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앗수르의 왕 산헤립 왕에게 협박을 받는 히스기야(이사야 36:1~10)
* 본문요약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18만 5천 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유다를 침공합니다.
유다의 성들을 모두 점령하고 예루살렘 하나만을 남긴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포위한 후 그의 시종장관 랍사게를 히스기야 왕에게 보냅니다.
랍사게는 애굽과 하나님을 믿는 것이 소용없고,
앗수르가 유다를 멸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395장(새 342) 너 시험을 당해
502장(새 445)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본문해설
1. 랍사게의 1차 독설 : 예루살렘의 항복을 요구함(1~10절)
1) 히스기야가 왕이 된 지 제 14년이 되던 해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하여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점령하니라.
2) 그때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니,
랍사게가 윗못(위 저수지)의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길 가에 주둔하였는데
3) 힐기야의 아들 궁내 대신(왕궁 맡은 자)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史官,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 요아가 랍사게를 맞으러 나아가니라.
4)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전하라.
대왕(大王, 위대한 왕) 앗수르 왕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한 것이냐?
5)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하고 말하는 것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다 헛소리에 불과하니라).
네가 지금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는 것이냐?
6) 보라 네가 애굽을 믿고 있다마는,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에 불과한 것이라.
그것을 믿다가는 사람의 손에 찔려 상처만 날 뿐이라.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하고 말하겠지만,
그의 산당과 제단을 모두 헐어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그 제단에서만 경배하라고 말한 자가 바로 그 히스기야가 아니냐?’
8) 그러므로 이제 너희에게 청하노니, 나의 주인이신 앗수르 왕과 내기를 해 보아라.
내가 너에게 말 2,000필을 내어 주어도 너는 그 말을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9)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부하들 가운데 가장 작은 장관(장교)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겠느냐? 상황이 이와 같은데
너는 어찌하여 애굽을 의뢰하여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어찌 너희가 섬기는 여호와의 허락도 받지 않고 온 것이겠느냐?
여호와께서 친히 나에게 이르시기를 ‘올라가서 그 땅을 멸하라’ 하셨느나”하니라.
* 묵상 point
1. 이사야 36~39장의 해설
이사야 39장과 40장 사이에는 약 120년 이상의 시간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사야 39장은 히스기야 왕 때의 일을 기록하고 있으나,
40장은 바벨론 포로 때에 기록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사야는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왕 때에 순교를 당했으므로
이사야 40장부터는 다른 사람이 쓴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지자 이사야가 기록한 것은 39장이 끝이고,
이사야는 그 마지막 부분에 히스기야 왕에 대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최후의 심판(이사야 34~35장)의 말씀에 대한 한 예로서의 히스기야
이사야는 히스기야에 대한 것을 기록하기 전에 이사야 34~35장에서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의 최후의 심판과 구원에 대한 말씀을 증거하였습니다.
이사야는 그 최후의 심판의 날에 구원받을 자와 심판을 받을 자가 누구인지를
히스기야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가 침공했을 때와
죽을병에서 회복된 후가 완전히 극과 극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2) 히스기야 왕의 삶의 두 모습 : 그의 전반기와 후반기
➀ 히스기야의 전반기의 믿음
본문 1절은 히스기야가 왕이 된지 14년째 되던 해라고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가 왕이 된 지 6년째 되던 해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했으므로,
이때는 그때부터 약 8년이 지난 후의 일입니다.
히스기야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어떻게 망했는지를 자기 눈으로 직접 보았고,
또 선지자 이사야로부터 이스라엘이 망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잘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히스기야는 대종교개혁을 시행합니다.
그때부터 히스기야는 나라 안에 있는 모든 우상을 더 부수었습니다.
심지어 모세가 만든 놋뱀을 백성들이 우상처럼 섬기자
그것까지 부수어 가루로 만들어버릴 정도였습니다.
또 지방에 있는 산당들이 우상숭배의 근거지들이 되자
예루살렘 성전 하나만을 남겨놓고 모든 산당을 다 없애버렸습니다.
바로 이때 앗수르의 산헤립이 18만 5천의 군사를 동원하여
예루살렘을 포위한 것입니다.
➁ 히스기야의 후반기 모습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성전에서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은 히스기야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밤사이에 천사를 보내 18만 5천명의 앗수르 군사들을 모두 죽이십니다.
그 후 히스기야는 죽을병에 걸리게 되는데,
또다시 통곡하며 기도하여 15년의 삶을 더 연장받습니다.
