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히스기야가 죽을병에서 고침을 받음(이사야 38:1~22)
* 본문요약
히스기야가 병들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그가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히스기야가 눈물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주시고
앗수르 왕의 손에서 그와 예루살렘을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하시며,
그 징조로 해의 그림자를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십니다.
히스기야가 병이 나은 후에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를 기록합니다.
그는 중년에(한창 때에) 병들어 죽게 된 것을 슬퍼하며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큰 고통을 허락하신 것은
죄 사함과 평안을 주시기 위함이라 고백하며,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찬 양 : 479장(새 363) 내가 깊은 곳에서
500장(새 446) 주 음성 외에는
* 본문해설
1. 히스기야가 15년 삶을 더 연장받음(1~8절)
1) 그 무렵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하셨나이다.”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온전한 마음)으로 순종한 것과,
주님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하고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5)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일러주어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명을 15년 더 연장하고
6)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 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7) 나 여호와가 말한 이 일이 너에게 이루어지리라는 증거로 이 징조를 너에게 보여주리라.
8) 보라, 아하스의 일영표(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일영표(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2. 히스기야가 병이 나은 때에 기록한 감사의 시(9~20절)
9) 유다 왕 히스기야가 그 병이 나은 뒤에 기록한 글이 이러하니라.
10) “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내 삶의 절정기에, 한창 살 나이에)
음부(스올, 저승)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었구나’하였도다.
11)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생존 세계(사람이 사는 이 땅)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이 세상에 사는 사람 중에도 한 사람도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라’하였도다.
12) 나의 거처(나의 생명)도 목자가 장막을 거두어서 자리를 옮기듯이 나를 떠나 옮겨지겠고,
베 짜는 직공이 베를 다 짜면 베틀에서 베를 걷어 마는 것같이
내 생명도 돌돌 말려가 버리게 되었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내 생명이 조석 간(조만간)에 마치리라.
13)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내가 주께 밤새도록 기도하였으나),
주께서 사자가 나의 뼈들을 부수듯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리니
내 생명이 조석 간(조만간)에 마치리라.
14) 나는 제비같이 학같이 지저귀며(애타게 소리 지르며),
비둘기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내가 괴롭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나를 구해주옵소서)’하였도다.
15) ‘그러나 주께서 말씀하셨고
또 주께서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이 고통으로 인하여 내가 종신토록 각근히 행하리이다(방황하리이다).
(혹은, 나의 영혼이 번민에 싸여 있으므로 내가 잠을 이룰 수 없나이다.)
16) 주여 사람이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에 있사오니,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17)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로 던지셨나이다.
18) 음부(스올, 무덤)에서는 아무도 주께 감사하지 못하고, 죽은 사람은 아무도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저 아래 구덩이로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하심을 바랄 수 없사오나
19) 오직 산 자 곧 살아 숨 쉬는 자만이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님의 신실하심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20)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이다.’”
- 목자가 장막을 걷음같이, 직공이 베를 거두어 마는 것같이(12절) :
히스기야가 자신의 생명이 곧 끝날 것을 목자와 직공의 비유로 표현한 것입니다.
목자가 장막을 치고 양을 먹이다가
목초가 없어지면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장막을 걷는 것같이,
또는 직공이 베를 다 짠 후 베틀에서 베를 걷어 마는 것같이
그의 생명이 끊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13절) :
히스기야가 중한 병에 들어 큰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14절) :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여 채권자에게 고발을 당해 투옥되어 받는 압제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히스기야가 자기의 죄로 고발을 당해 죽음의 압제를 당하고 있으니
여호와께서 대신 자신의 죄의 채무를 갚아달라는 것입니다.
- 각근히 행하리이다(15절) : 에다데
‘각근히 행하리이다’에 해당하는 ‘에다데’는 ‘천천히 걷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을 향하여 천천히 걷는 것으로 해석하면
경건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리라는 뜻이 됩니다만,
그 앞에 ‘만일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병을 치유하지 않으시면’이 전제되어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근심과 걱정으로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는 답답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3. 히스기야가 징조를 구함(21~22절)
21)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져다가 그 종기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이다”하였고
22) 히스기야도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 징조가 무엇이뇨”하였었더라.
* 묵상 point
1. 15년 삶을 더 연장 받은 히스기야
이제 우리는 히스기야가 그 엄청난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고도
어떻게 파멸로 그의 인생을 마감했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파멸은 그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18만 5천 명의 앗수르 군사를 보내신 후에 일어났습니다.
