에

    두 제자가 머무르려 할 때에 예수님은 길을 더 가시려 하신 것은,

    그들이 말씀을 더 듣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려 하신 것입니다.

 

- 그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31절) :

    예수님이신 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눈이 떠진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그들이 주께서 기대하신 대로 예수님을 붙잡고 말씀을 더 들려주시기를 간청하자,

    이 열망을 보시고 주께서 그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2. 두 제자가 예루살렘 공동체에 증언함(32~35절)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 그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그들이 함께 한 모든 자들이 다 모여 있었는지라

34) 그들이 이 두 사람에게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셨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그러자 두 사람도 엠마오로 가던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어 주실 때 자신들이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 된 일들을 말하니라.

 

- 열한 제자와 그들이 함께 한 모든 자들이 다 모였는지라(33절) :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열한 제자와 70명의 제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초대교회를 이룬 예루살렘 공동체입니다.

 

 

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36~43절)

 

36) 그들이 아직 이런 일들(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들)을 말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7) 제자들이 영(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여 크게 놀라고 무서워하는지라

38)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영(유령)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가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제자들에게 보이시나

41) 제자들은 너무 기뻐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예수께서 받으시고 그들 앞에서 구운 생선을 잡수시더라.

 

 

* 묵상 point

 

1. 그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떡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열려서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이 주님을 알아보게 되기까지

    주께서 그들에게 하신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들에게 왜 이렇게 하셨는지

    우리는 이 말씀을 주목해서 보아야 합니다.

 

 1) 그곳에서 더 멀리 가려 하신 예수님(28절)

 

    두 사람의 목적지인 엠마오에 거의 가까이 이르게 되었을 때입니다.

    이들은 멈추어 서려는데 예수님은 더 가시려는 듯한 행동을 취하십니다.

 

    그러자 두 사람은 이제 날도 저물었으니

    우리와 하룻밤 유하면서 말씀을 더 들려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십니다.

 

    주께서 더 가셔야 할 곳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더 가시려는 듯한 행동을 취하셨을까요?

    이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더 들으려는 열망이 있는지를 보려 하셨던 것입니다.

 

    만일 이들이 그때 예수님을 붙잡지 않고 예수께서 그냥 가시게 하였다면,

    이들은 영영 주님을 떠난 자들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2)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 사라지신 예수님(31절)

 

    둘째로 이상한 점은 그들이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았을 때

    예수께서 왜 갑자기 사라지셨느냐 하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그저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만 하시고는

    이들에게 예루살렘에 모인 공동체로 가라는 그 어떤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냥 갑자기 사라지셨습니다.

 

    여기에서 주께서 보려 하셨던 것은

    그들이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보려 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에게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선물을 준다든지,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다든지 하는 일들을 하게 됩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라면

    사랑하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들 역시 주께서 기대하신 대로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11km를 걸어 예루살렘의 형제들에게로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3) 자신을 나타내어 주님이신 줄 알게 하신 예수님(31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떡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열려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본문에는 이렇게 그들의 눈이 떠졌다고 표현했으나,

    사실은 주님이 그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주님이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지 않으면

    몇 시간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어도 주님이신 줄 알지 못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는다고 다 주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 아닌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의 다른 학문은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연구가 가능하지만,

    신앙의 문제는 결단코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과 교제를 하는 골방에서 알 수 있습니다.

 

묵상 :

 

  ① 주께 참된 것을 구할 때 주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그들이 헛된 소망을 품었을 때에는 그들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때에는 주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말을 들어도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못했고,

     주께서 그들 곁에 함께 동행하고 계셔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할 때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 됩니다.

     세상의 헛된 소망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기만을 원할 때

     그들이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② 주께서 그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을 때 주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해도

     주께서 자신을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면 주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주께서 그들에게 떼어 주신 떡을 그들이 받아먹을 때

     주께서 자신을 그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때 그들이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열망을 잃지 않게 하십시오.

