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엘리야가 아합에게 심판을 선언함(열왕기상 21:17~29)
* 본문요약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해 이스르엘로 내려가던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을 만나 아합이 이세벨에게 충동 되어 스스로 죄에게 팔려서
하나님께서 분노하실만한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로보암이나 바아사의 집처럼
아합의 가문에 속한 모든 사람을 멸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합이 심판의 말씀을 듣고 옷을 찢고 베로 허리를 동이고 금식하며 겸손히 행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겸비함을 보시고 재앙을 그의 아들의 시대로 넘기십니다.
찬 양 : 199장(새 265)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202장(새 268)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 본문해설
1. 아합과 이세벨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17~26절)
17)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했습니다.
18)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아합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그곳으로 내려갔으니
19) 너는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바로 그곳에서 개들이 네 몸의 피도 핥을 것이라’ 하라.”
20) 아합이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내 대적자여(내 원수야), 네가 나를 찾았느냐?”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찾았노라. 내가 왕을 찾은 것은
네가 스스로 팔려(너 자신을 죄에 팔아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2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재앙을 내려 너를 쓸어버리되,
너 아합의 가문에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가리지 않고 모루 다 멸할 것이요,
22) 또 네 집을 느밧의 아들 여호보암의 집처럼 되게 하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를 분노하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죄에 빠지게 한 까닭이니라.’
23) 그리고 이시벨에게 대해서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개들이 이스르엘 성 곁에서 이세벨의 시체를 먹을 것이라.
24) 아합의 가문에 속한 사람이 성안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은 자는 공중의 새들이 먹으리라’하셨느니라”
25)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스스로 팔려(스스로 자신을 죄에 팔아서)
악을 행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합은 그의 아내 이세벨에게 충동 되었습니다.
26) 아합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들이 한 것처럼
우상을 숭배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심히 가증하게 행하였습니다.
- 스스로 팔려(20, 25절) : 히트마케르카
‘스스로 팔려’에 해당하는 ‘히트마케르카’는
‘스스로 자신을 노예 상태가 되게 하다’라는 뜻으로
죄를 범하는 일에 완전히 몰두하여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 이세벨에게 충동 되어(25절) :
‘충동 되다’는 ‘꾀다, 유혹하다’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고 선동하는 교활한 행위를 가리킵니다.
2. 아합의 회개(27~29절)
27)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자기 옷을 찢고 맨몸에 굵은 베 옷을 걸치고
금식하였으며, 누울 때에도 굵은 베옷을 입은 채로 누웠고,
걸을 때에도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천천히 걸었습니다.
28) 그러자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였습니다.
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너는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손하여졌으니
내가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의 아들 시대에 가서 그의 집안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
* 묵상 point
1. 아합의 가문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17~19절)
드디어 아합의 가문에 최종적인 하나님의 심판이 선언됩니다.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이스르엘로 내려가던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합니다.
엘리야는 중간에 아합을 만나서, 그가 이세벨에게 충동 되어
스스로 죄에 팔려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분노하시게 했으므로,
아합의 집에 속한 사람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가리지 않고
모두 다 멸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중에서도 아합을 죄에 빠지게 한 이세벨은
성읍에서 죽어서 개들이 그의 시체를 먹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 이세벨에게 충동되어, 스스로 죄에 팔려
아합의 집 사람들이 모두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1) 이세벨에게 충동 되어(25절)
이세벨이 왕이고 그가 부인이었다면
왕의 권세에 눌려서 죄에 빠졌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합이 왕이고 이세벨은 부인입니다.
이세벨이 아무리 기가 센 여자라 하더라도 왕의 권세가 그보다 더 큽니다.
왕이 부인의 말을 거절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부인 이세벨의 말을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거절하지 못한 것뿐 아니라
이세벨이 충동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즐거워하며, 열심히 행하였습니다.
➠ 충동 되어 :
이세벨이 아합의 육체 속에 있는 욕망을 충동질할 때마다
아합은 그 욕망을 절제하지 않고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우상숭배를 하자고 충동하면 그것을 행하였고,
집단적인 광란의 향락에 빠지자고 하면 그대로 행하였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처벌하자고 하면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마귀는 절대로 우리를 포박하여 강제로 죄에 빠지게 하지 않습니다.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게 한 것처럼 우리의 욕망을 건드려 스스로 죄에 빠지게 합니다.
우리의 본능을 충동질하여 스스로 그 죄의 욕망에 무너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죄에 충동 되지 않도록
항상 주님의 성령에 충만한 자가 되기에 힘써야 합니다.
