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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큐티(수정)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왕상 3:16~28)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7.02|조회수2,713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열왕기상 3:16~28)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두 창녀가 솔로몬 앞에 나왔습니다.

    이 여자들은 한집에서 살면서 두 여자가 모두 아이를 낳았는데,

    한 여자가 잠을 자다가 아이를 깔고 누워 아이가 죽자

    밤에 몰래 죽은 아이를 다른 여자 옆에 누이고 그 여자의 산 아이를 가져간 것입니다.

 

    두 여자가 서로 살아있는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자

    솔로몬은 칼을 가져와서 저 아이를 둘로 나누어 서로 반쪽씩 주라고 말합니다.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죽이지 말고 차라리 저 여자에게 줄 것을 간청하자

    솔로몬은 이 여자가 저 아이의 엄마라고 판결합니다. 

    이에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에게 있는 것을 보고 온 이스라엘이 솔로몬을 두려워합니다.

 

찬 양 : 377장 (새 449) 예수 따라가며

         369장 (새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본문해설

 

1. 두 여인의 엇갈린 주장(16~22절)

 

16) 그때에 창녀 두 사람이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섰습니다.

17) 그 가운데 한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저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살고 있는데,

     제가 저 여자와 함께 있을 때에 제가 아기를 낳았고,

18) 제가 아기를 낳은 지 3일째 되던 날에 저 여자도 아기를 낳았나이다.

     우리는 함께 있었고 집에는 저희 둘 외에 아무도 없었나이다.

19) 그런데 저 여자가 잠을 자다가 그만 자기 아들을 깔고 눕는 바람에

     그의 아들이 죽었나이다.

20) 그러나 저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서

     내 곁에 있던 제 아들을 제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21) 다음 날 아침에 제가 일어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어서,

     제가 아침 햇살에 자세히 들여다보니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22)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산 아이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들이라.” 그러자 첫 번째 여자가 지지 않고 반박했습니다.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고 산 것이 내 아들이라.”

     그렇게 그들은 왕 앞에서 말싸움을 벌였습니다.

 

- 그때에(16절) :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2.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23~28절)

 

23) 왕이 말했습니다.

    “‘이 여자는 산 아이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네 아들이다’하고 말하고,

     저 여자는 ‘죽은 것이 네 아들이고 산 것이 내 아들이다’하고 말하고 있도다.”

24) 왕이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신하들이 왕 앞으로 칼을 가져오니

25) 왕이 말했습니다. “살아 있는 이 아이를 둘로 나누어서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26) 그러자 살아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었습니다.

    “내 주여, 살아 있는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어도 좋으니

     제발 아이를 죽이지만 말아 주옵소서.”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좋습니다.

     저 여자의 것도 되지 않고 내 것도 되지 못하도록 둘로 나누어 주옵소서.”

27) 그러자 왕이 대답했습니다.

    “살아 있는 아이를 죽이지 말고 저 첫 번째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미니라.”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한 소식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서,

     그가 하나님의 뜻대로 정의롭게 판결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26절) : 라함

    마음은 ‘라함’으로 ‘창자, 혹은 여인의 자궁’을 뜻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말할 때 긍휼이 바로 ‘라함(자궁)’입니다.

 

 

* 묵상 point

 

1. 듣는 마음을 가진 솔로몬

 

 1) 두 여인의 엇갈린 주장(16~22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창녀 두 사람이 솔로몬 앞에 나아왔습니다.

    두 여자는 한집에서 함께 사는데, 3일 간격으로 두 여자가 모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여자가 잠을 자가 아이를 깔고 눕는 바람에 아이가 죽었습니다.

    그러자 죽은 아이의 엄마가 다른 여자의 살아있는 아이를 가져가고

    자기의 죽은 아이를 그 옆에 누인 것입니다.

 

    살아있는 아이의 엄마인 여자가 밤중에 젖을 먹이라고 일어나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햇살에 자세히 살펴보니 그 아이는 자기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증인도 없고 그 집에 둘 뿐이니

    살아있는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를 밝혀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 왕에게 나와서

    이 살아있는 아이가 누구의 아들인지를 밝혀달라는 것입니다.

 

 2) 지혜, 듣는 마음을 가진 솔로몬

 

    그러나 이 여자들은 창녀들입니다.

    당시 매음행위는 이스라엘에서 금지된 것이므로

    창녀들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천한 계층의 사람들입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이 여자들은 솔로몬 왕 앞에서도 예의를 갖추지 않고

    서로 투박하고 상스러운 말로 서로 말싸움을 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 모든 일들을 조용히 다 듣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가진 자가 되었습니다.

