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리다(열왕기상 17:17~24)
* 본문요약
엘리야의 말대로 하여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집사람들이
기근이 있는 동안 모두 음식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얼마 후에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병들어 죽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가 자기 집에 와 있는 바람에
하나님께서 자기의 죄를 모두 다 알게 되어 아들이 죽게 되었다고 원망합니다.
엘리야가 죽은 아이를 자기의 침대에 눕힌 후
그 위에 세 번 엎드리고 부르짖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살리십니다.
엘리야가 다시 살아난 아이를 여인에게 돌려주자
여인은 이제야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겠다고 말합니다.
찬 양 : 342장(새 543) 어려운 일 당할 때
463장(새 400) 험한 시험 물속에서
* 본문해설
1. 아이의 죽음을 엘리야 탓으로 돌리는 사르밧 과부(17~18절)
17)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에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병이 들었는데,
그 병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18) 그 여인이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저에게 오셔서
내 죄를 생각나게(내 죄가 드러나게) 하여 내 아들을 죽게 하나이까?”
- 내 죄를 생각나게(18절) :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가 자기 집에 있으니,
하나님께서 자기의 죄를 더욱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없었다면 모를만한 것도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 집에 있으니
하나님께서 자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서 그 결과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2.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엘리야(19~21절)
19)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아들을 달라고 하고는 그 여인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안고
자기가 머물고 있는 다락으로 올라가서 자기 침대에 눕혔습니다.
20) 그리고는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내가 머물고 있는 이 과부에게 재앙을 내려 그 아들을 죽게 하셨나이까?”
21) (그렇게 기도하고 나서) 엘리야는 몸을 쭉 펴서
죽은 아이의 몸 위에 세 번 엎드리고 다시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여,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들어오게 하옵소서.”
3. 살아난 아들과 여인의 고백(22~24절)
22)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어 주셨으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와 아이가 살았습니다.
23) 엘리야가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아래로 내려가 아이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주며 말했습니다. “보라, 네 아들이 살았느니라.”
24) 그러자 여인이 엘리야에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제야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과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인 줄을 알았나이다.”
* 묵상 point
1. 시험 6 : 사르밧 과부의 아들의 죽음
엘리야의 말대로 마지막 남은 밀가루와 기름으로 빵을 만들어 엘리야에게 준 후에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아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집사람들이
모두 음식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얼마 후에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시름시름 앓더니 죽었습니다.
이 일은 사르밧 과부와 엘리야에게 모두 큰 시험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엘리야로 볼 때는 여섯 번째 시험이 되었고,
엘리야는 이 시험에 통과하여 구약에서 가장 능력 있는 선지자가 됩니다.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두 사람을 보고 시험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되시기 바랍니다.
1) 아들의 죽음을 엘리야 탓으로 돌리는 사르밧 과부
사르밧 과부는 자기 아들이 죽자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가
자기 집에 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엘리야에게 원망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가 자기 집에 오지 않았다면
자기에게 죄가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모르셨을 터인데,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 집에 있어서
엘리야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그대로 하나님께로 전달되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아시게 되었으므로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2) 사르밧 과부의 잘못된 신앙 : 내 죄가 드러나게 하여(17~18절)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가 모르면 하나님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도 사람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으니
하나님께서도 당연히 모르실 텐데,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왔으니 그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그대로 하나님께 전달되어
몰라도 되는 것까지 모두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3) 사르밧 과부의 잘못된 신앙 : 하나님은 성전에서만 계신다고 믿는 신앙
사르밧 과부와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전 밖으로 나가면
자기가 무슨 짓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모르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성전 안에서만 거룩한 척하면
세상에서 자기들이 세상 사람들처럼 죄 가운데 살지라도
하나님은 모르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 묵상 : 당신은 사르밧 과부와 다릅니까?
사르밧 과부의 이런 생각을 보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다 하느냐고 웃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세상에서는 세상 사람들처럼 죄와 욕심 가운데서 사는 사람들은
결국 사르밧 과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2. 사르밧 과부와 엘리야와의 차이
1)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는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르밧 과부는
다른 사람이 모르게 은밀하게 한 일은 하나님도 모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까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 모르게 은밀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있습니다.
2) 원망부터 하는 사람과 기도부터 하는 사람
사르밧 과부는 아들이 죽었을 때 엘리야에게 원망했지만,
엘리야는 민망하고 당황스러운 그 상황에서
누구를 원망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기도하기만 했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원망부터 하는 사람과 기도부터 하는 사람,
이 둘 중에 당신은 어디에 속한 사람입니까?
3) 하나님과의 관계의 차이
원망부터 한 사르밧 과부는 아직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기도부터 한 엘리야는
이미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입니다.
3. 엘리야에 대한 하나님의 시험의 요약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나 구원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만,
하나님의 일꾼으로 들어 쓰임을 받는 것은 많은 시험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 택하심을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오늘날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교를 나온 후 목사고시에 합격하고,
소정의 훈련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도 그 믿음의 시험에 통과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후 사울에게 10년을 쫓겨 다니는 동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께로부터 그의 믿음의 시험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엘리야도 하나님의 능력의 선지자로 쓰임을 받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험을 치릅니다(어제 말씀과 오늘 말씀의 요약입니다).
1) 시험 1 : 목숨을 건 시험, 아합에게 가서 말하라(1절)
첫 번째 시험은 아합에게 가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실 때까지는
비는 물론 이슬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린 그 장본인에게로 가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라고 하는 것이니
목숨을 걸어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말씀대로 순종하여 목숨을 걸고
그 명령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첫 번째 시험을 무사히 통과합니다.
