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이상 골짜기에 대한 예언(이사야 22:1~25)
* 본문요약
환상의 골짜기(예루살렘)에 관한 경고입니다.
유다가 앗수르에게 공격을 받은 것은 여호와께로부터 이른 것입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제대로 맞서 싸울 생각도 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도망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들은 적의 공격에 대비하려고 애쓸 뿐, 이를 행하신 여호와를 앙망하지 않습니다.
명령대로 회개하지 않고, 내일 죽을 것이니
오늘은 먹고 마시자 하며 찰라의 즐거움에만 빠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악을 용서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국고와 왕궁 맡은 자 셉나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이익과 영광만 추구하는 셉나는 관직에서 쫓겨나 광야로 내쫓겨서 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야김을 부르셔서 셉나가 맡았던 자리를 대신하게 하시고,
유다 집과 백성의 모든 책임을 그에게 맡기실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김 역시 사람을 의지하다 좌절하고 말 것입니다.
찬 양 : 212장(새 420) 너 성결키 위해
350장(새 320) 나의 죄를 정케 하사
* 본문해설
1. 이상 골짜기(예루살렘)에 대한 경고(1~11절)
1) 이상 골짜기(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느냐?
2) 훤화하며(소란하며) 떠들던 성(城), 흥청거리며 즐거워하던 고을이여,
너희 가운데 죽임당한 자들은 칼에 맞아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사망한 것도 아니며,
3) 너희 관원(지도자)들은 다 도망치기에 바빴고,
활도 한 번 쏘아보지도 못하고 결박을 당하였고,
너희 멀리 도망한 자들도 발견되어 다 함께 결박을 당하였도다.
4) 이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지어다. 나는 슬피 통곡하겠노라.
내 딸 내 백성이 패멸하였음을 인하여 나를 위로하려고 힘쓰지 말지니라.
5) 이상(환상)의 골짜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이르는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 이르게 하셨도다. 성벽이 무너지는 소리와,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산에까지 사무치는 부르짖는 소리로다.
6) 엘람 군대는 화살통을 메고 왔고, 병거 탄 자와 마병대가 함께 왔으며,
기르 사람은 방패를 꺼내 들었으니
7) 병거는 네 아름다운 골짜기에 가득하였고, 마병은 성문 앞에 정렬되었도다.
8) 그가 유다에게 덮였던 것을 벗기니
그날에 너희는 ‘수풀 궁’에 있는 병기(무기)를 바라보았고
9) 너희가 다윗성의 여기저기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
너희가 아래 못에 물을 저장해두기도 하였으며,
10) 또 예루살렘의 가옥 수를 세어보고는,
더러는 그것을 허물어 그것으로 뚫린 성벽을 견고하게도(막아보기도) 하며
11) 너희가 또 ‘옛 못’에 물을 대려고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기도 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일이 이렇게 되도록 하신 이를 망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이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 이상 골짜기(1절) : 이상 골짜기(환상 골짜기)는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 어찌하여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느냐(1절) :
이스라엘의 지붕은 평평하여 가족끼리 모여 연회를 벌이기도 하고,
기도를 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유다를 침략한 적군을 두려움으로 바라보는 장소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 엘람과 기르(6절) :
‘엘람’과 ‘기르’는 바벨론 위쪽에 있는 성읍입니다.
엘람은 활을 잘 쏘는 자들로, 기르는 방어용 방패 부대로 앗수르 군대에 편입되어
유다를 공격하는 데 참여하였습니다.
- 유다에 덮였던 것을 벗기니(8절) : 마사크
덮였던 것은 ‘veil(마사크)’로 사람의 눈을 가려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여기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무지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유다에 덮였던 것을 벗겼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깨우쳐 주시니
그제야 자기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제일 먼저 한 것은 회개가 아니라
수풀 궁에 있는 병기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2. 죽음의 향연을 벌이는 예루살렘의 권력자들(12~14절)
12) 그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령하시기를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털을 뜯으며 굵은 베옷(상복)을 몸에 두르라”하셨거늘
13) 그러나 너희가 어떻게 하였느냐? 너희는 오히려 기뻐하며 즐거워하며(흥청망청하며)
소를 잡고 양을 죽여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을 것이니 오늘은 먹고 마시자”하는도다.
