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간음에 대한 경고(잠언 6:20~35)
* 본문요약
잠언은 아버지의 명령과 어머니의 법(지혜와 율법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니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보호하며
항상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는 길을 알려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는 자기 영혼을 망하게 하는 자입니다.
그는 결국 가진 모든 것을 다 잃고 그 원수 갚는 날에 징벌을 받게 될 것이니,
그 어떤 것으로도 용서를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212장(새 420) 너 성결키 위해 늘 기도하며
197장(새 263) 이 세상 험하고
* 본문해설
1. 부모의 훈계와 명령(20~24절)
20)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머니의 법(지혜와 율법의 말씀)을 떠나지(버리지) 말고
21) 그것을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네 목에 걸고 다녀라).
22) 네가 다닐 때에 그것이 너를 인도할 것이요,
네가 잠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너를 지켜주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네가 깨면 너의 말벗이 되어 줄 것이니)
23) 대저 명령은 등불(횃불)이요 법(율법)은 빛이며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24) 이것이 너를 지켜서 악한 여인에게
이방 계집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
- 잠잘 때 너를 보호하며 … 깰 때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22절) :
‘잘 때와 깰 때’는 사람의 전체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사람이 잠잘 때는 외부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되지만
지혜의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며 지켜줄 것이고,
잠에서 깨어 일어나면 다시 잘 때까지 지혜가 우리에게 말을 하여(알려주어)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바른길을 걷게 한다는 뜻입니다.
2. 음행에 대한 경계(25~29절)
25) 네 마음에 그런 여자의 아름다운 색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눈짓)에 홀리지 말라.
26) 음녀는 사람을 빵 한 조각만 남게 만들며
음란한 여자는 귀한 생명을 사냥함이니라.
27)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28)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29)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무릇 그를(남의 아내를) 만지기만 하는 자도 죄 없게 되지 아니하리라.
- 만지기만 하는 자(29절) : 하노게아
‘만지기만 한다’에 해당하는 ‘하노게아’는 ‘손을 대다’라는 뜻으로
여기에서는 음란한 목적을 가지고 육체에 접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직접적인 음행뿐 아니라 마음의 음행까지도 용서받지 못할 죄라는 것을 뜻합니다.
3. 음행이 초래하는 비극적 결말(30~35절)
30) 만일 도둑이 굶주려서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했다면
사람이 그를 멸시하지는 않겠지만
31) 그래도 들키면 일곱 배나 갚아야 하리니
심지어 자기 집에 있는 모든 재산을 다 내주어야 할 것이라.
32) 부녀(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 영혼을 망하게 하며
33) 그는 상함과 능욕을 받고(매를 맞고 수치를 당하고)
그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34) 그의 남편이 투기(질투)에 불타서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
35) 그 어떤 보상도 받지 아니하며
네가 아무리 많은 선물을 줄지라도 듣지 않을 것이라.
- 무지한 자(32절) : 헤사르 레브
‘무지한 자’에 해당하는 ‘헤사르 레브’는 ‘마음이 없는 자’의 뜻으로,
육체의 욕망에 사로잡혀 이성적인 판단 능력이 마비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 묵상 point
1. 지혜와 법을 떠나지 말라
1) 네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떠나지 말라(20절)
아버지의 명령과 어머니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의 말씀과 율법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의 말씀과 율법을
가정에서 부모에게 배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구원의 말씀이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담긴 지혜와 명철을 항상 마음에 담고
그것을 지키려고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명합니다.
2) 그것을 네 마음에 새기고 네 목에 매며(21절)
그것을 마음에 새기라는 것은
항상 말씀을 묵상하여 지혜와 명철이 내 마음 판에 새겨지게 하라는 것이고,
목에 매라는 것은 말씀을 기록한 것을 항상 목에 걸고 다니라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손목이나 목에 말씀을 기록한 것을 걸고 다니도록 한 것을 빗대서 한 말입니다.
3) 잠잘 때에 너를 인도하며 보호하며,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22절)
그렇게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의 말씀을 내 마음 판에 새기고 살아가면
그 지혜가 우리를 인도하며 우리를 보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지혜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자를 지키시고 돌보신다는 뜻입니다.
밤에 잘 때는 외부의 공격에 무방비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우리 인생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를 의미합니다.
이런 취약한 때에도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사는 자를
하나님께서 지키고 돌보십니다.
또한 잠에서 깨면 지혜가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는 길을 알려줍니다.
이 일을 하시는 이가 주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성령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있는 지혜의 말씀을 가지고 우리에게 신령한 자극을 주셔서
바른 분별력을 갖게 하시는 것입니다.
