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시온이 앗수르의 학대에서 벗어나게 되리라(이사야 33:1~16)
* 본문요약
이사야 선지자는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고 속인 앗수르에 화(禍)를 선포하며,
환난 때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나라들이 흩어지리라고 노래합니다.
지존하신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시온에 충만하게 하시고,
평안과 구원과 지혜와 지식을 풍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우리의 보배입니다.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포위할 때에는 성읍들이 멸시당하고 사람들이 고통당할 것이지만,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대적 앗수르가 두려워 떨며 도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믿지 못하는 시온의 죄인들은
앗수르의 모습만 보고 두려워 떨겠지만,
오직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자는 높은 곳에 거하여 안전하게 보호되고
양식과 물이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찬 양 : 394장(새 354) 주를 앙모하는 자
447장(새 393) 오 신실하신 주
* 본문해설
1. 앗수르에 임할 하나님의 진노(1~6절)
1) 화 있을진저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임을 입지 아니하고도 속이는 자여,
네가 학대하기를 마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너도 속임을 당하리라).
2)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능력)이 되어주시며,
환난 때에 우리를 구원하소서.
3) 진동시키는(요란한) 소리로 인하여 민족들이 허둥지둥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심으로 인하여 열방이 뿔뿔이 흩어졌나이다.
4) 민족들아, 사람들이 황충 떼처럼 모여들어 너희가 약탈한 노략물을 빼앗을 것이며,
메뚜기 떼가 뛰어다니듯 사람들이 그 탈취물 위로 달려들 것이라.
5) 여호와께서는 지존하시니 이는 높은 데 거하심이요,
(그는 높은 곳에 계시면서도) 시온을 공평과 의로 충만케 하심이라.
6) 너의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너의 보배라.
- 속임을 입지 아니하고도 속이는 자여(1절) :
앗수르가 유다를 속였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정벌하자 히스기야가 그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
그러자 앗수르 왕은
더 이상 유다를 정벌하지 않을 것처럼 하며 그 조공을 다 받고도
다시 군대를 보내 예루살렘을 치게 한 것(왕하 18:13~16)을 가리킵니다.
- 진동시키는 소리, 주께서 일어나심으로 인하여(3절) :
‘진동시키는 소리’와 ‘주께서 일어나심’은 성도의 기도(2절)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현재의 위기 상황에 개입하셔서 원수들을 물리치시는 모습을
시청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황충 떼처럼, 메뚜기 떼가 뛰어다니듯(4절) :
앗수르 군사들이 천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남은 군사들이 도망한 후에
그들이 버리고 간 노략물을 모으기 위해 예루살렘 주민들이
황충과 메뚜기 떼처럼 그들의 진지에 들이닥칠 것임을 표현한 것입니다.
2. 앗수르의 멸망과 시온의 회복(7~16절)
7) 보라, 그들의 용사들이 거리에서 살려 달라고 울부짖으며,
평화의 사신(평화협정을 위해 나섰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
8) 대로(큰길)마다 황폐하여 행인의 발길이 끊어지며, 적이 평화조약을 파기하고,
성읍들을 멸시하며(성읍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며),
사람을 생각지 아니하며(아무도 존중을 받지 못하며)
9)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하고 메마르며 ,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이 떨어져 벌거숭이가 되는도다.
10)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이우리니(지극히 큰 힘과 권능을 나타내 보일 것이니)
11) 너희가 겨를 잉태하고 지푸라기를 낳을 것이며,
너희의 호흡은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며(너희가 제 꾀에 넘어질 것이며),
12) 민족들은 불에 탄 횟돌 같겠고,
찍어다가 불에 던져 태우는 가시덤불 같으리로다.
13) 너희 먼데 있는 자들아 나의 행한 것을 들으라.
너희 가까운 데 있는 자들아 나의 권능을 알라(깨달으라).”
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 떨며, 경건치 않은 자들이 두려워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삼키는 불을 견디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견뎌 낼 수 있으리요?”하는도다.
15) 오직 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권력을 이용하여 가난한 사람의 재산을 착취하는 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함께 살인하자는 나쁜 음모를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16) 이런 사람은 높은 곳(안전한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7절) :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히스기야는 평화협정을 위한 사절단을 보냈으나,
앗수르의 군대장관 랍사게는 듣기 민망한 말로 욕을 하며 거절합니다.
이에 평화로운 해결책을 모색했던 히스기야의 용사들과 사신들이
평화를 얻는 데 모두 실패합니다.
- 대로마다 황폐하여 행인이 끊어지며(8절) :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예루살렘 주민들의 두려움을 표현한 말
-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9절) :
예루살렘이 앗수르에 포위되었을 때의 참상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때 가장 비옥한 땅으로 일컬어지던 대표적인 네 곳인
레바논, 사론, 바산, 갈멜이 하나같이 황폐해집니다.
- 너희가 겨를 잉태하고 지푸라기를 낳을 것이며(11절) :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기 위해 만든 계획은 겨와 같고,
그 계획으로 얻은 것은 지푸라기와 같다는 것.
- 시온의 죄인들(14절) :
‘시온의 죄인들’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 거하면서도 그 행위와 습성이
앗수르와 별로 다를 바가 없는 불법하고 불의한 경건치 않은 유대인을 가리킵니다.
* 묵상 point
1.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1) 학대를 당하지 않고도 학대하고, 속임을 입지 않고도 속이는 자(1절)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자기들을 학대한 적도 없고 속인 적도 없는 유다를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며 학대하는 앗수르에 대하여 진노하십니다.
