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시므이의 죽음(열왕기상 2:36~46)
* 본문요약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주거지를 예루살렘으로 제한하고,
만일 예루살렘 밖으로 한 발자국이라도 벗어나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명합니다.
시므이도 그 말씀을 좋게 여겨 예루살렘에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3년이 지난 후 시므이는 도망한 자기의 두 종을 찾기 위해
가드의 아기스에게로 갔다가 돌아옵니다.
이 일이 솔로몬에게 알려지자
솔로몬은 브나야를 보내 자기의 명령을 어긴 시므이를 처형합니다.
그 후에 온 이스라엘이 솔로몬의 손에 더욱 견고하여집니다.
찬 양 : 333장(새 275) 날마다 주와 버성겨(멀어져)
378장(새 597)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 본문해설
1. 시므이에게 거주지 제한령이 내려짐(36~38절)
36) 그 후에 솔로몬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말했습니다.
“너는 이곳 예루살렘에서 네 집을 짓고 거기에서만 살고,
어디든지 한 발자국도 성 밖으로 나가지 말라.
37)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골짜기)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38) 시므이가 왕께 이르기를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하겠나이다”하고 대답하고는
오랫동안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거기에서 지냈습니다.
- 시므이(36절) :
시므이는 베냐민 지파의 권세 있는 가문의 지주입니다.
시므이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울의 왕권을 다윗이 빼앗아갔다고
생각하는 자들의 지도자입니다.
- 기드론 시내(37절) :
기드론 시내는 우기(雨氣) 때에만 물이 흐르는 시내이므로
보통 때에는 기드론 골짜기로 불립니다.
기드론 골짜기는 친(親)사울계의 베냐민 지파의 근거지인 바후림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곳입니다.
시므이가 베냐민 지파에서 꽤 영향력 있는 사람이므로
솔로몬은 그가 베냐민 지파의 근거지인 바후림에 가지 못하도록
주거지를 예루살렘에 제한한 것입니다.
2. 시므이가 거주지를 벗어남(39~41절)
39) 그러나 그로부터 3년이 지났을 무렵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쳤습니다.
어떤 사람이 시므이에게 그 종들이 가드에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40) 이에 시므이가 (도망간) 자기의 종을 찾으려고 일어나서 자기의 나귀에 안장을 얹고
가드의 아기스에게로 가서 그의 종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41)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나 가드로 내려갔다고 돌아온 일을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전했습니다.
3. 시므이를 처형하는 솔로몬(42~46절)
42) 왕은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말했습니다.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며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예루살렘을 떠나)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나에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하고 말하였거늘,
43) 네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두고 한 맹세와 내가 네게 한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느냐?”
44) 왕이 또 시므이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네가 내 아버지 다윗에게 저지른 모든 악한 일을 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보내실 것이라.
45) 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여호와 앞에서 견고히 서리라.”
하고 말하고는
4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니,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쳐서 죽였습니다.
이에 나라가(온 이스라엘이) 솔로몬의 손에서 견고하여졌습니다.
* 묵상 point
1. 시므이에 내려진 주거지 제한령(36~38절)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오직 그 성 안에서만 지낼 것을 명합니다.
만일 예루살렘 성 밖으로 한 발자국만 떠나도 그는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명하자
시므이도 그 명령이 자기에게 좋고 합당한 것이라며 받아들입니다.
솔로몬이 시므이의 주거지 제한령을 내린 것에는 다음 세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1) 아버지 다윗에게 행한 죄에 대한 벌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마하나임으로 피신할 때
시므이는 다윗에게 돌과 먼지를 던지며 계속해서 저주에 가까운 욕을 했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손으로 피의 보복을 하는 것이 합당치 않게 여겨
그에게 아무런 처벌도 내리지 않았으나,
다윗이 죽기 전에 솔로몬에게
시므이를 지혜롭게 죽이라고 유언을 했습니다(왕상 2:8~9).
이에 솔로몬은 그의 주거지를 예루살렘으로 제한하고,
이곳을 벗어나지만 않으면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여
아버지 다윗의 유언을 지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합니다.
2)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정국의 안정을 위하여
시므이는 베냐민 지파의 권세 있는 가문의 지주입니다.
시므이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울의 왕권을
다윗이 빼앗아갔다고 생각하는 자들의 지도자입니다.
그는 순식간에 1,000명을 동원할 수 있는 정도의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삼하 19:16~17)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시므이가 자신이 속한 베냐민 족속의 근거지인
바후림으로 가지 못하도록 주거지를 예루살렘으로 제한한 것입니다.
3) 보복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기 위하여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시므이를 미운 감정으로 무작정 죽이지 않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주거지를 제한한 것입니다.
만일 그가 그의 명령을 잘 지키면 죽을 때까지 평안하게 살다가 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솔로몬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시므이를 죽이지 않을 작정이었습니다.
● 묵상 :
내가 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내 감정대로 하려 하지 않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려 하는 솔로몬의 지혜를 우리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흔히 힘이 있는 자들은 자기의 감정대로 하기 쉽습니다.
이런 자들은 자칫 하나님을 적대하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힘이 있는 자일수록 솔로몬처럼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그 뜻대로 일을 처리하려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2. 시므이의 실수
1) 시므이를 처형한 솔로몬(39~46절)
그러나 3년이 지났을 무렵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의 아기스에게로 도망합니다.
가드는 블레셋의 도시입니다.
시므이는 그곳이 자기의 고향 바후림이 아니라 다른 곳이니
가도 상관없을 것이라 여기고 가서 두 종을 데리고 옵니다.
그러나 이 일이 솔로몬에게 알려져서 결국
그는 솔로몬이 보낸 브나야의 손에 처형되고 맙니다.
2) 만일 시므이가 종을 구하기 위해 사전에 솔로몬에게 허락을 구했다면
시므이에게 내려진 거주지 제한령은
결국 나라를 어지럽히지 말고 솔로몬의 신하 된 도리를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그가 종을 구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도 좋은지를
사전에 솔로몬에게 허락을 구했다면
그는 죽지 않고 그 일을 처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의 명령을 자기 임의대로 판단하여 왕 모르게 갔다가
시므이는 결국 솔로몬에게 결국 죽임을 당합니다.
● 묵상 :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을 우리 임의로 해석하여 내 마음대로 살아간다면
시므이처럼 후일 주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볼 때 내가 원하는 대로 함부로 해석하지 말고,
그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강력한 왕이 되었음에도
보복을 하나님의 뜻에 맡긴 솔로몬처럼
우리도 지혜롭게 처신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시므이가 왕의 명령을
자기 임의로 판단하여 행동하다 심판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말씀을 함부로 해석하여
멸망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말씀에 담긴 주님의 뜻을
바르게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