4) 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계집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24절)
지혜와 명철이 우리 마음 판에 새겨지게 되면
악한 여인이나 이방 계집의 달콤한 유혹에서 나를 지켜줍니다.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
이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를 알게 하여
그 유혹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2. 음행에 대한 경고
잠언 5장의 음녀에 대한 경고의 말씀에서도 본 바와 같이
이곳에서의 음행에 대한 경고도 실제 음행에 대한 경고와 함께
세상 유혹이나 우상숭배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잠언이 하나님께서 1장에서부터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명철을 버리지 말라는 말씀을 하고 있으므로,
여기에서의 음녀나 음란한 여자 역시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떠나게 만드는 유혹거리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1) 그런 여자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25절)
사람이 당하는 유혹 중에 가장 강렬한 유혹이
젊은 남자를 향한 아름다운 여인의 유혹일 것입니다.
여자가 가만히 있어도 남자가 가서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판에,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갈 만한 매력을 가진 여자가 와서 유혹한다면
이보다 더 강렬한 유혹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잠언은 계속해서
우리를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에서 떠나게 만드는 세상의 유혹을
아름다운 매력을 가진 음녀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의 말씀에서 떠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여봅시다.
나를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에서 떠나게 만드는 것,
하나님을 참되게 믿고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포기하거나 중단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잠언이 경고하는 음녀입니다.
공부나 직장에서의 일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취미 활동이나 각종 동호회 모임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잃어버린다면 영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를 유혹하는 그 음녀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것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극복하십시오.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2) 음녀는 사람을 빵 한 조각만 남게 만들며 네 생명을 사냥한다(26절)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보듯 음녀에 빠진 자들은
결국 자기의 가진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잠언의 본문이 음녀에 빠진 남자들을 경고한 것이기도 하지만,
본문을 그렇게만 본다면 여자들에 대한 말씀은 없는 것이니
이 역시 지혜와 명철에 대한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에 빠져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잃어버린 자들은
결국 자기의 영혼을 모두 잃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질 때까지 그것을 알지 못하는 자가 됩니다.
● 묵상 :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마귀는 세상의 달콤한 유혹거리들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사냥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 직장에서 승진을 해야 한다는 것,
혹은 컴퓨터 게임이나 등산이나 그밖에 어떤 것이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그런 것들이 내 영혼을 사냥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3) 불을 품고서야 어찌 옷이 타지 않겠으며(27~28절)
불을 품고서야 어찌 옷이 타지 않겠으며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발이 데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을 떠나 세상 즐거움에 빠져 있는데
내 영혼이 바르고 건강하게 있기를 바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내가 바쁜 이 일만 끝나면 다시 주님을 섬기는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마귀에게 속는 것입니다.
몇 달이면 마귀가 나를 파멸로 이끌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바쁜 일 동안만 잠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중단하자고 속삭이는
음녀(마귀)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 몇 달이 영원한 생명을 잃게 합니다.
4)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다(29절)
실제로 율법의 말씀에는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에 대한 형벌이 무섭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본문 그대로 보아
간음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말씀을 경고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언 1장에서부터 흘러오는 지혜와 명철의 말씀으로 본다면
이것은 우리의 남편인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을 뜻합니다.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5)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자기 영혼을 망하게 하며(32절)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를 떠나 세상에 빠진 자들은 악마에게 자기 영혼을 판 자들입니다.
자기 영혼을 담보물로 맡기고 세상에 나간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자기 영혼을 망하게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순간 그의 영혼은 가지에서 잘라진 꽃처럼 죽은 것입니다.
6) 그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33절)
원수 갚는 날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개입해 들어오시는 날, 즉 여호와의 날입니다.
여호와의 날 중에서 가장 극적인 날은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마지막 심판의 날입니다.
그날에 세상 즐거움을 위하여 하나님을 떠난 모든 자들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찮은 일로 여긴 자들,
별것 아닌 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를 포기한 자들은 다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7) 그 어떤 보상이나 선물로도 듣지 않을 것이라(35절)
주께 회개하지 않은 자들,
주님을 섬기는 자리로 끝내 돌아오지 않은 자들은
그 어떤 보상이나 어떤 선물로도 소용없습니다.
오직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믿음을 가진 자들만이
그 죄의 용서함을 받고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명철의 말씀을 떠나
세상 즐거움을 누리자고 말하는 그 어떤 유혹에도 이겨서 승리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 묵상 : 당신의 마음의 최고의 자리에 무엇이 있습니까?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이 꼭 형상으로 만들어진 우상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이 다 우상입니다.
내 마음에서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의 우상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절대로 안돼!”
이것이 바로 내 마음의 최고의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최고의 자리에 계셔야만 합니다.
이것을 세상의 다른 즐거움으로 바꾸도록 우리를 미혹하는 자가
바로 잠언에서 말하는 음녀입니다.
음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로 섬기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명철을
마음 판에 새기고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를 떠나
세상 즐거움에 빠지게 하는 그 어떤 유혹에도 이겨서
끝까지 이겨 승리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