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엘리야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다(열왕기상 19:11~21)
* 본문요약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동굴 밖으로 나가 산으로 가서 여호와 앞에 서 있으라고 명하십니다.
그 후에 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지진과 불이 일어났지만 그 가운데 계시지 않고,
아주 작고 세미한 음성 가운데 임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하사엘과 예후와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하시고,
이스라엘 가운데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않은 자 7천 명을 남겨두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엘리야는 엘리사를 찾아가 겉옷을 던져 제자로 부릅니다.
이에 엘리사가 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즉시 그를 따라가 엘리야의 제자가 됩니다.
찬 양 : 431장(새 549) 내 주여 뜻대로
417장(새 295) 큰 죄에 빠진 나를
* 본문해설
1. 동굴에서 하나님을 만난 엘리야(11~18절)
11)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앞으로 나가
여호와 앞에서(내 앞에서) 산에 서 있으라. 내가 네 앞으로 지나갈 것이라.”
그리고는 여호와 앞에서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와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었으나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이 지나간 후에 지진이 일어났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이 지나간 후에 불이 있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이 지나간 후에 세미한 소리(부드럽고 조용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13) 엘리야가 그 소리를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나가
굴 어귀(동굴 입구)에 서자 바로 그때 그에게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에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홀로 남았는데 그들이 내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나이다.”
15) 그러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왔던 길로 되돌아가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으로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서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16)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며,
아벨므홀라 출신의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의 뒤를 이어 선지자가 되게 하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하여 도망하는 자는 예후가 죽을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해 도망하는 자는 엘리사가 죽이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명을 남겨 두리니,
그들은 모두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않은 자니라.”
- 세미한 소리(12절) : 속삭이는 듯한 작고 미세한 소리
-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15절) :
하사엘이 장차 왕이 될 것임을 알게 한 자는
엘리야의 후계자인 엘리사입니다(왕하 8:11~15).
-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16절) :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한 자는
엘리사의 명을 받은 선지자의 생도입니다(왕하 9:1~6).
2. 엘리야의 제자가 된 엘리사(19~21절)
19) 그러자 엘리야는 그곳을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찾았습니다.
엘리사는 열두 겨릿소(열두 쌍의 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는데,
자기는 열두째 겨릿소(열두 번째 쌍의 소)를 몰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가 밭 가는 곁으로 지나가면서 자기 겉옷을 엘리사에게 던졌습니다.
20) 그러자 엘리사가 자기 소들을 버려두고 엘리야를 따라가며 말했습니다.
“나를 내 부모와 입 맞추게(작별 인사를 하게) 하소서.
그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돌아가라.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다녀오라, 내가 어찌 작별 인사를 금하겠느냐?)
21) 그러자 엘리사는 엘리야 곁을 떠나 돌아가 소 한 겨리(소 한 쌍)를 끌어와
밭 가는 기구를 불살라서 고기를 삶고 그것을 백성에게 나눠주어 먹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르며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열두 겨릿소(19절) :
겨리는 한 쌍을 가리키는 것으로 열두 겨리는 12쌍 24마리의 소를 뜻합니다.
이것은 엘리사가 상당히 부유한 집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 자기 겉옷을 엘리사에게 던졌더니(19절) :
겉옷을 던지는 것은 엘리야가 엘리사를 자기 제자로 삼겠다는 뜻으로
예수께서 “나를 따르라”하고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또한 엘리야가 가진 능력이 장차 엘리사에게 임하게 되리라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 자기 소들을 버려두고(20절) :
상당히 부유한 사람인 엘리사가 엘리야의 부름에 그 모든 소유를 다 포기하고
즉시 따라간 것으로,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시 따라간 제자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 묵상 point
1. 작고 세미한 음성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
1) 바람과 지진과 불 가운데 계시지 않은 하나님(11절)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앞으로 나가 산으로 가서 여호와 앞에 서 있으면 하나님께서
여호와 앞을 지나가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여호와 앞에서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와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바람 속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지나간 후에 지진이 일어났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고,
또 지진이 지나간 후에 불이 있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습니다.
크고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은 엘리야가 두려워하는
아합과 이세벨, 혹은 앗시리아나 애굽이나 바벨론과 같은 열강들을 뜻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런 것들이 꽤 힘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으니 가지에서 잘린 꽃과 같습니다.
꽤 싱싱해 보이지만 꺾여진 꽃은 금방 시들고 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장면을 통해서
엘리야에게 그런 세상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세미한 음성 가운데 계신 하나님 1(12~12절)
강한 바람이나 지진 가운데에서나 불 가운데에서도 계시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세미한 소리 가운데 계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처음 나타나실 때에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셨던 것과 같습니다(출 3:2).
