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 4:1~6)
* 본문요약
주님을 위하여 갇힌 몸이 된 바울은 성도들에게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권합니다.
겸손과 온유함으로 행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며,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합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며,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세례도 하나입니다.
또한 우리도 하나의 소망을 갖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같은 사명을 가진 자들입니다.
찬 양 :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며
525장(새 221) 주 믿는 형제들
* 본문해설
1.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1~3절)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자 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 겸손(2절) : 타페이노프로쉬네
‘겸손’에 해당하는‘타페이노프로쉬네’는
‘가난한 사람이나 노예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처럼 마음을 낮추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가치를 겸허하게 인정하는 것,
예수님처럼 자신을 비워 스스로 종이 되게 하는 마음입니다.
- 온유(2절) : 프라우테스
‘온유’에 해당하는‘프라우테스’는 ‘정중함(gentleness)
‘강한 자가 자기의 힘을 조절하여 갖게 되는 부드러움,
강한 자가 자신의 성품을 자제하여 연약한 자를 섬기는 부드러움’을 뜻합니다.
겸손과 온유는 어울리는 한 짝으로 교회가 하나 되게 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반대로 교만은 교회를 분열시키는 것이므로 사악한 것이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습니다.
- 오래참음, 인내(2절) : 마크로뒤미아
‘오래참음, 인내’에 해당하는 ‘마크로뒤미아’는
‘급한 성미와 대조되는 차분한 성미’를 뜻하는 것으로,
기분 나쁜 것을 끈기 있게 오래 참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관계가 개선되리라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 서로 용납함, 관용(2절) : 아네코메노이
‘용납하고’에 해당하는‘아네코메노이’는
‘그가 더 나아지고 성숙해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가 하나 되게 하기 위해 예수님이 우리에 대하여 참으셨던 것처럼
서로의 잘못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용납과 관용은 사랑과 긍휼과 자비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라고 했습니다.
- 평안의 매는 줄로(3절) : 엔 토 쉰데스모 테스 에이레네스
‘매는 줄로’에 해당하는 ‘엔 토 쉰테스모’는
‘함께 묶이는 것, 여럿이 함께 결속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서로 하나 되는 삶을 지속하여 유지하게 하는 수단을 뜻하고,
‘평안’에 해당하는 ‘에이레네스’는 히브리어의 ‘샬롬’을 번역한 것으로
샬롬은 육체와 마음과 영혼의 모든 것에서 기쁨이 가득한 행복한 상태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평안의 매는 줄’은 성도가 하나 되는 삶을
지속해서 살도록 유지하게 하는 수단이 평안(샬롬)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 하나 되게 하신 것(3절) :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가족이 되게 하신 것’을 뜻합니다.
서로의 다른 의견을 무시하고
무조건 누군가 한 사람의 의견에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가족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은
‘성도들이 성령께서 주신 평강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평강(샬롬)으로 서로 결속되게 하라’라는 뜻입니다.
- 힘써 지키라(3절) : 스푸다존테스
‘힘써 지키라’에 해당하는‘스푸다존테스’는
‘노력을 아끼지 말라, 끊임없이 부지런히 행하라’입니다.
2. 하나 됨을 지켜야 할 이유(4~6절)
4) 몸(그리스도의 몸)도 하니이요, 성령도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5)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6)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 묵상 point
1.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3절)
1)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1~3절)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군인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자기를 군인으로 부른 나라의 명령대로 살아가듯,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니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서로 하나가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오직 하나의 생각으로만 행동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고 섬김으로 교회가 가족처럼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하나가 되라고 하는 이 말씀을 오해하여
교회 안에서 세력을 가진 어떤 사람이
자기의 생각대로 모두 일치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고 말합니다.
힘이 있는 사람이 자기의 권력으로 다른 말은 일절 못하게 하고
자기 말대로만 하는 것은 성령의 하나 됨이 아니라 독재입니다.
일본의 야쿠자 문화가 그렇고, 독일의 히틀러나 공산당의 독재가 그렇습니다.
이것은 본문의 말씀을 완전히 오해한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서로 사랑하고 섬김으로 한 가족처럼 하나가 되라는 것입니다.
2) 힘써 지키라
힘써 지키라는 것은 ‘노력을 아끼지 말라, 끊임없이 부지런히 행하라’는 것입니다.
하나 됨을 갈망하며 할 수 있는 일을 당장 시작하되,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면서 힘써 행하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수동적인 태도나 정숙주의(靜肅主義)가 아닙니다.
남이 하면 그때 적당히 눈치를 보면서 나도 따라 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진짜 하고 싶어 견딜 수 없는 간절한 갈망으로 온 힘을 다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한 가족이 되게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가 되도록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면서,
그 일을 간절히 갈망하면서 계속해서 힘써 행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 되어야 할 때와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될 때를 구분하십시오.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일에는 다른 생각을 일체 용납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이런 일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자기 생각에 하나가 되라고 한다면
우리는 분열주의자라는 욕을 먹더라도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회 정책이나 행정과 같은 일에는 서로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에 자기 생각에 동조를 하지 않는다면서
서로 하나 되게 하라는 말씀을 지키지 않을 셈이냐고 호통을 친다면
그는 하나 되게 하는 자가 아니라 도리어 교회를 분열시키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예 할 때와 아니오 할 때,
하나가 되어야 할 때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될 때를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2.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방법
바울은 2~3절에서 하나가 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것은 세상을 향하여 믿는 자가 가져야 할 영적인 무기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믿는 자가 가져야 할 무기는 돈이나 권력이 아닙니다.
