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경고(이사야 28:1~15)
* 본문요약
이사야는 1~2년 전에 이미 망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에브라임이
멸망했을 때의 이야기를 언급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하리라는 이 예언이 선포될 때는
이스라엘이 가장 절정으로 번영하여 교만한 면류관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때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라 하였고,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는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고, 판결하는 영이 되시며,
싸움을 물리치는 힘이 되실 것이라고 하였는데
과연 그 말씀대로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멸망하였습니다.
이사야는 남왕국 유다 백성들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일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터인데,
그렇게 되기는커녕 유다의 제사장과 선지자까지 독주에 취해
재판할 때에 실수하고, 환상을 잘못 풀며, 깨끗한 곳이 없음을 한탄합니다.
예루살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고 잘못 교훈하며,
백성에게 재앙이 미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찬 양 : 465장(새 40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57장(새 401) 주의 곁에 있을 때
* 본문해설
1. 사마리아에 대한 심판(1~6절)
1) 화 있을진저 너희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과 교만의 면류관인 사마리아여
술에 빠진 주정꾼의 도성,
곧 영화로운(화려한) 왕관처럼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네 영광도 꽃처럼 시들어 가리라.
2) 보라, 주께서 강하고 힘 있는 자를 보내시고
그가 마치 쏟아지는 우박처럼, 파괴하는 광풍처럼
거센 물결을 일으키는 폭풍우처럼 너를 잡아 땅에 던지시리니,
3) 에브라임의 술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라.
4) 그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있는 사마리아의 영화가 시들어가는 꽃과 같고,
여름이 오기 전에 맨 먼저 (탱탱하게) 익은 무화과와 같으리니,
보는 자가 그것을 보고 얼른 따서 먹으리라.
5) 그날이 오면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
6) 여호와께서는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는 판결의 영이 되시고,
성문에서 싸움을(쳐들어오는 적을) 물리치는 자에게는 힘이(용기가) 되시리로다 마는,
-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1절) :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가장 정점으로 번영했던 때를 가리킵니다.
- 강하고 힘 있는 자(2절 ) : 강하고 힘 있는 자는 앗수르를 가리킵니다.
- 여름이 오기 전에 맨 먼저 익은 무화과(4절) :
무화과는 대개 8~10월에 추수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언급된 무화과 열매는
여름이 되기 전인 6월에 완전히 익은 무화과로 나왔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희귀하고 맛도 있어서 나오자마자 소비되었습니다(렘 24:2, 호 9:10).
사마리아가 이런 무화과처럼 적들에게 신속하게 삼켜지리라는 것입니다.
2.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에 대한 심판(7~15절)
7) 그리하여도 이들(유다 사람들)은 포도주에 취하여 휘청거리고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제사장과 선지자도 독주로 말미암아 휘청거리고 포도주에 빠지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환상을 잘못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하나니
8) 술상마다 토한 것으로 가득하여 더러운 것이 가득하고 깨끗한 곳이 없도다.
9) 그들(제사장들)이 나에게 이르기를
“그가 누구에게 지식을 가르치며, 그가 누구에게 도를 전하여 깨닫게 하려는가?
젖을 떼고 품에서 떠난 어린아이들이나 깨닫게 하려는가?
10) 그가 우리에게 하는 말이라고는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구나”하는도다.
(설명 : 의미 없는 말을 반복한다, 뻔한 말만 한다며 조롱하는 말)
1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생소한(더듬는) 입술과 다른 방언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을 하는 외국인을 통해서)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12) 여호와께서 전에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너희에게 안식이요(너희가 편히 쉴 곳이요) 이것이 너희가 상쾌하게 쉴 곳이니,
너희는 곤비한 자에게 안식을 주라”하셨으나 그들이 들으려 하지 않았으므로
13)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경계에 경계를 더하고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이라고
말씀하실 수밖에 없도다.
(설명 : 뻔한 말를 반복해서 하실 수밖에 없다는 뜻).
그래서 그들은 그 간단하고 단순한 말씀에 걸려 넘어지고
뒤로 넘어져 부러지며 걸리며 붙잡히게 하시리라.