2) 스스로 죄에 팔려(20, 25절)
스스로 죄에 팔렸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노예 상태가 되게 하다’라는 뜻으로
죄를 범하는 일에 완전히 몰두하여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는 대로 죄를 범하다가 점점 그 죄를 즐기는 사람이 되었고,
나중에는 이세벨에게 충동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죄를 범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죄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죄에 몰두하는 자가 되어서
자기의 영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
자기가 얼마나 멸망의 자식이 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다 악을 행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지옥에 팔아넘긴 자가 되었습니다.
3)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들처럼 우상숭배를 하였다(26절)
그렇게 이세벨에게 충동 되어 스스로 죄에 팔려서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들처럼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아모리 족속은 여호수아 때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 원주민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의 우상숭배의 제의(祭儀)는 아주 음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도저히 그들의 죄를 그냥 두고 보실 수가 없어서
여호수아를 통하여 그들을 진멸하게 하시고
그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아합이 지금 하나님께서 진멸하셨던
그 가나안 족의 음란하고 흉악한 그 우상숭배를 자기도 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강제로 행하게 하였습니다.
4) 아합처럼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한 자는 없었다(25절)
이스라엘의 다른 왕들은 우상을 세워
백성들이 스스로 우상숭배의 유혹을 받게 했을 뿐인데,
아합은 가나안족의 우상을 숭배하지 않으면 처형하였으므로
아합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사악한 왕이 되었습니다.
5) 사람을 죽이고 그의 땅을 빼앗았다(19절)
아합은 이런 죄에 나봇을 죽이고 그의 땅을 빼앗는 죄를 더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제 그에게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바로 그곳에서
개들이 아합의 피도 핥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합의 집안에 속한 모든 사람을 다 죽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3. 아합의 회개(27절)
1) 아합이 굵은 베옷을 입고 슬픈 얼굴로(27절)
아합이 이 모든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고 맨몸에 굵은 베 옷을 걸치고 금식하였으며,
누울 때에도 굵은 베옷을 입은 채로 누웠고,
걸을 때에도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천천히 걸었습니다.
아합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합은 최종적인 심판의 말씀을 듣고서야 비로소
자기가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깨닫고,
맨몸에 굵은 베옷을 걸치고,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금식하며, 길을 걸을 때에도 큰 슬픔에 빠져 힘없이 걸었습니다.
2)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 5:4)
하나님께서는 아합이 자기의 죄에 대하여 애통하는 모습을 보이자
즉시 엘리야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그가 자기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으니
그의 집안에 내리시려던 재앙을 그의 아들의 시대에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➀ 좀 더 일찍 죄를 깨달았더라면
아합이 하나님께서 갈멜산에서 엘리야를 통해
그의 마음을 열게 해 주셨을 때 죄를 고백했더라면,
최소한 아람의 벤하닷과의 전쟁에서 심판을 선언하셨을 때
그때라도 이때처럼 겸손히 하고 회개했더라면
그의 집안에 송두리째 멸망 당하는 심판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면
하나님께서 이처럼 진노하고 계셔도 전혀 알지 못하는 자가 됩니다.
아합은 그래도 죽기 전에 깨달아 회개를 할 기회를 가졌지만,
그 회개가 너무 늦어서 그의 집안에 내려지는 재앙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도 회개가 너무 늦으면 영원한 멸망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는 자가 됩시다.
➁ 아합 같은 사람도 회개하면 죄 용서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합의 회개가 너무 늦어서 그의 집안에 내려지는 재앙을 막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의 회개를 하나님께서 받으셔서
그 재앙을 그의 아들 시대로 연기하셨습니다.
만일 그의 아들도 아합이 지금 보여준 것처럼
하나님 앞에 겸손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그 재앙 자체가 취소될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입니다.
가장 사악한 아합이 이 정도 마음에 겸손함을 품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그의 회개를 받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분이지
우리를 멸망시키려 하시는 분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나가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저 주님 앞에 나가서 내 죄를 용서해달라고 구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합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당신도 받으십니다.
➂ 그러나 그의 회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합의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엘리야의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두려움에 잠시 회개를 흉내 냈을 뿐입니다.
만일 그날의 회개가 진정한 것이었다면,
그리고 죄를 벗어나기를 원하는데 이미 죄가 몸에 습관이 되어 잘 안 되니
자기를 도와달라는 간청이라도 했더라면
그의 집안에 그런 엄청난 재앙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주일에 드린 당신의 예배는 어떻습니까?
당신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당신의 회개는 진정한 마음으로 한 것입니까?
아합처럼 두려움을 잠시 벗고자 하는 면피용입니까?
적어도 주님 앞에 나갈 때에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 기도제목
1. 아합처럼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려
자신의 영적 상태를 알지 못하는
게으르고 나태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아합처럼 죄에 충동 되어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아합처럼 죄에 팔려
스스로 자기를 지옥에 넘기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4. 진정한 마음으로 회개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쁨과 감사와 순전한 마음으로
예배하며 경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