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솔로몬의 다른 치적(열왕기상 9:10~28)
* 본문요약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 건축을 20년 만에 마치고,
백향목과 잣나무 등을 제공한 두로의 히람 왕에게 갈릴리 땅에 있는 성읍 20개를 줍니다.
그러나 히람은 그 성읍들이 마음이 차지 않는다며 불평하면서도
솔로몬에게 금 120달란트를 줍니다.
솔로몬은 과거에 이스라엘이 진멸하지 못한 가나안 족속의 후손들을 노예로 삼아
그들을 역꾼으로 사용하여 성전과 왕궁과 지방의 중요 요새들을 건축하게 합니다.
솔로몬이 에시온게벨에서 배를 만들자
히람이 뱃사람을 보내 오빌에서 금을 가져오게 합니다.
찬 양 : 198장 (새 264) 정결하게 하는 샘이
207장 (새 없음) 주 나에게 주시는 은혜가 크도다
* 본문해설
1. 히람에게 갈릴리의 20개 성읍을 준 솔로몬(10~14절)
10)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이 두 건물을 20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에 있는 20개의 성읍을 주었습니다.
히람이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솔로몬에게 원하는 대로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12) 그러나 히람은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마음에 차지) 않아서
13) 히람이 물었습니다. “나의 형이여, 어떻게 나에게 이런 성읍들을 주었습니까?”
그리고는 그 성읍들을 ‘가불의 땅(쓸모없는 땅)’이라고 불렀는데,
그 이름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4) 히람이 솔로몬에게 금 120달란트(약 4.1톤)를 주었습니다.
- 갈릴리의 20개 성읍(11절) :
갈릴리 땅은 두로와의 경계에 근접한 곳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그 땅들을 주었습니다.
- 나의 형이여(13절) : 아히
나의 형으로 번역한 ‘아히’는 당시 왕들끼리 대화할 때 상호간에 사용하는 호칭입니다.
- 금 120달란트를 주었다(14절) :
히람은 솔로몬이 준 갈릴리의 20개의 성읍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땅의 대가로 약 4톤에 달하는 막대한 금을 솔로몬에게 줍니다.
이것은 두로보다 솔로몬의 권세가 훨씬 강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 히람은 속이 상하면서도 솔로몬에 대한 예를 다하는 것입니다.
2. 계속 진행된 건축 사업(15~25절)
15) 솔로몬 왕이 역꾼을 강제로 징집한 까닭은,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의 왕궁과 밀로 궁과
예루살렘 성벽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의 성을 건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6)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점령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기의 딸에게 예물로(결혼 선물로) 준 일이 있었는데,
17)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쪽(낮은 지대)에 있는 벧호론을 건축하고
18) 또 바알랏과 유다 광야에 잇는 다드몰과
19)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전차를 두는 성)과
마병의 성(전차를 모는 기병대가 주둔하는 성)들을 건축하고,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모든 지역 안에
그가 짓고자 했던 모든 것을 다 건축했습니다.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들 가운데서 그 땅에 살아남은 모든 사람들
21) 곧 이스라엘 자손이 완전히 진멸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꾼을 삼아
지금까지도 그렇게 (그들이 노예로) 남아 있습니다.
22)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 한 명도 노예로 삼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사와 관리와 고관(신하)과 군사령관과
병거와 마병(전차와 기병대)의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23) 또한 솔로몬의 일을 맡아 지휘하는 감독관은 550명이었는데,
그들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백성들을 다스렸습니다.
24) 바로의 딸이 다윗성에서 올라와 솔로몬이 자기를 위해 지어준 궁으로 옮겼습니다.
솔로몬이 밀로 궁을 건축한 것이 바로 그때입니다.
25) 솔로몬은 여호와를 위해 지은 제단에서 1년에 세 번씩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고,
여호와 앞에 놓은 제단에서 분향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성전 짓는 일을 마쳤습니다.
- 1년에 세 번(25절) :
유월절, 맥추절(오순절), 장막절(초막절, 수장절)
이렇게 세 절기 때에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는 뜻
3. 히람과 해상 무역을 하는 솔로몬(26~28절)
26) 솔로몬 왕은 또한 에돔 땅 홍해 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만들었습니다.
27) 히람은 그때에서 자기 신하 가운데서 바다를 잘 아는 뱃사람들을 보내서
솔로몬의 신하들을 돕게 했습니다.
28) 그들은 오빌에 가서 금 420달란트(14.39톤)를 얻어 솔로몬 왕에게 가져왔습니다.
* 묵상 point
1. 히람에게 갈릴리의 20개의 성읍을 준 솔로몬(10~14절)
갈릴리 땅은 두로와의 경계에 근접한 곳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그 땅들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히람은 ‘악고’ 땅과 같은 해안지역이나
옥수수 등을 재배할 수 있는 평지를 원했는데,
갈릴리 땅은 산악지대이므로 쓸모없는 땅을 주었다고 실망한 것입니다.