앗수르는 유다의 성읍들을 다 무자비하게 점령하고
이제 수도 성읍인 예루살렘 하나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의 침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그들에게 조공까지 바쳐가면서 평화 사절단을 보냈지만,
조공은 조공대로 받고 침략까지 한 것입니다.
이사야는 조공은 조공대로 받으면서 침략까지 한 일에 대하여
앗수르가 유다를 속였다고 표현합니다.
자기들을 한 번도 속인 적이 없는 자들을 속인 것입니다.
앗수르의 군대장관 랍사게는 히스기야가 보낸 평화의 사절단에게
아주 모욕적인 말로 욕을 하면서 거절합니다.
2) 이사야 선지자와 성도들의 간구(2절)
이에 이사야는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이사야는 자기들이 억울하게 학대와 속임을 당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능력의 팔을 들어 그들의 원수인 앗수르를 물리쳐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3) 하나님의 응답 : 진동 소리와 주께서 일어나심(3절)
이사야의 간구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일어나시자 땅이 진동합니다.
이사야는 앗수르가 이 진동 소리에 놀라 허둥지둥 도망하게 되리라고 예언합니다.
이사야의 이 예언대로 하나님의 천사들에 의해
앗수르의 주력부대 18만 5천의 군사들이 밤사이에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앗수르의 왕과 군대장관 등 몇 명 안 되는 살아남은 자들이
그들의 나라로 도망을 합니다.
4) 황충과 메뚜기 떼처럼 몰려들어 그 약탈물을 탈취하리라(4절)
이사야는 앗수르의 왕과 군대장관 등 몇 명 안 되는 살아남은 자들이 도망한 후에
유다 백성들이 황충과 메뚜기 떼처럼 몰려와서
그들이 버리고 간 노략물들을 탈취하여 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5) 시온을 공평과 의로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5~6절)
앗수르의 멸망은 유다 백성들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을 공평과 의로 충만하게 하기 위해 그의 백성들을 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곧 우리의 힘이요 보배라고 유다 백성들에게 외칩니다.
이제 더 이상 세상의 다른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2. 시온이 당할 잠시 동안의 고난과 여호와의 구원
1) 히스기야 왕의 평화협정이 실패로 끝이 나고(7절)
그러나 앗수르가 멸망하기까지 예루살렘은
잠시 동안 큰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조공까지 바쳐가며 보낸 평화의 사절단은 모욕적으로 거절을 받을 것이고,
앗수르의 군대장관 랍사게가 18만 5천의 군사들로 예루살렘을 포위한 후
백성들이 듣도록 유다의 방언으로 욕을 하여
예루살렘 백성들의 마음에 큰 슬픔을 안겨 줄 것입니다.
2) 예루살렘 주민들은 큰 두려움에 빠지고(8절)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간에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않아 잔혹하기로 소문난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으니,
이 장면을 보는 예루살렘 주민들이 큰 두려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도 성읍인 예루살렘이
마치 황폐한 성읍처럼 거리에 인적이 끊기게 될 것입니다.
3) 모든 기름진 땅이 사막처럼 되고(9절)
이사야는 이때의 참상을 땅이 슬퍼하고 쇠잔한다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이때 가장 비옥한 땅으로 일컬어지던 대표적인 네 곳이 하나같이 황폐해집니다.
백향목과 전나무로 꽉 차 있던 레바논이 바짝 말라 볼품없는 모양이 되고,
갈멜 산 남쪽 기슭에서 욥바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넓은 평원으로
아름다운 들풀과 목초지를 자랑하던 사론은 아무 것도 자랄 수 없는 사막이 되며,
동과 서에 위치한 비옥하고 기름진 땅으로 과일 나무와 삼림으로 유명한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들이 떨어벼 벌거숭이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이 비옥한 땅이 실제로 사막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앗수르 군사들이 추수한 것을 모두 빼앗아가니 사막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추수를 해도 먹을 수 없으니 유다 땅이 모두 광야가 된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4)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면 그들을 불사르시리라(10~12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어나시자 모든 일이 뒤바뀌어 역사의 반전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역사 속에서 자신을 나타내셔서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진 분이신지를 나타내 보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나라도, 그 어떤 신(神)도
다 불에 던져 태우는 가시덤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앗수르가 스스로 자신들을 가리켜
“우리는 지푸라기가 아니고 불에 타지 않는 석회이다”라며
하나님의 재앙이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겠지만,
용광로에서는 석회일지라도 타 없어지는 것처럼
앗수르가 가시덤불처럼 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5) 하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는 시온의 죄인들(14절)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믿지 못하는
시온의 죄인들(경건치 않은 예루살렘 사람들)은
이사야가 이런 은혜의 말씀을 선포해도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권세보다 앗수르의 힘이 더 세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와주신다고 할지라도
앗수르는 여전히 그 기세가 살아서 자기들을 괴롭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가 아무리 하나님께서 그들을 친히 돌보시리라고 말해도
그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 묵상 :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내가 그것을 믿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사람은 본능적으로 더 힘이 세다고 믿는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리라는 약속을 듣고서도
앗수르의 군사들을 보고 여전히 두려움을 느낀다면
이것은 곧 그들이 하나님보다 앗수르가 더 힘이 세다고 믿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돌이켜 회개한 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면
눈앞에 어떤 공포스러운 일이 일어날지라도
마음을 평안히 하고 잠잠히 있으라는 이사야 30:15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도 여전히 두려워한다면
이는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믿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눈앞에 있는 저 두려운 현실보다
나를 지키시고 도우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더 신뢰하고 믿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그 믿음으로 평안한 가운데
잠잠히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