14)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이르시기를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 셉나와 엘리야김에 대한 예언(15~25절)
1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그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궁중의 일을 관리하는 시종장) 셉나에게 가서
이 말을 전하여라.
16) ‘네가 이곳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곳에 누가 있기에
네가 여기에다 무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무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누울 자리를 쪼아 내었도다.
17) 보라 너 권력을 잡은 자여,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같이 맹렬히(멀리) 던져버릴 것이로되
18) 정녕히 너를 돌돌 말아서 공같이 광활한 땅(넓고 아득한 땅)으로 내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 (네 호화로운 병거)들만 덩그러니 남을 것이라.
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를 낮추리니
20) 그날이 오면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야김을 불러서
21) 네 관복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게 하며, 너의 권력을 그의 손에
맡길 것이니, 그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유다 집안의 아비가 될 것이라.
22) 내가 또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그가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23) 못이 단단한 곳에 잘 박힌 것처럼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라.
24)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에게 걸릴 것이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작은 자나 큰 자나)
그 후손의 모든 영광이 그에게 달려 있을 것이라.
25)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이 오면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부서지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셉나와 엘리야김(15,20절) :
셉나와 엘리야김은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히스기야 왕이 보낸 세 명의 사절단 중의 두 사람입니다(이사야 36:3).
셉나는 왕 다음가는 권력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사야는 셉나가 광야로 쫓겨 가서 죽게 될 것이고,
그 자리를 엘리야김이 차지하게 될 것임을 예언합니다.
-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25절) :
그러나 엘리야김도 결국에는 좌절하게 되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유다에 대한 경고
1) 이상 골짜기에 관한 경고(1절)
이상 골짜기(환상 골짜기)는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에돔과 애굽 등 주변 열방에 대한 예언을 하던 이사야는
이제 예언의 초점을 남왕국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에 맞춥니다.
본문 1절은 이때의 유다의 상황을 단적으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찜인고?”
이사야는 유다 백성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지붕은 평평해서 가족끼리 모여 연회를 벌이기도 하고
기도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예루살렘의 주민들이 지붕 위에서 적군이 쳐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들이 지붕 위에서
앗수르의 군사들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모습을 보고 놀라고 있습니다.
2) 무책임한 권력자들에 대한 고발(2~3절)
2절은 당시 상황이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얼마나 답답한 상황인지를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제외한
유다의 거의 전 지역을 침공하여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이들이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살고 있는 그 성읍에서 적에게 침공을 당해 죽었다고 고발합니다.
성읍을 지켜야 할 권력자들이 도망하기에 바빠서 성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임진왜란 때 왜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선조가 자신은 의주까지 피난하면서
백성들은 피난하지 못하도록 자신이 타고 간 배에 불을 질렀던 것처럼,
당시 유다의 지도자들이 백성을 돌볼 책임을 다하지 않고 그저 도망하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활 한 번 쏘지 못하고, 칼 한 번 사용하지도 못한 채
그렇게 자기들이 있던 자리에서 속수무책으로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전쟁의 위기가 다가오지만 백성들을 보호해야 할 지도자들이 먼저 도망하는 바람에
백성들이 그대로 적에게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그나마 권력자들이 도망하다가 붙잡혀서 대부분 결박을 당하였고,
소수의 권력자들만이 예루살렘 성으로 피하여 그곳에서도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3) 예루살렘을 포위한 앗수르 군사들(6~8절)
6~7절은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 적군의 모습이 무겁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엘람과 기르 사람들이 앗수르 군대에 합세하여 함께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엘람 사람들은 활을 잘 쏘는 자들이니 활을 들고 있고,
기르 사람들은 방패를 들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마병대와 병거들이 예루살렘 성문 앞에 정렬하여 서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그제야 비로소 나라에 위기가 닥쳐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가 유다에게 덮였던 것을 벗기매”(8절)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의 눈에 덮인 것을 벗기셨다는 뜻입니다.