14) 그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들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여(너희 조롱꾼들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15) 너희가 자랑하며 말하기를 “우리는 사망과 계약을 맺었고,
음부(스올, 지옥)와 협정을 체결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엄청난 징벌)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우리가 거짓말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고,
속임수를 우리의 은신처로 삼았음이라”하는도다.
(설명 : 어떤 위기가 와도 속임수를 써서 몸을 감출 수 있으니
어떤 재난이 와도 염려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는 것.)
- 경계에 경계를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10절) :
이 부분의 히브리어는
‘차브 라차브 차브 라차브 카브 라카브 카브 라카브 저에르 샴 저에르 샴’으로,
우리나라에서 먹 젓을 뗀 어린아이들에게
“곤지곤지 잼잼”이라고 하는 것처럼 의미 없는 말을 반복하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을 회고함
이사야는 본문 28장에서 에브라임(북왕국 이스라엘)이
아직 멸망하지 않은 때인 것처럼 장차 멸망하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사야 20:1의 앗수르가 아스돗을 쳐서 멸망시킨 해는
이미 북왕국 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한 지 1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이스라엘이 멸망한 지 1년이 훨씬 지난 후인데
이사야가 장차 이스라엘이 멸망하리라고 말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에 선지자들이 그렇게도 멸망하리라고 예언하더니
과연 그렇게 되지 않았느냐며 과거의 일을 회고하는 것입니다.
1) 가장 번성했을 때 멸망을 예고했던 에브라임(1절)
이사야는 전에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이 멸망하리라고 예언하던 때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가장 번성하던 때였다고 증거합니다.
1절의 ‘교만의 면류관 사마리아’라든가,
‘영화로운 왕관처럼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은
북왕국 이스라엘이 가장 절정으로 번성하던 때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무엇하다 부족한 것이 없던 때였으므로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외적이 쳐들어와도
자기들이 능히 물리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한껏 교만해 있었다는 것을 유다 백성들에게 회고하게 합니다.
2) 이스라엘의 멸망을 회고 : 강하고 힘센 자가 갑자기 멸망하였다(2~3절)
그렇게 이스라엘이 번성함을 자랑하며 한껏 교만해 있을 때
선지자들의 경고를 듣지 않더니,
과연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의 말대로 그들보다 더 강하고 힘센 자를 보내셔서
쏟아지는 우박처럼, 파괴하는 광풍처럼, 거센 물결을 일으키는 폭풍우처럼
그들을 멸망시키셨다고 회고하게 합니다.
3) 이스라엘의 번성함이 도리어 독이 되었다(4절)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번상함이 도리어 그들에게 독이 되었다고 증거합니다.
이사야는 그들이 번성한 모습이
마치 여름이 오기 전에 맨 먼저 탱탱하게 익은 무화과와 같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보통 무화과는 8~10월에 추수하는데,
어떤 것은 여름이 오기도 전인 6월에 맛있게 아주 잘 익은 것이 나옵니다.
이것은 대단히 희귀한 것이어서 나오자마자 아주 비싼 값에 팔렸는데,
이사야는 그 무화과처럼 북왕국 이스라엘이
오랑캐들에게 매력적인 먹잇감이었다고 증거합니다.
그들이 번성한 것이 도리어 독이 되어 주변 나라들의 침략의 구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나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을 것이라(5~6절)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셨다면
그들은 결코 멸망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멸망한 것은 그들이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술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3절).
그러나 그들 중에 끝까지 믿음을 지킨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을 받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아름다운 화관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2.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에 대한 경고
1) 세상의 즐거움에 취한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들(8~9절)
이사야는 불과 1~2년 전에 있었던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의 일을 전하면서,
남왕국 유다는 그들처럼 멸망하지 말라고 전합니다.
그런데 이 일을 어찌합니까?
남왕국 유다 역시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습니다.
유다의 백성들은 물론 제사장과 선지자들까지도
대낮부터 술이 취하여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술에 빠져 있으니
혹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환상을 보여주셔도 환상의 의미를 잘못 풀고,
제사장들 역시 재판할 때 실수하여 엉뚱한 자에게 판결을 내립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갓난아기들의 의미 없는 말이라며 조롱하는 제사장들(10절)
➀ 이사야가 전하는 말씀이 너무나도 뻔하고 어리석은 말이라고 조롱하는 제사장들
제사장들은 선지자 이사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그가 누구에게 지식을 가르치며, 그가 누구에게 도를 전하여 깨닫게 하려는가?
