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솔로몬이 만든 성전 기구들(열왕기상 7:23~51)
* 본문요약
솔로몬의 명에 따라 두로 사람 히람은 놋쇠를 부어 바다를 만들고,
그 놋 바다를 놋으로 만든 열두 마리의 황소가 떠받치게 했습니다.
또한 열 개의 받침대와 그 받침대 위에 놓을 물두멍 열 개를 만들어 성전에 둡니다.
그 외에도 놋으로 부삽과 솥과 대접과 금 등잔과 진설병을 놓을 금으로 만든 상과
기타 여러 가지 성전 기구를 만듭니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을 위한 모든 일을 마치고,
다윗이 드린 물건들은 성전 곳간에 둡니다.
찬 양 : 408장(새 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404장(새 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본문해설
1. 놋 바다, 놋 받침대, 놋 물두멍(23~39절)
23) 그 다음에 히람은 또 놋쇠를 부어서 바다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둥근 모양으로
그 직경이 10규빗(4.5m), 높이가 5규빗(2.3m), 둘레가 30규빗(13.5m)였습니다.
24)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놋쇠로 만든 호리병 모양의 박이 달려 있는데,
1규빗(45cm)마다 10개씩 바다를 빙 돌아가며 달려 있었습니다.
그 박들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 두 줄로 함께 부어 만들었습니다.
25) 또 놋쇠로 부어 만든 열두 마리의 황소가 그 바다를 떠받치고 있었는데
셋은 북쪽을, 셋은 서쪽을, 셋은 남쪽을, 셋은 동쪽을 향하고(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바다는 그 위에 올려졌고, 황소들은 모두 엉덩이를 안으로 향하게 하고 서 있었습니다.
26) 그 바다의 두께는 한 손(한 뼘) 너비만 하였고,
그 가장자리(테두리)는 백합화 모양으로 잔의 테두리같이 만들었습니다.
그 바다에는 물을 이천 밧(44,000ℓ)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27) 그는 또 놋으로 받침대를 열 개 만들었는데, 그 받침대는
각각 길이가 4규빗(1.8m), 너비가 4 규빗(1.8m), 높이가 3규빗(1.4m)였습니다.
28) 받침대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받침대에는 사면 가장자리에 판자 테두리가 있었고,
그 테두리는 틀 사이에 끼어(고정되어) 있었습니다.
29) 틀 사이에 끼어있는(고정된) 테두리에는 사자와 황소와 그룹들이 새겨져 있었고,
그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었으며,
사자와 황소 위아래로는 화환 모양을 새겨 넣었습니다.
30) 그리고 각 받침대에는 네 개의 놋쇠 바퀴와 놋쇠 축이 있었고,
그 놋 받침대 네 모퉁이에는 물두멍을 얹을 수 있는 발을 달았습니다.
그 네 개의 발에는 물두멍을 괴기 위한 어깨 모양의 밑 받침대고 달려 있었고,
그 밑 받침대는 꽃무늬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31) 그 받침대의 입구는 안에서 위로 1규빗(45cm) 솟아 나와 있었는데,
그 입구의 지름이 1.5규빗(68cm)으로 반원형으로 우묵하게 되어 있고,
입구 위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었으며, 그 가장자리는 둥글지 않고 네모졌습니다.
32) 테두리 아래에는 네 개의 바퀴가 있었는데 받침대와는 축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바퀴의 높이는 각각 1.5규빗(68cm)였습니다.
33) 바퀴들은 병거 바퀴의 구조와 같은데, 그 축과 테두리와 바퀴살과
그 축을 감싸는 통들은 모두 놋쇠를 녹여서 부어 만든 것입니다.
34) 받침대의 네 귀퉁이에는 어깨 모양의 밑 받침대 네 개가 붙어 있었는데,
그 어깨 모양의 밑 받침대는 받침대와 하나로 (연결되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35) 받침대 꼭대기에는 0.5규빗(23cm) 높이의 둥근 테두리가 있었고,
또 받침대 아래에는 바퀴축인 버팀대와 테두리 판자들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36) 바퀴축인 그 버팀대 판과 테두리 판 위의 빈 곳에는 그룹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활짝 핀 꽃 모양과 함께 아로새겼습니다.
37) 그는 이런 방식으로 열 개의 받침대를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방법과 크기와 양식을 모두 다 동일하게 만들었습니다.
38)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40밧(880ℓ)을 담을 만한 것이었고, 그 직경은 4규빗(1.8m)이었으며,
받침대 열 개에는 각각 물두멍 하나씩 있었습니다.
39) 그는 받침대 대섯 개는 성전의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성전의 왼쪽에 두었으며,
놋 바다는 성전의 오른쪽인 동남쪽에 두었습니다.
- 물 이천 밧(26절) :
놋 바다에 들어가는 물의 용량 이천 밧은 44,000ℓ로,
오늘날 18.9ℓ짜리 생수통으로 약 2,328통이나 되는 엄청난 양입니다.
2. 성전 기구들(40~51절)
40) 히람은 또한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히람은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솔로몬 왕이 지시한 모든 일을 완성하였습니다.