이사야가 그의 책의 마지막인 38~39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록한
히스기야의 파멸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1) 병들어 죽게 된 히스기야(1절)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앗수르 군사 18만 5천의 군사들을 죽이신 후에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죽을병을 앓게 하시고,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이제 곧 죽게 될 것이니 가족들에게 유언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히스기야가 선지자 이사야로부터 하나님의 이 말씀을 들은 때는 39살 때입니다.
인생의 절정기에 죽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은 히스기야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2) 심히 통곡하며 기도하는 히스기야(2~3절)
하나님께서 이때에 히스기야에게 죽을병을 앓게 하신 것은
그 후에 히스기야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미리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자신이 39살이라는 인생의 절정기에 죽게 되리라는 것만 생각하고,
얼굴을 벽 쪽으로 향한 후 심히 통곡하며
자신의 생명을 더 연장시켜 줄 것을 간구합니다.
3) 15년 삶을 더 연장받은 히스기야(4~6, 21절)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15년의 삶을 더 연장해주십니다.
우리의 생명과 사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보장하시는 것이니,
히스기야는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거두지 않는 한
누구로부터도 위협을 받지 않을 것이고, 질병에 걸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무화과 한 뭉치를 가져다가
히스기야의 환부 위에 붙이자 그 병이 나았습니다.
4) 하나님의 약속의 징조 : 해의 그림자가 십도 뒤로 물러감(7~8, 22절)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생명을 보존해주시는 것뿐 아니라
예루살렘도 보호하시리라는 약속의 징표로
해의 그림자를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해의 그림자가 뒤로 물러갔다는 것은
지구가 자전을 하다 다시 뒤로 돌아갔다는 것을 뜻합니다.
엄청난 속도로 자전을 하던 지구가 갑자기 다시 뒤로 돌아갔음에도
지구 위에 있는 바다의 물이나 사람이나 물건이나 그 어떤 것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일이었습니다.
2. 히스기야가 병이 나은 때에 기록한 감사의 시
1) 탄식 : 내 삶의 절정기에 끝나게 되었구나(9~12절)
히스기야는 자신이 죽을병에 걸렸을 때
‘자신의 삶의 절정기에 이제 삶을 마감하게 되었구나’ 하며 탄식했었다고 말합니다.
목자가 자리를 이동할 때 장막을 거두는 것처럼,
직공이 베를 다 짠 후 옷감을 베틀에서 걷어 마는 것처럼
그의 생명이 끊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했었다는 것입니다.
2) 탄식과 기도 :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를 구해주옵소서(13~16절)
그가 밤새도록 질병의 고통으로 시달리고 있을 때
히스기야는 마치 사자가 자신의 뼈를 부수어 먹는 것과 같은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고통을 받다가 자신의 삶이 마감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설움이 복받쳐
비둘기처럼 슬피 울며 자신의 눈이 쇠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였다고 고백합니다.
3) 고통을 통한 성찰 :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14, 17~19절)
히스기야는 자신이 그렇게 질병의 고통으로 당장 죽을 것 같은 괴로움을 겪다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범했는지를 알도록 하기 위해서였으며,
그 죄를 벗게 하셔서 하나님의 평강을 주시기 위해 이 고통을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의 짐을 대신 벗겨주실 것을 간구했다고 고백합니다.
14절의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는
자신이 혼자 힘으로는 벗을 수 없는 죄의 짐에 압제를 받으니
이 죄의 짐을 대신 벗겨달라는 기도입니다.
4) 감사의 노래 :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이다(20절)
이렇게 죄를 고백하고, 그 죄를 대신 벗겨주실 것을 간구하니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그가 질병에서 고침받게 하셨습니다.
이에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수금으로 찬양하며 노래하리라고 고백합니다.
3. 히스기야가 징조를 구함(21~22절)
히스기야는 단순히 자신이 이 병에서 고침받은 정도가 아니라,
이사야가 말한 대로 자신의 삶이 15년을 더 연장받았다는 것을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징조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요청도 받아들이셔서
그가 확실히 15년의 삶을 더 연장받게 된다는 것을 믿도록 하기 위해
해의 그림자 10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 기도제목
1. 우리가 연약할 때
더욱 큰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주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