2) 시험 2 : 이해할 수 없는 명령, 그릿 시냇가에 가서 숨어라(3절)
독재자 아합 왕 앞에 가서 호령하며 출발한 엘리야입니다.
엘리야는 모세처럼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하여
아합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리게 하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릿 시냇가에 가서 숨으라고 명하십니다.
가장 사악한 왕 아합 앞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라고 명하신 후에
갑자기 꼭꼭 숨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엘리야처럼 활동적인 사람에게 조용히 숨어있으라고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있으라는 두 번째 시험에도
아무 말 없이 순종하여 무사히 통과합니다.
3) 시험 3 : 말씀대로 했는데 왜 시련이 오나, 그릿 시냇물이 마름(6~7절)
그 두 번째 시험의 현장인 그릿 시냇가에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하십니다.
그가 숨어있는 동안 까마귀가
아침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어 그를 먹게 하셨고,
비는 물론 이슬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때에
그릿 시냇물을 마음껏 마시게 하시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릿 시냇가에서의 그 달콤한 하나님 체험도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릿 시냇물이 점점 마르더니
결국 물 한 방울 얻을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곳에서 물을 마시며 숨어있으라고 하셨는데,
다음 말씀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물이 끊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외면하시는 것 같은 시험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했는데 왜 힘든 일만 더 일어나는 것입니까?
말씀대로 봉사도 열심히 하고, 말씀대로 살기에 힘썼는데
왜 답답한 일만 일어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나를 돕지는 않으실 것 같은 시험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가 아무런 말씀도 설명도 없이
갑자기 끊어졌을 때 오는 믿음의 위기의 시험입니다.
이 시험이 며칠 동안 계속되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한 자기 분명한 것은
물이 이대로 끊어져서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그다음 하나님의 명령을 속절없이 기다리고만 있었다는 점입니다.
엘리야는 이 기다림의 시간도 잘 견뎌서 세 번째 시험도 통과합니다.
4) 시험 4 : 사르밧으로 가라(9절)
하나님께서 사르밧으로 가라고 명하십니다.
온 나라에 엘리야를 잡는 즉시 처형하라는 방이 붙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무려 120km 나 되는 먼 거리를
그를 잡으려는 사람들을 피하여 가야만 합니다.
엘리야는 사르밧으로 가기 위해 때로는 산속으로,
때로는 사막으로 그렇게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조심스럽게 갔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네 번째 시험도 말씀대로 순종하여 그 시험을 통과합니다.
5) 시험 5 : 가난한 과부를 통해 음식을 대접받으라(11~13절)
하나님께서는 사르밧에서 만나는 한 과부에게서 음식을 제공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르밧에서 만난 과부는 마지막 남은 밀가루 한 줌과 기름 조금으로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먹고는 아들과 함께 죽으려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가난한 과부에게 음식을 제공받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 그 과부에게 빵을 만들어서
제일 먼저 만든 것을 자기에게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말씀대로 했더니 과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엘리야는 어찌 보면 가장 힘든 시험이라고 할 만한
이 다섯 번째 시험도 말씀대로 순종하여 통과합니다.
6) 시험 6 : 사르밧 과부의 아들의 죽음(17~24절)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집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 여인의 아들이 죽습니다.
여인은 엘리야가 자기 집에 머물러 있어서 생긴 일이라며
아들의 죽음을 엘리야 탓으로 돌립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을 만났으나
엘리야는 오직 하나님께 간구하여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 묵상 : 시험이며 동시에 훈련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시련은 시험이며 동시에 훈련입니다.
그 시험을 이기면 마치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하면 그 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듯,
그에게 그다음 단계의 일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이나 인간관계나 돈이나 그 어떤 문제이든 간에
시련은 시험이며 동시에 훈련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엘리야에게 내리신 시험의 정리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내리신 시험을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1) 순종에 대한 시험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내리신 시험은 첫째로 순종에 대한 시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경청하여 듣느냐,
그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느냐 하는 것을 시험하십니다.
엘리야에게 아합 왕을 찾아가라고 두 번이나 말씀하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합을 만나면 곧 죽게 될 터인데 그 무서운 곳을 가라고 명하실 때
엘리야는 단 한마디의 변명이나 불평 없이 곧바로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기다림에 대한 시험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내리신 시험은 두 번째로 기다림입니다.
그릿 시냇가에서 시냇물을 마시라 했는데 그 시냇물이 말랐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곧바로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지만,
엘리야는 언제 말씀을 주실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다립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때도 불평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3년 반이나 지내는 동안에도 역시 기다림이 시험의 주제입니다.
엘리야는 두 번에 걸친 기다림의 시험을 잘 통과하였습니다.
3) 믿음에 대한 시험
사르밧에서 한 과부를 만날 것이고
그 과부를 통해서 음식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엘리야는 그 과부가 큰 부자일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남은 밀가루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죽을 생각을 할 정도로 가난한 자였습니다.
엘리야는 이 장면을 보도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장면을 통해 엘리야의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
4) 기도에 대한 시험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집에 있을 때 그녀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아들이 죽은 즉시 그의 아들의 죽음이 엘리야 탓이라며 그를 비난했지만,
엘리야는 그 아이를 자기 침대에 눕혀놓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불평할만한 일이 생겼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누가 불평하고 누가 기도하는 자를 주께서 보십니다.
엘리야는 죽은 아이를 두고도 하나님께 불평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엘리야는
이 시험들을 잘 통과하여 불로 응답받는 능력의 사자가 됩니다.
* 기도제목
1. 원망부터 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기도부터 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분명히 알고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시험과 훈련을 잘 이겨서
주께 들어 쓰임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