     주님을 사랑하려는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주님과 교제를 하는 묵상과 기도의 골방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주께서 곁에 계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2. 같은 공간에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

 

 1) 주님과 함께 있으나 주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15절)

 

    그들이 엠마오로 가는 도중에

    예수님을 만나 함께 몇 시간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한 공간에 같이 있으나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나중에는 주님이신 줄 알아보았으나,

    적어도 그때에는 주님과 같이 있으나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함께 같은 공간에 같이 있으나 같이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2) 같이 있어도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예수께서도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두 사람이 함께 맷돌을 갈고, 두 사람이 함께 밭을 갈아도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4:40~41).

 

    같은 공간에 있으나 전혀 다른 세계를 산다는 말씀입니다.
    한 이불을 덮고 같이 잠을 자도, 같이 한솥밥을 먹고 있어도,

    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한 사람은 죄와 사망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묵상 :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내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자는 어디에 있든

    그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그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 자는

    그가 어디에 있든 그는 이미 죄와 사망의 나라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을 내 안에 모시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십시오.

 

 

3. 첫 번째 주일예배로 모인 초대교회(36절)

 

    떡을 떼어 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다는 것을 알아본 순간 예수님이 사라지셨습니다.

    예수께서 어떻게 하라는 그 어떤 말씀도 없으셨으나

    그들은 도저히 그 자리에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 형제들에게로 한걸음에 달려갔더니

    다른 형제들 역시 그들처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는 그 자리에 다 모여 있습니다.

    그들이 먼저 자기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말해주자,

    이들 역시 주님을 만나게 된 과정을 말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초대교회를 이룬 예루살렘 공동체가 모이게 되었고,

    예수님의 주선으로 첫 번째 주일예배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묵상 :

 

    주님이 부활하신 바로 그날부터 더 이상 토요일인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습니다.

    주께서 부활하신 주일에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예배를 드리도록 하신 이가 바로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주일이 바로 하나님의 날,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하나님께 예배하고 헌신하는 날로 지키십시오.

 

 

4. 육체로 부활하신 예수님

 

 1)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39절)

 

    제자들이 저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갑자기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조금 전까지 서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나타나신 예수님을 유령으로 알고 크게 놀라고 무서워합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하고 책망하시면서,

    영은 살과 뼈가 없으나 나는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어서 와서 자신의 몸을 만져보라고 말씀하십니다.

 

 2)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좀 있느냐(41절)

 

    예수님은 육신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영이 아니라 육신으로 부활하신 것을 보이시기 위해

    일부러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하시고는

    제자들이 주는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잡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의 나라에 가면

    서로 만질 수 있는 육신을 가졌고,

    음식도 먹고 마실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아무 것도 만지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영의 세계가 아니라,

    만지고 느끼고 먹고 마시는 육신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3) 전혀 다른 영광스러운 육신으로 부활하신 예수님

 

    그러나 그때의 육신은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병에 걸리고 죽는 연약한 육신이 아닙니다.

    갑자기 제자들 앞에 나타나기도 하시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시는 완전히 새로운 육신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창조물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가리켜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장차 부활하면 입게 될 육신을

    제자들에게 미리 보이시고 자신의 몸을 만져보라 하신 것입니다.

 

묵상 :

 

    우리는 눈으로 그 때의 주님의 몸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말씀으로 우리도 주님처럼 육신으로 부활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을 신실하게 살아갑시다.

 

 

5.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신 예수님(27, 32절)

 

    예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단순히 성경 말씀의 내용을 이해하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영적인 눈이 떠지게 하셔서

    성경 말씀 속에 담겨 있는 구원의 길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전에는 부활의 소식을 들었어도 믿지 못하고 허튼소리로 알아들었으나,

    이제는 주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다 믿고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묵상 :

 

    이처럼 주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말씀을 바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께 성령을 구하십시오.

    그래서 나도 제자들처럼 말씀을 깨닫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기도와 함께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말씀을 깨닫지 않으면

    그 말씀을 통해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항상 말씀과 기도를 놓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기를 쉬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서 구약에서 약속하신

   모든 말씀을 성취하신 것처럼

   다시 오시리라는 신약의 말씀도

   성취하시리라는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2. 주께서 모이게 하신

   주님의 교회를

   주님의 뜻대로 세워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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