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지혜가 거리에서 부르고 호소한다(잠언 1:20~33)
* 본문요약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고 성 중에서 외치며 어리석고 거만하고 미련한 자들에게
언제까지 그 어리석음을 버리지 않을 것이냐고 말합니다.
그들이 지혜의 교훈을 멸시하며 지혜의 책망을 듣지 않았으므로
그들이 재앙과 두려움을 만났을 때 부르짖고 찾아도
하나님께서 듣지도 않고 만나주지도 않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의 말을 듣는 자는 안연히 살고 두려움 없이 평안할 것입니다.
찬 양 : 208장(새 289)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404장(새 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본문해설
1. 지혜가 부른다(20~23절)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목청을 돋우어 외치며
21) 훤화하는 길머리(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 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가로되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아, 언제까지 어리석은 것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신(내 영)을 너희에게 부어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내 말을 너희가 깨닫도록 해 줄 것이다).
- 돌이키라(23절) : 아래 32절 ‘어리석은 자의 퇴보’단어해설 참조
- 내 영을 부어주며(23절) : 지혜를 깨닫게 하는 영인 성령을 가리킵니다.
2. 지혜를 거부한 자들이 당할 재앙(24~27절)
24) 그러나 내가 불러도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펼지라도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손을 내밀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처럼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같이 이를 것이며,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3. 멸망에 이르는 자와 평안에 이르는 자(28~33절)
28) 그때에 너희가 나를 애타게 부를지라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애써서)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대저(이것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라.
31) 그러므로 너희는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나를(내 말을)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
-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31절) : 모에초트, 사바
‘꾀’에 해당하는 ‘모에초트’는
‘악한 궤계나 악의적인 모략’, 또는 ‘불가능한 계획’을 뜻하고,
‘배부르리라’에 해당하는 ‘사바’는 ‘과식하여 물리게 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자기 꾀에 배부르리라’는 것은 근원적인 만족을 얻지 못한 자가
끝없이 욕망을 품고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나
결국 그 욕망을 해결하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살다가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 어리석은 자의 퇴보(23, 32절) : 슈브. 메슈바
23과 32절의 말씀은 똑같이 ‘돌이키라’의 뜻을 가지고 있으나,
23절의 ‘슈브’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회개’를 가리키고
32절의 ‘메슈바’는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왔던 자가
다시 세상에 빠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 미련한 자의 안일(32절) : 살와
‘안일;에 해당하는 ’살와‘는
‘나태’, ‘부주의함’, ‘세속적 성공’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러한 것들을 통한 거짓 평안은
영혼을 부패시키며 인간을 쾌락과 물질의 노예로 전락시킵니다(눅 12:16-21).
- 안연히(33절) : 베다흐
‘안연히’에 해당하는 ‘베다흐’는
‘어떠한 재앙의 두려움도 없는 평안하고 안전한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평안히 거주하는 주거지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완료형 시제로 사용된 것으로 장차 누리게 될 영원한 평안을 의미하지만,
현재 이 땅에서도 누리는 평안도 함께 의미합니다.
* 묵상 point
1. 지혜가 거리에서 외친다
1)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목청을 돋우어 외치며(20~21절)
지혜가 길거리에서 광장에서 성 중에서 소리치며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호소하고 계시다는 것을
지혜가 거리에서 외친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외치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➀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심은 대로 거두도록 만드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살면서
그가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➁ 하늘과 땅, 낮과 밤, 빛과 어둠
하늘과 땅, 낮과 밤, 빛과 어두움은
우리가 심판을 받은 후에 사람들은 전혀 다른 두 세상인
천국과 지옥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➂ 해와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의 영광이 다르고
같은 짐승이라도 쥐와 사자의 영광이 다르고,
같은 새라도 참새와 독수리의 영광이 다릅니다.
똑같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지라도 그 영광이 다르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➃ 그러므로 그날을 준비하라
미리 준비한 자는 기근이나 홍수나 태풍의 재앙도 견딜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리 준비한 자들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에 심판을 면하고 영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➄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씻고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고 적절하게 운동해야만 하는 것처럼
영의 건강을 위해서도 항상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고 기도를 하며,
영적인 운동인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아갑니다.
건강한 육체를 위하여 날마다 잘 씻어야 하듯
우리의 더러워진 영을 씻는 회개를 합니다.
➅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칩니다.
이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영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2) 언제까지 어리석은 것을 좋아하겠느냐(22절)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생명의 말씀을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잠언은 이 세상 만물이 우리에게 경고하는 소리를 들어보라는 것입니다.
거리에서나 성 중에서나 심지어 시끄러운 소음이 거리에서조차
어리석은 것을 좋아하며 살겠느냐고 경고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느냐고 호소합니다.
