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솔로몬의 봉헌기도Ⅱ : 일곱 가지 청원(열왕기상 8:31~53)
* 본문요약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이런저런 재앙을 당했을 때
자기가 지은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하늘에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셔서 그들이 그 재앙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솔로몬은 이 기도에서 하나님께 다음의 일곱 가지 청원을 합니다.
➀ 주님의 성전에서 죄인과 의인이 바르게 판결되게 하시고,
➁ 죄로 인하여 적국에 패하였을 때 기도하면 다시 돌아오게 하시고,
➂ 가뭄이 들었을 때 기도하면 비를 내려주시고,
➃ 재앙이나 질병을 당했을 때 기도하면 용서해주시며,
➄ 이방인이라도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들어주시고,
➅ 적국과 싸우려고 할 때 이 성전을 두고 기도하면 그들을 돌아보옵시고,
➆ 적국에 포로로 사로잡혀 갔을 때 기도하면
그 땅의 사람들에게 불쌍히 여김을 받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찬 양 : 492장(새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273장(새 507) 저 북방 얼음 산과
* 본문해설
1. 이웃에게 범죄 하였을 때(31~32절)
31)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이웃에게 죄를 범하여 맹세시킴을 받고 이 성전으로 끌려 와서,
그가 이 성전에 있는 주님의 제단 앞에서 (그가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맹세를 하거든
32)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심판하셔서,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돌리시고(그 행위대로 그를 벌하시고),
의인에게는 의롭다고 하셔서 그의 의로운 대로 갚으시옵소서.
2. 범죄로 인하여 적국에게 패하였을 때(33~34절)
33)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들에게 패배하였다가도
그들이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하거든
34)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셔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3. 범죄로 인하여 비가 내리지 않을 때(35~36절)
35) 만일 그들이 주께 범죄하여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벌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그들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그들의 죄에서 돌이켜 떠나거든
36)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옵시고,
그들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오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 비를 내려주옵소서.
4. 자연재해나 재앙이 발행했을 때(37~40절)
37)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생기거나, 적들이 이 땅으로 쳐들어와서 성읍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막론하고
38) 주의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나 혹은 주의 백성 이스라엘 전체가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자기의 손을 뻗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39) 주께서는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주옵소서.
주께서는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모든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
오직 주님만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심이니이다.
40) 그리하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리이다.
5. 이방인들이 기도할 때(41~43절)
41)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님의 크신 이름을 듣고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이라도
42) 그들이 주의 크신 이름과 주님의 강한 손과 펴신 팔로 행하신 일을 전하여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43) 주께서는 주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부르짖는 대로 이루어주옵소서.
그래서 이 땅의 모든 만민이(이 세상의 모든 나라의 백성들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주의 이름을 알고 주를 경외하게 하시며,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님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6. 적국과 싸우려고 할 때(44~45절)
44) 주의 백성들이 적과 싸우라는 주의 명령을 듣고 주의 보내시는 길로 싸우러 나갈 때에
그들이 주께서 택하신 이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이 성전에 있는 쪽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
45) 주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이 일을 돌아보옵소서.
7. 적국에 포로로 사로잡혀 갔을 때(46~53절)
46) 죄를 짓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하여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적들의 손에 넘기시니,
적들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멀든지 가깝든지)
그들이 적국의 땅으로 포로로 사로잡혀 간 후에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혀 간 자의 땅에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주께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하고 간구하면
48) 또 만일 그들이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정성을 다해)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이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이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간구하거든
49) 주께서는 주께서 계시는 곳인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옵시며
50)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셔서
사로잡아 간 자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51)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용광로)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들이며 주님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52) 원하건대 주께서는 주의 종의 간구와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를 살펴주셔서
그들이 부르짖을 때마다 들으시고 응답해주옵소서.
53) 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주께서는 세상 만민(이 땅 위에 있는 모든 나라의 백성들) 가운데서
특별히 그들을 구별하여 주님의 기업을 삼으셨나이다.
* 묵상 point
1. 솔로몬의 기도의 요약
1) 이웃에게 범죄했을 때(31~32절)
솔로몬은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죄를 범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고발을 당했으나
그의 결백을 증명할 만한 증인이 한 사람도 없어서
그가 주님의 성전에서 자기는 결백하다며 하나님의 성전의 제단 앞에서 맹세를 할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바르게 심판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죄를 지은 자는 죄가 있다는 판결을 받고
죄가 없는 자는 의롭다고 판결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날 밤 꿈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소원을 물으셨을 때
바른 판결을 위한 지혜를 달라고 한 것과 같은 기도의 제목입니다.
2) 범죄로 인하여 적국에게 패하였을 때(33~34절)
솔로몬은 둘째로 전쟁에서 패하였을 때 죄를 뉘우치고
마음을 돌이켜서 자기가 지은 이 성전에서 주께 빌며 간구하면,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셔서 그 죄를 용서하고
포로 된 자들을 고향 땅으로 돌아가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3) 범죄로 인하여 비가 내리지 않을 때(35~36절)
솔로몬은 셋째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스라엘 온 땅에 가뭄이 들었을 때
백성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자기가 지은 이 성전을 향하고 기도하면,
주께서 그 죄를 용서하고 땅에 비가 오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4) 자연재해와 각종 재앙이 닥쳐왔을 때(37~40절)
솔로몬은 넷째로 가뭄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재앙과 질병과
메뚜기 등 곤충의 공격과 적국의 침입을 당하는 등 재앙을 당했을 때,
이 역시 하나님의 징벌로 인한 것이므로 그 죄를 깨닫고
자기가 만든 이 성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그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합니다.
