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엘리사의 두 가지 기적(열왕기하 4:38~44)
* 본문요약
길갈에 흉년이 들었을 때의 어느 날입니다.
엘리사가 선지자의 생도(수련생)들을 위해 큰 솥에 국을 끓이라 합니다.
한 사람이 밭에 가서 야등덩굴에서 들외(들호박)를 한 아름 가져와서
국에 넣어 먹게 하였으나 국 안에 사망의 독이 있어 먹지 못합니다.
엘리사가 국 안에 곡식 가루를 넣어 독을 없앱니다.
또 한 사람이 가져온 보리빵 20개와 햇곡식으로 100명이 먹고도 남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찬 양 : 507장 (새 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347장 (새 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 본문해설
1. 독이 든 국(38~41절)
38) 엘리사가 다시 길갈로 돌아왔습니다.
그곳은 엘리사가 선지자의 생도(수련생)들을 데리고 사는 곳입니다.
마침 그때 그 땅에 흉년이 들었으므로
엘리사가 시종에게 “큰 솥을 걸고 생도들이 먹일 국을 끓이라”고 하였습니다.
39) 그 중 한 사람이 채소(푸성귀)를 캐러 밭에 나갔다가 야등덩굴(들포도 덩굴)을 발견하고,
그것에서 들외(들호박)을 따서 옷에 가득히 담아 돌아와서
국 끓이는 솥에 썰어 넣었으나 그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40) 국을 떠서 사람들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사람들이 맛을 보다가 깜짝 놀라 외쳤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 안에 사망의 독이 있나이다.”
그래서 그들이 국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41)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곡식 가루를 조금 가져오라.”
엘리사가 솥에 곡식 가루를 뿌려 넣고 말했습니다.
“이 국을 떠서 사람들에게 주어 먹게 하라.”
그러자 국 안에 있던 독이 정말로 없어졌습니다.
- 들외, 들호박(39절) : 클로신드
‘클로신드’라고 하는 들외는 ‘소돔의 사과’라고도 불리는 맹독성의 열매입니다.
작고 노란색의 참외를 닮은 열매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고,
다량으로 먹으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2. 100명을 먹인 기적(42~44절)
42) 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부터 왔는데 맨 먼저 수확한 보리로 구운 보리빵 20개와
채소를 자루에 넣어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져왔습니다.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이것을 저 사람들에게 주어 먹게 하라.”
43) 엘리사의 시종이 말했습니다.
“어떻게 이것을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겠나이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먹고도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44) 그리하여 그것을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으니
여호와의 말씀대로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습니다.
- 보리빵 20개(42절) :
보리빵 한 개는 성인 한 사람의 한 끼 식사의 불량입니다.
그러므로 보리빵 20개는 20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 묵상 point
1. 첫 번째 기적 : 독이 든 국을 해독함(38~41절)
엘리사가 길갈로 돌아왔습니다.
그곳은 엘리사가 선지자의 생도(수련생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마침 그때 흉년이 들었으므로
엘리사가 시종에게 큰 솥에 국을 끓여 생도들을 먹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생도 중 한 사람이 푸성귀를 캐러 밭에 갔다가 야등덩굴(들포도 덩굴)을 발견하고
그것에서 들외(들호박)을 한 아름 따서 썰어 국에 넣었습니다.
들외(들호박)은 ‘클로신드’라는 것으로 작은 참외처럼 생겼으나
‘소돔의 사과’라고 불리는 것으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고
다량으로 먹으면 죽을 수도 있는 맹독성의 열매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이 위험한 열매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국에 넣었다가
국의 맛을 보고서야 독이 들었음을 알았습니다.
엘리사는 곡식 가루를 가져오게 하여 국에 가루를 뿌려 넣자
국에 있던 독이 사라졌습니다.
여기에서 엘리사가 넣은 곡식 가루는 독의 해독작용을 한 것이 아닙니다.
가루는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게 하는 도구일 뿐이고,
이 일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를 통해 선지자의 생도들이 먹는 국의 독을 없애신 것입니다.
● 묵상 : 죄의 독을 없애시는 하나님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는 그 순간부터 사람에게 죄의 독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선한 일을 하기는 힘들고
하나님께서 진노하실만한 악한 일을 하기는 쉬운 자들이 되었습니다.
죄의 본능이 우리 안에 들어왔고,
마귀는 우리 안에 있는 그 죄의 본능을 끊임없이 건드려서
신실하게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이 되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면
엘리사가 이 국의 독을 없앤 것처럼 우리 안에 있는 죄의 독을 없앱니다.
그러므로 내 힘으로 죄를 이기려 하지 말고,
주께 주님의 거룩하신 성령을 부어달라고 간구하십시오.
2. 두 번째 기적 : 보리빵 20개로 100명이 먹음(42~44절)
그렇게 해서 국은 끓여졌는데 문제는 먹을 양식이 없습니다.
그때 바알 살리사에서 온 한 사람이
처음 수확한 보리로 만든 보리빵 20개와 채소를 자루에 넣어 가져왔습니다.
보리빵 20개는 성인 20명의 한 끼 식사 분량입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는 그 다섯 배인 100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그것으로 사람들이 먹고 남으리라 말씀하셨다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주어 먹게 하라고 명합니다.
과연 그것으로 100명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았습니다.
● 묵상 : 풍성한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
보리떡 20개로 100명이 배불리 먹은 기적이나,
출애굽 때에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날마다 만나를 내려주신 일이나,
예수께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막 6:30~44)은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이 풍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는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 시련과 고통이 많으나,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은 풍성한 기쁨입니다.
그리고 그 기쁨의 정도는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배부른 정도의 충만함입니다.
우리에게 풍성한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주님의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주셔서
우리 안에 있는 죄의 독을 없애주시옵소서.
2.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풍성한 기쁨을 받아 누릴 수 있는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