떨기나무는 ‘스네’라고 부르는 사막의 바싹 마른 작은 풀포기를 가리킵니다.
너무나도 작아 뜨거운 태양빛에 스스로 불타 없어지는 연약한 풀포기인데,
그 연약한 풀포기에 불이 붙었는데 불에 타지 않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세미한 음성 가운데 나타나셔서
엘리야가 비록 연약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3) 세미한 음성 가운데 계신 하나님 2(12~13절)
세미한 음성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또 다른 뜻은,
하나님의 음성은 너무나도 세미하게 들려서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TV나 라디오의 채널이 방송국과 다르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잡음만 들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 집중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이 들리지 않고 온통 세상의 잡된 생각만 들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한 사람이 만 명을 이기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적군 한 명이 출동해도
이쪽에서 만 명이 도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앞에 되어지는 일들을 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넉넉히 이기는 자가 되십시오.
2. 엘리야에게 주신 새로운 사명
1) 엘리야에게 내리신 새로운 사명(15~16절)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장차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며,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의 뒤를 이을 선지자가 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엘리야는 이 세 사람 중 단 한 사람에게도 직접 기름을 부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사엘이 장차 왕이 될 것임을 알게 한 자는
엘리야의 후계자인 엘리사이고(왕하 8:11~15),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한 자는
엘리사의 명을 받은 선지자의 생도입니다(왕하 9:1~6).
그러므로 결국 엘리야가 이들을 모두 세운 것과 같으니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은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쫓기는 신세이지만,
장차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를 엘리야가 세운다는 것입니다.
2) 하사엘의 칼을 피한 자는 예후의 칼에 죽고~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하사엘의 칼을 피한 자는 예후의 칼에 죽고,
예후의 칼에 죽은 자는 엘리사의 칼에 죽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사엘이 아람왕 벤하닷을 죽이고 왕이 되리라는 것과,
예후가 아합 왕의 가족을 모두 멸족하리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칼로 누군가를 죽인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엘리사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자는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결국 아합이 엘리야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엘리야가 아합을 죽이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3) 7,000명의 남은 자
엘리야는 이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자기 혼자뿐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직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않은 자가
7,000명이 남아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로,
구약에서 말하는 ‘남은 자’들입니다.
● 묵상 :
➀ 오히려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왕을 세운다
지금은 엘리야가 아합과 이세벨을 두려워하여 이곳 호렙산까지 도망쳐 왔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이 사울과 다윗왕을 세운 것처럼
오히려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는 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➁ 오히려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왕들을 죽인다
지금은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왕 아합에게 쫓기고 있지만,
그러나 오히려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왕들을 죽인다고 말씀하십니다.
엘리야가 직접 죽이는 것은 아니라,
엘리야의 후계자들이 세운 자들이 이스라엘 왕을 죽이니,
결국 엘리야가 이스라엘 왕들을 죽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➂ 오히려 엘리야의 말을 들어야 그들이 살 수 있다
그러므로 아합이 엘리야는 죽이는 것이 아니라 엘리야가 아합을 죽이는 것이니,
엘리야가 아합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합이 엘리야의 말을 들어야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세가 엘리야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➃ 그러니 엘리야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 하라는 것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더 이상 이런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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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비록 작고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자 한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은 자 1만 명을 이긴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엘리야의 제자가 된 엘리사(19~21절)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엘리야는 곧바로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엘리야는 마침 밭을 갈고 있던 엘리사에게 자기의 겉옷을 던집니다.
이것은 그를 자기의 제자로 삼겠다는 표현입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부모와 작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한 후,
자기가 잡고 있던 소 두 마리를 잡아 백성과 함께 잔치를 베푼 후
곧바로 엘리야를 따라갑니다.
● 묵상 :
가장 극심한 탈진과 고통 후에
하나님의 엄청난 능력과 사명이 다시 한번 엘리야에게 주어집니다.
이제부터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죽지 않고
산 채로 하늘에 올라갈 때까지 엘리야는 다시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엘리야를 도우신 하나님을 생각하십시오.
다윗도 모세도 모두 힘들고 어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려운 때를 믿음으로 이겨 훌륭한 신앙의 모범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바라보면 이들처럼 훌륭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세미한 음성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닫게 하옵소서.
2. 작고 연약한 자라도 하나님과 함께하면
큰 역사를 이룬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7,000명의 남은 자들처럼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