    열왕기상 3:9에서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했던 기도 제목의

    첫 번째가 응답이 된 것입니다.

 

    당시 가장 천박한 창녀들이 왕인 자기 앞에서

    상스러운 말로 서로 볼썽사나운 말싸움을 하고 있음에도

    그 말을 조용히 다 듣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 : 가장 강한 솔로몬이 가장 연약한 창녀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강한 힘을 가졌으나 그 힘을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지 않고

    연약한 자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 이것이 온유입니다.

 

    솔로몬은 온유한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은 더욱 온유한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아픔을 헤아리시고 우리를 위해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2.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가진 솔로몬

 

 1) 솔로몬의 판결 : 칼을 들어 저 아이를 반으로 쪼개 두 여자에게 나누어주어라(25절)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처럼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니

    증인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판결을 내리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주저하지 않고 칼을 가져와

    저 살아있는 아이를 둘로 쪼개어 두 여자에게 반쪽씩 나누어주라고 명합니다.

 

    이 무슨 망령된 말입니까?

    살아있는 아이를 반으로 쪼개서 죽이라니요?

 

 2) 반전 : 아이를 죽이지 말라.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미니라(26~27절)

 

    그런데 다음 순간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첫 번째 여자가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어도 좋으니

    제발 그 아이를 죽이지만 말아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다른 여자는 네 아이도 되지 말고 내 아이도 되지 않도록

    차라리 죽여서 나누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왕은 저 첫 번째 여자가 이 아이의 엄마라고 하면서

    아이를 죽이지 말고 그 여자에게 이 아이를 주라고 명합니다.

 

➠ 여자의 긍휼(자궁)이 움직였다.

 

   “그러자 살아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었습니다”(26절)에서

    ‘마음’에 해당하는 ‘라함’은 여인의 자궁을 뜻합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긍휼을 ‘라함’으로 자주 표현합니다.

    아기가 여인의 자궁에서 완벽하게 보호가 되듯

    하나님의 긍휼이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 아이의 엄마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을

    그 여자의 자궁(긍휼)이 움직였다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같은 엄마의 긍휼과 그 모성애가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솔로몬은 엄마에게 있는 이 뜨거운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보기를 원하여

    아이를 칼로 나누게 하라고 명했던 것입니다.

 

묵상 :

 

  ①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긍휼(자궁)이 움직였습니다.

 

     살아있는 아이의 엄마의 마음(긍휼, 자궁)이 움직였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이 되어

     차라리 그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아이를 죽이지만 말아 달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 여자의 간절하고도 뜨거운 긍휼의 마음이 바로 우리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죄에 빠진 사람들을 도저히 그냥 두고만 보실 수가 없어서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신 것입니다.

 

  ② 우리가 가져야 할 것 역시 긍휼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이 긍휼(자비)의 마음입니다.

 

     믿음을 갖지 못하여 죄 가운데 죽어가는 세상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도저히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어

     그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애를 쓰는 마음,

     이것이 바로 주님의 백성에게서 나타나는 긍휼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하십시오.

 

 

3. 하나님의 공의대로 판결하는 솔로몬

 

    일의 상황을 잘 파악하기 위해

    가장 천박한 사람인 창녀들의 상스러운 말도 조용히 다 들은 솔로몬은,

    엄마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인 모성애를 이용하여

    진짜 엄마가 누구인지를 밝혀낸 후 그 아이를 그 여자에게 주라고 판결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힘과 권력을 가진 자의 바른 모습입니다.

 

묵상 : 혹시 권력을 가진 자입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혹시 남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자가 있다면

    본문의 말씀을 주목해서 보십시오.

    당신이 가진 권력의 힘은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기 위해 있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솔로몬처럼 듣는 마음으로 일을 바르게 판단하고,

    솔로몬처럼 선악을 바르게 분별하는 지혜로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를 분별하여,

    그 공의대로 판결하고 그 공의대로 당신의 권력을 행사하십시오.

 

  ① 권력을 사유화하지 마십시오.

 

     만일 그 권력을 사울 왕처럼 당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한다면

     당신은 더 큰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께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처럼 권력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것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② 이 땅의 권력자들이 온유한 자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이 땅의 권력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를

     연약한 백성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의롭고 온유한 자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그래야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임합니다.

 

 

* 기도제목

 

1. 솔로몬처럼 듣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솔로몬처럼 선과 악을 바르게 분별하는

   지혜와 총명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이 땅의 권세자들이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신실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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