젖을 떼고 품에서 떠난 어린아이들이나 깨닫게 하라.
그가 우리에게 하는 말이라고는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구나”
제사장들의 이 말은 이사야가 전하는 말이 너무나도 뻔한 말이라,
마치 어린아이들에게 “곤지곤지 잼잼”하든지,
유치원 아이들에게 “밥 먹고 양치하고, 길을 건널 땐 손을 들고 건너야 해요”하고
말하는 것과 같이 유치한 말이라고 조롱하는 것입니다.
➁ 그 뻔한 말씀 안에 생명이 담겨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가 전하는 그 뻔하고 유치한 말 안에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담겨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생명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회개하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살아라,
참되게 예배하고 기쁨으로 주님을 섬겨라” 이것이 바로 생명의 말씀 아닙니까?
이런 말씀들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다 들어왔던 말씀들입니다.
그러므로 “또 그 이야기”하며 듣기 싫어하겠지만,
그 말씀이 바로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말씀인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경고 : 너희가 듣기 싫어하는 방식대로 말씀을 전하리라(13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싫어하니
그들이 듣기 싫어하는 방식으로 말씀을 전하겠다고 하십니다.
유다의 제사장들이 이사야에 대하여 뻔하고 유치한 말만 한다며 조롱하자
“너희가 이사야가 전하는 말을 유치하고 뻔한 말이라 조롱했느냐?
그렇다면 좋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뻔하고 유치한 방식으로만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너희처럼 교만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말씀을 깨닫지 못하게 하여,
그 말씀에 걸려 넘어지게 하겠다”라는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이사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유치하고 뻔한 말로 여기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아주 듣기 싫은 말로 여기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지 않으니 회개하기도 어렵고, 회개를 하지 않으니
그들은 결국 죄 가운데 죽어 멸망하는 자들이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4)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는 말씀은
그 안에 말씀을 깨닫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있는 자들에게는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더욱 주시고,
말씀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 없는 자들에게는
그가 그동안 깨달은 말씀까지도 다 지워버리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제사장과 선지자들처럼 말씀 듣기를 싫어하는 자가 되지 말고,
말씀 깨닫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 뻔한 말이라는 것에 대하여
➀ 그 뻔한 말씀 안에 생명이 담겨 있습니다.
육신의 건강도 “밥 잘 먹어야 한다. 적절히 운동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잘 해결해야 한다”는 뻔한 말속에 다 담겨 있습니다.
의사들은 맨날 뻔한 말만 한다며 이런 말 잘 듣지 않고 있다가,
몸이 많이 망가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이런 것들을 다시 살피며
내가 먹는 음식이 뭐가 잘못됐는지,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를 따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이
“말씀 묵상과 기도와 감사와 예배와 섬김”의 이 뻔한 말속에 다 담겨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뻔한 말이라며 듣기 싫어하면 큰일 납니다.
도리어 우리는 성경 안에서 바로 이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감사와 예배가 나오고,
우리의 죄와 심판에 대한 말씀을 찾아야 회개가 나옵니다.
➁ 그 뻔한 말씀을 외면하면 아예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게 눈과 귀를 막으십니다.
만일 이런 말씀들이 뻔한 것이라며 듣기 싫어하고 외면하면,
우리의 눈과 귀를 막으셔서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시고,
아예 말씀 자체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➂ 쉽게 받는 위로, 쉽게 얻는 즐거움에 빠지지 마십시오.
쉽게 얻는 즐거움은 바로 그 제사장들에게 있습니다.(7절)
말씀을 깨닫기도 어렵고, 말씀을 깨달은 후에도 그 말씀대로 회개하기도 어렵습니다.
하물며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은 얼마나 더 어렵겠습니까?
이렇게 답답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위로와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판기 커피 뽑아먹듯
쉽게 받는 위로와 즐거움에 빠지지 마십시오.
그런 쉬운 위로와 즐거움은
바로 멸망할 유다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쉽게 얻는 위로
쉽게 얻는 즐거움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게 하옵소서.
2. 뻔한 말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자도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항상 주님의 말씀 묵상하기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