그런데 그 15년 동안 히스기야는 유다 역사상 가장 타락한 왕이 되고 맙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로부터 보장받은 그 15년 동안
하나님을 섬기기보다 왕으로서 누릴 수 있는 땅의 즐거움에 빠집니다.
이것이 바로 이사야가 경고하는 멸망 받을 자의 모습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는 것
히스기야는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잘 섬겼으나,
어려움이 지나고 강력한 왕권을 회복했을 때에는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즐거움에 빠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히스기야를 통해 배워야 할 점은,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지 간에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려울 때보다 내가 원하는 일이 다 이루어졌을 때가 더 위험하다는 것을
히스기야를 통해 우리가 반면교사로 배워야 할 것입니다.
2. 히스기야를 협박하는 앗수르 왕 산헤립
1) 히스기야가 왕이 된지 제 14년째 되던 해 : 앗수르의 침략(1~3절)
히스기야가 왕이 된 후 전반기에 다윗 다음으로 훌륭하고 신실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왕이 된 지 6년째 되던 해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어떻게 망했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왕이 된 지 6년째 되던 해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어떻게 망했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그리고 호세아, 아모스가 이스라엘이 망하리라고 예언했던 글들을 보았고,
또 히스기야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남왕국 유다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들처럼 망하리라는 경고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 선지자들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았습니다.
그 경고의 말씀을 두려움으로 듣고,
그 말씀대로 회개하며 온 나라를 하나님의 말씀대로 개혁하려 힘썼습니다.
➠ 그런데 히스기야가 종교개혁을 거의 완성할 즈음에 큰 위기를 만납니다.
히스기야가 왕이 된 지 제 14년째 되던 해는
그의 종교개혁이 꽤 성과를 거두고 있을 무렵입니다.
그때 당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침공합니다.
예루살렘을 제외한 유다의 다른 성읍들은 이미 앗수르에게 다 점령당했습니다.
이 일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려는 히스기야에게 큰 위기이며 동시에 큰 시험거리였습니다.
2) 앗수르의 시종장관 랍사게의 협박(4~10절)
앗수르의 왕 산헤립은 18만 5천 명을 거느리고
유다를 침공하여 이미 유다의 성읍들을 다 점령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대군(大軍)을 예루살렘 성 바로 곁에 주둔하게 한 후에(2절)
그의 시종장관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냅니다.
히스기야의 측근인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를 맞으러 나갔습니다.
랍사게는 히스기야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협박합니다.
➀ 너희가 믿는 것은 상한 갈대에 불과하다(4~6절)
랍사게는 히스기야가 항복을 하지 않는 것이 혹시 애굽을 의지하기 때문이라면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애굽은 이미 상한 갈대처럼 그 힘을 다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랍사게의 말대로 애굽은
예루살렘보다 먼저 침략을 당해 앗수르에게 굴복됩니다.
그러므로 랍사게의 이 말은 히스기야에게 꽤 두려움이 되는 말입니다.
➁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하면서 산당을 다 무너뜨린 자가 바로 히스기야다(7절)
랍사게는 히스기야가 말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하면서
그가 한 일은 유다 땅 곳곳에 있는 산당을 없애고
오직 예루살렘 성전 하나만 남겨 두었다고 말합니다.
히스기야의 예루살렘 성전을 제외한 모든 산당을 없앤 것은
우상숭배를 근절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백성들 입장에서는 랍사게의 이 말이 꽤 설득력 있게 들렸을 것입니다.
랍사게의 이 말은 히스기야의 정치적 기반을 무너뜨리게 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➂ 너희는 앗수르의 초급장교 중 한 사람도 물리치지 못할 것이라(8~10절)
랍사게는 혹시 자기들이 히스기야에게 말 2,000필을 내어준다고 할지라도
그 말을 탈 수 있는 자를 내어놓을 수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상황이 이와 같은데 히스기야가 이제 막 임관한 앗수르의 초급장교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겠느냐며 랍사게가 히스기야의 신하들을 조롱합니다.
● 묵상 : 이런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겠느냐의 시험
랍사게의 이 말은 당시 히스기야의 군대의 상황을 말한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군대는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군대의 사기도 말할 수 없이 떨어졌고,
무기마저 별로 없었으니 이 싸움은 결코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었습니다.
인간 히스기야 왕의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본문 말씀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느냐를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 기도제목
1.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주님을 믿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더 좋은 믿음을 갖기 위해
믿음의 훈련하기를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