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피조물을 통해서 얻는 교훈(잠언 30:15~33)
* 본문요약
스올(지옥)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불은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이어서 아굴은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크기가 작지만 지혜로운 짐승들, 위풍당당하게 걷는 것들 서너 개씩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만에 대한 경고를 합니다.
찬 양 : 360장(새 324) 예수 나를 오라하네
453장(새 570)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 본문해설
1. 욕심부리는 자에게 주는 교훈(15~23절)
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는데, “다고 다고(주시오 주시오)”하느니라.
아무리 먹어도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만족하다”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6) 곧 스올(지옥)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메마른) 땅과,
만족하다고 말할 줄 모르는 불이니라.
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곧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18)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서넛이 있나니
19) 곧 독수리가 하늘을 날아간 자취와, 뱀이 바위 위로 지나간 자취와,
바다 위로 배가 지나간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이며,
20)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나서 입을 씻은 것처럼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하느니라.
21) 세상을 뒤흔들며 도저히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이 서넛이 있나니
22) 곧 종이 임금이 된 것과, 미련한 자가 배불리 먹는 것과,
23) 꺼림칙한 여자가 시집간 것과, 여종이 안주인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니라.
- 거머리에게 두 딸이 있는데(15절) :
거머리의 양쪽 끝에 있는 두 빨판을 거머리의 두 딸로 비유하였습니다.
거머리가 그 두 빨판으로 끝없이 피를 빨아들이는 것을
욕심 많은 사람에 비유한 것입니다.
2. 지혜로운 동물이 주는 교훈(24~28절)
24) 땅에 아주 작으면서도 가장 지혜로운 것이 넷이 있으니,
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26) 연약한 종류이지만 바위틈에 집을 짓는 사반(오소리, 바위너구리)과,
27) 왕이 없어도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손에 잡힐 것 같은데도 왕궁을 드나드는 도마뱀이니라.
- 도마뱀(28절) :
도마뱀은 손으로도 잡을 수 있는 아주 연약한 동물이지만,
경비가 삼엄한 왕궁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지혜로운 짐승으로 본 것입니다.
3. 위엄과 교만에 대한 교훈(29~33절)
29) 잘 걸으며 위풍당당하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사자와,
31) 으스대며 자랑스럽게 걷는 사냥개와 숫염소와
아무도 맞설 수 없는 임금이니라.
32) 만일 네가 어리석게도 스스로 우쭐댔거나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고 반성하여 보아라.
33) 우유를 휘저으면 엉긴 젖이 (버터가)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듯이,
노를 격동하면(화를 돋우면) 다툼이 남이니라.
- 사냥개(31절) : 자르지르
개역성경과 새번역에 ‘사냥개’ 번역되어 있는 ‘자르지르’는
공동번역, 영어의 NIV, NRSV는 70인역에 근거하여 ‘수탉’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흐름으로 볼 때 사냥개보다는
암탉 사이를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는 교만한 수탉으로 번역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 묵상 point
1. 멸망을 당할 자들
1) 만족할 줄 모르는 자에 대한 경고(15~16절)
아굴은 계속해서 만족할 줄 모르는 자들을 경고합니다.
만족할 줄 모르는 자들은 거머리와 스올(지옥)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메마른 땅과 불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거머리는 끝없이 계속해서 피를 빠는 성질에 비유하여,
끝없이 달라고 요구하기만 하는 자를 비유했고,
스올(지옥)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들어가도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비유하였습니다.
아이 배지 못하는 태는 당시 여인에게 아이를 낳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으므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 여인들은 그 무엇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므로 끝없는 욕망을 아이 배지 못한 태(胎)로 비유하였습니다.
또 흉년으로 바싹 메마른 땅은 아무리 물을 부어도 스며들기만 하니
역시 만족하지 못하는 욕심에 비유되었고,
불은 그 타는 물질이 다 사라져야 비로소 꺼지니
역시 끝없는 인간의 탐욕에 비유되었습니다.
이런 탐욕을 가진 자들은 불의 모든 것을 멸망하게 하듯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2) 죄를 범하고도 회개를 거부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17~20절)
만족할 줄 모르는 자들에 이어 멸망을 당할 자들은
죄를 범하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자들입니다.
그 흔적이 없어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을
독수리가 하늘을 날아간 자취, 뱀이 바위 위를 지나간 자취,
바다 위로 배가 지나간 자취,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에 비유하였습니다.