바람 소리, 물소리, 새와 벌래들의 소리까지
그 모든 것이 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의 소리들인데
어찌하여 그 경고의 소리를 듣지 못하느냐고 호소합니다.
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그러면 내 영을 너희에게 부어주리라(23절)
그러므로 잠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책망의 소리들을 듣고
돌이켜 회개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깨닫는 영을 부어주십니다.
주님의 성령을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명철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멸망에 이르지 않고
영생을 누리는 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멸망에 이르는 자 : 지혜를 거부한 자들
1)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24~25절)
처음에는 이런저런 바쁜 일 때문에 말씀을 멀리했습니다.
이번의 이 바쁜 일만 끝나면 다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의 생활을 계속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기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에 마귀가 그 안에 하나님을 싫어하게 하는 죄의 독을 집어넣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부분을 과소평가합니다.
마귀가 집어넣은 죄의 독은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 듣기를 싫어하게 합니다.
우리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책망하는 자의 소리를 멸시하게 만듭니다.
“너나 잘하세요!”하고 빈정거리는 자가 되게 합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죄를 욕심으로 행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26절)
이렇게 지혜의 말씀을 멸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자의 손길을 거들떠보려고도 하지 않는 자들에게 대하여
잠언은 이런 자들이 재앙을 만날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이 재앙 중에 고통받는 것을 보고 비웃으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였으니
하나님께서도 그들이 재앙을 당할 때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3) 두려움과 재앙이 광풍같이 임할 것이니(27절)
그들에게 두려움과 재앙이 광풍같이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으로 재앙이 임하기도 하겠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두려움과 재앙이 임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돕지 않으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신다면 재앙이 언제 오느냐 하는 시간만 남았을 뿐입니다.
언제든 재앙은 오기 마련이고,
그 재앙이 올 때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니 재앙을 고스란히 다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두려움과 슬픔이 있는 그대로 그들에게 모두 들이치게 됩니다.
4) 그때에 너희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을 것이며(28절)
그때 그 고통 중에 하나님을 애타게 부르며 찾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시고 돌아보지도 않으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3. 멸망에 이르는 자
1)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않으며 책망을 업신여겼으니(29~30절)
보통 성경에서 말하는 지식은
지혜와 명철 이전에 성경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뜻합니다만,
여기 본문 29절의‘지식을 미워한다’에서 말하는 지식은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와 명철과 모략을 모두 합한 개념으로서의 지식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셨는지
그 모든 것을 지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므로 지식을 미워한다는 것은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멸망에 이르는 자들이란,
하나님을 미워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책망의 말씀을 전하여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그 말씀을 조롱하고 업신여기는 자들입니다.
아무리 무서운 말로 경고를 하여도 들은 체도 하지 않는 자들,
이들이 바로 멸망에 이르는 자들입니다.
2) 그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31절)
그들은 자기들이 행한 그 행위의 열매를 먹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으니
그들이 저지른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을 모두 다 당하게 될 것입니다.
자기 꾀에 배부르게 된다는 것은,
끝없이 욕망을 품고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나
결국 그 욕망을 해결하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살다가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세상 욕망이 그렇습니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망입니다.
채웠다 싶으면 또 다른 욕망이 생깁니다.
그렇게 끝없이 자기 욕망을 채우기에만 몰두하다
자기 영혼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런 자들은 결국 갑자기 임하는 멸망에 속절없이 당하게 됩니다.
3)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32절)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다시 세상에 빠진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전에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왔으나
세상 욕망에 미혹되어 다시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은 일을 두려워했으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죄를 욕심으로 행하여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미련한 자의 안일입니다.
자기 영혼은 말할 수 없이 피폐하여졌으나 자기는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언제나 징조와 경고를 내리십니다.
그러나 세상의 즐거움에 취하여 어리석은 자의 안일에 빠져 있으니
하나님께서 주신 징조와 경고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재앙이 임박하였으니 서둘러 회개하라는 경고도,
이제 이것이 회개할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 경고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무사안일에 빠져 있다가 기회를 모두 잃고 멸망하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4.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33절)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게 될 것입니다.
안연히 산다는 것은 이 땅에서의 육신의 평안뿐만 아니라
영적인 평안도 함께 누리는 것을 뜻합니다.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고,
장차 주께서 오신 후에도 주님과 더불어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당하게 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갈 때에도
두려움이 없이 평안할 것입니다.
주께서 천사와 함께 나를 마중 나와 내 손을 잡고 함께 걸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귀찮은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귀한 일로 여기십시오.
* 기도제목
1. 어리석은 자의 퇴보와
미련한 자의 안일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2. 항상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기를
즐거워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그래서 주님 오시는 날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