41) 그가 만든 것들은 기둥 두 개와, 기둥 꼭대기에 얹은 둥근 공 모양을 한 기둥머리
두 개와, 그 기둥머리에 씌운(장식한) 그물 두 개와,
42) 또 그 두 그물에 두 줄로 장식한 석류 400개와,
43) 또 받침대 열 개와, 받침대 위에 놓은 물두멍 열 개와,
44) 바다 한 개와, 그 바다를 아래에서 받치고 있는 놋으로 만든 황소 열두 마리와,
45) 솥과 부삽과 피 뿌리는 대접들입니다.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만든 여호와의
성전의 이 모든 기구들은 모두 광택이 나는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46) 솔로몬 왕은 숙곳과 사르단 사이에 있는 요단 계곡의 진흙으로
그 주형을 떠서 이 모든 기구를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47) 솔로몬이 만든 이 모든 것들은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사용된 놋의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가 없었습니다.
48) 솔로몬이 또한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모든 기구를 만들었는데,
금 제단과 진설병을 두는 금으로 만든 상과
49) 내소(지성소) 앞의 좌우에 각각 다섯 개씩 있는 순금 등잔대와,
금꽃과 등잔과 불집게와
50) 또 순금 대접과 심지 다듬는 집게와 피 뿌리는 주발들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과
향로와 또 내소(지성소)의 금 돌쩌귀와 외소(성소)문의 금 돌쩌귀들입니다.
51) 이렇게 하여 솔로몬 왕은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쳤습니다.
이에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들,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습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섬기는 데 필요한 성전 기구를 만든 솔로몬(23~51절)
솔로몬은 두로의 놋 기술자 히람을 통하여
성전에 있는 각종 기구들을 놋으로 부어 만들게 합니다.
그중에서 놋 바다는 오늘날의 18,9리터짜리 생수통 2,330통 가량이나 들어가는
엄청난 물 저장 탱크입니다.
이 물은 제사장이 제사를 집전하기 전 자기 몸을 씻거나, 제물을 씻거나
성전의 뜰을 청소할 때 사용합니다.
또한 물두멍과 물두멍을 받치는 받침대를 각각 10개씩 만들고,
그 외에도 솥과 불집게와 부삽과 금 등잔과 진설병을 놓은 금으로 만든 상과
여러 가지 성전 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 묵상 :
솔로몬이 성전의 건물만 만든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필요한 각종 기구들을 정성을 다하여 만든 것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만한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봉사의 일 중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위한 봉사는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성가대, 예배 안내 위원, 성경 봉독이나 성서 낭독과 같이
예배 중에 참여하는 일들, 그 외에 예배를 위한 봉사의 일을
귀중한 일로 여기고 충성을 다하십시오.
이런 봉사는 주님께 직접 봉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2. 그러나 이 또한 또 하나의 솔로몬의 약점이 되었습니다.
1) 솔로몬의 아쉬움 : 놋바다를 열두 마리 황소가 떠받치게 한 점(24~25절)
그러나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에서도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약점이 발견이 됩니다.
첫째로 지적할 문제는 솔로몬은 이 성전을 자신이 지어
하나님께 바쳤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열왕기상 8장의 솔로몬의 기도를 마친 후에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하고,
둘째로 지적할 문제는
놋 바다를 놋으로 만든 열두 마리의 황소로 떠받치게 했다는 점입니다.
2) 황소는 가나안의 바알 신의 형상입니다.
황소는 당시 이스라엘 주변의 모든 이방 나라에서
바알 숭배의 형상으로 사용되던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런 이방 신의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황소 열두 마리로 놋바다를 떠받치게 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솔로몬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솔로몬은 아마도 황소가 바알신의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이미 그 시대에 풍요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널리 퍼져있으므로
그런 문화적인 의미로 사용했다고 했을 것입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솔로몬이 놋바다를 열두 마리의 황소로 떠받치게 한 이 일이
나중에는 소를 상징하는 바알신을 숭배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 묵상 : 그 시대의 문화보다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합니다.
①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해 그 시대의 문화의 이미지를 도입하는 문제
전도하기가 참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교회들이 전도를 위해 이런저런 궁리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전도의 방법 중의 하나가
세상 사람들에게 친숙한 그 시대의 이미지를 고안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이미지가 너무 딱딱하고 어둡게만 보고 있어서
아예 처음부터 교회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교회를 친숙하게 여기도록 하기 위해
세상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것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찬양을 할 때에도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적 장르로 한다든지,
교회의 내부 인테리어를 교회처럼 하지 않고
까페나 사무실 같은 분위기를 갖게 하는 것과 같은 일들입니다.
② 그러나 그 시대의 이미지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이미지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계명을 받기 위해 호렙산에 올라갔을 때
산 아래 있던 자들이 그 시대의 문화를 따라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그들이 애굽의 아피스 신 앞에서 행하던 광란의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역시 그 시대의 문화를 받아들여서
열두 마리의 황소로 놋바다를 떠받치게 하고,
그것을 성전의 본관 건물 바로 옆에 두도록 하여 성전에 누구든지 볼 수 있게 하여
후일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소의 형상을 가진 바알신을 섬기도록 하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③ 힘들고 어렵더라도 주님의 뜻대로 하려 하십시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사람들이 거룩한 감동을 보다 쉽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눈이 보이는 이미지 물을 만들려 합니다.
이것이 아예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하여
요즘에 ‘이머징 워십’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신 하나님 바로 그분께 드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답답하고 힘들어도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것에 의지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 그분께 직접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드리십시오.
아버지께서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 기도제목
1. 성전과 성전 안의 기구를 만들 때의
솔로몬의 처음 열정을 본받게 하옵소서.
2. 그러나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자리에
세상 문화를 받아들이는 일을 하려 할 때
이 일이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인지
깊이 묵상하고 하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오직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께만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