이런 것들은 마치 음식을 먹은 후 입을 닦는 것처럼
음녀가 죄를 짓고도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하고 말하며
자신의 죄를 감추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죄를 감출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행한 범죄이니 나만 모른 척하면 될 것이라 여기겠지만,
그러나 그가 행한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다 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눈을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게 하고,
새끼 독수리가 그 쪼은 눈알을 먹게 할 것입니다.
회개를 거부하고 그저 죄를 숨기기에만 급급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경고한 것입니다.
3) 큰 욕망으로 세상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자들에 대한 경고(21~23절)
마지막으로 멸망 당할 자로 비유된 자들은
큰 욕망으로 세상의 질서를 무너뜨린 자들입니다.
종이 임금이 되었다면 임금을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결코 종이 임금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종이 갑자기 왕이 되면 왕의 훈련을 전혀 받지 못한 자이니
독재자나 폭군이 될 뿐입니다.
미련한 자가 배부르면 배고프고 연약한 자들을 조롱하고 멸시합니다.
지혜로운 자들은 자기가 배부르더라도 배고픈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만
미련한 자들은 배고픈 자들의 서글픔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꺼림칙한 여자가 시집간 것은,
이 역시 자기의 결점을 숨기고 결혼하였으니 시집 식구들에게 큰 화를 가져올 여자이고,
여종이 안주인의 자리를 차지했다면
여종이 남자 주인을 유혹하여 정실부인을 내쫓고 자기가 안주인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
이렇게 자기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괴롭게 한 자들,
자기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린 자들을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아무도 모르게 한 일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을 다 지켜보셨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2. 지혜로운 동물이 주는 교훈(24~28절)
그 다음 아굴은 아주 작으면서도 지혜로운 짐승 넷을 나열하며
이들에게서 지혜를 배우라고 권면합니다.
첫째는 힘이 없는 종류이지만 여름에 먹을 것은 준비하는 개미이고,
둘째는 역시 힘이 없는 종류이지만 바위틈에 집을 짓는 사반(바위너구리)입니다.
셋째는 왕이 없이도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이고,
넷째는 사람의 손에 잡힐 것 같은데도 경비가 삼엄한 왕궁을 드나드는 도마뱀입니다.
이 작고 보잘것없는 것에도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그것들 나름대로 살아갈 수 있게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힘이 없고 연약해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얼마든지 더 크고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으니,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3. 교만에 대한 경고
1) 사자와 사냥개와 숫염소와 수탉과 임금(29~31절)
그 다음에 아굴이 비유한 것들은 위풍당당하게 잘 걷는 교만한 것들입니다.
첫째는 어떤 짐승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사자이고,
둘째는 별것도 아니면서 으스대며 걷는 숫염소입니다.
여기에 개역성경과 새번역 성경에 ‘사냥개’로 번역된 자르지르는
70인역에서는 ‘수탉’으로 되어 있어서 많은 성경이 ‘수탉’으로 번역합니다.
본문의 흐름으로 볼 때는
암탉들 사이에서 우쭐대며 걷는 수탉으로 번역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사자, 숫염소, 사냥개(혹은 암탉 사이에서 교만한 수탉),
그리고 아무도 맞설 수 없는 임금(王),
이런 자들처럼 교만을 떨며 사람들을 멸시하고 살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2) 혹시 교만 죄를 범하였다면 자기를 돌아보고 회개하라(32절)
그러므로 혹시 어리석게도 스스로 우쭐대며 교만을 떠는 악한 일을 행하였다면
자기가 한 일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잘못을 범하였더라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씻어주셔서 우리가 죄 없는 자로 여김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회개를 거부하는 자에 대한 심판의 경고(33절)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회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는 죄를 지은 적이 없다면서 그저 그 죄 숨기기에만 급급하다면,
우유를 휘저으면 버터가 나오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오듯,
이런 죄 끝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려질 것임을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따라 살되,
혹시 죄를 범하였다면 최소한 자복하고 회개하는 일이라도 할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 묵상 : 몸을 씻듯 날마다 영을 씻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날마다 몸을 씻어야 하는 불편함을 주신 이유는
우리의 영도 날마다 씻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는 것처럼 주께 죄를 회개하면 우리의 영이 씻어집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이 일을 귀찮은 일로 여기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미워하는 자입니다.
* 기도제목
1. 자신의 영혼이 파멸되는 줄도 모르고
욕심에만 빠져 있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회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죄를 숨기기에만 급급한 자도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작고 연약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큰 열매를 맺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