그제야 비로소 자기들이 얼마나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4) 회개의 기회가 왔으나 헛된 일에 바쁜 사람들(8~11절)
➀ 회개할 절호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 : 앗수르가 잠시 공격을 멈춘 때
이사야는 유다의 지도자들이
이제 자기들에게 엄청난 위기가 닥쳐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먼저 이 일을 해결해 주실 것을 하나님께 기도할 줄 알았습니다.
그때 마침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으로 포위하고 있다가
잠시 포위를 풀고 돌아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잠시 동안의 평안의 때가 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이때야말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
앗수르 군대를 잠시 물러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때 유다 백성들이 기도했다면
하나님의 큰 도우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사야는 생각했습니다.
➁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예루살렘 수풀 궁의 병기만 찾았습니다(8절)
그러나 그들은 기도하지 않고 헛된 일에만 몰두하였습니다.
회개할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에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회개도 간구의 기도도 아니고,
예루살렘의 수풀 궁에 있는 무기를 보는 일이었습니다.
앗수르 군사들이 예루살렘까지 진격해오는 동안 위기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예루살렘이 포위되고 나서야 비로소 무기고의 무기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무기들이 마치 우리나라의 6.25 때에
적의 탱크 앞에 소총을 들고 나가듯 그렇게 보잘것없는 무기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수풀 궁에 있는 병기를 본 후에
예루살렘 성벽의 여기저기 무너진 곳을 보고는
가옥 수를 세어본 후 그것들 중 일부를 부수어 무너진 성벽을 보수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안에 물을 저장해두기도 하였습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이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회개의 기회를
그저 성벽이나 보수하는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5) 너희가 일이 이렇게 되도록 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고(11절)
이사야는 유다의 지도자들이
일이 이렇게 되도록 하신 이를 앙망하지 않았다며 한탄합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주었더니,
그들이 하나님을 찾지는 않고 엉뚱한 일만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성벽을 다시 쌓는다고 할지라도
적은 다시 그 성벽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이 일이 일어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6) 예루살렘에 대한 경고 :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5~7절)
유다의 지도자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찾지는 않고
그저 눈앞에 있는 일을 막기에만 급급하니
이사야의 귀에는 적에게 침공을 당한 후에 백성들의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성벽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밟혀서
사람들의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산에까지 사무친다고 고백합니다.
2. 죽음의 향연을 벌이는 권력자들
1) 하나님의 명령 : 통곡하며 회개하라(12절)
앗수르 군사들이 잠시 포위를 푼 것은 우연히 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잠시 돌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도 혹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이 일을 잘 알지 못할까 싶으셨는지
앗수르 군사들이 일시적으로 포위를 풀었던 바로 그날에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과 유다의 지도자들에게 통곡하고 애곡하며
머리털을 뜯으며 굵은 베옷을 몸에 두르고 회개하라고 이사야를 통해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죄를 아파하며 애통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회개의 때에 죽음의 잔치를 벌이는 권력자들(13절)
그러나 유다의 지도자들은 내일 죽을 것이니
오늘은 먹고 마시자고 말하며 소를 죽이고 양을 잡으며,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잔치를 벌입니다.
그 중요한 때에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마치 내일 사형당할 자가 내일 죽을 것이니 오늘은 마음껏 먹자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형수야 정한 대로 죽을 터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유다 백성들에게 임한 재앙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것이니,
그들이 회개하면 지금이라도 중단됩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시간에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죽음의 잔치입니다.
● 묵상 :
➀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14절)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끝내 회개를 거부하고
사치와 향락에만 빠져 있는 유다의 권력자들을 향하여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결단코 용서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고 세상만을 바라보는 자는 이렇게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됩니다.