그러면 주님을 믿는 자가 가져야 할 무기는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1) 겸손하고 온유하게 행하고(2절)
세상은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 중심으로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하나가 됩니다.
겸손이란 가난한 자나 노예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처럼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뜻합니다.
각자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겸손하고 온유하게 행동한다면
그를 통하여 교회는 한 가족처럼 하나가 될 것입니다.
2)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2절)
겸손하고 온유하다는 것은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 사람의 무례한 행동을 무조건 참고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믿음이 성숙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의 닫힌 마음이 열려질 때까지 계속 그를 사랑하고 섬기면서 기다립니다.
그 사람이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참는 것입니다.
3) 평안의 매는 줄로(3절)
➀ 평안의 매는 줄 : 먼저 내 안에 주님의 평안을 채우는 것
그러나 이렇게 겸손하고 온유하게 행하며,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안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주께서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평안의 매는 줄’입니다.
내 마음을 주께서 주시는 평강의 마음으로 채우라는 것입니다.
‘평안’에 해당하는 ‘에이레네스’는 히브리어의 ‘샬롬’을 번역한 것으로
샬롬은 육체와 마음과 영혼의 모든 것에서 기쁨이 가득한 행복한 상태를 뜻합니다.
내 마음이 주께서 주시는 기쁨이 가득한 행복한 상태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우리도 겸손하고 온유하게 행하며,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➁ 성도들을 주님의 평안으로 인도하여 평안으로 서로 결속되게 하는 것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것은
성도들을 성령께서 주시는 평강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평강(샬롬)으로 서로 결속되게 하는 일에 힘쓰라는 것입니다.
죄의 용서를 받고 주님과 신령한 관계를 맺는 일,
그래서 그 사람도 주님의 평안과 기쁨 안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도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서로 용납함과 관용이 생겨
주 안에서 하나 되는 일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묵상 : 평강의 마음이 되도록 힘써 싸우십시오
우리의 싸움은 돈이나 권력을 얻기 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내 안에 주님의 평강을 채우기 위한 싸움입니다.
주님의 평강이 내 안에서 사라지거나 힘을 잃는 순간
하나 되게 하기는커녕 도리어 교회를 분열시키고 파괴하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마음에 평강을 채우기 위해 힘써 싸워야 합니다.
내 마음에 미움이나 질투나 불평이 생기지 않게 하십시오.
이런 것이 생기면 속히 주께 이 마음을 평강의 마음으로 바꿔주시도록 구하십시오.
이 일에 실패한다면 그다음엔 내 마음이 미움과 불평이 자리 잡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마귀의 밥이 되고 맙니다.
3. 하나 됨을 힘써 지켜야 하는 이유
1)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이며 하나님도 한 분이시므로(4절)
우리가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 먼저 서로 하나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으로 나누어져 계십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분명히 저 하늘에 계셨습니다.
분명히 서로 독립적인 존재로 다른 곳에 따로 계십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한 분이라고 말하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치에 계신 하나님께서 한 몸을 가지신 것처럼
그 생각하는 것이나 성품이나 행하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시거나,
다른 성품을 갖거나, 다른 생각을 가져서 서로 의견대립을 하시는 일이 결코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세 위치로 계시지만 한 몸을 가지신 분이므로
우리가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2)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으므로(4절)
또한 우리는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믿는 순간 하나님의 백성이 되리라는 같은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 땅에 있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들이 가진 오직 하나의 소망입니다.
3) 하나님께서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므로(6절)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이 땅의 모든 곳에 계시고,
그 모든 것 위에서 그들을 다스리시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여지도록 지금도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다 이런 은혜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하나님께서 가지신 그 성품대로 우리도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가진 자가 되어
서로 용납하며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4)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셨으므로(3절)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 들어오신 성령께서
이 땅에 있는 모든 성도를 하나가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오심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었고,
남자와 여자가, 노인과 젊은이가, 흑인과 백인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지금 누군가가 단지
나와 다른 생각과 다른 피부 색깔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차별하고 멸시한다면
그는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신 성령과 다른 길을 가는 자이니,
그가 교회에서 직분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멸망의 자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 묵상 :
혹시 교회가 사랑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누군가 당신을 보고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사랑이 없다고 느낀 바로 당신부터 하나 되게 하는 일을 시작해보십시오.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 마음속에 주께서 주시는 평강으로
가득 채워 주옵소서.
2. 주께서 주시는 그 평강의 마음으로
우리도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주신 평강으로 교회가
한 가족이 되게 하는 일에
우리도 힘써 일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