가불은 쓸모없는 땅이라는 뜻으로 오늘날에도 이 도시는‘카불(Kabul)’로 불립니다.
이것은 1867년 미국이 러시아의 땅 알래스카를 매입한 것과 같은 일입니다.
당시 러시아는 크림 전쟁으로 재정이 어려운 때였으므로
쓸모없는 땅이라 여겨졌던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미국에 팔았습니다.
그때 미국에서는 쓸모없는 땅을 샀다며 불평이 많았으나
후일 이곳에서 금, 은, 석유 등 각종 지하자원이 개발되자
지금은 미국의 중요한 땅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갈릴리 땅이 비록 쓸모없는 땅처럼 보여도
솔로몬 입장에서는 자기의 영토를 이웃 나라에 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그 갈릴리 땅이 알래스카처럼
후일에 그들에게 어떤 복을 주는 땅이 될는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후일 히람은 솔로몬에게 반납합니다(역대하 8:2).
2. 계속 진행된 건축 공사들
1) 밀로 궁(24절)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지은 솔로몬은
애굽의 왕 바로의 딸인 자기의 아내를 위해 새로 궁을 지어줍니다.
그것이 밀로 궁입니다.
아무리 그 여자가 왕의 아내이며 애굽의 바로 왕의 딸이라도 하더라도,
왕궁이 이미 있는데 오직 그 여자 하나만을 위하여 궁궐을 짓는다는 것은
국력의 낭비요 자기를 과시하려는 욕망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병거성과 마병의 성(19절)
그 외에도 군인들이 주둔하는 병거성과
전차와 기마병들이 주둔하는 마병의 성들을 건축합니다.
이스라엘의 영토가 커졌으니 그에 걸 맞는 군대를 두어야 하겠으므로,
그 군대가 주둔하는 요새들을 건축한 것입니다.
3) 게셀, 벧호론, 바알랏, 다드몰의 성읍들(17~18절)
이 성들은 해안도로와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도로들을 관장하는 도시들입니다.
그러므로 유사시에는 요새로 사용하고
평시에는 통행세나 관세를 징수할 수 있도록 이 도시에 성을 건축한 것입니다.
3. 1년에 세 차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솔로몬(25절)
이렇게 모든 성을 다 건축한 솔로몬은 1년에 세 차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유월절, 맥추절(오순절), 장막절(초막절, 수장절)
이렇게 세 절기 때에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는 뜻입니다.
1년에 세 차례의 감사의 제물은 이스라엘의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의무였습니다.
열왕기 본문이 솔로몬의 믿음에 대하여 이렇게
1년에 세 차례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는 것만 짤막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은,
여호와의 성전을 짓고 난 후에
솔로몬의 믿음이 점차 형식적인 것이 되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신앙이 형식적인 것이 되면 숨어있던 약점이 들고나옵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 처음부터 약점을 보였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애굽의 바로왕의 딸을 아내로 맞이한 것,
산당에서 제사를 드린 것,
제사장들을 자기의 신하로 둔 것,
여호와의 성전을 하나님을 섬기는 집으로 여기지 않고
자기가 만든 하나님의 집으로 여긴 것 등이 바로 솔로몬에게서 발견되는 약점들입니다.
이런 것이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동안에는
그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섬기려는 열정이 있었으므로 약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에는 그래도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만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다 마친 후에
그의 신앙이 지극히 형식적인 것이 되자 그의 약점이 나와서
그는 1,000명의 여자를 맞이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자로 급격히 타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처럼 숨어있는 약점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했던 것처럼 항상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4. 딸을 위해 게셀을 불태운 애굽의 바로 왕(16절)
1) 애굽 왕 바로가 게셀을 점령하여 불사르고(16절)
솔로몬이 게셀에(17절) 성을 건축한 이유는,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점령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기의 딸에게 예물로(결혼 선물로)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고 명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애굽 왕 바로가 가나안 족속인 게셀 사람을 죽인 것을
별로 이상한 일로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2) 딸에게 결혼 선물을 주기 위해 게셀 성읍 사람들을 죽인 바로 왕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나안족을 죽이라는 명령을 주신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죄에 빠진 가나안 사람들을 징벌하고 심판한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의 바로왕은 그 역시 이방인이므로
그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가나안 사람들을 징벌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런 명령을 내리신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단지 딸에게 결혼선물을 주시기 위해
가나안의 게셀 성읍을 점령하고 그 성읍 사람들을 불태워 죽였습니다.
● 묵상 : 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십니다.
자기 딸에게 결혼 선물을 주기 위해
아무 까닭도 없이 잘살고 있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 성읍을 빼앗아 딸에게 준 애굽의 바로 왕의 행위는
권력의 남용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자기의 권력을 남용하여
힘없는 자들을 괴롭게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아주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힘과 권세를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연약한 자를 돕는데 사용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 기도제목
1. 솔로몬처럼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다윗처럼 살아있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나의 이익을 위해 연약한 자를 괴롭게 하는
무정한 사람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