5)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41~43절)
솔로몬은 다섯째로 언젠가는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섬기게 될 날이 올 터인데,
그때에도 그들이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으시고,
자기가 만든 이 성전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6) 적국과 싸우려고 할 때(44~45절)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적과 싸우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전쟁터로 나갈 때에
자기가 만든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하늘에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들을 돌보아달라고 기도합니다.
7) 적국에 포로로 사로잡혀 갔을 때(46~53절)
마지막으로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적국에 포로로 사로잡혀 갔을 때
자기가 만든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비록 포로 백성일지라도 그 적국의 땅에서
자기들을 사로잡은 자들로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2. 솔로몬의 일곱 가지 청원의 특징
1) 만일
솔로몬은 일곱 가지 청원의 기도를 할 때 제일 처음에 ‘만일~’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혹시 발행할지 모를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하여 기도할 때
응답해달라는 방식으로 기도합니다.
2) 범죄로 인한 이스라엘 백성의 처한 상황
솔로몬은 기근이나 질병이나 적군으로부터 침략을 당하는 일이나,
메뚜기와 같은 곤충의 공격이나 그 어떤 재앙이라도
어쩌다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라고 고백합니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께 돌아와 주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면
어떤 재앙을 당했든지 어떤 심판을 받아 곤경에 처해있든지 간에
그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주께서 들으시고 그 곤경에서 회복해주시리라고 고백합니다.
이 기도만을 두고 볼 때 솔로몬의 이 고백은
가뭄이 들자 애굽으로 가면서 아내를 누이동생이라 속였던
아브라함이나 이삭보다도 더 나은 기도입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구함
하나님은 언제나 그의 백성을 주목하시고,
그의 백성이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비록 자기들의 잘못으로 징계나 심판을 받고 있을지라도
그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며 기도하면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기도를 응답해주시리라고 솔로몬은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 구약 신학을 정리한 듯한 확실한 믿음의 고백
솔로몬의 일곱 가지의 청원의 기도는
마치 구약 신학을 하나로 정리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이나 국가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믿음의 고백은
그의 아버지 다윗보다도 뛰어난 듯 보입니다.
구약의 율법의 말씀을 이해하고 깨닫고 정리하는 데에서
솔로몬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자였습니다.
3. 솔로몬의 기도의 약점 : 자기가 만든 성전에 대한 집착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말씀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신학에 뛰어난 자라고 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뛰어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때로는 글자 하나 모르는 시골의 할머니가
성경을 줄줄 외우는 사람보다 믿음이 더 좋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일곱 가지 청원의 기도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 신학적인 면이나 믿음의 고백 차원에서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것이었지만,
여기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이 일곱 가지의 기도 마지막에 마치 후렴구처럼
“내가 만든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이라는 구절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1) 솔로몬은 자기가 만든 성전을 언약궤보다 더 뛰어난 이미지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하나님을 형상화한 이미지물로 허락하신 것이 바로 언약궤입니다.
그 외에는 그 어떤 우상도 만들지 말되
하나님 자신을 형상화한 것이라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언약궤도 지성소 안에 두게 하시고,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들어가게 하실 정도로 사람들에게 철저히 감추셨습니다.
보이는 형상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언약궤보다도
자기가 만든 성전을 두고 기도할 때 이런저런 기도를 응답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마음을 돌이켜 회개를 할 때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을 하더라도
꼭 자기가 만든 이 성전을 향하여 회개하고 기도하고 찬양할 때에만
응답해달라는 것입니다.
2)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게 하지만 정작 본인 자신은~
참으로 놀라운 신앙고백을 백성들이 모두 듣는 데서 했습니다.
그의 기도를 듣고 아멘으로 응답하며 하나님께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백성들의 기도와 찬양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며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회개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을 향하여 예배와 찬양과 경배하게 하는 사람이
정작 본인 자신은 하나님을 행해있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한 솔로몬의 약점입니다.
그의 마음에는 오직 자기가 만든 성전이 이렇게 화려하고 멋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려는 마음뿐입니다.
3) 그러므로 오직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십시오.
솔로몬의 경우 자기가 만든 이 웅장하고 화려한 여호와의 성전이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는데 장애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무엇인가 내 어깨에 힘이 들어갈 만한 자랑거리가 있을 때 조심하십시오.
또 하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영과 영이 통하는 예배,
오직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 바로 그분께 예배하는 자들을
주께서 찾으신다는 뜻입니다.
● 묵상 :
마음을 주께로 향하고 기도하십시오.
주님을 생각하며 찬양하고 예배를 드리십시오.
이런 기도와 예배를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이 누구신지
바로 알고 예배드리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바로 알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3. 오직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