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아비아달의 파면과 요압의 죽음(열왕기상 2:26~35)
* 본문요약
솔로몬은 아비아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을 오랫동안 도왔던 점을 고려하여 죽이지 않고
제사장직을 파면한 후 고향으로 쫓아 보내는 선에서 마무리합니다.
요압이 이 소식을 듣고 여호와의 성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고 그곳에서 죽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솔로몬은 브나야를 보내어 그가 말하는 대로 그곳에서 요압을 처형하게 합니다.
솔로몬은 요압 대신에 브나야를 군사령관으로,
아비아달 대신에 사독을 제사장으로 임명합니다.
찬 양 : 197장 (새 263) 이 세상 험하고
187장 (새 255) 너희 죄 흉악하나
* 본문해설
1. 아비아달의 파면과 추방(26~27절)
26) 솔로몬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했습니다.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어야 할 자이나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옮겼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으실 때에 너도 함께 환난을 받았은 즉
내가 오늘날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27)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여호와의 제사장직에서 파면하여 내쫓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여호와께서 엘리의 집안에 대하여 실로에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 아나돗(26절) :
아나돗은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고향이기도 합니다(렘 1:1).
- 아비아달의 파면(27절) :
아비아들은 오랫동안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을 도왔다는 점을 고려하여
죽이지 않고 제사장직을 파면하는 선에서 마무리합니다.
2. 요압의 죽음(28~33절)
28) 그 소문이 요압에게 들리자, 그는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았습니다.
이는 그가 비록 다윗을 떠나 압살롬을 따르지는 않았으나 아도니야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29) 어떤 사람이 솔로몬 왕에게 “요압이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곁에 있나이다”
하고 아뢰자, 솔로몬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너는 가서 그를 치라!”하고 명하였습니다.
30) 브나야가 여호와의 장막에 들어가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왕께서 나오라 하시느니라.”
그러나 요압이 대답했습니다. “아니라, 내가 여기에서 죽겠노라.”
브나야가 돌아가서 왕께 아뢰었습니다. “요압이 이리이리 내게 대답하였나이다.”
31) 솔로몬 왕이 브나야에게 명하였습니다.
“그가 말한 대로 그곳에서 그를 쳐서 죽인 후에 묻어 주라.
그리하면 요압이 흘린 죄 없는 사람의 피를
나와 내 아버지의 집에서 씻어낼(지울) 수 있을 것이라.
32)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 머리에 돌리실 것이라.
그가 내 아버지 다윗이 모르는 상황에서 자기보다 의롭고 나은 두 사람,
곧 이스라엘의 군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관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쳐서 칼로 죽였기 때문이라.
33) 그들이 피가 요압과 그 자손들의 머리에 영원히 돌아갈 것이라.
그러나 다윗과 그의 자손들과 그의 집과 그의 왕위에는
여호와께서 주시는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 요압이 제단 뿔을 잡았다(28절) :
제단에서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간악한 살인자들은 비록 제단 뿔을 잡고 있을지라도
그를 그곳에서 끌어내어 처형을 당하게 됩니다(출 21:14).
그러나 이것을 결정하는 이는 왕뿐이니
브나야는 솔로몬에게 그 사실을 보고한 후에 다시 명을 받아 그를 죽입니다.
3. 브나야와 사독의 임명(34~35절)
34) 여호아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곧 올라가서 그를 쳐 죽이자
요압은 광야(거친 땅)에 있는 자기의 집(자기의 무덤)에 매장되었습니다.
35) 왕은 요압을 대신하여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군사령관으로 세워 삼았고,
또한 아비아달을 대신하여 사독을 제사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아비아달의 파면
1) 다윗 왕 때에 다윗을 도와 법궤를 메고 옮긴 일을 고려하여
아도니야를 처형한 솔로몬은
이어서 아도니아 편에 가담한 두 사람 아비아달과 요압을 처벌합니다.
다만 아비아달은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 때에 법궤를 메고 옮겼던 일을 고려하여
죽이지 않고 제사장직을 파면하여 고향으로 쫓아내는 선에서 마무리합니다.
아비아달은 압살롬의 반란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적이 있었습니다(삼하 15:24, 29).