➁ 눈에 보이는 일을 막기에만 급급한 사람들
이사야는 하나님을 찾지는 않고 성벽을 쌓거나,
무기를 공급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고발합니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었다 싶으면
그 시간에 하나님을 섬길 생각은 하지 않고 육신의 안일과 향락을 즐길 생각만 합니다.
이렇게 회개의 시간을 헛되게 보내는 자들은
멸망을 당하고 말 것임을 이사야는 경고합니다.
3. 셉나와 엘리야김에 대한 예언
그 다음 15절부터의 말씀은 이 위기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엉뚱한 일만 했던
당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의 모습을 한 사람의 예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여기에 나온 한 사람은
당시 왕 다음으로 높은 자리에 있었던 왕궁의 시종장 셉나입니다.
1) 셉나에 대한 경고 : 헛된 권력의 꿈(15~16절)
셉나는 왕 다음가는 권력자였습니다.
왕 다음가는 권력자라면 이렇게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나라를 위해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셉나는 자기가 가진 권력으로 자기 무덤을 만들기에 힘썼습니다.
셉나는 그가 가진 권력으로 기껏 한다는 것이
왕의 묘실에 자기의 무덤을 만들려 한 것입니다.
2) 셉나의 거짓 권력의 결과 : 비참하게 죽게 되리라(17~19절)
이렇게 자기가 가진 권력으로
오직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에만 힘쓴 셉나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돕고 섬기라고 권력을 주셨는데,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권력으로 자기의 무덤을 호화롭게 만들 궁리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보다 더 높은 권력을 가진 자로 하여금
그를 광야로 내쫓아서 그 광야에서 비참하게 죽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가 죽은 자리에 그가 자랑했던 그 호화스러운 수레(병거)만이
덩그러니 남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 셉나의 자리에 엘리야김을 세우리라(20~24절)
셉나가 쫓겨나면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엘리야김을 세우실 것입니다.
셉나가 죽으면 유다가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또 다른 사람을 세우십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김을 세우시면 그 누구도 그를 그 자리에서 쫓아내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김을 세우신 후
그를 높여 많은 사람이 그를 우러러보며 존경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4) 그러나 엘리야김도 좌절하게 되리라(25절)
그러나 엘리야김 역시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므로
결국에는 깊은 좌절감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사야는 유다 백성 중에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자가 없는 현실을 한탄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4. 본문 22장에서 이사야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1) 신앙은 선택이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무엇이든 선택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내가 지금 보기에는 손해가 나는 것처럼 보이는 일에도
하나님께서 그 일을 원하시기에 선택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핍박을 당할지라도
주께서 원하시니 그 일을 선택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2) 신앙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섬김이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이 신앙입니다.
단순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깨닫고
그 일에 대한 감사로 노래하며 찬양하고 기뻐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까지 달리신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3) 이러한 힘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데서 나온다.
이 신앙의 힘은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데서 나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연습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면
경기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한 자만이
일상생활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을 할 수 있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뻐하며 감사하며 드리는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4)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해야 할 일 :
본문 22장에서 이사야는 우리에게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해야 할 일로
다음 두 가지를 증거합니다 .
➀ 지금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상태인지를 깨닫는 자가 되어라
이사야는 지금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상태인지를
깨닫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증거합니다.
유다의 권력자들은 자기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 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기는 했지만,
그때는 너무 늦은 때여서 그들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의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➁ 회개의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며 회개하라
하나님 앞에 내가 누구인지를 깨달았다면
그 즉시 애통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야 합니다.
회개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지은 죄에 대하여
아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도 아파할 줄 모르는 것이 바로 용서받지 못할 고범죄입니다.
그러나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내가 지은 죄를 아파하며
하나님 앞에 나오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습니다.
* 기도제목
1.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내가 지은 죄를 아파하며
회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항상 주와 동행하는
신실하고 건강한 성도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