또한 아비아달은 다윗 당시의 제사장으로
여호와의 궤가 있는 성막을 지키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2) 다윗 왕이 환난을 당할 때에 함께 환난 당한 것을 고려하여
솔로몬은 두 번째로 아비아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환난을 당할 때에
함께 환난 당한 일을 고려하여 그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먹을 것과 골리앗의 칼을 준 것 때문에
사울 왕이 놉의 제사장들을 학살할 때에(삼상 21:1~9, 22:11~19)
유일하게 그 현장에서 도망쳐 나온 아비아달은
그 후 에봇을 가지고 다윗을 따라다니면서 계속해서 다윗을 도왔습니다.
3)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므로
무엇보다도 솔로몬은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었으므로
그를 죽이지 않고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그의 아버지 다윗이 사울을 죽일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음에도
사울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이유로 죽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 묵상 :
사울이 놉의 제사장들을 학살했던 것과 비교가 되는 부분입니다.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을 따라
신실한 왕이 되기에 힘썼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요압의 처형
1) 제단 뿔을 잡은 요압, “내가 여기에서 죽겠노라”(28, 30절)
아비아달이 파직당하고 고향으로 쫓겨났다는 소식을 들은 요압은
곧바로 성막으로 가서 제단 뿔을 잡고는 “내가 여기에서 죽겠노라”하고 말했습니다.
요압이 제단 뿔을 잡고 그곳에서 죽겠다고 한 것은 그곳이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이므로
적어도 그곳에서는 사람을 죽일 수 없으리라는 것 때문이기도 했으나,
설령 죽게 되더라도 제단 뿔을 잡고 죽으면 그 죄를 용서받는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인이 처형을 당할 때
제단 뿔을 잡고 죽으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그저 제단 뿔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제단에 있는 뿔이므로
그것을 잡고 죽으면 용서를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너무나도 다급하니 최소한 하나님께 용서는 받아야 하겠다는 간절함으로
죽더라도 이곳에서 죽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2) 상황을 솔로몬에게 보고하는 브냐야
요압을 처형하라는 솔로몬의 명령을 받고 성막에 온 브나야는
요압이 제단 뿔을 잡고 그곳에서 죽겠다고 하자 다시 그 상황을 솔로몬에게 보고합니다.
출애굽기 21:14을 보면 비록 제단 뿔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죽인 극악한 살인자는 끌어내서 처형하라는 율법 조항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왕만이 이 일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브나야는 요압의 일을 어찌 처결할지 솔로몬에게 그 상황을 보고합니다.
3) 제단 뿔에서 처형당하는 요압(31~34절)
솔로몬은 요압이 과거 그의 아버지 다윗의 시대에
자기보다 의로운 무죄한 자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였으므로
그 죄를 물어 제단 뿔을 잡은 그 상태로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렇게 해서 요압은 제단 뿔을 잡은 상태에서 브나야의 칼에 죽임을 당합니다.
요압이 만일 다윗이 살아있을 때 하나님 앞에 죄를 회개하고,
다윗의 마음에 있는 그 응어리를 풀어주었다면 이때 죽지 않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요압이 아도니야를 택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고
다윗에 이어 계속해서 솔로몬을 지지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두 사람이나 죽이고도 회개를 미루고,
그 일에 대하여 왕이 크게 가슴앓이를 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풀지 않고 머뭇거리기만 한 요압은 결국 이렇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개의 기회가 끝나는 때가 옵니다.
그날이 오면 회개하지 않고 머뭇거린 자들은 요압처럼 그 죄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회개의 기회가 끝나기 전에 주님 앞에 나오십시오.
3. 브나야와 사독을 임명하는 솔로몬(35절)
아도니야와 아비아달과 요압의 문제를 처리한 솔로몬은
요압 장군 대신에 브나야를 군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아비아달 대신에 사독을 제사장으로 임명합니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자기 시대를 이끌어갈 중요한 두 사람의 인선을 마무리합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일을 마무리한 솔로몬은
다윗에 이어 이스라엘의 황금시대를 열어갈 위대한 왕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한 솔로몬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참되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솔로몬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브나야와 사독처럼
신실하고 충성된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